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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내 팔뚝 통증은 목 디스크가 원인이었고 물리치료 3주로 완치되었다.



본론들어감

한 6년 전 부터인가?

이유없이 움직임도 없는 상태에서 팔뚝을 바늘로 콱 하고 쑤셔버리는 극심한 통증에 시달린 적이 있었다.


예전에 충돌증후군 이란 생소한 병에 걸렸을때도 아무것도 모르고 각종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등을 배회하다 반년 넘게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다 관절 전문 병원인 공릉동 연세사랑병원에 가서야 MRI찍고 충돌증후군이란 진단을 받아 치료할 수 있었다.

치료방법도 스테로이드 주사 한방 맞고 노란 고무밴드를 가지고 하루 수차례 재활요법으로 집에서 치료하면 된다란 의사의 이야기를 듣고 당시 어찌나 허탈하던지.

한편으론 기쁘며 한편으론 서울시내 수많은 돌팔이들의 얼굴이 떠오르며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실제로 어떤 정형외과는 전신 발열 감지기 사진을 찍게 하기도 하였고 이게 석회염이라며 고주파 치료를 하였다.

어떤 병원은 갈때마다 초음파 사진으로 팔뚝을 보며 찢어진 근육에 주사만 쑤셔대었다.

아마 이때 날린돈이 거진 돈 백은 넘을 것이다.

돌팔이 색히들!


여하튼 충돌증후군 이야기는 이쯤 하고 다시 돌아가 이유없는 팔뚝 통증에 대해 다시 이어가보겠다.

과거 충돌증후군의 경험을 살려 다시 공릉동 연세사랑병원에 가서 MRI를 찍어보았다.

하지만 실망스럽게 의사는 원인을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하지만 회사를 관두니 팔뚝을 바늘로 쑤시는 통증은 자연스럽게 어느샌가 사라져버렸기에 아.. 내가 회사에서 많이 시달렸나보다 싶었구나 하며 단순한 스트레스성 통증으로 치부하고 넘겨버렸다.

그러나 다른 회사에 취직을 하자 일년에도 수차례 반복 되는 통증이 재발하였고 통증이 지속 될 때 마다 스트레스탓만 하며 넘기기가 예사였다.


그렇게 어영부영 참아가며 살아오다 작년 후반기부터 이 통증의 깊이와 빈도수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준을 넘어서게 되었다.

혹여 운전중에 통증이 발생되기라도 한다면 나도 모르게 핸들을 돌리게 될 수도 있고하여 부디 운전중에라도 통증이 발생되지 않길 기도하며 운전을 하기에 까지 이르렀다.

(다행히 그리고 이상하게도 운전중엔 통증이 일어나질 않았다.)

허리도 아파왔다.

허리야 워낙 의자에 앉아있는 자세가 불량하니...이해되지만 팔뚝 통증은 정말 이유를 몰랐다.

특이한 동작도 없이 가만히 숨만 쉬고 있어도 통증이 발생하니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참다 참다 동대문구에 있는 동부시립병원에 가보았다.

많은 과들이 있었지만 일단 신경과를 가보자 의사는 뭐라 답을 못해주고 근육이완제만 처방해주었다.

근육이완제를 먹다보니 통증이 사라짐을 느낄 수 있었고 몸에 좋은 약도 아니기에 약을 끊었다.

그러자 또다시 통증 재발 다시 약복용 후 그제서야 통증 멈춤이 한달 이상 감을 알 수 있었다.

경희대 병원에 가보고자 진료의뢰서를 써달라 하였지만 쉽게 알아낼 수 없을듯 싶어 그마저도 포기하였다.


그렇게 또 참다가 이젠 하루에도 수십번으로 통증이 지속되었고 한번 시작되면 찌르는 횟수와 간격이 매우 짧아져 너무 힘들어 그냥 회사 근처 중앙정형외과에 속는 기분으로 가보았다.

왜 그런 병원 있지 않는가?

교통사고 나이롱 환자들 득실댈것 같은 정형외과

피부과와 포경수술까지 한다고 써붙인 전혀 신뢰도 제로 아니 마이너스 100에 가까운 그런 병원


입구엔 동네 노인들 반상회라도 열리는지 온통 득실득실

사무장으로 보이는 사람은 무뚝뚝하고 

병원은 좁고.... 아놔...


