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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내에 위치한 경기전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셔둔 곳이라더군요.

경기전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만을 보러 경기전까지 가기보다는 근사한 내부를 관람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입장료는 1,000원입니다.




경주와 달리 전주엔 한복을 입고 다니는 ㅊㅈ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는데

한옥마을촌 한곳에서 큼지막하게 한옥을 빌려주는 부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사카 여행땐 성년의 날이기도 했지만 기모노를 곱게 차려입고 다니는

어린 친구들의 모습이 잘 어우러져 내심 부러웠는데 전주에서도 그와 같은 모습을 보게 되니 괜시리 마음이 동합니다.




11월 말 초겨울이라 그런지 낙엽들이 많이 진 상태였지만 경기전 내부가 워낙 경관이다보니

여기저기 기념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는 모습들입니다.




경기전 안쪽에서 바라본 누구나 꼭 들른다는 전주의 천주교 전동성당의 모습

경기전 보고 저리 가면 딱이지요




요건 할아버지의 시선이 재미있어서 한컷 ㅎㅎ

(저를 포함해) 남자들이란~




조선왕조 태조 이성계의 어진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카메라 촬영이 금지되어있더군요.

아이폰이라 후레쉬는 터뜨리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이성계의 능은 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동구릉이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봤는데 그냥... 서오릉 그런곳처럼 그냥 큰~ 능입니다.

나중에 구리로 곱창 드시러 가실때 겸사겸사 보시면 ^^




어진 구경도 하고 넓지 않은 경기전 내부를 둘러보다보니 ㅊㅈ 둘이 열심히 포즈를 취하며 촬영을 ^^

고맙게도 저도 도촬을...







누구나 찍는다는 핫스팟에서 울 와이프랑 한컷을 끝내고 경기전 투어 끗~





[장점]

그냥 짧은 시간에 넓은 조선의 정원과 이성계의 어진 그리고 실록을 보관해뒀다던 사고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


[단점]

딱히 이런곳에 단점이 존재할리는 없죠

만약 주변에 위치한 향교와 경기전 중 어느곳을 가겠느냐 선택하라면 전 향교를 택하겠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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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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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로부터 현지인이 자주 찾는 맛집을 추천받아 쫄래쫄래 걸어갔습니다.

바로 요녀석.. 갈비전골을 맛보기 위해서죠.




전주한옥마을은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사전조사 같은건 불필요했기에 다른때와 달리 반즉흥적으로 움직였습니다.

양반골 한옥마을이라 그런지 공영주차장까지도 한옥의 멋드러짐입니다.




이런저런 구경을 하며 꽃대궐로부터 걷게 된지 한 6분? 멀지 않은 거리에 자매갈비전골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냥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식당




한옥마을 주차장에서 1시간 무료주차 가능하답니다.

참고하실 분은 참고~




내부도 그저 그런 똑같은 모습

당연하지요

여긴 한옥마을 메인스트리트가 아니니까요.




가격은 흠... 1인기준 10,000원에 2인이상

거기에 공기밥도 추가비용 청구 -_-

이건 좀 그렇네요. 밥한공기 얼마나 한다고

여튼 우린 그냥 일반 갈비전골을 주문했습니다.(김치갈비전골도 동일한 가격)




밑반찬은 당연히 믿고 먹는 전라도 음식이니 맛있습니다.

백김치도 맛있고 저 탱탱거리는 묵도 맛있고요.. 묵이 식감 예술




곧이어 등장한 갈비전골~ 골이에요~

일단 비쥬얼이 푸짐함 그 자체입니다.

잘 나타나진 않았지만 물론 먹기 시작할때까지도 나타나지 않는 콩나물이 상당한 양을 차지하더군요.

그렇다고 갈비가 적은건 또 아닙니다.




추천해주신 분의 추천레시피에 따라 반찬을 다 들이부었습니다.

이게 잘한짓인진 잘 모르겠네요. 

이게 매운맛인데 그렇게 또 맵지만도 않고

막 매우면서 맛있을때 쓰는 맛있게 맵다? 그런것과는 또 다릅니다.

타이핑 하면서 콧잔등에 땀이 ㅡㅡ




익기 시작하면 갈비를 들고 함께 준비된 칼로 썩둑썩둑 썰어 충분히 익히고 맛봅니다.

공기밥을 함께 제공하지 않는 이유는 저 당면들과 콩나물들 때문에 이었을까합니다.

