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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버훼스트는 대기업이 잠식한 한국의 맥주 시장에서 독일 맥주를 제공하는 몇 안 되는 수제 맥주 전문점입니다.

2002년 주세법 개정에 따라 강남에 처음 문을 열었고 2003년에는 종로점을 여는 등 현재 강남, 종로, 신촌, 마포, 서초, 홍대, 청주, 삼성 최근엔 건대점까지 총 9곳을 체인으로 운영 중입니다.

그중 오늘 방문한 곳은 종로의 맛집 옥토버훼스트 종로점입니다.



옥토버훼스트라는 상호명은 독일에서 벌어지는 축제이름을 본따 만든 상호명으로 추정됩니다. 

축제의 기원을 살펴보자면 원래 공주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벌어진 경마경기였으나 나중엔 경기장 자리에 수많은 텐트들이 설치되고 방문인원만 600만 명, 맥주의 양 역시 500만 리터 이상 소비되는 대규모 축제로 발전합니다.




옥토버훼스트 종로점 역시 시끌벅적한 독일 맥주 홀의 느낌을 느껴볼 수 있는 대형 하우스 맥주 전문점으로 주변에 대기업과 공기업들이 많아 그런지 주 방문 층은 30~50대까지의 직장인이 주를 이루며 주말이 되면 테이블 수만 60개가 넘는 넓은 홀이 가득 메워지게 됩니다.

특히 9월부터 11월 사이에 열리는 옥토버훼스트의 축제는 손님 한 명당 11,000원에 하우스비어를 무한제공하는 축제를 벌입니다.

팁이라 부르기 민망하지만 조금만 늦으면 긴 줄은 기본이기에 축제를 즐기기 위해선 오픈 시간에 맞춰 입장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축제 일정은 옥토버훼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는데, 2014년의 경우 신규점 오픈을 이유로 축제를 진행하지 않아 이날을 기다렸던 많은 이들에게 실망감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실내에 들어서면 넓은 매장과 함께 전면에 대형 양조시설에 눈이 가기 마련입니다.

아! 여기는 매우 전문스럽구나~ 하며 맥주를 잘 몰라도 기대감을 갖게 만들어버립니다.

그리고 테이블과 의자에서 느껴지는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인해 처음 와도 자주 찾은 듯한 편안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본 테이블 셋팅은 메뉴판과 컵 받침대인 코스타 그리고 나이프와 포크, 접시 되겠습니다.

별 특색있어 보이지도 않는 이부분을 설명드리는 이유는 소규모 펍과 달리 옥토버훼스트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역시 기본셋팅을 해봅니다.

일단 오케이캐쉬백 적립용 카드, 옥토버훼스트 적립 카드,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무료맥주 쿠폰!

홈페이지에 가입 후 인원수 만큼 종이로 출력해가면 바이스비어 or 필스너비어 300ml를 공짜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미리 셋팅해두는 이유는 흥에 취해 흥청거리다보면 나중에 쿠폰을 제시하지 않아 300ml까지 계산하게 되는 망청 아니 멍청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제가 그랬거든요 -_-)




쿠폰을 통해 옥토버훼스트의 최고 맥주인 바이스비어를 주문합니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맥주는 보리로만 만들어지지만 바이스비어는 바이젠 맥주로 밀맥주입니다.

약간 새큼하고 바나나향이 나며 라거맥주와 달리 약간 불투명한 빛깔을 나타냅니다.




맥주주문시 기본으로 달콤한 소스와 함께 따뜻한 스틱형 빵이 제공됩니다.

첫잔에만 딸려오는 빵이므로 재주문시에는 개당 500원 되시겠습니다. ^0^

하지만 한번 맛본 분이라면 500원이란 가격은 그냥 서비스구나! 싶으실겁니다.

이 빵은 따뜻할때 소스에 찍으면 소스가 좔좔 빵의 겉면을 촉촉히 적셔주기 때문에 반드시 따뜻할때 먹어치워야만 합니다~




맥주와 함께 소스를 듬뿍 찍은 빵을 한입 베어물면 그 달달함에 좀 오바해서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어집니다.

:)



좋은 점만 썼는데 옥토버훼스트는 안주가격이 조금 쎕니다.

외진곳도 아니고 이정도의 규모를 위해선 이해는 가지만 쎈건 사실입니다.

학센이라 하여 독일식 족발 요리는 32,000원이고 양갈비와 꼬치구이는 28,000원입니다.

학센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지방질이 좀 많아서 호불호가 좀 나뉘고 양갈비와 꼬치구이는 ..... 정말 맛있습니다 :)

18,000원짜리 치킨 프리터는 그냥 엄지손가락 정도 크기의 닭살을 튀겨낸 요리기에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18,000원짜리 매운 닭 철판구이는 그냥 요모조모나 수작 같은 그런 동네 체인점에서 맛볼 수 있는 닭요리라 요녀석도 그닥...



이런 저런 이유로 양갈비를 주문해 보고 싶었으나 둘이 먹기엔 좀 많기도 하여 이번엔 커리부어스트를 주문해보았습니다.




