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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를 즐기다 보니 새로운 스시집이 생기면 눈여겨 봐뒀다 기회가 닿을때 반드시 가보는 즐거움이 있다.

수유역에서 가까운 스시 에라부 (사장님 말로는 에라브라 하심)는 수유역 근처 삼성통닭(요즘은 이름이 바뀌어서 오늘통닭 이던가?) 옆 골목에 위치해 있어 정말 우연한 기회에 발견한 수유역 스시집이다.


인테리어가 교토의 어느 골목에 위치해 있을 법한 고급스러운 정통 일본식 스시집의 느낌을 풍기고 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든다.

일전에 요리학교의 학과장으로 계시던 분의 지인이 상암쪽에 꽤나 고급스럽게 오픈한 스시집과 인테리어가 비슷하지만 가격은 아래처럼 매우매우 착하디 착하다.


수유역 스시집인 스시 에라브의 이름인 에라부는 일본어로 고르다이다.

패스트 푸드인 스시. 다양한 종류의 스시를 골라먹는 재미가 느껴지니 스시와 어울리는 이름이 아닐까 싶다.


가게 내부는 매우 좁다.

테이블 3개 정도에 스시바가 전부이다.

스시바 좌석도 5자리 정도이지만 그만큼 사장님과의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날 처음 방문하였지만 사장님과 우리 일행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짧게 짧게 나누며 서비스도 받아먹으며 입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에라브 사장님 말씀으로는 가게 오픈한진 9개월 정도 되어가는데 도로 안쪽에 있어서 단골들이 자주 찾아주신다 한다.


스시 메뉴판도 꽤 신경쓴 모양이다.

가격도 착하다 런치엔 10p짜리 스시가 12,000원에서 2,000원이나 할인한 10,000원

12p짜리는 15,000원이 13,000원


사시미 광어회는 16,000원에 12p이다.


특이한 점은 다른 스시집들과 달리 기본 찬이 꽤 잘나오는 편이다.

닥꽝과 명이나물, 참기름과 간장?에 볶은 김치볶음


나중에 친해지면 김치볶음 레시피를 살짝 가르쳐달라 물어봐야겠다.

두번 리필해먹음 ㅎㅎ


수유역 스시 에라부 사장님은 스시 만드실땐 이렇게 비닐 장갑을 끼고 만드신다.


이게 1인 기본셋트 되시겠다.

물론 청하는 추가주문~

런치 13,000원짜리

한편의 일본그림을 보는듯하다.

참고로 난 이중에서 다 맛있다 ㅋㅋㅋㅋ


스시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마구로냐 계란이냐 뭐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회를 사용할때 숙성회를 사용하느냐 아니냐

정통 스시냐 약간 퓨전식이냐 등의 이야기이다.

수유역 스시 에라브는 숙성회를 사용하며 살짝 가미를 한 스시집에 속한다.


특히 유부스시는 정말 달달하다.

뻥좀 보태서 초콜렛 스시 같다.

난 매우 만족스러운데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다.


참치스시~

스시도 먹는 순서가 따로 있는데... 

향이나 맛이 약한것 부터 강한순인데 어떤 스시가 어떤질 모르니...이게 매번 외워지질 않는다.

딱하나 기억나는건 계란스시는 맨 마지막에 먹어야 한다. 입가심용


사시미칼

탐난다.

다른 칼과 달리 사시미는 칼날이 길어 다루기 힘들다던데...


계란 스시도 달달하다.

일본 계란말이가 달달하듯


19개월 짜리 아들내미와 함께 방문하였더니 여직원분이 우동도 직접 가위로 짤라주셨다.

친절친절 열매를 드셨나보다.


추가 주문한 광어회

수유 스시 에라브 사장님께서 특별히 지느러미까지 주셨다.

광어 지느러미는 느므느므 맛있다.


데코레이션도 가게 인테리어만큼이나 멋짐~


I Love Jinurumi~


그리고 이건 마끼

특별히 메뉴에 없는 내용으로 특별제작해주셨다.

어이쿠 감사하다.

맛도 상위권!


우동도 런치세트용으로 나왔는데 맛있다.

수유역 스시 에라부 사장님 말씀을 빌리자면 다른 스시집도 가봤는데 너무 양을 조금 내주어서 자신은 배부르게 드시라고 우동양도 늘렸고 오히려 손님이 스시든 뭐든 충분히 드셨을것 같은데 추가주문을 하려들면 말린다 한다.


요것도 서비스로 주셨다.

참치!

숙성된 참치인데 나중에 8시간 숙성된 참치와 비교해보라며 하나 더 주셨다.


얼린 일반 참치회가 아닌 완전히 해동시킨 생참치 그대로의 맛


마지막으로 나온 후식 귤

귤도 요렇게 멋지게 나온다.


다른팀 주문때 손질된 스시 재료들

일본 요리의 아기자기한 미가 느껴진다.


수유역 스시 에라브는 수유역 인근에서 스시훈과 함께 공동 Top 2라 생각한다.

스시훈은 스시훈 나름의 맛이 있고 스시 에라브는 에라브 나름의 맛이 있다.

이렇게 훌륭한 스시집들이 수유역 인근에 즐비하다라는건 손님 입장에선 행복한 고민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종종 들려야 겠음 


본 포스팅은 단 1원의 금전적 거래나 지인 관계도 없는 솔직한 후기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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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번서울 강북구 번동 464-14

전화

070-4105-6878

영업 (일요일 휴무)

매일 11:30~15:00

매일 17: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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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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