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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하면 마사지입니다.
물론 마사지의 최고봉은 타이(태국)마사지이지만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받은 마사지도 받을만 했습니다.
참고로 태국 카오산에서 발마사지 받았다가 무좀이 생겨서 한 보름 고생한적이 있었는데 발 껍질이 마구 마구 벗겨지더군요. 
그게 정말 무좀균때문인진 모르겠으나 수많은 배낭 여행객들 발을 주물거린 손으로 제 발을 만졌으니.. 흠....
의심만 갑니다.

보라카이 해변엔 많은 노천 마사지 텐트와 마사지 샵이 있습니다.


당연히 삐끼들도 많고요.
일전에 같이 사진을 찍은 청년도 마사지 샵의 삐끼입니다.


보라카이가 천국인건 사실이지만 삐끼 천국인것도 사실입니다.
3보 1삐끼
코팅된 종이를 들고와 에티비(ATB)? 쎄일링봇(보트)? 낙하산? 이럽니다.


다시 마사지로 돌아와 이번 여행때 총 2번의 마사지를 받았는데 한 번은 1시간에 350페소인 조금 저렴한 발마사지였습니다.



다른 한 번은 해변 근처 2층에 있었는데 에어컨도 나오고 고급스러웠지만 1시간에 550페소였습니다.


발마사지는 유리를 통해 해변을 감상하며 마사지를 받을 수 있고


드라이 마사지 같은 전신 마사지는 별실에서 가능합니다.

마사지가 끝난 후엔 1$ ~ 2$ 정도 매너팁은 필수겠지요.


이번 여행때 걱정 아닌 걱정이 5일 내내 비 소식이더군요.
급우울해졌었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때 배운 스콜이 떠오릅니다.
국지성폭우 스콜.. 네 그 스콜입니다.
걱정했던것과 달리 스콜은 필리핀 입국하던날 버스탈때, 아침에만 내렸고 낮에는 딱 하루 한 번만 내리더군요
동영상은 리조트에 있을 때 아침에 잠깐 내린 스콜입니다.


보라카이에선 해변에선 담배를 피워도 안되고 병 맥주를 마시는것도 금지입니다.
단속대상이라더군요.


밤이 되면 노숙하는 가족거지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저들이 저렇게 사는진 모릅니다.
아침 일찍 나와보면 해변가 야자수 밑에서 자고 있습니다.
한쪽에선 흥청망청 쓰고 마시고 놀지만 다른 한쪽에선 노숙과 구걸.


3년전과 달리 이번에 다시 방문했을때 정말 많은 건물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가이드 말로는 땅값이 10년전에 비해 엄청나게 올랐다는군요.
지금도 여기저기 공사중입니다.




이제 정리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원래 일을 쌓아두지 못하는 성격이라 포스팅이 일은 아니지만 1주일 내내 찝찝했네요 ㅎㅎ


여행이란 익숙치 않은 것들을 경험하고 배우는 행위라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에 갔으면 그 나라 술도 마셔보고, 밥도 먹어보고, 사람들에게 말도 걸어보고, 사진도 찍고


한국엔 없는 풍경과 풍습을 발견하는 잔재미가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빠른 문화가 장점과 단점이 있듯 그들의 느린 문화에도 장점이 있겠지요.
우리의 경쟁 문화가 발전을 갖다준다면 그들의 현실 만족 문화는 삶의 행복을 갖다 주겠지요.

굳이 과대포장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어이구... 저렇게 하루벌어 하루살면 나중에 늙어서 어떡해?라 단정지을 순 없지 않느냐란 생각입니다.
우리 사는 방식이 인간의 기준점은 아니니까요 :)
오늘에 치여살고 어제를 후회하고 내일을 걱정하는 우리에게 여행은 여유와 함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소중한 에너지를 부여하는 이벤트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이런 고생 아닌 고생을 해가며 보라카이를 찾는것이겠지요


또 월요일이 되면 일을 시작하고 스트레스를 참아내며 다음 이벤트 때까지 견뎌내야겠지만...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6 마사지와 이런 저런 나머지 일들 끝입니다.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1.교통수단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2.리조트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3.옵션 투어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4.낮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5.밤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6 마사지와 이런 저런 나머지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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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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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측에서 첫날 안내겸 진행해준 나이트 투어는 환전소는 어디다, 이집이 맛있으니 3일동안 이용해봐라 정도의 소개이고, 자유롭게 밤시간을 이용해 3일간 보내면 됩니다.
이 얼마나 훌륭하고 만족스러운 조건입니까?
사실 첫날 밤은 20대가 아니고선 새벽 4시부터 강행군하여 저녁 6시가 되었으니 너무 피곤해서 뭘 하기 힘듭니다.

실질적인 나이트투어는 2째날 부터라 보시면 됩니다.

모두투어 패키지 상품에 전일 식사 제공이기 때문에 패키지 일행들과 함께 저녁을 해변에서 먹게되었는데 마냐나라는 유명한 멕시코 식당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렇게 노을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으니 전세계 1%가 된 기분입니다.
이집의 특징은 엄청난 양의 망고쉐이크입니다.
마냐나에서 간단히 배를 채우고 이후부턴 또 지겨운 자유시간입니다. :D

해가 슬슬 지기 시작하면 나무엔 각종 전구들이 빛을 내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 보라카이의 다른 얼굴이 나타나는 시간이지요.


자유시간의 첫 코스는 리조트 레알마리스입니다.
칵테일 "마가리타"를 처음 마셔본게 3년전 보라카이 레알 마리스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바에서 였습니다.
정말 맛있더군요.
해서 해외를 나가거나 국내에서도 Bar를 가게 될 때 즐겨 찾곤 하지만 그때의 맛을 내는 집을찾지 못해 아쉽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레알 마리스의 Bar를 다시 찾아 한잔 마셔주었습니다.
바텐더가 바뀌었는지 이곳도 그때 맛은 아니네요  :(


안주로는 칠리치즈
매운맛과 치즈의 담백느끼한 맛 때문에 이번에도 주문했습니다.


산미구엘 맥주가 빠질 순 없겠지요?


참고로 보라카이엔 해피 아우어(Happy Hour)라 하여 이른 저녁시간(대게 오후 6시부터 2~3시간 정도로 보면 무난합니다.)동안 특별 할인 이벤트를 늘 합니다.
맥주 1병 공짜, 몇 % 할인 등등...
그러니 평소에 눈여겨보셨다가 이 시간을 이용하시는게 경제적입니다.


보라카이의 밤은 술과 고기 그리고 음악이 끊이지 않습니다.


각종 해산물도 빠질 수 없겠지요


다양한 나라의 사람이 오는만큼 음식도 다양합니다.
필리핀, 태국, 인도, 미국, 멕시코, 이태리, 쪽발국까지


사진은 마치 왜 사진을 찍느냐 항의하는 것처럼 나왔지만 절대 아닙니다 :)


여기저기 고기를 직화로 굽는 향으로 섬 전체가 들썩거립니다. ㅎㅎ


생선도 굽고~


해변과 디몰 곳곳에서 라이브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라이브가 꼭 손님만 즐거우란 법은 없지요
웨이터, 조리원들도 즐겁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음악을 좋아해서 더 그런듯 싶네요


불쇼도 볼 수 있고요.
저 형님 의복이 참 남사스럽네요 :)


라이브를 접하는게 너무 쉬운반면 이처럼 토속음악을 접하는건 어렵습니다.
브라질인지 필리핀인지 잘 구분은 못하겠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난타 같은 공연을 볼때 이런 기분일까 싶기도 하네요 


디몰에선 암벽타기도 있었는데 누가 하나 했더니 밤이 되니 하더군요.
성대결이었는데 여자가 1/3 정도 일찍 찍고 내려와 승!
남자는 힘으로만 하려니 상대가 되질 않습니다. 