이 요리의 장점은 일단 타메뉴 대비 착한 가격. 16,000원입니다.

그리고 새큼 달콤한 피클같은 저 분홍이와 으깬감자, 양파, 커리소스를 모두 맛볼 수 있기 때문에 강추메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느새 무료로 받은 300ml 바이스맥주를 다 마셔 한잔 더 주문합니다.

맥주는 300ml, 500ml와 축제용 잔인 1,000ml 이렇게 3가지 잔으로 제공됩니다. 요 잔이 500ml잔 되시겠습니다.

사실 하우스맥주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거품의 유지와 작은 신선도의 차이에 민감해 하는 저로서는 작은 잔이 좋습니다.

하지만 맥주의 맛은 벌컥벌컥 들이키는 맛도 무시할 수 없고 바쁠 땐 맥주 서빙이 조금 지연되는 현상을 자주 목격하였기 때문에 500ml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




서비스로 받은 빵이 소진되어 추가 빵을 주문하지 이내 직원이 들고 오는데 옥토버훼스트의 또하나의 특징은 사진에서처럼 매니저를 제외한 다른 서빙 직원분들은 독일식 전통복장을 맞춰입고 있기 때문에 더 독일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앞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말씀드린 이유가 이처럼 인테리어, 테이블셋팅, 직원 유니폼까지 세심하게 설계되어있기 때문이지요.




추가빵의 위용!

2개 해봐야 고작 1,000원!




맥주와 안주를 다 마시고 먹어버렸으니 마무리로 다른 칭찬을 해보자면 주방역시 오픈되어 있어 청결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밝은 화염기둥을 저~ 멀리서 구경도 가능하니 불쑈 좋아하시는 분은 주방에 시선 고정하시고요 ^^




끝으로 옥토버훼스트의 적립포인트 시스템을 말씀드리자면 1,000원당 1포인트가 적립되고 포인트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50포인트는 하우스비어 400cc 1잔

70포인트 하우스비어 500cc 1잔

200포인트 2만원 300포인트 3만원, 400포인트 4만원 이하 요리 1개

600포인트 독일요리세트


하지만 더욱 중요한 점은 15회 이상 적립시 옥토버훼스트 VIP 고객으로 자동등록되며 언제나 15% 할인이 된다는 사실!!!




옥토버훼스트 또는 다른 수제맥주 전문점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은 수제맥주 전문앱인 "이모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이모꼬는 아이폰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아 보실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이곳을 누르면 해당 스토어로 이동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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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려 먹다 버린 봉지도 구경 할 수 없다는 허니버터칩도

한때는 1개 가격으로 2개 묶음 파일럿 판매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해태제과가 되고픈 대기업들은 허니버터칩의 핵돌풍 인기에 편승하고자 과자 업체들마다 신제품을 쏟아 내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혜성같이 등장한 초코는 새우편.

하도 "맛있다 맛있다"라는 소문이 파다하여 제2의 허니버터칩이 되어버리기 전에 냉큼 사봤습니다.

(뻔뻔한 개발의욕 드립이나 치며 질소로 소비자 기만과 외국 과자들 카피하기 바쁜 국내 과자업체들 제품을 구매하긴 싫지만 말이죠)


오늘의 선수 롯데제과에서 나온 초코 새우 이란 과자입니다.

농심 새우깡 아니에요~~~  롯데잖아요~~




세븐일레븐 독점 판매중인 과자로 개당 1,200원!!!! 원싸우전드 투헌드레드!!!!!

양에 비해 고가지만 2개를 한번에 사면 개당 1,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론 통신사 할인까지 받아사면 조금 더 저렴해지지만 그래도 역시 국산과자스럽게 매우 비쌉니다.





개봉해볼까요?

요로코롬 새우깡에 초코가 발라진 모습인데....

좀 시니컬하게 반응하자면 그냥 새우깡에 초코렛 붓터치 한 맛?

하지만 수박에 소금 뿌려 먹으면 단맛이 더 느껴지는 것처럼

초코렛의 단맛과 새우깡의 짠맛이 잘 어우러저 달달 짭짤한게... 헛소문은 아니네요. 네 맛있습니다.





봉지 뜯어 개수를 세어보니 딱 24개

새우깡 하나에 50원꼴입니다.

너무 비쌉니다!





시식기를 찾아보니 어떤 분은 그냥 새우깡에 초코렛 시럽 뿌려먹겠다란 분도 계시고,

맛있다며 걍 제품을 받아들이는 분도 계시고, 비린내? 난다는 분도 계시고...

반응은 다양하지만 전반적으로 맛있다란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막 계속 사먹게 되진 않을것 같네요.

먹고 나서 음료수 같은걸 찾게 되고요 뒷목쪽에 초코렛이 좀 붙는 기분??? 


결론은 ★*5 만점기준

맛 :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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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트랙



"앨범 표지 같은 것에 곡명이 써있지 않고 숨겨져서 앨범에 실려 있는 곡이라 이렇게 부른다. 옛날에는 음반 제작상의 오류나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 만들어진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은 가수들이 팬들에게 보너스로 주는 곡처럼 되었다. 아주 짧거나 아주 긴 곡, 또는 실험적인 곡인 경우가 많다."라는게 위키피디아의 설명입니다.