그런데 다른분들도 다 공기밥 추가 주문해서 드시더군요 -_-




남자, 여자 1명이 이걸 다 먹기란 좀 부담됩니다.

하지만 맛있어서 다 먹어버렸습니다.

우린 뷔페 가면 본전에 한~참 못따라가게 깨작대다 나와 어지간하면 뷔페를 가지 않는 소식가인데...




전주여행 가셔서 남들 다 먹는 풍년제과초코파이, 문구이, 떡갈비도 좋지만 현지분들이 즐겨 찾는 요런곳 한끼 정도 추가해 주시면 긴 여운이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린 배가 아이언이라 못시켜먹었지만 다른분들은 여기에 볶음밥을 뙇!

개인적으론 3명이서 2인분 시키고 볶음밥이 최고 같습니다.(3인이 2인분 주문이 가능한진 모르겠지만)


[장점]

너무 맛있다. 식당에서 이 말 빼고 뭐가 중요할까요?


[단점]

조금 비싸다. 8,000원이면 베스트 오브 베스트 9,000이면 쏘쏘~ 아니면 공기밥을 함께 제공해줬더라면...하는 아쉬움

다른분들이 남긴 포스트들을 검색해 보니 얼마전에 가격이 1,000원 올랐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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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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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대궐을 알게 된 곳은 아고다였습니다.

검색을 해봐도 전주 한옥 숙박 시설 시스템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보니

숙박예약 서비스 업계의 배달의 민족격인 아고다를 이용할 수 밖에요.

숙박예약시 몇가지 선택지가 존재하였는데요. 

첫째는 위치 둘째는 가격대비 숙소퀄리티 였습니다.

아무래도 전주여행은 한옥마을과 성당 그리고 경기전 등이 주가 되기 때문에

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도 썼었지만 아고다가 내국인에겐 결코 싸지 않습니다.

꽃대궐의 경우 꽃대궐 홈페이지에서 예약과 아고다 시스템을 이용한 예약을 비교했을때

수수료 때문에 오히려 아고다가 3% 정도 더 비쌌습니다.

예약하실 분은 www.hanok411.co.kr 이곳에서 예약하세요


사족이 긴건 질색인데.. 수수료가 충격과 공포였던지라 길어졌네요.

바로 후기 들어갑니다. ^_^




꽃대궐은 작은 골목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감나무가 가을 정취를 묻혀가며 마중나와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매우 반갑게 맞이해 주십니다.

이윤즉슨 아고다에 어렵게 올렸는데 아고다를 통한 첫 손님이라는군요.

흑 ㅡㅜ

부탁도 드리지 않았는데 지도를 펼치시고는 곳곳을 꼼꼼히 설명해주십니다.

전주에 한옥마을의 유례(왜놈들 때문에 홍수가 발생하는 지역에 어쩔 수 없이..)부터 시작해서

여기는 몇시가 좋고 저기는 어디가 좋고... 등등 말이죠.

물론 현지 거주민들의 맛집도 소개받았습니다. (너무 잘먹다가 배터져 요단강 건널뻔함 -_-a)




우리가 묵은 방은 바로 이곳 "달맞이꽃"이란 방입니다.

다른방과 달리 정원을 창을 통해 가득 바라볼 수 있으며 TV가 없습니다. 네.. TV없습니다. 하지만 다른방들은 TV가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셔서 TV없인 못살겠다는 분은 ^^

아마 저희가 묵었을 때만 잠시 TV가 없었지 않았을까 합니다. 홈페이지엔 TV가 구비되어있다고 나와있네요.




둘러보는 김에 다른 방들도 둘러봅니다.

볕이 문을 통해 들이치는게 꽤나 운치있어보였습니다.




요 방은 사다리를 통해 복층으로 오를 수 있는 구조이더군요. 물론 잠도 위에서 잘 수 있고요.




우리가 묵은 달맞이꽃 방 위에는 전망대가 있어서 전망대에서 마당을 담아보았습니다.

사람 사는 한옥 그 자체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변 경관입니다.

막 우와~~~ 소리는 나오지 않지만 누구나 보고 싶던 기와지붕들 아니겠습니까?




요방은 별 특색이 없어 보이지만?!




바로 이렇게 다른방과 달리 문 자체가 하나의 창이라 넓은 창을 통해 마당을 바라볼 수 있지요~




분위기에 따라 여기 저기에서 셔터질을 ^^




달맞이꽃방 내부는 단조롭습니다.

