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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사람들을 위한 정리 정보

주소 : 서울 노원구 한글비석로 479 보람상가 (서울 노원구 상계9동 685)

전화 : 02-931-0008

영업 : 매일 08:00~24:00 연중무휴


민부곤 과자점을 알게 된 계기는 다소 괴랄하다.

노원구 한마음 축제란 작은 행사가 홈플러스 중계점 앞쪽 근린공원에서 열렸는데 먹을것도 별로 없고 즐길것도 별로 없는 그렇고 그런 행사였다.

가격도 창렬스럽고 맛도 별로이던 차에 빵을 하나 사와서 먹어봤는데

먹어봤는데

먹어봤는데 (ctrl+c, v아님)

허헐.... 이게 무슨 맛이다요???!!!!


발효빵이라던데... 속이 술빵과 비슷하지만 술빵의 그 싸구려틱함이 느껴지지 않는 바게뜨 같은... 이 오묘함이란....

안쪽에 들어가 있는 조각 치즈와 함께 무척이나 담백하고 보드라움이 느껴지는 훌륭한 빵이었다.

하지만 행사장에서 구매했을 뿐 또다시 구매하자니 정보가 없었다.

검색을 해보니 노원구청과 관련된 행사였기에 당장 관계자에게 전화를 하고 싶었지만 주말이라 월요일까지 기다려야했다.

드디어 대망의 월요일 전화를 걸었더니 자기네와는 관련이 없고 무슨 창업 어쩌고 쪽으로 연락을 해보라며 번호를 알려준다.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해보니 업체명은 알지만 개인 휴대폰 번호만 갖고 있으므로 번호를 알려주는 대신 사장님께 연락을 드리도록 주선을 해주겠다 한다.

하지만 기다릴 수 없어서 검색을 해보니 민부곤과자점으로 검색하니 쉽게 연락처를 알아낼 수 있었다.


그렇게 주말을 기다려 20분 거리를 차를 몰고 드디어 노원 맛집 민부곤 베이커리에 입성하게 되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반전은 나중에~


여느 동네 빵집처럼 그냥 디스플레이는 서툴다 못해 투박하다.

그도 그럴것이 제과기능장이 자부심을 갖고 오랫동안 한자리에서 빵과 과자를 구워왔으니 어쩌면 실력으로 평가해야 함이 옳지 않겠는가 싶다.



빵을 보면 21년 동안 옥수수파운드라는게 사랑을 받았다 하니... 대표 빵인가 싶기도 하지만 .... 크기가 너무 커서 다른 빵들과 과자를 구매하게 되었다.


벽면엔 온갖 표창장과 증서들이 즐비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재미있는건 수제맥주에 산이름을 붙인건 봤지만 빵에도 지역의 대표 산 이름을 쓰는건 처음봤다.

모양과 의미가 통해서 그런가 싶다.

수락산빵이라니 ㅎㅎ


이제 반전 들어간다.

주목적인 문제의 그 최고조놈 빵의 행방을 사장님께 물어보았으나 난감함이 살짝 스쳐지나감이 느껴졌다.

부스가 총 2개였는데 그중 한곳은 민부곤 과자점이었고 다른 한곳은 본프랑스? 던가? 그렇다란 답변과 함께 민부곤 베이커리에선 해당 빵을 팔지 않는다란 말이었다.

헙..... 택배 포장도 하시느냐 별 설레발까지 다 쳤는데.... 미안스럽게도 하고....

(검색을 해보니 공릉동에 위치하고 있었다. 제길슨. 공릉 본프랑스는 집에서 더 가깝다 ㅜㅜ)


여튼 3만원이 훌쩍 넘는 빵을 주섬주섬 챙겨와서 집에서 먹어봤는데.

이게 또 예술이다.

역시 제과기능장의 솜씨다.

특히나 까만 모양의 러스크는 커피와 즐기기 매우 적합하다.

이 찐득한 달콤함은 마약에 가깝다.

한입 쪼개 물면 찐득한 달콤함이 기름기까지 느껴질 정도지만 느끼하지 않다.

오히려 너무 달기 때문에 많이 먹지 않아도 된다.


다른 효모빵들 역시 품질이 훌륭하다.

빠리XX뜨 같은 대기업 빵들에 비교할 꺼리가 불경스러울 정도다.

게다가 엄청 친절하시다.

블로그 검색을 해보니 따님과 아버님이 함께 일하시는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다.


결론은 "잘못 찾아갔지만 재방문 의사가 반드시 들었을 수준의 빵집을 본의아니게 발견하게 되었다."


끝으로 주차는 해당 상가를 이용하므로 보람상가 뒷편 아파트에 가능하지만 평일 한낮이었음에도 주차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이중주차를 잠시 할 수 밖에 없었다.


3만 5천원 넘는 빵을 바리바리 싸들고 본프랑스로 이동.

ㄷㄷㄷㄷㄷㄷ

최고조놈 빵집 리뷰도 곧 이어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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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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