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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태어난 아이가 돌이 되었다.

사실 돌잔치 남들 하는것 돌아다녀봐도 이게 누굴 위한 잔치인지 ...

애는 힘들어 하고 부모들은 고생하고....

해서 안하려 했는데 잔치라는게 생각해보니 나나 애를 위한것이 아닌 그 윗대 즉 아기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한게 아닌가 싶어 조촐하게 소규모 돌잔치를 계획하여 실행에 옮겼다.


휴일에 남에게 와달라 저래달라 하기 미안스럽고 하여 직장엔 알리지 않고 친구들 역시 정말 친하거나 꼭 오겠다는 사람들에게만 연락하여 양가 친척과 지인을 합하니 대략 30명 전후가 되었고 성인이 아닌 초등학생이나 유아까지 포함하니 대략 40명 가까이 되었다.


그래서 생각한것이 빕스 돌잔치.




빕스야 워낙 유명하니 따로 설명은 필요 없을테고

또 이런 리뷰 형태의 블로그에 애기 사진까지 노출하며 하기도 그러하니 딱 필요한 주의할 점과 장단점만 나열하는 리뷰를 쓰려 한다.



첫번째 단점 : 협소한 혹은 애매한 룸

일단 빕스에서 돌잔치를 하려면 인원에 따라 룸 형태가 달라진다.

20명 이내면 룸 하나 40명 이내면 룸 중간에 벽을 터서 룸 2개 그 이상 60명 정도면 세개

그 이후엔 큰 연회홀을 빌려준다.

여기서 가장 큰 단점이 있다.

성인과 아동을 포함하여 40명 가깝지만 룸을 두개밖에 사용못한다.

다닥다닥 붙어 앉어도 모자라므로 바깥에 별도 테이블을 이용해야만 한다.

이건 정말 빕스에서 돌잔치를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함께 온 손님들에게 결례를 범하는 기분이 들어 서로 난감해 진다.

하지만 빕스에선 냉정하다.

(옆 룸이 예약이 안되면 하나 더 빌려준다고는 하였지만 역시나 룸이 예약이 되었고 어쩔 수 없이 이번 빕스 돌잔치 때 6분 정도는 밖에서 식사를 드셔야만 했다.

만약 또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난 빕스에선 돌잔치를 권하지 않을것 같다

무조건 안한다란 말이 아닌 이번처럼 테이블이 분리될 수 밖에 없는 애매한 인원이라면 안할것 같다란 이야기이다.)

그리고 소형룸은 영상장치와 음향 장치도 제공되지 않는다.




두번째 단점 : 칼같은 예약인원

빕스에서 제공되는 스테이크와 달리 돌잔치용 스테이크는 크기가 조금 작다.

(초등학생은 스테이크가 제공되지 않으므로 가격이 더 저렴하다.)

하여 일주일전까지 주문이 들어가야 하므로 해피콜시 정확한 인원을 알려줘야 손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만약 40인분을 주문하였는데 30명이 온다면 10인분을 포장해 가야 한다.

(생고기가 아닌 익힌 고기를 포장해 주는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 음식에 문제가 발생할까봐 인듯 싶다.)


반대로 40인분을 주문하였는데 50명이 온다면

이땐 또 반대의 상황이 벌어진다.

10인분은 돌잔치 가격이 아닌 일반가격의 스테이크를 주문하여야만 한다.





세번째 단점 : 복잡한 할인시스템

다른 곳은 모르겠으나 일단 빕스만 두고 보자면 할인시스템이 매우 복잡하다.

일단 제휴카드별 한도가 정해져있다.

빕스 모기업인 CJ에서 발급되는 CJ ONE카드(신용카드가 아닌 그냥 멤버쉽 카드이다.)

이 카드가 10% DC가 가능하다(정확히 하자면 가능했다)

그런데 이 카드는 20만원 한도내에서만 10% DC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돌잔치와 같이 큰 행사를 진행할땐 100만원이 훌쩍 넘기 때문에 CJ ONE 카드가 5매 필요하다.


5매까지만 가능하다.

100만원 이상에 대한 금액은 할인이 불가하다.

참고로 5월부터인가 CJ ONE 카드는 더이상 10% 할인이 아닌 3%적립인가로 대폭 하향 패치 되어버렸다.

내 경우 그 전에 예약을 하였기에 다행히 10%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여기까지가 빕스 돌잔치의 단점이었다면 장점도 알아보고자 한다.



첫번째 장점 : 일단 음식이 맛있다.

또한 35,000원에 샐러드와 스테이크까지 대접할 수 있다란 점은 매우 매력적인 빕스의 장점이다.

소규모(아웃백이나 토다이 같은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도 가능하지만) 돌잔치엔 딱이다.





두번째 장점 : CJ 상품권 할인 구매 적용이 가능하니 이역시 금액적인 부분에서 메리트가 있다.

참고로 난 미소티켓이란 곳에서 구매하였다.

수십곳을 찾아보았지만 CJ 외식 상품권 할인율은 미소티켓이 8%(시세에 따라 변동됨) 할인이 되므로 가장 저렴했다.

펀콘이란 쿠폰을 예전에 20% 할인 판매도 하였었지만 이젠 자취를 감춰버려 어쩔 수 없이 대안으로 CJ 외식상품권이 유일해보였다.

미소티켓 도메인은 WWW.MISOTICKET.COM 이다.

한가지 여기 구매할때 에스크로를 이용하려 하였으나 404 Not Found가 떠서 좀 불안했다.

예전 하프프라자 사건도 오버랩되고 ㅎㅎ

하지만 칼같이 다음날 익일특급 형태로 배송되어 만족한다.

입금하면 사장님이 전화로 입금과 배송을 알려주시기도 한다.

21장 구매했다는 ㄷㄷㄷ




세번째 장점 : 돌상 이용시 와인 2병 무료

이건 뭐 어딜가나 마찬가지지만 5만원짜리 돌상을 이용하면 와인 2병을 주므로 괜찮다.

실제로 이날 나온 와인으로 오신분들 잘 드시고 가셨다.

맛도 괜찮다.

와인은 현장에서 마실수도 있고 집에 갖고 갈수도 있다.



돌상 이용시 요렇게 돌잡이용품도 제공된다. :)




여기까지 빕스 돌잔치의 장단점이었고 번외로

우린 룸 2개를 이용하였으므로 요런 형태가 되었고 테이블 하나를 달라하여 답례품을 올려둘 수 있었다.

물론 나중에 저 테이블은 오신분들이 가실때 들고 가시도록 출구쪽으로 옮겨야만 했지만




정리하자면 빕스 돌잔치시 소규모로 진행하고자 한다면

인원이 룸 하나당 제한인원이 가깝다면 다른곳을 알아보는게 현명하고 제한인원을 살짝 넘긴다면 적극 추천할만하다.

단점이 조금 더 부각되게 써버린듯 싶지만 나름 만족하게 잘 치뤘다.

본 포스팅은 빕스를 까기 위한 포스팅이 아님을 밝힌다.

애 돌 잔치 잘 치루고 나쁜말을 써버릴 정도로 몰상식하진 않다.

사실 결혼식이든 돌잔치든 음식이 가장 중요한 요소 아니겠는가?

빕스는 이점에서 매우 훌륭한 장점을 갖추고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이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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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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