화장실은 조금 좁네요.




변기도 깨끗하고요~




요건 아침식사인데 역시 음식은 전라도지라~

예전에 경상도 경주여행땐.. ㅡㅡ

새우젓으로 맛을 낸 두부부침과 장조림 우엉국과 콩나물국 그리고 달달하면서도 짭짤한 배추무침까지 정말 다 먹어버렸습니다.

음식으로 정갈해지는 기분이듭니다.




다음날 아침 창문을 통해 바라본 마당 모습인데... 

감나무와 비구름... 

예전 누X미디어라는 회사에서 받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찾아다닌 시설이 한옥이었는데...

그때만큼 절실?하진 않아 그런지 ㅎㅎ 그냥 한옥이고 그냥 비오는 처마구나 싶네요.




괜한 기분인진 모르겠지만 자전거 하나도 다 소품처럼 느껴집니다.




이렇게 봐도 저렇게 봐도 우리방이 제일이지라~ ㅎㅎ




방문했던 요일이 목요일이었기에 비성수기 요금이라 1박에 70,000원이었습니다.


[꽃대궐정리]

장점

- 한옥마을 입구에서 매우 가까워 그냥 전주역에서 택시타고 내려서 한옥마을 입구에서 내리면 걸어서 2분?   

- 신축(다른 한옥들도 신축들이 많은듯)이라 깨끗하다.

- 아기자기한 한옥 정원을 느낄 수 있다.

- 조식이 맛있다.

- 마실 500ml물도 그냥 주심


단점

- 겨울이라 그랬는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아주 살짝 목이 칼칼했습니다. 화장실에서 샤워도 조금 춥지만 화장실 바닥 중앙에도 온돌?이 되어있더군요.

- 와이파이가 없는듯 싶습니다.


기타

샴푸와 치약 그리고 수건 2장, 드라이기가 구비되어있습니다.

아침에 나가보니 다른방 앞에 홍시가 담겨진 그릇이 있던데 우리 달맞이방은 걸터앉는곳이 없어서 그런지 없었네요 ㅎㅎ

그래서 요것도 주시는진 잘 모르겠네요 ^^





본 포스팅은 꽃대궐로부터 1원 한푼 받지 않고 작성된 순수한 포스팅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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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헤이리를 다녀왔습니다.

헤이리가 생길때부터 시작해서 오늘까지 5번 정도 가본것 같습니다.

갈때마다 파주영어마을과 프로방스를 꼭 들렸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래 사진처럼 "더이상 가고 싶지 않다" 입니다.


조금씩 사라지던 예술마을의 모습이 이제는 마트화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미 예전부터 변해있었지만 모르고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가장 혼잡한 지역이지만 차와 인파가 서로 뒤엉켜 여기가 헤이리 맞았나 싶었습니다.


물론 조금만 벗어나면 한적하긴 하지만 그 황량함이란.....


특히 무료로 개방되는 못난이상회

그나마 못난이상회 안쪽의 옛날물건 부분은 유료이지요.


불량식품이라며 파는 상품들도 비싸고(헤이리의 예술성을 띈 상품이 아닌 그냥 불량식품)


5개에 2,000원 15개에 5,000원 하는 못난이인형 풀빵의 맛도 별로입니다.

왜들 저리 줄을 서야만 했는지 지금도 의아합니다.


5분 넘게 줄서서 1Box 구입한 기념으로 한장 담아봤지만


맛은 참... 안타깝습니다.

이곳 사장님의 장사수완은 인정합니다.

70년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보았을 못난이를 오프라인 매장과 함께 풀빵에 담았으니까요

(절대 비아냥이 아닙니다. 괜찮은 발상입니다.)


먹거리 이야기가 나와 오늘 점심을 해결하려 들렀던 조금 떨어진 곳의 몽상공장


맵긴 하더군요. 된장맛도 나는것 같았고.

그런데 너무 비싸요.

매운떡볶이 6,000원짜리 입니다.(2인분이라긴 하지만 1인분 같은 2인분)


내부 인테리어는 아기자기해서 보기 좋았지만


(헤이리가 좀 고가 정책이라지만)가격이 너무 비싸요.

햄버거는 1만원이 넘습니다. 휴.....


핫도그.

맛은 괜찮습니다. 구성도 괜찮고요.

그런데 콜라 1캔도 아닌 한잔 정도 같이 세트로 이 가격에 제공된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7,000원입니다.