히든트랙의 강점을 뽑는다면 서울에서 몇 안되는 자가양조(자체생산)를 통한 수제맥주 판매 전문펍이란 점입니다.

보통 맥주는 카스나 하이트처럼 몇천 몇만 평의 대형 공장에서 찍어내는 대기업 상업맥주가 있는가 하면

작은 규모의 생산 시설을 갖춘 맥주공장에 자신만의 맥주 레시피를 보내 위탁 생산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합니다.

한국 수제맥주의 제2 전성기를 만들어낸 이태원(녹사평 경리단길)의 맥파이도 이와 같은 방식을 택하여 크게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반면 히든트랙은 맥주를 만드는 탱크를 직접 펍안에 갖춰놓고 자신들만의 레시피를 통해

자체생산해 내는 매우 전문적인 수제맥주 전문점이란 점에서 다른 일반 펍들과는 큰 차이점을 보입니다.

쉽게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비유를 하자면 제주도로 여행 갈 때 남들은 현지 렌터카 업체에서 렌트해 다니지만

이분들은 직접 차를 부두까지 끌고가서 배에 싣고 여행을 즐기는 정도랄까요?




또하나의 장점은 판매되는 맥주종류에 대한 부분입니다.

한 번 만든 레시피로는 다시 만들지 않습니다.

맥주의 종류는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단순하지 않습니다.

흔히 쉽게 마시는 라거, 밀로 만든 바이젠, 전통적인 에일, 여기에 더 도수가 높은 IPA,

흑맥주 처럼 분류도 많고 또 각 파트마다 세분화 되는 종류는 아래 이미지처럼 어마무시합니다.




그러니 히든트랙이 레시피를 재탕하여 판매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 허언이 아니겠지요.

또 하나의 특징은 안주에 있습니다.

히든트랙에는 조리시설이 없습니다.




바로 1F에 위치한 59쌀피자라는 곳과 제휴를 맺어 손님이 피자를 주문하면 1F 피자집에서 만들어 내와 맛은 물론 가격 또한 저렴하지요. 

요즘 정치권에선 상생이다 갑질이다 말들이 많은데 과연 상생이 뭘까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끝으로 착한, 착한, 착한 맥주 가격입니다. 맥주 한 잔 가격이 5,000원입니다.

이태원이나 강남에선 결코 상상 할 수 없는 가격이지요. (맥파이도 수년전에 5,000원에 판매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가격이 나올 수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이겠으나 자체 생산시설을 갖춰놨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펍이 위치한 곳이 안암동이란 점 덕분에 임대료에서도 조금은 자유롭겠지만...




히든트랙에 대해 많은 공감이 가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D

내부 시설은 보시는대로 30명 정도가 한번에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높은 천장과 시원한 대형 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근처 어학원이 있어 그런지 외국 손님들도 많이 눈에 띄는군요.

요즘 치맥이 중국에 소개되어 인기라지만 이분들도 한국 사람들이 외국 나가 소주찾듯 본고장의 맛을 찾아 오셨겠지요?




둥근 목재 테이블과 높은 의자에서 딱딱한 맛과 거친 맥주를 들이킬 수도 있고 사진에는 없지만

왼편엔 좌식 테이블이 있어 짱박히기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오른편엔 1층에서 내려오는 계단이 넓은 창을 통해 답답함을 느끼지 않게 인테리어 되어있습니다.




왼편엔 프로젝터 빔을 통한 알 수 없는 공연과 음악이 흘러나오고요.

(사실 제 취향은 아니라서....)




이날 찾아갔을 땐 위에 첨부된 이미지처럼 에일류인 비터와 밀맥인 바이젠이 판매중이라 맛보았는데

제 입맛엔 비터가 잘 맞아 떨어져 세잔인가 호로록 해버린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으니 사장님이 여기가 좀 어두워 사진이 잘 안나오죠? 하면서 이렇게 하면 핸드폰 조명을 뙇! 황금빛 해돋이 맥주로 변신!

왠지 경건한 마음이 듭니다. ㄷㄷㄷㄷㄷㄷ




여기까지 안암동에 숨겨진 수제맥주 전문펍 히든트랙에 대한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2002년 이후 맥주법 완화에 이어 꽤 많은 수제맥주(하우스맥주) 펍들이 생겼지만 시대를 앞서갔는지 아니면 법 자체가 있으나 마나한 수준이어 그랬는지 얼마 못가 한때의 유행처럼 사라져버렸습니다. 자체 생산을 위해 업소에서 갖추어야 할 수준과 판매량에 대한 강제사항을 명시한 관련법의 부당함을 나열해 볼수도 있겠으나 너무 딱딱하니 관심이 있는 분께선 찾아보시면 쉽게 아실 수 있으실겁니다.

술을 즐기는 입장에서 히든트랙같은 전문펍들이 많이 생기고 지난 실패를 교훈삼아 유행이 아닌 굵고 긴 흐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 블로그에 기업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돈을 받고 거짓 리뷰를 해주는 블로거들이 또 뉴스를 타더군요.