아이들도 밤이 되니 해변에서 뛰놉니다.


그렇게 여기 저기 정처없이 떠돌다 한 곳 정해야겠다 싶을때 자그마한 바에서 나오는 익숙한 노래가 우리를 낚아채갑니다.
4 Non Blondes - What's Up


인기가 많은 집인지 자리가 없어서 우리의 자리는 바닷가 앞 작은 테이블 :(
어니언링이 안주였는데 별로네요.
좀 눅눅한 것 같기도 하고... 앉아있으면 잡상인이 와서 안주를 권하기도 합니다. 안주가 있으면 그냥 가더군요.


라이브도 끝나 아쉬운 마음에 자리를 한번 더 옮겨봅니다.
디몰 근처의 말보로라는 곳인데 라이브가 마음에 들어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역시나 금새 빈자리 하나 없어서 손님들이 돌아가는 일까지 벌어지더군요.


별 생각 없이 주문한 나쵸인데 대박.
가격대비 최고입니다.


귀에 익은 노래들 위주로 라이브를 들을 수 있으니 왠지 나만을 위한 라이브 무대 같습니다.
John Mayer -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


이제 야밤에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코스인 보라카이의 클럽입니다.
보라카이의 클럽 드레스 코드는 슬리퍼에 반바지입니다.
쫙 빼입고 가면 흰양말 검정구두 신은 사람처럼 보이겠죠?


낮엔 식당이었지만 밤엔 이렇게 클럽으로 변하는 곳이었는데 이날은 단체 손님을 받았는지 다들 똑같은 티를 입고 있어서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조금 더 숙소와 가까운 Club Summer Place로 이동했습니다.
입장료는 없는 곳입니다. 좀 더 먼곳의 클럽은 입장료 100페소인가를 받더군요. 사람도 너무 많아서 그곳 역시 패쓰!
썸머 플레이쓰에 사람들이 차기 시작하는 시간은 10시는 되야 하더군요.


주대는 저렇습니다.
이정도면 착하네요


주문하고 나서 한동안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릴동안 스테이지나 구경하며...


사람도 별로 없었는데 한 7분을 기다리니 그제서야 나옵니다.
필리핀 사람들 느긋하다더니...


먼저 스테이지에서 분위기를 이끄는 분은 현지인 언니 두분이셨습니다.
처음에 밖에서 봤을땐 속옷만 입고 호객행위 하는 직원인줄 알았는데 수영복이지 속옷 입고 춤추는 분들 아닙니다.
본 블로그는 19금 블로그가 아니므로 밝혀둡니다 :)


이윽고 한국 노래가 나오니 한국 언니 네분이 나와서 계속 즐기시네요.
나름 홍대 다니셨나봅니다.


더 있고 싶었지만 마눌님께서 이런 분위기를 싫어하시는 지라 어쩔 수 없이 나와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새벽 2시까진 영업을 한다니 요런 클럽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더 즐기시길 T^T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5.밤에 즐기는 자유시간 끝입니다.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1.교통수단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2.리조트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3.옵션 투어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4.낮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5.밤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6 마사지와 이런 저런 나머지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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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보라카이를 패키지로 갔을때 놀란건 정말 자유시간이더란겁니다.

예전에 쎄부로 갔을 때 막힌 바다와 동떨어진 리조트의 위치 때문에 감옥생활을 했던것과 달리 보라카이에서의 자유시간은 정말 자유입니다.
시간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거죠.

생각보다 할게 좀 있고 자유시간도 많습니다.
3박 5일 중 섬안에 있는 시간은 60시간 정도 됩니다.
이 중에서 자유시간은 취침시간을 포함 40~44시간 정도 됩니다.


보라카이의 2013년 물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에 비해 조금 쌀 뿐 결코 싸지 않습니다.
맥주 하나는 기가막히게 쌉니다.
산미구엘 맥주 한병에 싼곳은 1,500원, 대체로 2,000원 정도니까요. 그것도 슈퍼가 아닌 식당에서요. 
국산 물맥 Cass, Hite의 절반이네요 :0
다만 클럽에선 3,000원까지 올라갑니다.

수제햄버거는 5,000원, 감자튀김이 2,100원
한국에서 500원 정도에 팔릴만한 과자는 250원 정도 합니다.
해변 상점에선 까치 담배도 팝니다.

자유시간에 섬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디몰, 시장, 해변가 식당들, 수영, 해변걷기, 파라솔 밑에서 썬텐, 마사지, 네일아트, 머리따기, 문신, 헤나, 초상화그리기, 세일링보트, 파라세일링, 스킨스쿠버, 제트스키 같은 해양스포츠, 밤엔 클럽, 고급 리조트 식당 구경가기 정도겠지만요. :)

먼저 해변가부터 살펴보면 낮밤으로 전혀 다른곳으로 변합니다.
낮에는 한가로운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망고쥬스, 피자집도 있고, 인도요리집, 커피를 파는 카페(하물며 스타벅스까지)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녁시간이 되면 이처럼 해변가 점포에서 운영하는 식당, 술집 또는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정식 세금 내고 좌판을 벌입니다.
여기저기 고기굽는 냄새가 온섬을 향기롭게 만듭니다. ㅎㅎ
어디든 손쉽게 맥주와 고기를 즐길 수 있는 악마의 섬으로 변하죠.
한달동안 이곳에서 유흥생활을 한다면? 뒷일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낮에 즐기는 휴양거리로 첫번째 코스는 세계 3대 해변에 왔으면 여유롭게 야자나무 밑에서 망고쥬스를 빨며 일광욕을 즐겨야겠지요?
못다 읽은 책도 읽어주는 쎈쓰까지!

는 개나 주렵니다.
한 10분 누워있으면 파라솔 복사열 때문에 슬슬 덥습니다.
지겹기도 합니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 돌아다니기 시작하게 됩니다.


다음 코스는 디몰입니다.


숙소인 보라카이 페닌슐라 리조트부터 디몰까지 오후 시간때 걸어본 영상입니다.
저녁 영업을 위한 준비와 함께 각종 해변 마사지 샵들을 볼 수 있습니다.


디몰은 비교적 단순한 구조에 작은 규모이기에 몇번 돌아다녀보면 누구나 쉽게 구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중앙로는 식당 


좌우측은 관광상품점.


중앙로를 따라 몇분 걸어가다보면 명품(?)점. (약국도 명품거리 근처에 있습니다.)
몇 분 더 걸어가면 버짓마켓이라 하여 보라카이의 이마트격인 대형 슈퍼마켓이 나옵니다.
버짓마켓에선 어지간한 물품은 다 판다 보시면 됩니다.
라면, 생수, 맥주, 필리핀럼, 과자, 얼음, 돼지코 등등


하지만 거리가 먼 만큼 단가를 낮추기 위해 일괄 구매시 이용하길 권장합니다.
맥주 두어개 사려고 여기까지 온다는건 :0


가장 중요한 환전소는 제 기억으론 총 세곳이 존재하였습니다.
보라카이에선 100% 필리핀 돈인 페소만 사용가능합니다.