오늘 들렀던 곳 중 괜찮은 곳 한곳은

요 카페이지요. 매번 갈때마다 들르는 "포레스타"라는 곳입니다.


도서와 카페가 같이 어우러진 곳인데  좌석도 많고 이어진 도서판매점에선 책도 자유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사진찍을 곳도 많은 카페이지요.


여름이든 지금처럼 겨울이든 그때마다 한결같은 여유로운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기분좋은 카페입니다.




다음은 프로방스입니다.

프로방스 역시 실망감만 갖게 되네요


프로방스 주차장은 만차였습니다.

물론 유료주차장은 여유가 있었지만 주차비물며 프로방스에 가고 싶진 않았습니다.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고기집과 빵집 주차장은 2만원인가 3만원인가 구매하면 2시간 무료더군요.

(차라리 그냥 주차하고 빵이랑 음료 등을 사서 돌아가는데 괜히 이리저리 헤맸습니다.)

여하간 만차라 되돌아 가려고 위로 조금만 올라간 곳에 카페가 있더군요.


주차도 할겸 어차피 마실 커피 이곳에서 마셔주었습니다.

맛은 괜찮습니다.

분위기는 음... 뭐랄까 카페와 다방의 절묘한 어울림이라 해야 할까요...

아이쓰 카푸치노와 아이스 바닐라 라떼던가 하는데 가격은 각 6,500원입니다.

BGM은 매우 서정적인 피아노가 깔려주고요.


한잔 시원하게 마셔주고 프로방스에 입성해봅니다.


가장 먼저 빵집에 들렀을 때 이곳도 많은 사람들이 빵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네요


마늘빵을 주력으로 미는 곳인데... 맛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요건 마늘빵은 아니고요 :0


하나 사고 싶었지만 아까 먹은 핫도그와 못난이 풀빵이 내려가질 않아 어머 이건 꼭 사야해! 라는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아쉽지만 다음기회로서...


프로방스가 예전엔 사진찍기 좋은 곳이었는데

상점들로만 가득차버려 여자들만 좋은 곳으로 바뀌어버린 기분입니다.


밤이되면 그나마 조명 덕분에 나아지려나요


예전의 아기자기함과 이국적인 모습이 상품들로 많이 지워진 기분만 듭니다.


스낵바와 가방, 모자, 악세사리 점들...


그리고 단팥죽


아니면 너무 어렵게 와서 너무 큰 기대를 갖고 있는건 아닌가 자문해 보지만


그걸 말이라고 하는거냐 말이 묻습니다.

이 친구도 실망한 눈빛이 역력합니다.


영어마을도 노후화 되었고 헤이리, 프로방스 모두 예전의 느낌은 사라져버렸습니다.


좋은 곳을 다녀와 기쁜 마음이 들어야 하거늘 안타까운 마음만 듭니다.

영어마을내 하우스맥주집도 지난번에 갔을땐 예전 맛이 다 사라져버려 안타까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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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로 아점을 해결한 후 두번째 목적지 소양강댐으로 향해봅니다.

댐.... 처음가봅니다.

여기서 댐과 관련된 일화 하나를 소개시켜봅니다.

국민학교 시절 학교에선 의무적으로 500원씩 걷어갔었습니다.

왜? 평화의 댐을 건설하기 위해서죠.

그때 뉴스에서 본 공포스러운 BGM과 국회의사당이 머리만 남기고 모두 수장되는 모습... 그리고 내 500원

적대국의 수공을 막기 위해 댐을 건설한 나라가 지구상에 또 있을까? 싶습니다.

평화의댐이 뭔지 모르는 사람은 이 링크를 보시기 바랍니다.

놀러가서 아이들에게 이 댐은 말이지~ 라며 교육해주면 아이들에게도 좋잖아요 :)


여튼... 구불구불 산 정상까지 대략 5분 정도를 차로 올라가보니 탁 트인 기가막힌 광경이 펼쳐지지 않습니다.

그냥 그래요 :-(

주차장은 정상에 1곳 무료로 이용 가능한데 산 중간 중간에 3개의 주차장이 있지만 정상의 주차장을 이용함이 편리합니다.

참고로 댐 바로 앞엔 버스만 주정차가 가능하여 버스를 타고 온 여행객들을 위한 당연한 배려 같습니다.

자가용보단 대중교통이 우선시 되야하지요.