하여 본 히든트랙 포스팅에 대한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일단 히든트랙 사장님들 중 한분은 같은 맥주만들기 동호회(이하 맥만동) 분들 중 안면이 있는 사이이고 이날 방문 목적은 1차로 강남의 메이드 인 퐁당이란 곳에서 맥만동 벙개 이후 급 결정되어 방문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사장님께서 맥주 한잔을 서비스로 주시더군요 ^^

즉 돈받고 의무감으로 작성한 포스팅이 아닌 근 1년 동안 히든트랙을 다니다 작성한 포스팅~

돈받고 쓴 포스팅이 아니니 안심하시라...뭐 이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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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을 가면 매번 들리는 코스가 있습니다.

100엔 스시와 꼬치집이죠.

한국에서도 훌륭한 꼬치집들이 많은데 수유리에도 꼬치가 기가막힌 집이 있습니다.

바로 쿠시 이자카야 입니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포스팅 구경도 음식 사진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어떤가요? "야들야들하고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저 꼬치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저는 이미 먹어봤습니다."




쿠시 이자카야를 찾아가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원래 맛있는 집은 숨어있는 법!



수유역 6번출구로 나와 먹자골목으로 진입합니다.

(5번 출구로 나가면 조금 더 가깝긴 한데...  전 사람들 구경도 할겸 큰길을 따라가는 6번 출구를 자주 이용합니다 ^^a)





처음 만나는 4거리에서 유가네 닭갈비와 죠스 떡볶이 사이로 좌회전





그리고 20여 미터 정도 쭉 가다보면 





요롷게 작은 놀이터가 보입니다. 

이 놀이터를 끼고 우회전~





또다시 10여 미터만 걸어가면 





짜잔!~ 쿠시 이자까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어느 세련된 이자카야를 떠올리게 만듭니다.)





참 쉽죠?

6번 출구로 나와 먹자골목으로 들어가서 좌회전 그리고 우회전 그럼 끝~

역부터 쿠시 이자까야까지 대략 5분 정도 걸립니다.  :)







주변부터 살살 돌아보겠습니다.

먼저 입구에 세워진 메뉴와 안내판입니다.

비장탄 이란걸 사용하여 꼬치를 굽는 꼬치 전문점을 강조하고 있군요

비장탄은 상급의 숯이므로 일본 요리만화에선 빠지지 않는 훌륭한 숯이라 합니다.

(여기서 비장탄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분은 클릭~)





점포밖에서도 꼬치와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좌석이 마련되어있더군요.





일본 요리를 전문으로 하다보니 화장실 안내표시도 청주팩을 활용한 쎈쓰가 돋보입니다. ㅎㅎ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주방의 모습입니다.

바로 앞에서 꼬치를 구워 내오는 모습을 지켜 볼 수 있는 Bar가 준비되어 있던데 소심한 성격이라 Bar대신 저희는 저~~ 구석진 자리로 이동하였습니다.





내부는 보시다시피 ㄷ로 좌석들이 배치되어 있고 대략 30명 정도 한번에 수용이 가능해 보였는데,

이날 방문한 시간이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다소 이른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좌석의 대부분이 금새 차버리더군요.






벽면 한켠엔 그간 오고간 분들의 폴라로이드 사진들이 장식되어 있어 마치 오랫동안 찾게 되는 친근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자~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들어가봅니다~

수유역 주변에선 찾기 힘든 아사히 블랙! >_<

세트 메뉴로 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더군요.

이번에 방문했을 때 Set1번 아사히 생맥주 2잔과 새우후라이를 영접했습니다.


 




요즘 크림 맥주가 유행이지만 아사히 하면 엔젤링! 엔젤링 하면 아사히! 아니겠습니까?

고소하고 부드러운 거품이 일품인 아사히 흑맥!~

(듣자하니 수유역 주변에서 아사히 흑맥을 취급하는 업소는 쿠시 이자까야가 유일하답니다.)





그리고 함께 제공되는 새우후라이와 달콤한 소스까지





튀김의 바삭함은 살리고 느끼함을 사라지게 만드는 소스가 술술 술을 부르게 하는 맛입니다.





함께 제공되어지는 완두콩인데 짭쪼롬한게 한알씩 입안에 털어넣는 재미도 빠지지 않더군요~




이윽고 등장한 치킨쿠와야끼

하앍하핡 ㄷㄷㄷㄷㄷㄷㄷㄷ


메뉴판에 일본식 교촌치킨이라 소개가 되어있는데 

와!! 이 달콤함과 바삭함!

정말 일본의 교촌이란 말이 헛말이 아닙니다.

국내 치킨들 중 교촌을 젤 좋아하는데 제 입맛에 딱이더군요 ㅎㅎ





그리고 치킨 아래에 깔려있는 바삭한 튀김

그리고... 저 함께 썰려 나온 레몬! 레몬에 치킨을 비벼먹으면... 이건 뭐... 게임 오바

(새우튀김군 그동안 수고했네)


 



 




그.리.고

마지막 주자로 등장한 오늘의 진정한 Hero 꼬치 되시겠습니다.

