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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보니 찬물이 안나온다. ㅎㅎㅎㅎ
이 아파트도 그랬고 지난번에 살던 아파트도 그랬던지라 뭐 당혹스럽거나 그렇진 않고 짜증만 좀 난다.

서울시에서 배포한 수도 동파 방지 비닐
이런거 해봤자 오늘같은 날씨엔 답 안나온다.
복도식 구축 아파트 사는 현실 ㅜㅜ 돈이 원수다.
동파가 10,20년 된 일도 아니거늘 애시당초 이런식으로밖에 건축 설계를 해버린 인간들 잘못이겠지만 -_-

동파방지 비닐을 뜯어보니 고작 이렇게 해놓고 덮어버렸나보다.
이러니 바로 얼어버렸지
이건 동파방지 한것도 안한것도 아니여

냉수만 안나오기 때문에 먼저 냉수 계량기가 어떤건지부터 확인해야했다.
윗계량기가 냉수일까 아랫계량기가 냉수일까
윗 수도 계량기를 열고 얼어버린 수도관을 만져보았다.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그렇다.
내가 사는 아파트는 윗 계량함이 냉수 계량함이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10분안에 동파 수도 계량기 미션 스타트

방법은 간단하다.
미지근한 물보다 조금 더 뜨거운 물을 비닐에 붓고 혹시 모를 참사를 대비해 3중으로 재포장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비닐 봉다리 크기다.
욕심부리지 말고 계량기 사이즈 만큼 만들어야한다.
난 처음에 너무 커서 안들어가길래 주먹 두개 정도 크기로 만들었더니 쏙 들어갔다.
누구는 작게 여러개 넣어야 한다는데 대충 넣음 계량기 안에서 알아서 얼은 계량기를 녹여줄것이다.

준비한 온수 비닐 봉다리를 넣고 기다렸다.

이때가 3:38
동파가 해결됐는지 매번 체크하기 귀찮으니 찬물쪽으로 수도를 이빠이 틀어놓고

긴가 민가 정말 될까 의구심을 품은채 TV보고 있으니 곧이어 쏴!!! 시원한 물소리가 들린다.

위 사진은 이것저것 다 처리하고 찍은 사진이라 그런데 대충 5분 언저리로 걸렸다.

아침부터 서로 경쟁하듯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연락하고 순서 기다릴 생각에 아찔했는데 온수 비닐 봉다리로 준비부터 동파 해결 미션 클리어까지 10분만에 해결했으니 끝이 좋으면 모든게 좋다.

우란 폐렴 코로나로 일년 내내 뭐같았는데
뻔뻔한 중국 태도에 가슴이 답답했는데
연말에 동파까지 당해 기분 다운됐는데
요래 해결하니 기분 좋아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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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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