상상한 모습은 깍아지르듯한 댐 구조물 정상에서 아찔함을 느낄 수 있을까 조금은 상상하고 갔지만...

그냥 밋밋... 그렇습니다.
참고로 요 산책로는 왕복 40분이 걸린다합니다.

당연히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되돌아왔습니다. :)




댐 정상에서 하류를 바라본 모습.

봄에 오거나 물안개가 피었을때 온다면 절경이라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정비사업을 통해 도로가 잘 정돈된 모습



한쪽엔 88올림픽 성공개최기념 구조물...

호돌이 오랫만입니다.

만화도 매주 일요일 저녁마다 해댔었지요.

저 상모를 흔들며 날라다니던 호랑이생퀴



주차장에서 댐쪽으로 가다보면 가장 먼저 나오는 시설인 물문화관.

관리 상태가 그리 좋진 않습니다.

민물고기를 만나요~ 어항엔 죽은 민물고기 한 마리가 두둥~


물문화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흠... 말이 잘 안나옵니다.




댐 근처에 소양강처녀상이라는데.... 소양강청년 같습니다.

한가지 선착장에 가보면 섬 안에 위치한 닭갈비집에서 운영하는 배 한 척을 탈 수 있다 합니다.

이미 닭갈비를 먹고 온 상태이기에 아쉽지만 다음기회로~

댐에서 배타고 들어간다는 청평사도 다음기회로~

소양강댐은 쫌... 별로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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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9X년

강원은행이란 곳에 시험을 보기 위해 춘천을 처음 방문했었습니다.

그때 처음 먹어본 춘천 닭갈비.

학교 선배가 명물이라며 사준 닭갈비였는데 그 맛을 잊지 못합니다.

맛있어서 잊지를 못하는게 아니라 "뭐야 이게? 0.o 이런게 명물이라고???"처럼 형편 없었던 맛이기에 잊질 못하고 있습니다.

십여년이 지나 오늘 춘천을 다시 가보았습니다.

춘천에 사는 지인왈 춘천 닭갈비가 맛있는 집은 시내가 아니라 댐 근처라 합니다.

그런데 댐이 소양강댐인지 다른 댐인지 그게 기억이 안납니다.

여튼 유명한 소양강댐으로 네비 맞추고 고고~~

서울춘천고속도로를 타고 달리기 시작한지 1시간 40여분

첫번째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서울춘천고속도로 비싸도 너무 비쌉니다.

6500원에 1500원에... 에휴 :(

한시간 넘게 달리고 톨게이트에서 요금을 지불하니 뭔 티켓을 또 준다. 얼마 안가 1500원을 더 내란 말입니다.

집에와 검색해보니 나만 느낀게 아니었다. 여기저기서 요금 내려라 말들이 많네요.

여하튼 불만족스럽습니다. 이 고속도로!




첫 목적지는 바로 소양댐 근처의 샘토명물닭갈비 되시겠습니다.




주차장은 한 10대 정도? 가능하고 2~3근처엔 소양강댐도 있으니 겸사겸사 나들이 목적이라면 괜찮을듯 싶습니다.


한 150명은 거뜬히 식사가 가능한 매머드급 닭갈비집.




원래 춘천 닭갈비는 흔히 고추장과 떡 양배추 등을 넣어 볶는 음식이 아닌 이처럼 숯불이 원조라 알고 있습니다.

오늘 방문한 요 집도 일반 닭갈비도 팔고 있었지만 춘천까지 갔는데 매번 먹던 닭갈비는 과감히 패쓰한채 숯불 닭갈비에 도전해봤습니다.



숯불닭갈비는 요렇게 돼지갈비처럼 담아내오는데 하나씩 숯불에 올려 궈먹으면 됩니다.

(물론 직원 아주머니가 거의 다 해주십니다. 어떻게? 숯불위에 올려두고 잘라주고 뒤집어주고...)



반찬은 단촐하네요.

거진 다 국내산이랍니다.

그렇다하여 특색이 있는 반찬은 따로 없습니다.

닭갈비가 맛이 있으니 뭐... 괜찮아요 :)



초벌 해온 닭갈비를 조금 구운 후 한입

이거 이거 잘 못하는 집에 가면 신맛이 나기도 하는데 이집은 소문이 거짓은 아니었습니다.

이정도면 꽤 훌륭한 맛입니다.




다음 녀석은 양파 간장과 함께 먹어보겠습니다..

