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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 차리는방법, 조율이시, 홍동백서, 어동육서, 좌포우해, 두동미서, 지방쓰는 법...

매년 설이 다가오면 인기 검색어로 이런 단어들이 줄기차게 올라온다.

외우기도 힘든 한심하기 짝이 없는 짓을 우리는 매년 반복한다.



유교의 대표적인 기관인 성균관에서도 밝혔고 음식칼럼리스트인 황교익씨도 말하듯 

제삿상이란건 특별하게 정해진 법도가 없다한다.

마치 김이박최정씨가 탑을 차지하는 현상이 증명하듯 그저 조선 말기 너도 나도 상놈에서 벗어나 제사라는거 한번 해봐야겠는데 아는건 없고 옆집 양반댁을 보니 저렇게 하니 그게 마치 표준인냥 되어버린게 우리 탈레반 유교 제삿상 규칙이 되어버렸다라 생각한다.


제사라는건 유교에 그 적을 두고 있지만 그저 집에서 올리지 말아야 할 것들만 주의해야 할 뿐 무엇을 올리든 상관없다란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뭐 하나 잘못이라도 하면 하늘이 무너지는 냥 발발발발 눈치보느라 분주하기 짝이 없는 모습들을 보면 쓴웃음을 참기 어렵다.


난 기독교도 아니요 조상에 대한 고마움이 없는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따위 근본도 없는 허례허식(제사상 차리는 법)은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히 말하고 싶다.

"예"라는 허울좋은 울타리를 쳐놓고 경직된 사회 분위기를 확고하게 유지시키는 이런 장난은 이제 그만둬도 되지 않겠는가?

종교든 제사든 바람직한 방향은 대상을 위해야 함이지 자신의 구복을 위함은 아니라 본다.


아니면 차라리 정부에서 가정의례준칙처럼 부담되지 않는 표준 제삿상 법규를 만들던가.


명절이 끝나면 남은 전은 어쩌냐 부터 해서 뉴스엔 음식 재활용하는 방법이네 기름진 음식을 만드느라, 소비하느라 명절 증후군 뉴스가 미개한 뉴스로 도배가 된다.

차라리 적게 꼭 필요한 만큼만 만들던지... 개선의 노력도 없는 노답인지.


이번 상차림 비용은 예년보다 더 비싸다 한다.

과연 제사가 산 사람을 위한 일인지 가신 사람을 위한 일인지 

아니면

둘다 아닌 다른 사람들만을 위한 일인지 되묻고 싶다.


바르게 살자


끝으로 과일 윗부분을 깍는 이유는 귀신은 촉식

즉 만져서 음식을 먹기 때문이라 한다.

웃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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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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