잡내가 하나도 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쿠시(꼬치)

특히 흔하디 흔한 닭과 파 꼬치와 명란을 얹어 짭짤한 녀석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본에서 먹어본 맛 그대로 서울에 옮겨 놓은듯한 이 맛을 글로 표현해 낸다는건 불가능 -_-)

우측에 보이는 양배추~ 일본에선 조그마한 서브메뉴를 주문해도 항상 돈을 받지만 유일하게 무료로 제공되는 안주입니다.





   




정신없이 쳐묵쳐묵했더니 꼬치마다 딸랑 1개씩 남아버렸네요 ㅎㅎ





중간에 술이 모자라 소주 1병을 시켜 함께 즐겼는데 소주와도 잘 어울립니다 ^______^v





전반적으로 안주의 퀄리티가 매우 만족스러워 다른 메뉴들에 대한 기대감이 은근 생기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쿠시 이자카야란 생각이 드는 한여름 저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 치킨 구와야끼.... 치킨 한마리를 먹으면 한동안 치킨 생각이 나지 않는 법인데 담날 아침에 또 생각이 나게 만드는...

너란녀석...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잊지 않겠다...



쿠시이자카야 : 02-999-0039



위드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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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7 추가

여기 없어진다 합니다.

10대들이 민증 위조 음주에... 영업정지에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하더군요.



왕십리 곱창골목이 사라진 후 서울의 곱창 골목은 거북곱창이 있는 교대와 수유의 황주집, 전주집

그리고 골목어귀에 들어선 작은 곱창집들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엔 시내에 나왔다 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또와 곱창"이란 곳 역시 골목에 위치한 작은 곱창과 막창을 파는 식당입니다.




아래 지도에서처럼 조금 외진곳에 위치해 있지만 추천 받아 찾아갈 이유가 있는 집이었습니다.






내부는 여느 동네 돼지곱창집처럼 소박합니다.

그간 찾아왔던 손님들이 남기고간 수많은 낙서들로 벽면이 빼곡히 채워있고요 :)




같이 걸려 있는 플랜카드가 재미있습니다.

미성년자가 신분증까지 위조해서 술을 팔라는건 약과고 인근 상인이 잘되는 곱창집을 시기하여

알바식으로 학생들을 보내 벌금과 영업정지까지 만들어 버리는 세상이니 참 기가찬 세상입니다.

여담이지만 제 친구 어머니도 곱창집을 하시다 접으셨는데 길 건너 치킨집에서 사람을 고용해 깽판을 쳐댔었다더군요. -_-




메뉴는 참 착합니다.

모든 메뉴는 2인분 이상 주문 가능하며 야채곱창, 순대곱창이 2인분에 14,000원입니다.

물론 야채와 순대, 곱창류와 오돌뼈를 섞어서도 가능합니다.




더군다나 밑반찬 재활용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어찌보면 매우 당연하지만 흔하지 않은 주인장의 고집이 느껴집니다.

양심식당이 뭐 별거일까요? 조미료 안넣는다고 양심식당?

전 음식으로 장난질 치지 않고 이렇게 재활용 하지 않는 평범한 분들의 식당들이 모두 양심식당이라 생각합니다.

(또 불필요하게 진지한 궁서체를... 쿨럭)




이제부턴 슬슬 곱창과 밑반찬들 시간입니다.

건강에 좋은 초마늘과 특이하게도 삶은 계란 장조림이 나옵니다.

여기서 습자지 지식 : 초마늘은 옛 궁궐에서 궁녀들이 살이 찌지 않기 위해 즐겨 먹었던 다이어트 식품이라합니다.




삶은 계란이 통으로 나오지 않고 저리 잘라 나오니 한입에 먹기에 딱입니다.

나중에 집에서도 저리 해먹어야겠어요 ㅎㅎ




주인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요리장면을 담아보았습니다.

저희는 야채곱창과 오돌뼈곱창을 주문하였는데 전 오돌뼈가 저리 생긴줄은 이날 처음 알았네요 ㅎㅎ




구운맛을 내기 위해 곱창과 오돌뼈를 일단 직화로 살살 구워줍니다.




그러다 기회를 봐서 강하게! 퐈이아!(진지한 궁서체) 



알콜을 이용한 불쑈도 선사해주십니다. 급깜놀




이윽고 마무리 단계를 거치면 양념과 당면을 버무려서 손님 상으로 gogo




드디어 완성된 곱창입니다.

솔직히 첫맛은 실망스럽습니다.

뭐야? 이게? 그냥 동네 곱창이잖어?




그런데 어느새 다 사라져버리고 은박지 위에 남아 붙은 당면 조가리를 떼먹고 있네요 T^T

함께 간 일행이 폭풍흡입




소개받고 왔다 하니 서비스로 돼지껍데기를 내오시네요 ㅋㅋㅋ Goooooooood

하지만 전 돼지껍데기를 먹지 못합니다. ㅡㅡa

그러자 주인장왈 여긴 다른곳과 다르니 속는샘 치고 한번 먹어보랍니다.




