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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따뜻해지니 역시나 중국발 (물론 국내산도 포함) 미세먼지가 창궐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백종원의 골목식당으로 유명해진 돈카로 인해 전국이 돈까스 열풍이기에 나도 한발 담궈 집근처 돈까스 맛집인 창동역 마쯔무라에 방문해보았다.



결론부터 말하는걸 좋아하니 결론부터 말하자면

창동 맛집 마쯔무라는 인생 맛집이었다.
하도 사람들이 맛있다 맛있다. 거들어대니 뭐 그냥 좀... 가성비 있고 바삭하고 돈까스가 거기서 거기겠지 하며 반신반의 하며 방문하였지만

내가 40년 너게 음식을 먹어보며 한입에 감동을 느낀 음식이 있었을까 기억을 더듬어 봐도 
도무지 기억해 낼 수 없었다.
그만큼 창동역 마쯔무라의 돈까스는 대단했다.

맛이 어떻냐면

등심과 안심 중 난 등심을 먹어봤는데

고기가 입안에 넣자 분해가 되어 버린다.

혹자는 사르르 녹는다 말하지만 그정도까지 미사하기엔 내 존심이 허락치 않고... 정말 솔직 담백하게 말하자면

내가 여지껏 먹어왔던 기사식당의 돈까스와 경양식의 돈까스 그리고 회사 근처의 돈까스들은 전부다 음식물 쓰레기급이구나 싶은 자조섞인 고뇌에 빠지게 만드는 맛이었다.

특히나 회사 근처의 돈까스는 은하철도 999 철이가 먹다 내뱉을 수준의 과자스러운 이름만 돈까스 수준이다.

가격도 7,000원이다.

하지만 마쯔무라의 이 등심 돈까스는 고작 1,000원만 더 내면 환상의 맛을 보장해주니 회사가 창동에 없는게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사실 비쥬얼은 뭐 거기서 거기다.

그냥 어느 동네 일본식 카츠 같은 그런 비쥬얼.

별 기대가 들지 않는 그저 한끼 때우고 마는 그런 비쥬얼


하지만 마쯔무라의 이 등심 돈까스는 와사비 킬러인 나로 하여금 소스에 돈까스를 찍어 먹는건 돈까스에 대한 심각한 결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나머지 이렇게 소스와 와사비가 거의 그대로 남은 수준으로 남기게 만드는 마성의 맛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하나

이집 친절하다.

여사장님이 사장님인지 모르겠으나 바빠도 친절함을 잃지 않으신채로 고객을 접대하시고 하다못해 음식 서빙하는 남직원들도 최대한은 몰라도 평균 이상의 친절함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로 불친절과는 담을 쌓고 있는 집이다.

왜 맛집에 사람들 줄서면 불친절하고 손님들 똥으로 아는 그런 XXX같은 집이 아니란 사실이다.

난 이 집 돈까스 5,000원 더주고 12,000원에 먹으라해도 먹을 자신이 있다.

물론 횟수가 줄어들겠지만.


원래 혜화동의 유명한 돈까스 집에 가려했지만 그 집은 엄청나게 줄을 서댄다란 블로그 글을 봐서 못갔는데

오히려 못가고 마쯔무라를 방문하게 된게 행운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위치와 전화번호는 네이버에서 창동 마쯔무라로 검색하길 바란다. 

라 써놓으면 좀 싸가지 없으니..

전화번호 : 02-990-9801

영업정보 : 평일 10:30 - 19:30 
월요일 휴무

위치 : 창동역 2번 출구에서 나와 이마트 들어가는 시장 골목 초입(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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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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