입구에서 30초만 들어가면 사거리(?)에 한 곳 명품거리 가기전에 한곳 디몰 끝부분인 명품거리 중간에 한곳 
다만 한국돈 환율이 좀 안좋네요. 특히나 요즘같은 나홀로 원 강세인 시점인데 1000원이 29페소였습니다.
반면 달러는 1달러가 39.80페소였습니다.
G20 의장국의 국격 맞습니까?
환율은 거의 다 똑같으니 더 좋은 조건 찾겠다 헤매이진 마세요.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해마루라는 식당이 디몰 입구 2층건물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이 원 환전 조건이 가장 좋긴 합니다.
1,000원당 31페소. 
가이드 두분이 지분 출자하여 공동 운영하는 곳인데 상주하고 있지 않아 환전을 못할 가능성도 있고, 원화 잔돈이 없을수도 있어서 5만원 중 4만 원 만 환전하고 싶었는데 전 5만 원 다 환전한적이 있습니다.


쇼핑거리는 요런 소품들이 100페소 즉 3,000원 정도였던걸로 기억이 드네요.
별로 사고싶은 건 없습니다.
정말 보라카이는 먹고 마시고 해변에서 쉬는 휴양이지 쇼핑은 아닌것 같습니다.


2개에 180페소 5,400원 정도하는 바지도 있네요.
사고싶은 생각은 역시 안듭니다.



디몰에서 추천할 만한 식당으론 수제햄버거집인 바이트클럽입니다.
수제햄버거라 일단 먹고 들어가고 후렌치후라이드도 맛있습니다.
버거를 선택 후 무료 토핑 1가지를 선택하고 추가로 사이드메뉴를 구매하면 됩니다.
물론 추가 토핑은 유료로 추가할 수 있고요 :)


주문하고 나니 햄버거보다 감자튀김이 먼저 나왔습니다.


이윽고 한 5분 정도 지나고 나니 주문했던 가장 저렴한 클럽햄버거가 나왔습니다.
직화구이라 탄맛도 괜찮고 양도 이정도면 둘이 먹기에 적당합니다.
물론 성인 남성 2명은 곤란하겠지만요.
산미구엘 맥주는 라이트와 일반 산미구엘 모두 동일한 50페소. 즉 1,500원 정도합니다.


가이드의 말로는 뒷편에 립이 맛있다는데 못먹어봤네요.
테이크아웃도 된다하니 리조트에 포장해서 맥주와 함께 먹어도 좋을것 같습니다.

BUNKO라 하여 코코넛 야자열매를 생으로 쳐줍니다.
맛은 뭐 시원하지 않을수록 포카리스웨트 맛에 가깝습니다.
가격은 보시듯 80페소이니 2,400원이네요

해변 주변은 워낙 많은데


사진이 취미인 분들은 이처럼 대충 찍어도 잘 나와주니 만족스럽고요


잠깐 맑디 맑은 바다에 발담그고 사진찍기도 추천합니다.


디몰 입구에 해마루 1층엔 관광샵이 있습니다.


고 옆에 칵테일과 쥬스를 파는 조그마한 가게가 붙어있는데 가격도 그렇고 괜찮습니다.


망고쥬스가 100페소. 3,000원 인데 목에 걸고 다닐 수 있게 저렇게 팩으로 테이크아웃 해줍니다.


헤밍웨이가 쿠바에서 즐겨 마셨다는 모히또도 160페소이니 4,800원


번외로 가이드 추천으로 마셔본 술 
압씬
딱 한번만 마셔볼만 합니다.
맛은 감기 물약 맛에 파스를 탄 맛이라 할까... 한모금 마시면 정말이지... 크허허어어어어어~~~~
술에 자신 있는 분은 한번만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써빙해준 저 언니... 제가 다 마시니 1more? 라 묻길래 no!!!! 라 답하니 농담으로 지독한 똥씹은 표정을 보여주시더군요.
으으으~~ :(
얼마나 지독한 술이면 ㄷㄷㄷㄷ


하지만 
가장 저렴하게 망고쥬스를 마신곳은 바로 이곳!
망고쥬스가 단돈 55페소. 1,500원!!!
이름도 망고이 들썩! 도대체 뭘로 번역을 하면 저리 나올까 구글번역기를 통해 돌려봤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제조 과정은 음... 편견일까요? 
조금 덜 깨끗(그렇다고 더럽단 말은 아닙니다.)한 느낌이지만


맛도 좋고 양도 많고 여러모로 굿입니다.


위치가 디 탈리파파(시장)인데 망고쥬스 한잔 마시겠다고 찾아갈 분은 없을것 같기에 패쓰합니다 :)


다만 바로 옆에 웻마켓(수산물 시장)이 있는데 한국으로 따지면 노량진수산시장정도?
이곳 해산물이 저렴하다 합니다. 
주변에서 요리도 해주고요. 
겸사겸사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장 주변 점포에선 여러가지 옷들을 판매하더군요.


여느나라에서처럼 동네 꼬맹이들이 랜드플레이 중이고요


동네 꼬마녀석들이 포즈도 잡아줍니다. ㅎㅎ
필리핀 사람들 정말 노래랑 사진찍히는것 좋아합니다.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4.낮에 즐기는 자유시간 끝입니다.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1.교통수단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2.리조트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3.옵션 투어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4.낮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5.밤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6 마사지와 이런 저런 나머지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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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좀 딱딱합니다.
하지만 이런 여행업계의 병폐를 알아야 "난 내돈주고 여행을 왔는데 왜 쇼핑센터에 방문해야지??"라는 의문이 풀립니다.

그럼 본 포스팅의 목적인 패키지 옵션 투어와 실제 자유 투어로 갔을때의 물가 비교입니다.

 항목

패키지 

자유 

비고 

호핑투어

$80 

$44 

 점심식사 섬에 갈 경우 별도 요금이 생기므로 추가요금이 없다란 기준

스쿠버다이빙 

$100 

$40 

 업체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단순 참고

플라이피쉬 

$30 

$15 

 

제트스키 

$60 

$25 

 30분이냐 15분이냐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짐. 파손시 배상 서명해야함 

 세일링보트

 $20

$8 

 자유여행시 대당 500페소이므로 이를 반으로 나눔

황제진주마사지 

$80 

$40 

 업체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단순 참고 

보시다시피 거의 2배입니다.
이 중 호핑투어와 세일링보트는 옵션이지만 대부분 필수로 합니다.

해외 나가서 한국 사람을 제일 조심하라던데 여행사가 도둑놈들이라 이럴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절대 아닙니다.


한국 패키지 여행의 가장 큰 병폐는 누가 뭐래도 마이너스 투어입니다.

아래는 지난 포스팅에서 첨부되었던 모두투어의 여행 상품 내역입니다.

보시다시피 유류할증료를 빼고 349,000원입니다.

에어텔이라 하여 항공권과 호텔이 기본으로 포함되어있고
3일 내내 아침 점심 저녁은 물론 비행기가 내린 공항에서 부터 보라카이로 들어가는 항구까지의 이동
항구에서 배삯과 리조트까지 이동비, 공항세 모두 포함된 금액입니다.


포함된 내역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인 기준입니다. (방도 2인 1실기준입니다.)