요렇게 먹어도 맛있네요~



1인분을 다 먹을 때 즈음해서 아주머니 긴급투입!

좌우로 정렬 해주십니다.

손님이 없어서 그랬는데 저랬는지 모르겠지만 친절하게 반찬도 자주 리필해주시고 여러모로 편했습니다.

왜 대박집이나 유명한집에 가면 싸가지가 없는 집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집은 바쁘더라도 친절한 집이란걸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제가 식당 투어질을 어디 원 투 Year인가?

예전엔 리포터 활동도 하고 방송쪽 PD분이 제 포스트를 보고 의정부쪽의 한 샤브샤브집을 취재해가 방송 3사를 모두 탄 적도 있거든요

:)



하지만.

요 막국수는 절대 비추.

맛 없습니다.

가격도 6천 원인데.. 차라리 그냥 공기밥이나 시켜먹을껄 그랬네요 :(



우리가 앉은 안쪽방은 숯불 전용석 홀 중앙은 일반 닭갈비 전용석 되시겠습니다.

참고로 이집은 홈페이지도 있고 포장도 해줍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이렇게 밖에서도 식사가 가능한가봅니다.


주차장 한켠에선 정체모를 모닥불이 모락모락...ㄷ ㄷ ㄷ ㄷ



가격은 이와 같습니다.

요 닭갈비만 먹겠다고 춘천까지 가는건 좀 오버스럽지만 간김에 한 번 들러봄직한 닭갈비집이라 생각합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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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편입니다.

밤새 비가 내려 그런지 기온이 조금 더 내려갔습니다.

원래 계획은 아침에 11시 체크아웃 후 커피 한 잔 홀짝한 후 경주빵등을 사서 상경이 목적이었지만 모든게 귀찮아집니다.

특히 유통기한이 짧은 빵이 걸립니다.

이걸 들고 다시 친가와 처가에 들려 배달하자니 너무 피곤하단 생각에 쿨하게 포기 :0

그렇게 올라가다보니 또 마음 한켠이 허전해집니다.

이렇게 기름을 길에 쏟으며 집으로 갈 것이냐?

괜찮은 꺼리는 또 없을까 하다

문득 10년 전 회사 동료가 말하던 안동이 떠오릅니다.

안동찜닭

2000년 초반 당시 안동찜닭이 유행했는데 안동 사람들 말로는 그냥 조기축구 차고 나서 집에 가다 양쪽에 늘어선 찜닭집에서 한잔 하고 들어가는게 일과라 했습니다.

마눌을 시켜 찜닭을 검색해보니 유진찜닭이 가장 유명하답니다.

그렇다고 찜닭 하나 먹겠다고 이성계마냥 회군을 할수도 없고...

나름 자신을 설득시킬 핑계거리가 필요합니다.

그렇습니다.

안동하면 양반. 양반하면 도산서원과 안동 하회마을.

찜닭을 먹은 후 하회마을을 가면 되겠군!


원래 코스라면 붉은색을 따라 그냥 위로 쭉 올라가면 되겠지만 안동을 가려면 좀 돌아가야 한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이방원의 "하여가"가 절로 나와줍니다.

누구는 아침에 여친도 아닌데 눈 맞아서 속초까지 풀로 밟고 간다던데...

갑부집 아들내미는 라멘 먹겠다고 비행기타고 아침에 오사카 간다던데...

살면서 미친짓 한번도 안해보고 관뚜껑 닫게 되면 얼마나 인생이 비참한가!

눈 한 번 딱 질끈감고 안동으로 우회전합니다.

도착해서 이리저리 헤메이다 보니 구시장 이란 곳에 있다기에 근처 홈플러스에 무단 주차 후 찾아나선지 10분

약속잡는 아이폰용 앱 요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5미터 이동시마다 정확하게 내 현 위치를 알려주니 본의아니게 약속이 아닌 내 위치정보를 얻는 용도로 활용되었습니다.

개발자가 본인 이라는건 함정.


가장 유명하다는 유진찜닭

역시나 줄을 서야했습니다.




줄을 서며 찜닭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었는데 뭐 그렇게 위생적이거나 그러진 않아보였습니다.

시장 음식이 다 그렇지 뭐~ 라고 자위하며...

그나마 한 10분 안쪽으로 대기하고 있으니 자리가 세자리가 한꺼번에 나버렸습니다.