소스와 함께 콩가루를 찍어 먹으니

음..... 일단 비리거나 다른 연탄불 돼지껍데기 집에서 먹는 느낌보다 훨씬 담백하고 뭐랄까... 소스는 익.숙.한 맛인데.....

뭐라 표현하기 묘한... 표정을 지으니 대부분 소스를 처음 드셔보신 분들이 한결같이

 "소스에 라면스프를 몇개를 털어넣은거냐?" 따진답니다. 

그 말을 듣자 아하! 라면스프네! 라 알아차렸지만 결코 라면스프따윈 넣지 않는답니다.

단가도 맞지 않고 순수하게 주인이 만든 소스라합니다.




사진을 찍으며 나눈 이야기인데 제 블로그(히파루스)를 통해 왔다 말씀하시면 껍데기를 서비스로 제공하겠다 합니다.

히파루스가 외우기 어려우시면 히파 뭐라 하셔도 알아듣겠다합니다 ㅋㅋㅋ 단! 소주 3병 이상 주문시 ^^

딱히 언제까지란 말씀은 없으셨기에 혹 늦게라도 아시게 된 분이시라면 부담갖지 마시고 말씀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끝으로 휴일은 둘째 넷째 일요일만 휴일이고 영업시간은 대략 오후 5시 정도부터이고 주소는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145-2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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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국 전문 요리를 접하려면 이태원을 가야 합니다.

서울 강북쪽에선 대학로의 리틀 엘리펀트도 있습니다.

물론 요즘 많이 들어서는 누들박스라는 체인점들도 많이 있긴 하지만

누들박스는 말 그대로 종이박스에 국수가 테이크 아웃 느낌으로 나오기에 약간 부족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미국 드라마에서 보면 테이크 아웃식으로 중국요리나 태국요리를 많이들 먹는데

그런 부분을 따라하고 싶은 손님을 대상으로 영업중인것으로 생각되네요)

오사카가 일본의 주방이라면 태국은 세계의 주방이라지요?




일년에 5~6번 정도는 꼭 챙겨먹는 편이라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갈때마다

리틀엘리펀트는 인테리어에 나름 신경을 쓴 모습이 느껴집니다.

다만 아쉬운건 종업원이 음.... 서빙태도가 좀 그렇네요.. 첫 방문땐 안그랬는데 1년만에 가서 그런가 :(




실내 곳곳에 태국 동남아의 인테리어가 잘 꾸며져 있더군요.




하얀 코끼리는 참 계륵 같은 존재인데 예~전엔 왕이 신하에게 내리는 형벌 중 하나였다 합니다.

신성한 하얀코끼리. 그것도 왕이 하사한 코끼리이다 보니 일을 시키지도,

그렇다고 굶겨 죽일수도 없으니 재산이 다이어트되는 무서운(?) 벌이었다는군요.




느긋한 대학로의 전망과 각종 소품들이 잘 어울려 식사의 맛을 배가시켜 줍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번에 주문해본 요리는 팟타이류입니다.

그 전에 가장 좋아하는 안남미

하지만 안타깝게도 밥에선 조금 안좋은 냄새가 나네요.

지난번엔 안그랬는데... 밥도 같은 안남미임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먹는 맛과는 많이 차이가 나더군요.

그래도 2층 테라스에서 먹다보니 현지 야외 느낌은 납니다 :)




해물과 굵은면을 간장소스로 볶은 면요리인데 순한맛과 매콤한맛 중 매콤한맛이 훨씬 맛있습니다.

매콤하게 맛있는 녀석이 팟키마오

그냥 순한맛에 그럭저럭 먹을만한 녀석이 팟씨유 




가격은 각 9,900원이고 태국산 쌀로 만든 밥은 1공기에 2,000원입니다.

한국쌀은 1,500원이지만 이왕이면 안남미를 추천합니다.

안남미는 다이어트식으로도 인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




참고로 음료와 술도 접할 수 있는데 이상한 가격체계입니다.

음료가 3,000원 :(

럼콕은 2잔에 10,000원 수준

그 밖에도 태국 맥주 2+1 이벤트도 진행중이니 요리 1개와 주류를 즐기는 방법도 추천해볼 만 합니다.

끝으로 자체 주차장이 있긴 한데 사진에서처럼 조금 협소합니다.




총점 : 3.5점 / 5.0점 중(서비스태도 때문에 가지 말아야 할 곳은 아니기에)

가격대 : 3.8점

서비스태도 : 2.5점

맛 : 3.7점


연예인에 가산점을 주거나 그러진 않지만 이태원에 홍석천씨가 운영중인 태국요리 전문점과 이곳을 비교한다면

홍석천씨 가게에 좀 더 많은 점수를 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학로에서 태국요리를 즐기기엔 이곳도 괜찮은 곳입니다.

이번이 여러모로 운이 안좋았다 생각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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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에서 옆길로 빠지면 청와대로 이어집니다.

고등학교를 근처에서 나왔고 삼청동과 인사동을 수시로 다녔지만

청와대를 간다는건 왠지 63빌딩 구경가는것처럼 내키지 않았는데 이젠 너무너무 지겨운 나머지 청와대 구경을 가게 되었습니다.