먼저 항공권입니다.
한국의 성수기인 8월이 아닌 3월 기준 이번에 이용한 제스트항공의 3박 5일 한정 특가 항공편이 왕복 기준 360,000원입니다.
패키지가격 349,000원 < 제스트항공사 항공권 360,000원
하나하나 살펴보려했는데 게임 끝입니다. 그래도 살펴봐보자면
공항세가 500페소니까 15,000원
조식 제외 3일간 2끼씩 매 끼니당 7,000원이라치면 42,000원
항구에서 리조트까지 트라이시클이 100페소인데 대당 가격이므로 1인당 1,500원
리조트 1박당 30,000원이면 90,000원
그외 리조트에 깔리보 공항에서 항구까지, 항구에서 보라카이 섬까지 이동경비, 나이트투어시 제공되는 산미구엘 맥주 등등 대충 계산해봐도 200,000원도 넘는 금액이 추가됩니다.
그럼 순수 여행경비는 대략 500,000원 정도 되겠네요
그런데 제가 이번에 이용한 가격은 349,000원
대략 250,000원 정도 싼 가격에 올 수 있게 됩니다.

그럼 소비자에게 좋은것 아닐까요?

왜 여행업계의 병폐일까요?

잠시 여행사에 근무했을 때 주워 들은 잡지식을 말씀드리자면 여행업계의 갑은 항공사입니다.
여행의 필수조건은 이동수단. 즉 비행기이지요.
비행기가 없으면 여행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휴가가 4박 5일인데 배타고 갔다올 수 없잖아요 :)

그래서 갑은 항공사가 됩니다.

여행사들은 을입니다.
어떤 상황이 될까요?
힘쌘 놈이 장땡이니 당연 항공사들이 배짱을 부리겠지요?
그때 발생하는게 하드블럭이라 하여 말 잘듣는... 즉 손님이 없는 비수기 때에도 울며 겨자먹기로 항공 좌석을 돈을 내고 사줄 여행사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안그러면 대목인 여름 휴가때 항공기 좌석이 없게되고 여행사는 망테크를 타게됩니다.

자 이제 여러분이 여행사 사장님이 되봅니다.
이미 항공사에 돈은 지불했습니다. 그런데 손님이 없습니다.
어쩔까요?
그냥 쌩돈을 날리시겠습니까?
결단코 그럴일은 없습니다.

삼성 엘쥐 같은 대기업들이 왜 여행업에 뛰어들지 않을까요?
노동집약적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같은 산업이 아닌 사람을 투입해서 겨우 겨우 수익을 내는 산업이란 말이지요.
그렇게 어려운 기업을 운영하는데 쌩돈을 날릴 바보사장님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등장하는게 마이너스투어입니다.
(그래도 안되면 땡처리 항공권과 긴급모객이지요)

일단 초저가로 비행기값에도 못미치는 가격으로 손님을 모객합니다.
그다음은 가이드의 영업력입니다.

손님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업그레이드를 강조합니다.
식사가 원래는 삼겹살인데 샤브샤브로 업그레이드 해드릴게요 :)
사비 털어 망고쥬스 쏩니다!~


가이드들의 저런 멘트를 접할때마다 한편으론 안쓰럽습니다.
(참고로 현지 여행을 인솔하고 운영하는 업체를 랜드사라 부릅니다. 마이너스 투어의 발생 요인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아직까지 정 이라는게 통용되는 사회이기도 하고요.
개중엔 미안해서 가이드가 권하는 옵션을 이용하기도 하고 분위기에 휩쓸려 옵션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여행의 끝엔 쇼핑센터 방문이 있지요.


자선사업이 아닌이상 기업의 목적은 수익창출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바꿔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수년전엔 옵션을 하지 않은 손님을 불러세워 옵션 미션을 수행한 손님에게 인사하라고 강요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하였지요.
이런 병폐가 여행사 사장님들이 모인 자리에서 더이상 마이너스 투어를 하지 말자라 협의도 있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마치 죄수게임과도 같은 이치이지요. 경쟁사회잖습니까.


이제 왜 우리가 비행기 가격보다 적은 금액으로 이런 다양한 서비스를 받아가며 여행을 할 수 있었고, 왜 원치 않은 옵션 상품(썬셋세일링보트, 호핑투어)과 떠나는날 관세점에 들러 쇼핑을 할 수 밖에 없는지 아셨으리라 가정하고 


본론에 들어가려 합니다.


적어도 모두투어의 보라카이 기본 옵션은 호핑투어와 세일링 보트입니다.


호핑투어는 4~5시간동안 배타고 나가서 줄낚시도 하고 수경쓰고 바다 속을 구경하기도 하고 해산물 뷔페를 먹고 오는 관광 상품이고 세일링 보트는 돛단배를 타고 30분 정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고 돌아오는 관광 상품입니다.


호핑투어의 패키지 가격은 1인당 $80입니다.
하지만 현지 가격으론 $40~$50 달러 정도입니다.
위에 설명 드렸듯 여행사도 먹고 살아야 하니 이정도는 꼭 해줘야 합니다.
호핑투어는 먼저 아침에 배를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곤 20~30분 정도 배를타고 나가 열대어들이 있을법한 곳에 정박하여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손낚시를 즐깁니다.
동영상에서 바람때문에 잘 들리진 않지만 상당히 재미있게 친절히 설명해주시는 분은 최준호 가이드님 되시겠습니다.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제가 만나본 많은 가이드들 중 딱 두분이 프로 가이드로 기억되는데 한분은 하나투어의 김석훈 가이드님 그리고 다른 한분이 
최준호 가이드님 되시겠습니다.



이때 쓰이는 미끼는 작은 새우 반토막 또는 오징어 토막입니다.
징글징글한 지렁이는 아니니 걱정마세요~
하지만 전 한마리도 잡아본적이 없습니다. 쎄부든 보라카이든 T^T
잡히면 잡았다~ 또는 심봤다~ 라고 외치면 현지 진행하시는 필리핀분이 다가와 생선과 함께 사진을 찍습니다.


생선은 많이 잡으면 회를 쳐준다는데 한배에서 10마리 정도 잡았는데 회는 없더군요 ㅎㅎ
그렇게 40분 정도 낚시를 한 후 다시 배를 타고 다음 지점인 스노쿨링 장소로 이동합니다.
스노쿨링은 구명조끼를 입고 수경을 쓰고 바다 속을 바라보며 유유히 수영을 즐기는 코스입니다.
제가 운이 나빠서인진 모르겠지만 두 번 모두 시야가 흐리고 물고기도 별로 없어서 힘만 빠지지 별로였습니다. 

반면 쎄부에서의 스노쿨링은 사진처럼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다만 한가지 주의해야 할점은 어떤분은 물에 대한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타고 나간 배 주변엔 물결이 제법 거센점도 한몫합니다.

낚시와 스노쿨링이 끝나면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해산물과 햄, 과일이 차려진 점심상을 받기 위해 섬 한편에 차려진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이때 꼭 제공되는 음식 중 하나가 게 입니다.


홍두깨 같은 몽둥이로 게껍질과 게다리를 부숴 먹는건데 나름 먹을만 합니다.


쎄부에선 등껍질은 쓰니 먹지 말라는데 보라카이에선 별 말이 없더군요.
게는 2인당 1개씩 제공됩니다.


대부분 그냥 보라카이 본섬에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정식으로 하는 호핑투어는 해산물등을 미리 준비하여 보라카이가 아닌 작은 섬으로 이동해서 요리해 먹는거라 하더군요.
먹다보면 저렇게 상이  지저분해지는 단점은 있네요 ㅎㅎ



또다른 옵션 투어로 세일링보트입니다.
돛단배의 양쪽 그물망이 설치되어있는 날개?에 타고 앞바다를 잠시 30분 정도 둘러보고 오는 코스입니다.
보라카이에선 썬셋 세일링 보트라 하여 해가 저물때 노을을 바라보며 다녀오는게 일품인데 모두투어에선 사람이 붐비기 때문에 4명이 탈 세일링 보트를 10명이서 타야 한다는 이유를 대며 한낮에 보내더군요.