이제부터 이 병원 찬양 들어간다.


한참을 기다려 진료순번이 되어 들어가자 50대 초반?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약간 체구가 있는 젊은 의사느님이 앉아계셨다.

통증에 대해 설명하자 엄지손가락을 세워서 테이블 위에 양손을 올리라 하더니 쑥 당겨본다.

뭐하나 싶었는데

아니!! 오잉????!! 내 왼쪽 엄지손가락이 휙 하고 구부러진다.

이보시오 의사양반!!!! 내가 고자라니!!!! 


는 아니고

이게 뭔 조화인가 싶다.

그러더니 엑스레이 사진을 찍으라 하신다.


사진을 몇장 찍었더니 사진 기사가 빛 들어갔다고 한장 다시 찍자 한다.

그나마 어떤 사진을 다시 찍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한참을 고민하더니 이거 같네요... 한다

아놔!!! ㅋㅋㅋㅋㅋ  


다시 진료실로 가자 의사느님은 정말 친절하게 내 통증의 원인을 알려주신다.

엑스레이를 보며 00번 목 디스크가 짧다며 두꺼운 의학서적을 후루루룩 펼치더니 

보세요.. 00번 디스크와 연결된 신경이 팔뚝을 타고 내려와요.

그래서 그 부분에 통증이 생기는 겁니다.


대박 대박


병명이라도 알고 싶어했던 내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그러더니 더 희망찬 이야기를 해주신다.

오랜기간 동안 방치하였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길지만 6주 동안 물리치료 받으며 약먹으면 95% 이상 치료 보장!


대박 또 대박


그렇게 그날부터 약 먹고 견인치료랑 전기치료 찜질 열빛인지 뭔지 치료를 하니 

단 두번만에 일단 좋아진다. 

아프지 않다. 통증이 안생긴다.

혹시 약때문인가 싶어 약을 끊어보았지만 역시나 마찬가지

나중에 약에 대해 물어보니 디스크가 부어있으므로 약은 끊지 말라 하셔서 꾸준히 복용중이다.



그렇게 3주를 지냈고 통증은 거의 없었다.

한가지 진료중에 디스크에 대해 물어보았더니 우리 몸은 중요한건 전부 안쪽에 숨긴다며 

이 신경 역시 마찬가지이므로 가장 중요한 운동영역이 신경의 중앙이고 바깥으로 나갈수록 통증을 담당하거나 다른 부위들이 있다 한다.

그래서 물리치료를 하면 눌렸던 신경이 회복되므로 가장 먼저 운동신경이 돌아오므로 엄지손가락에 힘이 들어간다란 부연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숨겨진 동대문구의 명의 시다.


간혹 아니 상당수의 의사놈들은 환자알기를 개똥으로 알고 반말 지꺼리를 해댄다.

노원구에 있는 모 대학병원 의사놈도 마찬가지였다.

암환자에게 있지도 않은 통증용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해 놓고 사과까지 해놓곤 나중엔 안면 몰수

담당의까지 지멋대로 바꿔버린 도덕성 제로인 의사놈.

쫓아가서 뒤집어 버리고 싶었지만 이래저래 다른 일들이 벌어져 참을 수 밖에 없었다.

(참고로 그 병원에선 장염으로 실려온 아기가 사망하는 일도 벌어져 온라인과 뉴스에서 크게 보도된 적도 있는 병원이었다.)


여튼

허리통증도 있어 요즘은 허리 재활 치료 중인데

침대에서 자지 말고 반드시 다리는 조금 무릎 밑에 무언가를 넣고 (베개 따위) 자라셔서 그래왔지만 얼마전에 등이 아파서 도저히....


여튼 이유없는 팔뚝 통증이나 다른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제대로 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길 강권한다.

치료 마지막날엔 바카스라도 한통 들고 가야 할까 생각중이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드는 분이시다.


저마다 자기 직분에서 최선을 다하며 감도을 준다라는게 진정한 프로이자 직업의식이 아닐련지 싶다.


입으로만 히포크라테스 선언한채 의사 까운만 걸친 돌팔이들은 반성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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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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