늘 TV에서 보던 장면과 중계방송 차량 행렬 그리고 경호원들의 모습이 아~ 청와대 맞구나 싶습니다.


그렇게 잠깐의 관람이 끝나고 돌아오던 차 봉황 분수대 앞에 그럴싸한 카페식당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카페 이름은 charim(차림)입니다.




현대적인 느낌과 한옥의 느낌을 잘 접목한 인테리어가 괜찮은 카페입니다.

국내에선 드물게 좌식형태의 테이블이 절반정도 차지하고 있으며,

한옥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신발을 올려두는 돌 인테리어도 한몫을 합니다.




차림판은 점심메뉴로 비빔밥과 뚝배기 불고기가 있었고 각종 차와 함께 시즌메뉴로 단팥죽을 팔고 있었습니다.




단팥죽(6,000원)과 핫도그세트(6,000원)를 주문해보았는데 단팥죽의 맛이 참 괜찮습니다.




약간 굵은... 자잘거리는 입자의 팥과 단맛이 일품입니다.

떡과 밤 그리고 은행의 조합도 괜찮고요.

몇년 전 일본의 유후인에서 무료로 나눠주길래 받아먹었던 그 단팥죽의 맛처럼 매우 흡족한 수준이었습니다.

(공짜는 맛있습니다.)




주문되어 나올땐 이처럼 1인 기준으로 정갈하게 나옵니다.

시나몬가루를 뿌려 먹어도 괜찮고요




핫도그는 단품은 4,500원인데 콜라를 함께 주문시 6,000원을 받고 있습니다.

핫도그도 김치와 치즈가 어우러저 나오는데 사실 그냥 인스턴트 핫도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냥 잠시 쉬었다 갈때 괜찮은 인테리어와 함께 크게 부담되지 않는 가격에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끝으로 전망인데 내부에선 청와대 일부가 보입니다.

약간 넓은 공원과 형태로 구성되어있어 시민들이 여유롭게 오가는 모습도 한가로이 즐길만한 광경입니다.




인테리어와 가격 그리고 맛과 전경 모두 흡족한 수준의 카페를 의외의 계기로 발견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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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살면서 마장동 고기가 싸고 좋다란건 다들 알고 있지만

식당을 운영한다면 모를까 직접 마장동까지 가서 고기를 사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번에 기회가 있어 지인들과 함께 마장축산물시장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마장동시장이기에 여기저기 피비린내가 심합니다.

정확히 하자면 핏물냄새입니다.

비위가 매우 약한 분이라면 비추합니다.




이런 저런 고깃집에서 한우를 구매 후 아래와 같은 구이 식당에서 구매해간 소고기를 구워먹으면 됩니다.

물론 상차림 비는 별도로 내야 합니다.




2층에 위치해 있었는데 올라가며 간판에 고기 사오셔도 된다란 문구가 떡하니 있습니다.




요게 8만원짜리 한우입니다.

고기맛은 잘 모르고 볼줄도 모르지만 몰라도 꽤 괜찮은 고기로 느껴집니다.




또 고기를 사면 차돌박이와 천엽 그리고 간을 공짜로 줍니다.




몇점 구워봅니다.




소고기는 조금만 익혀 먹어야 하니 참 좋네요.




맛은 참.. 보들보들하고 담백하고 그렇습니다.




상차림은 보시다시피 일반 고기집과 별반 차이 없습니다.

불판에 올려진 기름은 소기름이고요.




식당 내부도 별반 특이할 건 없습니다.




특이한건 고기가 떨어지면 주문한 집에 전화 한통만 넣어도 이렇게 추가 배달이 가능합니다.

물론 카드도 가능하기에 여러모로 편리한것 같습니다.




나올때 다시보니 행안부, 서울시, 성동구청이 함께하는 마을기업식당이란 간판이 먼저 보이고

그 뒤를 이어 SSM을 규탄하는 플랜카드가 보이는군요.

박원순 시장이 대형마트와 SSM을 규제한다는 명목하에 50여개 품목에 대한

판매 제한, 판매수 제한을 권고, 법제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자본에 대해 공정한 경쟁을 지향하는 점은 바람직하고 응원할 일입니다.

하지만 시장과 기업사이에서 소비자(시민)를 불편하게 해선 안됩니다.

수십년간 소비 패턴이 대형마트로 맞추어져버렸습니다. 마트가 별별 꼼수를 부린다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일방적인 대형마트 의무휴일과 품목제한을 강제한다는건

죄없는 소비자(시민)의 불편함을 강요한다란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재래시장을 위한다면 시에선 주차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아무리 시장 천장에 뚜껑을 씌워도 주차가 해결되지 못하면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도 못하며 강제력을 동원해 시민에게 일방적인 불편함을 요구한다는건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전임 시장에 비해 열심히 잘하고 있다란 생각은 저 역시 동의합니다.

또한 시 예산을 통해 지원을 한다면 찬성합니다.

하지만 시민의 불편함을 강요한다면 반대입니다.

시장은 시민운동가가 아닙니다.