돛단배를 타고 나갈땐 항상 이렇게 현지인 한분이 조정을 하면 다른 한분은 돛을 조정합니다.
이때 챙겨가는 품목으로 산미구엘 맥주입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맥주 한캔 하는 맛이 괜찮기 때문이죠.
맥주는 근처 구멍가게에서 살 수 있습니다. 한국처럼 포인트라 하여 바가지 이빠이 쓰고 그러진 않습니다. 다만 맥주 브랜드 중 Red Horse는 비추입니다.


가격은 패키지 기준 1인당 $20이지만 개인이 삐끼와 쇼부를 쳤다면 세일링 보트당 500페소 정도 합니다. 
환율로 계산 해보면 2명이 탈 경우 $40 이므로 패키지로 탄다면 4만 4천원 꼴이지만 자유롭게 탈경우 1만 5천원이 됩니다.
2배가 넘네요. 하지만 불만은 없습니다. 여행사도 먹고 살아야죠


다만 아래 사진처럼 보라카이의 썬셋 세일링 만큼은 살려줬으면 합니다.
이런 광경에서의 세일링 보트와 그냥 땡볕에서의 세일링 보트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100% 매일 이런 장관이 연출되진 않습니다. 이번 여행에선 저런 광경은 펼쳐지지 않았습니다.)


이 밖에도 파라세일링(대형 낙하산을 타고 높이 올라가서 전망이 좋음),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스킨스쿠버 등이 있습니다.

바나나보트
한국에서처럼 전복시키진 않는다합니다. 위험하잖아요. 앞사람 발에 뒷사람 코뼈가 부러지기도 하니까요.

스킨스쿠버
20~30분 정도 산소탱크를 통해 물속에서 숨쉬는 방법, 물이 들어왔을때 내뱉는 방법 등을 교육 받은 후 실제 바다에서 스쿠버 가이드와 함께 바다속을 체험하는 상품인데 전 교육만 받아보고 실제 바다로는 입수를 안해봐서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습니다.
단! 몇차례 교육을 통해 혼자서 말이죠.

파라세일링
대형 낙하산을 타고 제트보트가 끌면 하늘 높이 날라가 전망을 관람하는 상품입니다.
사람이 죽기도 하는 파라세일링... 확실하진 않지만 풍랑 때문에 파라세일링을 매달고 달리는 보트에서 보트 전복을 막기 위해 고의로 줄을 끊어버린게 아니냐란 의심을 하더군요.
사망사고가 나면 한동안 중지되기도 합니다.
어떤분은 하루에 스킨스쿠버와 파라세일링을 동시에 하진 말라 합니다. 감압병 걸린다던데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제트스키
저도 처음 보라카이에 갔을때 30분 정도 타봤는데 스릴이 있다기보단 그냥 아~ 제트스키란걸 타봤구나 싶었습니다.
무섭기보다는 그냥 시커먼 바다위에서 퉁퉁~ 거리며 몰아봤다란 느낌만 남아있네요.
30분 몰면 팔 떨리니 15분말 하라더군요.
제트스키가 망가질 경우 배상을 해야하기도 합니다. 
일 예로 가이드가 겁을 주기 위해서인지 하는말이 나대는 아저씨 팀에서 가이드가 지정해주지 않은 업소에서 제트스키를 몰아 망가진 제트스키를 타다 망가뜨려 수백을 물어줬다 하던데 카더라니 이 점에 대해선 뭐라 말하기 그렇네요.


결론은

좋은게 좋은겁니다.
굳이 비싼돈 주고가서 가이드와 싸우고 얼굴 붉힐일 없잖아요?
적당한 가격의 옵션은 원가 생각하며 다투지 않고 어느정도 이해하고 진행에 협조하는게 서로를 위한 바른 자세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라면 다른건 모두 안하고 호핑과 세일링 보트만 합니다. 그렇게 했고요 :)
전설의 레전드 급으로 유명한 일화인데 한 손님이 가이드와 매번 마찰을 빚고 옵션, 쇼핑 모두 거부하자 밥먹고 나오는 손님을 불러세워선 "이(다른 옵션을 진행한) 손님이 당신 밥값 내준거니 90도로 인사하라"는 쓰레기 가이드는 요즘 있을려나요?
전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만...

끝으로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적어도 알고는 다니자. 그리고 억울해 하진 말자. 패키지로 싸게 왔으니 비싼데서 옵션하는건 당연한거다라 말하진 말자. 충분히 싸게 꼭 필요한 옵션만 할 수 있다" 라는걸 말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조금 우울한 포스팅이 되어버렸는데 다음 포스팅엔 행복한 자유시간 이야기입니다. :)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3.옵션 투어 끝입니다.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1.교통수단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2.리조트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3.옵션 투어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4.낮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5.밤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6 마사지와 이런 저런 나머지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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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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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사람들이 안타깝게 생각하는게 한국사람들은 무조건 별5개짜리 특급 호텔을 선호한다는 점입니다.

왜 숙소에 있는 시간이 얼마 되지도 않는데 기를쓰고 특급 호텔을 찾느냐란 수긍이 가는 안타까움이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무리 보라카이의 해변이 천국일지라도 휴양지 숙소는 좋은곳을 잡아야 한다란 생각이 확정지어진 여행이었습니다.

파라솔 아래에서 여유롭게 망고쥬스 또는 산미구엘 맥주를 마시며 한국에서부터 챙겨간 도서로 마음의 양식을 채운다?
일단 덥기도 하고 한 두시간이면 슬슬 지겨워집니다.

보라카이에서의 일과는 아침에 일어나 호텔조식 챙겨 먹고 해변 한바퀴 돌고 점심전에 물에 들어가 투명한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수영을 즐기고, 호텔에서 빌려간 비치타올을 깔고 망고쥬스 한잔 마신 후 유유자적하다 호텔로 돌아와 소금기를 씻어낸 후 반바지로 갈아입고 가장 번화가인 디몰에 가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그리곤 번화가인 디몰을 잠시 둘러본 후 저녁때까지 할게없습니다.
그렇다고 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해수욕을 즐기기엔 지겹습니다. 
하루는 그럴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틀 삼일 연속은... 자신이 없습니다.
진정한 보라카이의 밤을 즐겁게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잠시 휴식이 필요합니다.

그때 위력을 발휘하는게 리조트이고 아무리 해변이 아름다워도 관광지가 아닌 휴양지에선 리조트가 좋아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먼저 이번에 묵었던 곳인 페닌슐라 리조트와 다른 일행이 묵었던 리젠시 리조트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요게 페닌슐라 리조트입니다.
사진에서처럼 풀장은 성인 15명 정도 들어가면 꽉 차버릴 정도로 작습니다.
또 분수대는 이미 고장나있고, 사진 우측에 모래를 씻어낼 수 있는 샤워기 역시 여기저기 제 멋대로 물이 삐져나와줍니다.

반면 리젠시 리조트는 정말 잘 꾸며놓았습니다.


