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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재래시장 전통시장이라 정신승리로 불리우는 시장에 방문하였다.

이윤즉슨 저렴한 회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회가 2만원짜리 회다.
딱봐도 가격대비 성능 즉 가성비가 높은 상품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문제는 이 회를 집까지 갖고오는데 우여곡절이 있다.



보다시피 재래시장의 횟집은 미리 떠두고 그때 그때 손님에게 주기도 한다.
품질에 이상이 없다면야 상관없겠으나 한달전 가족 생일 때 차를 몰고 쇼케이스에 진열된 회를 사갔다가 욕을 얻어먹은 경험이 있기에 이번엔 전통시장 횟집 주인에게 새로 떠주길 요구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황당한 반응이었다.
쇼케이스의 회는 뜬지 10초 밖에 않된 회라는 것이다.

응???!
내가 주문하기전 전통시장 횟집 주인은 홀 손님 때문에 한동안 밖으로 나오지 않았는데 회를 뜬지 10초 드립을 날린 상황이었다.

더 가관은 지난번 쇼케이스 회를 사갔다 쿠사리를 먹었던 사정을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못마땅해하며 회 뜨는 남자 주인에게 뿌루퉁하게 주문을 하지 마치 처음 듣는냥 사시미 칼을 들고 있던 남자 주인은 "아니 거기 있잖아?"라며 너스레를 떨며 손님에게 뭐가 그리 까탈스럽냐란 식으로 똑같이 뿌루퉁해하며 생선을 집어들었다.



내 회가 떠지기 전 다른 손님의 회를 먼저 떴고
곧이어 내 차례가 다가왔다.
지나가던 새로운 손님이 나에게 강매하려던 회를 가르키며 언제 떴냐 묻자
재래시장 횟집 여주인은 이번엔 나를 무의식적으로 흘깃 쳐다보더니 "보세요 탱탱하잖아요 뜬지 1분 밖에 안됐어요"하며 대놓고 거짓말을 남발하였고, 그 불쌍한 손님은 언제 떴는지도 모를 회를 속은채 사가고 말았다.

이윽고 재래시장 횟집 남자 주인은 나에게 회를 주며 건성건성 "맛있게 드세요"라며 한손으로 회 비닐 포장을 건네주었고 나역시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으며 받아들었다.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과연 이런 부도덕한 전통시장을 대기업의 골목 상권 침탈이란 이유로 다수의 선량한 소비자의 구매권까지 제한하며 격주휴무를 법적으로 제한하며 살려야 할까?

소비자는 현명하다.
아니 인간은 51:49만 되어도 합리적으로 움직이게 되어있다.
불친절하고 거짓말이 일상이며 현금영수증도 거부하는(일전에 반찬가게에서 당함) 이런 재래시장들은 보호할만항 가치가 있는것인가!

이 나라는 자본주의 국가가 맞는지 되묻고 싶다.



소비자는 봉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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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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