옆 찜닭집엔 1박2일이 다녀갔다고 또 붙여놨네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그지역 사람인것 같은데 1박2일 갔다온 후로 가격이 좀 올라버렸다 합니다.

역시 1박2일은 산 복불복 야외취침만 해주세요.


원래대로라면 12시 이전에 도착했어야 하는건데 지리에 익숙치 않으니 입장시간이 12시를 훌쩍 넘겨버렸습니다.

메뉴판처럼 안동찜닭이 25,000원

안동소주도 눈에 들어왔지만 운전을 해야 하니 아쉽지만 기회가 없네요.



주문을 안했지만 바로 찜닭이 주문되었나봅니다.

기본 셋팅.. 무가 전부인데 맛은 뭐 달달하게 비슷하고 여기서 치킨이랑 맥주 좀 마셔주면 나름 흥할것 같습니다.


이윽고 얼마 안되어 선수 입장

둘이 먹기에 양이 많아서 밥은 못 비비겠습니다.



사실 닭맛은 그닥이고 당면이 예술입니다.

좀 매운데 강약 조절은 가능하고요.

이번 여행에서 흥한게 무어냐 묻는다면

1위는 게스트하우스 꽃자리, 안동찜닭의 당면이요
2위는 석굴암 주차장에서 파는 꿀군밤, 도솔마을 한정식
3위는 원조 찰보리빵
4위는 석굴암과 불국사

망한게 무어냐 묻는다면

1위는 본인과 맞지 않았던 어떤 게스트하우스
2위는 각종 주차비
3위는 밀면

라 답하겠습니다.


경주여행 총평

음식의 맛은 서울과 비교해서 특색이 있거나 그러하진 않고 그렇다고 매우 저렴하지도 않아 평이한 수준이지만 경주에서만 접할 수 있는 도시 분위기(죄 한옥 스타일), 세계 유일한 스타벅스, 각종 문화재 구경 거리는 아이들이 있다면 정말 만족할만한 여행지가 아닐까 생각되어짐.

다만 미혼 커플이라면 저렴한 해외여행을 추천할만 합니다..

(150 정도면 11월에 두명이서 필리핀 보라카이 정도는 가능합니다.)

보라카이 관련 글은 아래를 보시면 됩니다. :)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1.교통수단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2.리조트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3.옵션 투어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4.낮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5.밤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6 마사지와 이런 저런 나머지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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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끝자락에서 교동쌈밥에 소주 1병을 하신 후 첨성대 야간 개장도 봤고 다시 숙소로 돌아옵니다.


꽃자리 숙소에서 같이 운영중인 카페에 들어가 커피 2잔을 주문.

하지만 테이크 아웃시 모든 음료 2천 원 할인이란 문구에 들고 그대로 정원으로 나가주시는 쎈쓰.


카페 내부는 이와 같습니다.

삼청동처럼 아늑한 공간에 깔끔한 멋이 있네요.

와이파이도 제공되고 인테리어도 정말 잘되어있습니다.

이런집이 집근처에 있다면 한달에 몇번잉라도 가겠건만...

한잔 마셔준 후 TV보다 자고 일어나보니 다음 날 아침입니다.

별채에 머물면 다음날 빵과 잼 그리고 우유가 제공됩니다.



대신 이 집의 성격을 알아볼 수 있는 사진 몇 장을 채워넣어 볼까 합니다.

요게 싱크대 안의 모습인데 먼지 하나 없을것 같은 식기들의 정돈된 모습이 이집 정원과도 매칭됩니다.



깔끔하게 걸려있는 헹주



아기자기한 밥솥과 전자렌지 그리고 빵을 구울 수 있는 토스터기.

빵과 함께 커피를 타고 있자면 고소한 향이 가득해지기에 컵을 씻으러 다시 라운지에 들어오자면 행복해집니다.


정원의 전경

유자열매와 함께 테이블들이 놓여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앞에도 저런 테이블이 있어 춥지 않은 날씨엔 여러가지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차장이 넓디 넓어서 매우 편리합니다.

지난편에서도 말했듯 잘 정돈된 보도블럭길은 맛있는 "도솔마을"로 이어져있고요.

접근성을 따지자면 이집 "꽃자리" 정말 강추합니다.



곳곳에 작은 소품들이 아기자기하게 배치되어있어서 잠시 시간을 두고 감상하는것도 포인트



요기는 집주인의 공간인듯 싶긴한데 아닐수도 있고 확실하진 않습니다.