리젠시 리조트의 규모가 페닌슐라와 비교해 일단 10배 정도 넘어 보입니다.
리젠시 리조트의 야경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저처럼 저렴하게 간 여행객들은 그저 야경 사진용으로 담는걸 위안으로 삼을 뿐이죠.


지난번 레알마리스 정도만 되어도 불평이 생기진 않겠지요
이번에 다시 한 번 가봤는데 예전과 거의 달라진것 없이 잘 정돈된 느낌이네요


이번에 묵었던 페닌슐라 리조트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까볼까 합니다.
먼저 리조트 입구입니다.
뿌옇게 보이는 저 연기가 식사 때면 어김없이 시전해주시는 생선구이 연기입니다.
마구마구 태워줍니다.
리조트에서 제공되는 와이파이를 쓰기 위해 로비에 앉아있어야 하는데 저 연기 때문에 곤혹스럽습니다.


그렇다고 와이파이가 잘 잡히는것도 아닙니다.
(리조트 로비에서 7발자국만 떨어져도 와이파이는 못쓴다 보시면 됩니다.)
속도는 보라카이 자체가 느리니 어쩔 수 없지만 말이죠.


다음은 조식입니다.
다른 리조트나 호텔처럼 뷔페가 아닌 크게 빵이냐 필리핀 현지식이냐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이게 필리핀 현지식입니다.
필리핀 소세지와 계란후라이 그리고 안남미와 약간의 야채 그리고 모든 조식엔 커피, 쥬스가 제공됩니다.


이건 베이컨과 빵 아침메뉴이고요.
버터와 잼은 맛있습니다.


끝으로 생선메뉴인데 어쩔땐 사진에서처럼 커피와 함께 우유를 주더군요.
랜덤입니다. 물론 별도로 추가요금없이 달라하면 주겠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주문을 할 생각은 안듭니다.
참고로 우유를 커피에 넣어마시면 보리차 맛이 납니다.


조식을 먹으며 1층을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시큐리티와 함께 아침부터 삐끼님이 영업준비중이네요 :(


그 옆엔 아침준비로 파라솔과 비치체어들이 준비중입니다.


다음은 숙소 복도의 모습입니다.
군대 입소 후 맞이하는 훈련소 막사가 떠오릅니다.


복도에 들어서기전 3층으로 통하는 계단옆 로비(?)입니다.
1층부터 피어오른 연기가 3층 바깥으로도 자욱하게 보이는군요.


숙소 내부 중 욕실입니다.
페닌슐라 리조트는 수압이 낮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해서 이처럼 바가지가 따로 마련되어있나 봅니다.
변기 물도 잘 안내려가기도 해요!!!
세면대등에 개미들은 어찌나 많은지!!!!
그나마 수도꼭지의 물은 그럭저럭 수압이 나와주지만 저 샤워기는 t ^ t


한 번 샤워기 수압이 어떤지 동영상을 봐보겠습니다.


에어컨과 의자 몇개 거울 그리고 창문이지만 막상 창문을 열거나 보조문을 열면 보이는건 옆 건물 벽입니다.
매우 어둡게 나왔는데 실제로 들어가서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최대한 사실적으로 꾸미지 않게 보이기 위해 찍었습니다.
미끼용이었다면 방 밝게 만들고 플래쉬도 터트려가며 찍겠죠?


TV와 냉장고인데 TV는 전원을 꼭 손으로 눌러줘야 합니다.
리모컨으로 끄고 켤 수 없습니다.


냉장고는 콜라 넣으면 조금 남는 크기이고요


하지만 페닌슐라 리조트가 꼭 나쁜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딱 하루였지만 요렇게 서비스를 해놓기도 하더군요 :)


또 페닌슐라 리조트의 가장 큰 장점은 디몰에서 3분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점입니다.
10초거리에 바로 해변이 펼쳐지고요.
저렴하다는 점도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지요.

딱 이 세가지입니다.

또는 이처럼 리조트 입구에 상주하는 삐끼 동생과 호형호제를 할 수도 있습니다.

저 친구가 먼저 저에게 형! 이라고 하더군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진 촬영 후 50페소 쥐어주며 팁이라 하니 정말 깜놀라며 좋아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1주 벌이가 500페소도 안될텐데 10%를 준것이나 다름없으니...
(해외 나가서 하지 말아야 할짓이 몇가지 있는게 그 중 하나가 돈이 많건 적건 돈 가지고 위세 부리는 일입니다.
 전 최소한 팁을 드리거나 계산을 할땐 상대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대합니다.
 하지만 일부라 생각되지만 제가 봤던 극히 일부 골프 투어를 나가셨던 분들은 호텔 직원들에게 반말은 기본이고 몸종 부리듯 
 하대하시던데 
보는 제가 더 민망해지더군요. 그분 정말 값싸 보였습니다.)


여기까지가 페닌슐라에 대한 분석(?)이었고 잠깐 구경해보는 레전시 리조트의 로비 사진입니다.
아무래도 같은 일행들 중 더 비싼 상품으로 오신분들이고 모이기에도 큰 리조트가 여러모로 편리해서 집합 장소가 레전시 리조트로 잡히더군요.


그럼 얼마나 저렴하기에 이렇게 리조트가 차이가 날까요?
이번에 모두투어에서 예약한 상품의 가격입니다.
3박5일에 349,000원. 유류할증료 134,200원은 별도입니다.

하지만 리젠시 리조트에 묵은 다른 손님들은 70~80만원 정도 지불하셨더군요.
즉 숙박비로 1박에 10~15만원 정도를 더 지불한 샘입니다.
비용에 대해선 다음 포스트에서 조금 더 상세히 다뤄볼 예정입니다.

전 처음 자유여행으로 보라카이에 갔을땐 레알 마리스라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리조트에 묵었었는데 크고 현대적이진 않지만 나름 평이 좋은 리조트였습니다.

반면 이번에 묵은 페닌슐라 리조트는 10년 전에 가장 훌륭한 부류에 속하던 리조트라 합니다.

만약 10만원 때문에 페닌슐라냐 아니냐라면 전 무조건 다른 리조트가 포함된 상품을 선택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꼭 페닌슐라라서 그렇다 할 순 없지만 리조트 복도에서 보라카이에 서식하는 바퀴벌레를 이번에 처음봤답니다.
엄지 손가락 만했습니다.



이상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2편 리조트 끝입니다~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1.교통수단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2.리조트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3.옵션 투어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4.낮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5.밤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6 마사지와 이런 저런 나머지 일들


PS : 
1.리조트 사진


똑같은 페닌슐라 리조트인데 티몬이나 여행사에서 모객시 사용되는 리조트 사진은 이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티몬 링크의 사진과 제 사진 중 어디가 사실적일까요? 모객도 중요하지만 손님의 여행만족도도 중요한것 아닐까요? 
최대한 사실에 입각하여 과대광고는 없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2.리조트의 위치
페닌슐라 리조트의 위치는 아래와 같으며 지도링크를 통해 디몰이 얼마나 가까운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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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밖에서 보라카이에 가려면 일반적으로 두가지 방법이 존재합니다.

1.국제선 비행기를 타고 버스를 타고 배를 타는 방법

2.국제선 비행기를 타고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배를 타는 방법


3년전에 2번 루트로 신혼자유여행을 이용해봤지만 그동안 시간도 흘렀고 주제가 [패키지로 가보는 보라카이]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사가 애용하는 1번만 말해보려 합니다.

오늘 새벽에 도착했기 때문에 기억이 아주 생생합니다  :-)


인천공항부터 시작해 보렵니다.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상당수의 패키지 여행은 아주 늦은 저녁 또는 이른 새벽에 모여야 합니다.