상인 역시 모두가 피해자가 아님을 알아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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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를 다니기 시작한게 1995년 부터니 20년이 되어갑니다.

물론 초등학교때부터 다녀왔지만 그때야 큰길만 따라 대형서점을 찾아간게 전부인지라 유흥가는 아니었지요.


20대때 느꼈던 종로의 분위기와 30대때 느껴지는 종로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이질감까지 느껴지는게 아... 내가 젊은 친구들 사이에 있을 장소가 아닌것 같구나 느껴지더군요.

어렸을땐 왜 나이든 분들은 젊은이들 노는 거리엔 나타나지 않고 동네 선술집이나 전전할까 했는데

역시 사람은 세월에 배워가나봅니다.


오늘 봄을 맞이하여 간만에 인사동부터 정독도서관, 삼청동, 청와대를 찍고 종로까지 걸어다녀봤습니다.

인사동은 한결 같았고 종로는 조금 일식 위주의 거리가 많이 생겼더군요.


그 중 교또카레란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위치는 종로2가 피아노거리에서 오른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TESTWISE 시사 영어학원"이란 곳 1층에 위치한 곳입니다.




나갈때 즈음해서 한 손님이 들어와선 여기 카페 아니었냐 묻는걸로 봐선 생긴진 얼마 되지 않은듯 싶습니다.

테이블도 이게 전부입니다. 한번에 6~7명정도만 식사가 가능한 협소한 곳입니다.

아마 근처 학원생이나 술마시고 출출할때 한두명 손님을 목표로 장사를 하고 있나 봅니다.




가게 한켠엔 주인장의 솜씨인지 지인의 솜씨인지 모를 문구가 붙어있고요




가격도 서울 시내 한복판에 이정도면 착합니다.

5천 원도 되지 않습니다.

물론 특식은 6천원, 7천원 가까이 하는군요.




교토카레지만 4,900원짜리 고추장불백과 3,900원짜리 우동을 주문해보았습니다.

먼저 고추장불백입니다.

일본에서처럼 양상추에 달달한 간장소스가 가미된 반찬과 김치 그리고 우동국물이 반찬으로 나옵니다.

(참고로 일본은 한국처럼 이것 저것 반찬이 나오지 않지만 저런 양배추 반찬은 곧잘 공짜로 무한제공됩니다.)

고추장불백 자체는 음... 뭐랄까 약간 매운맛에 단맛이 납니다.

불백이라기보다는 고추장돼지고기 볶음이라 함이 맞을것 같습니다.

맛은 중상 정도이고요 가정식같은 맛입니다. 우리집이 고추장돼지고기를 볶으면 저 맛이 나거든요 :)




우동은 그냥 우동입니다.

어느 곳에서나 쉽게 맛볼 수 있는 우동입니다.

특별한 맛? 그런건 없습니다.




다만 아주 좁은 공간에 이정도면 저렴하게 한끼 해결할 수 있는 분위기라 소개해봅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선불 입니다~

물론 카드도 되고요 :)


(원래는 옹헤야 라는 곳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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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녹사평을 다 돌아다닐 순 없지만 이날 뽕을 뽑자란 생각에 무차별 맥주투어 중 발견한 phillies

하우스맥주는 아니고 병맥을 파는데 가장 유명한 병맥이 뭐냐 물었더니 인디카(Indica)라 하던데

나중에 좀 검색해보니 꽤 유명한 맥주인듯 싶습니다.

(맥주 관련 블로그를 볼때 심심치 않게 튀어나오는 상업맥주.)

하지만 이집에서 건진건 바로 이 수제버거!

이태원역 앞엔 수제버거집이 하나 있는데...

그집은 느끼하고 사람이 많아 먹기도 힘듭니다.

물론 가격도 비쌉니다. 1만원 근처였던걸로 그것도 3년전에!

하지만 이집의 햄버거는 가격이 6천 원밖에 안합니다.

특히 저 누리끼리한 소스.

이름이 뭐냐 물었더니 간단하다. 스파이쓰 마요네즈 :)

마요네즈에 후추가 들어있어 맛이 참 ... 쌈빡한게... ㅎㅎ

하지만 좀 나오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함께 나오는 미쿡식 셋팅.

칼로 잘라 먹고 뭐 그런겁니다.





메뉴판을 펼쳐보겠습니다.

파인트 오비맥주는 3,500원 흠..

여러가지 맥주들... 이정도면 싼편입니다.





가장 유명하다는 인디카 맥주..





전용잔을 따로 주기도 합니다.

따라마시니 이게 그냥 병맥인지 하우스맥주인지... 2차때 방문해서 그런지...

맛 좋다란 말입니다.




밖에서 찍어본 모습

이곳 역시 장소가 장소인 만큼 90% 이상 외국인.



5점 만점 중

맛 : 4

가격 : 3.8

분위기 : 3.5

수제버거집이 근처에도 많던데 다음번엔 다른 집에도 방문해보게 동기를 부여해준 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이집 한국어가 안됩니다. 다 영어로 물어보고 주문해야 합니다.

초등 영어만 해도 충분히 의사소통이 되니 부담갖을 일은 없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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