구 아방이들의 작전에 괜히 양카로 몰리는 우리 쿠비...

빨강색 문 두개짜리는 여자가 모는 차고, 문 두개짜리차는 양카라는 식의 모함들 때문에 억울하군요.



담 한켠에도 요런것들이 있고요~


방안에서 작은 창을 열면 정원이 한가득 보입니다.

맞은편 건물이 카페의 모습입니다.


꽃자리요금

주말 금토일 기준 7만 원

평일 기준 6만 원

방마다 샤워시설과 화장실은 물론 헤어드라이어기, 치약, 비누, TV, 두터운 이부자리까지 모두있으며, 각 방마다 깜장 고무신이 있더란.

예약 및 상세정보는 http://www.floralspa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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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투어를 끝냈으니 저녁을 먹기위해 경주에서 유명하다는 쌈밥집인 교동쌈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먹고나서 첨성대 야경 투어도 가능하고 숙소인 꽃자리에서도 가까워서이지요.


세상에 SBS런닝맨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음... 그냥 그런가봅니다.


런닝맨이 맛집 소개 프로도 아니고 일단 원래부터 유명하다 해서 들어갑니다.




가격은 서울기준으로 조으디.

아주 조으디.

문래역에서 한블럭 떨어진 곳에도 요런 코스집이 있긴 한데(쌈밥은 아니고) 거긴 런치스페셜이 한 15000원 정도합니다.

도착 전 검색해서 얻은 지식으로는 오리불고기 쌈밥을 많이 먹는것 같기에 우리도 오리불고기 쌈밥을 주문하였습니다.

특이한건 25세 이하 주류 미제공이라네요 ㅎㅎ



한상 가득히 나오는지라 사진을 두번에 나눠 찍어야 했습니다.

요게 왼편



요게 오른편



요게 메인 오리인데... 맛은 뭐 그냥 일반적인 수준입니다.

다만 좌청룡쪽에 나온 족발비슷한 편육같은게 중국요리처럼 맛이 괜찮더란.



실내 내부는 요러합니다.

이상한건 금요일 저녁 7시였는데도 자리가 저리 많아서.. 싱긔싱긔.

뽀지게 먹고 마셨으니 운동도 할겸 첨성대 야간 투어

궁금해요? 궁금하면 오백원~

울타리 넘어 들어가려면 입장료는 오백원이랍니다.

그래봐야 울타리 바깥과 첨성대까지 최대 근접할 수 있는 차이는 4~5미터?

첨성대 주변엔 조명을 잘 활용해둬서 눈요기도 되니 꼭 밤에 가보길 권장합니다.

이제 다시 숙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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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숙소인 꽃자리에 짐을 내려놓고 잠시 노닥거리다 비가 온다 안온다 춥다 안춥다 고민때리다 국내 유일한 좌식 스타벅스로 가기로 결정

(어쩌면 세계 유일한 좌식 스타벅스일지도)

사실 동선으로 보자면 불국사와 석굴암을 본 후 힐튼호텔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스타벅스를 들른 후 숙소로 가거나 도솔마을로 가서 식사를 함이 맞습니다.

하지만 뭐에 홀렸는지 일단 동선을 어기고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타벅스의 위엄.

마치 씨에를 본점에 온 것 같네요.


1층은 여느 스타벅스와 거기서 거기이고


2층에 올라와보니 정말 좌식이네요. 거기에 방석까지.

어렵게 한 3분 기다렸더니 애기엄마들이 일어나길래 잽싸게 앉았습니다.

마눌님이 이럴때만 잽쌉니다.

(일년에 몇 번 볼 수 없는 동작)


난 그냥 아메리카노류.

마눌은 무슨 딸기 그런건데 커피같지 않아서... 그닥...근데 로고에 녹색이 빠졌네요?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위해 완전히 식어버리기전에 커피를 들고 2층 야외로 나가보았습니다..

대충 누워서 빈둥대며 하늘을 올려다보니 구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가 어울리는 곳입니다.

저리 누워서 늦가을을 보내는것도 좋고.. 나중엔 힐튼에 와서 묵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과연 죽기전까지 다시 올 일이 있을까..




그냥 의미 없는 막샷.



좌식으로도 유명하지만 맥드라이브처럼 차에 탄채로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드라이브 쓰루?

개인적으론 스타벅스는 향마케팅으로 성공한 업체인데

저리 차에서 주문받아 마셔버릴바엔 맥도날드에 가고 말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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