늦은 저녁이 가장 좋은데 이유는 기내에서 90도 직각 의자에서 한 숨 자면 다음날 아침부터 보라카이에서의 일정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참고로 보라카이까지 4시간정도 소요됩니다 :0

8시 정도 비행기가 출발하게 될 경우 비행시간과 버스, 배, 섬 안에서 트라이시클 이동시간 그리고 보라카이 숙소에 방 배정받고 그러면 오후 6시쯤 부터 저녁 자유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 경우 새벽 6시까지 출국장 M 지역(맨끝 여행사들이 일반 손님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출국 문서를 나눠주는 장소)에 모여야 하기 때문에 공항 버스 첫차인 새벽 4시 20분차를 타야만 했습니다.
(공항버스 탈땐 버스쿠폰은 필수입니다. 이번에 알게된 사실은 귀국길에 타는 버스에도 현금승차시 쿠폰적용이 가능하더군요!!!!
그걸 모르고 왜 출국길에만 버스쿠폰이 적용될까? 귀국길에도 쓰고 싶다라 생각만 했으니...)

그렇게 약속시간이 되면 여행사에서 한분 한분 여행 자료를 나눠줍니다.

자료라 해봐야 별거 없습니다.

패키지 일정표와 온라인 티켓.

이 온라인 티켓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는 항공 오는 항공 A4용지에 출력되어있기 때문에 돌아올때까지 절대 버려선 안되는 물건입니다.
예전엔 TC라 해서 인솔자가 여행지까지 같이 가며 모든걸 다 처리해 줬지만 요즘은 요금절감 때문인지 패키지임에도 인솔자가 없는 상품들이 많습니다.


그녀석 받아들고 발권하러 갑니다. 발권장소에서 액체류가 있다면 짐을 부치면 됩니다.
액체류 기준은 워낙 유명하니 패쓰.
(늘 드는 생각이지만 그정도로 항공기를 폭파할 수 있다면 플라스틱 칼로 위협해도 항공기 납치 따윈 특수요원이라면 누구나 가능한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911 항공기 납치때 사용된 폭탄이 액체류라는데... 전 모르겠습니다. 그저 윗분들이 그렇다 하면 그런거쥬)

한가지! 받아든 비행기표가 대한항공이라 잠시 들떴었는데.... 표만 대한항공이고 항공편은 제스트항공기입니다.
괜히 좋아하지마세요 :)


그.리.고.
시간이 널럴하다면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을 해두시면 나중에 돌아올때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안구스캔과 지문등록 등을 통해 남들 10분씩 걸리는 입국심사 3분이면 충분하답니다.
365일 오전 7시 부터 오후 7시까지 등록이 가능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저 위 자동출입국심사 링크를 통해 아무 곳에서나 정보를 얻으셔도 됩니다. 


그렇게 출국심사까지 마치셨다면 이젠 모두의 면세 쇼핑타임이 기다립니다.

하지만 저처럼 6시 미팅인 여행객은 면세점들이 열리는 7시까지 대기를 타야합니다.


그동안 공항 구경을 해도 되겠지요 (참고로 사진은 7시가 넘은 사진입니다)

정말 제 세금으로 이렇게 잘 운영되고 있으니 가슴 한켠이 뿌듯합니다.  :)

그런 인천공항을 왜 민영화를 하겠다 계속 주장하는지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

난 민영화 반댈세.  민영화는 현재 진행형 맞죠?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했다면 이렇게 롯데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장근석씨가 요즘 대세인것 같은데... 전 저 친구가 왜 저리 인기인진 잘 모르겠더군요 :)

요녀석도 7시가 되야 면세점 앞 카운터에서 발급을 해주는데 유효기간은 5년인가 합니다.

2장을 합쳐서 살 수도 있고 따로 살수도 있고 여튼 그렇습니다.

근데 막상 담배를 사려해도 담배값이 너무 올라서 그닥 메리트를 못느끼겠고 이래나 저래나 위스키가 제일 아닌가 합니다.

조니워커 1리터짜리 쿠폰2장 쓰고 롯데카드로 5% 할인 받으니 대략 1만원 중반에 사게 됩니다 :)

술도 액체죠? 하지만 면세점 비닐로 밀봉 포장되있으면 기내 반입은 가능합니다.



주의할 점은 면세쇼핑에 너무 혈안이 되어있다간 비행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보라카이 깔리보행 출국포트는 공항 맨 끄트머리에 있기 때문에 공항내부 기차를 타고 한 정거장을 가야 합니다.

가서도 또 조금은 걸어야 하고요.

이렇게 저렇게 시간은 흘러 드디어 제스트항공기가 보이네요.


기쁨도 잠시
자리가 안습입니다.
어쩌겠습니까. 좁고 좌석이 90도 직각이래도 대안이 없는걸 :(


기내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저가항공사에 무언가를 바란다는건 사치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 하나.

제스트항공같은 저가항공을 이용할 때 가장 중요한건 볼펜입니다. T^T

매번 빠뜨리는데 이 100원짜리가 없어서 항상 고생입니다.

그 흔한 볼펜도 한자루 안빌려줍니다. (쎄부에서 한번 보라카이에서 한번 모두 없다더군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같은 기내 서비스 바라면 낙하산 줄테니 뛰어내리라 할 기세입니다.)

볼펜이 있어야 입국 수속 서류를 적을 수 있는데 스튜어디스는 매몰차게 쌩깝니다. 이부분은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그렇다고 깔리보 공항에 인천공항처럼 볼펜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꼭 볼펜을 챙겨야 합니다. (모두투어든 하나투어든 이런점은 좀 알아서 해주면 좋겠네요)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이 생깁니다.

4대강도 5년만에 파버리는 저력국가, G20 의장국도 지낸 대한민국, 세계최강 미국과 핵미사일로 쇼부를 치고 있는 북한과 대치중인
한국사람이 왜 자리도 좁고 서비스도 나쁜 제스트에어나 쎄부퍼시픽을 이용해야만 하는가?

답은 공항 활주로가 작아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같은 대형기종의 취항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그렇게 4시간이 흘러 힘들게 깔리보 공항에 도착하면 맞이해 주는건 허름한 공항과 기다란 줄입니다. :(

다행히 습도가 높지 않아 그리 짜증이 나진 않습니다.

대략 공항에서 요즘같은 성수기때 대기시간은 1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공항 건물 밖 그러니까 활주로에서 공항 건물로 들어가기전에 15~20분

들어가서 입국수속하기까지 20~25분

입국수속 후 짐검사 받기까지 10분

공항 건물 안에 에어컨이 세대 있긴 하지만 약해도 너무~~~ 약합니다.

바로 앞에 서있지 않다면 그냥 기온이 1~2도 정도 낮아진다 보시면 됩니다.

또한 깔리보 공항엔 엑스레이 투시기가 없기 때문에 일일이 수작업으로 짐을 검사합니다.

하지만! 제 앞부터는 아주머니가 그냥 바이패쓰 시켜주더군요 :)


이렇게 어렵게 밖으로 나오면 가이드님께서 맞아주십니다.

아니 왜 가이드가 입국수속 좀 받아주면 안되냐? 직무 태만이냐? 하시겠지만 여기엔 필리핀 역사가 숨어있습니다.

