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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장대비가 내린 제주 여행 1일차

영유아를 동반한 여행인지라 제약이 큰 제주여행임에도 비까지 내리고 렌트한 M사의 거지같은 렌트카(해당 렌트 리뷰를 보고 싶다면 여기를 누르시와요)와 랜크타에 탑재되어있는 개같은 네비게이션 3중 콤보와 함께하는 제주 여행 첫날

그래도 처음 서광을 비춰준 곳이 바로 고기국수 본점되시겠다.

제주 헬로키티 아일랜드 관광이 끝나고 점심 시간을 지나치고 있을 무렵 미리 검색해둔 제주도 맛집을 찾아보았으나 막상 매칭이 잘 되지 않았다.

무작정 숙소 티아일랜드 쪽으로 차를 몰고 가다보니 제주도 맛집이라 익히 알려져 있던 국수바다가 보였다.

제주하면 고기국수 아니겠는가?

주차장도 넉넉하여 비가 옴에도 큰 무리없이 주차후 별 고민 없이 주문에 들어갔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비빔국수와 고기국수인데 둘다 8,000원이었다.

물가가 비싸 내국인이 눈탱이 맞는 제주, 차라리 그돈이면 해외를 나가고 만다는 제주라지만 

제주 여행 중 가장 돈 값을 제대로 해낸 음식은 바로 헬로키티 인근 맛집인 이 고기국수 집이 아닐까 싶다.

일단 선 비쥬얼 감상부터 시작해보자


일단 양이 매우 많았다.

통통한 면 식감 때문인지 도톰한 고기와 그 양 때문인지 성인 한명이 다 먹기에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특검의 이야기처럼 차고 넘친다.


맛은 고기가 들어간 비빔국수는 쫄면이긴 한데...

그냥 쫄면이라 하기엔 좀 비빔국수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고..

매콤한거야 당연하고.. 뭐랄까... 고기와 쫄면이 잘 어울린다 정도로 밖엔 표현을 못하겠다.


당시엔 애들 먹이기 급하고 우리 먹기 급하고

비도 오고 그래서 정신 없어 충분히 즐기기 뭐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비빔국수에 맥주나 소주를 곁들여도 손색이 없는 맛이었던것 같다.


고기국수는 일본 라멘 스러웠다.

라멘보다 조금 더 구수하다고 해야할지... 맹맹하다 해야할지..

난 비빔국수쪽에 한표였지만 저마다 다들 자기가 주문한 국수가 더 맛있다란 평이었다.

아마 첫 국수가 들어간 자극 때문일듯 싶다.

매콤한 비빔국수를 먼저 먹었을땐 고기국수가 심심하다 느껴질 것이오

고기국수를 먼저 먹고 비빔국수를 먹었다면 비빔국수가 너무 맵게 느껴졌을테니


결론은 둘다 맛있다란 점이다.

여기에 만두도 하나 주문하였는데 가격이 3,000원이었다.

성인이 4명이었는데 나눠 먹기도 그래서 난 안먹겠다 선언하였다.

나 하나 희생하면 모두가 행복한 상황 ㅎㅎ

정작 왕만두 3개가 나오고 보니 워낙 비빔국수와 고기국수 양이 많아 다들 좀 부담스러워하던 눈치


왜 이런게 서울 내 주변엔 없느냔 말이다.

그렇게 매우 특별한 음식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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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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