독재정권인 마르코스 대통령에 대항하여 긴 망명생활을 하다 대통령 선거를 위해 입국하던 아키노 상원의원이 공항에서 암살을 당한 뒤로부터 가이드의 공항입장이 불가능해졌다 하더군요.

그 후 아키노 상원의원의 부인이 대통령이 되는 등 필리핀이 후진국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건 사고들이 주루룩 비엔나처럼 엮이지만...이정도만.



그곳에서 요런 버스로 1시간 30분 정도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이동을 하게 됩니다.

   



중간에 1시간쯤 달리다보면 휴게소가 나오는데 페소로 살 수 있고 그닥 살만한 물품이 없으므로 화장실 정도만 이용하면 됩니다.


그렇게 선착장에 도착하게 되면 잠시 배가 출발하기 전까지 터미널에서 또 대기를 타야합니다.


시간이 되면 개별적으로 배 티켓등을 받고 선착장으로 이동합니다.


이제 90% 왔네요.

저녀석만 타고 10여분만 떠가면 보라카이입니다.


개별 여행이라면 저 짐꾼들에게 운반비를 쥐어줘야 하지만 패키지는 모든 금액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그래봐야 짐꾼(포터) 운반비는 20페소.. 600원도 안됩니다.

이 친구들은 놀고 먹고 오늘을 즐기자 이기 때문에 한달치 월급을 주면 다 써버린다는군요. (원래 주급체계이기고요)

일반적으로 필리핀 사람들은 한주에 500페소 정도 받는다하니 그냥 참고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요 링크에서 얻어보세요


배 내부는 요렇습니다.

필리핀 사람들과 같이 타야 하고 경우에 따라선 구명조끼를 입기도 안입기도 합니다.


배에서 내리기전 담아본 보라카이 첫번째 모습


드디어 보라카이입니다.

왼편에 보이는 분이 본인은 레오라 하셨지만 현지인들은 모두 리오라 부르는 최준호 가이드님 되십니다.

저보단 3살 어리시더군요.

살짝 숨겨서 말씀하셨지만 나름 이런 저런일도 어렸을때 해봤나봅니다.

참 열심히 가이드일을 하시더군요.


이제 마지막 교통수단인 대망의 트라이시클입니다.

전 동남아 어떤 지역에서도 이런 오픈카들이 재미있더군요 :)

가격은 거리에 따라 다릅니다.

대당 100페소 정도로 보면 됩니다. 그래봐야 3천 원


두시간에 걸쳐 써봤는데 쓰는내내 제가 다 피곤하네요.

그래도 보라카이는 이정도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휴양지입니다.

서양 오랑캐들은 이곳에 오기 위해 항공권만 200이 넘게 들여 온다는군요. :0

하지만 우리는 숙박 항공 배 트라이시클 다 포함해도 싸게 오면 50이 안됩니다.

물론 서양 오랑캐들은 한국사람들과 달리 3박 5일이 아닌 60박 61일씩 묵고 가기도 한다죠.

그사람들은 "아니 너희 한국 사람들은 힘들게 와서 왜 그리 일찍 집에 가려 애쓰느냐"며 이해를 못한다 합니다.

우린들 그러고 싶겠니 :(

여름이 아닌 다른 저렴한 시즌에 휴가 3일 내는것도 눈치 봐가며 어렵게 오는걸 서양 오랑캐들이 어찌 알겠습니까?


들은 이야기 입니다만 가끔씩 GM이 연말에 몇천명을 해고했다 어느 대기업이 몇만명을 해고했다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사람들 죄 비정규직이고 어차피 11개월 일하고 1개월동안 이런 섬으로 놀러오는 사람들도 있다 합니다.

다만 그전에 1개월 전에 짤라주면 오히려 감사해하는 케이스도 있다는데 제가 직접 조사한건 아니니 조금만 믿어주시면 감사감사 :D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1편 교통수단 끝입니다~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2.리조트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3.옵션 투어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4.낮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5.밤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6 마사지와 이런 저런 나머지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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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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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여행이야기 2013. 2. 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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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다리 떨릴때 떠나는게 아니라 가슴 떨릴때 떠나는 것" 이란 오래된 어록이 있습니다.

곱씹어 볼수록 정말 와닿는... 특히 한국인에게 와닿는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국인들 정말 일 열심히합니다.

비교잘하는 언론들 덕분인지 툭하면 OECD OECD...

그 OECD 기준으로 세계 근무시간 1위 국가이지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한국의 근로시간 대비 생산성은 좋지 않습니다.

그 때문인지 사람들 머리속은 각종 스트레스로 굳어가고, 가슴은 턱턱 막혀가지만 어디 한 곳 풀만한 곳 조차 없습니다.

그래서 밤만 되면 온갖 네온불빛이 온 도시를 감싸버리지요.

여러 나라를 돌아다녀봤지만 한국의 서울만큼 놀기 좋은 나라는 없어보입니다.

다만 그 술을 기준으로 볼때만 말입니다.




가뜩이나 살기 퍽퍽한 곳에서 술로만 젊음을 보내다 결혼하고 애낳고 집사고 애 학교 보내고 그러다 은퇴하다 운좋으면 그제서야 여행이란 걸 주변 권유로 한두번 다니면 그만인 분들

주변에 찾아보기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운좋게(?) 여행이라도 가게 되면 본전 뽑으려는 심리가 발동됩니다.

뭐 하나라도 더 해봐야 손해보지 않고, 더 남는다란 생각이 앞서다보니 여행을 가서도 여유없이 최대한 많이 보고 많이 먹고 많이 찍습니다.

여행이 여행이 아닌 또 하나의 업무가 되버립니다.

오죽하면 유럽 렌트카 사장은 렌트 반납한 차 주행계만 봐도 "아~ 이게 한국인이 빌려간 차구나" 한답니다.

그만큼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좀 놀았다 한다는 거죠 :)

이렇게 말은 하고 있지만 저역시 비슷합니다.

다만 생각이라도 하고 있으려 노력이라도 한다면 그 와중에서도 작은 쉼표 하나는 챙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롭게 티스토리를 시작하는 이유는 

하나는 여행을 다니며 여유를 찾기 위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가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작게나마 경험에서 나온 지식을 나눠보고 싶어서입니다.

물론 제 경험이 절대적일 수 없다는건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떤 보라카이 블로그는 훌륭한 정보들을 재미있게 써놓고도 자신만이 절대 선인냥 과시하는 듯한 모습은 보기에 불편해지더군요.

그 블로그엔 '쥐뿔도 모르면서 꼭 태클거는 사람이 있다'는 말까지 있었습니다.

(보라카이에 1년에도 수차례 방문을 하고 장기체류를 하다보니 그 속에서 나온 자신감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들자면 해당 블로그 글 중에 깔리보 공항에선 엑스레이가 없기 때문에 100% 짐을 모두 열어 검사를 받는다 장담했었지만 사실과 달랐습니다.
제가 어제 보라카이에 다녀왔었고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의 짐은 엑스레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통과 되었습니다. :)

결국 자신이 본게 전부가 아님을 인정하던가 아니면 다른이의 의견은 배격하는 모습은 잘못임을 스스로 보여준것 아니겠습니까?

이처럼 시간내서 여행을 떠나고 돌아와서 정리의 시간까지 갖으며 불필요한 오해를 살 이유가 없기에 최대한 주관보다는 객관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역사에서도 사관(史觀)이 개입되듯 일개 한량의 글에 객관성은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최대한 초심은 잃지 않으려 합니다.



다른 이야기를 해보죠.


자유여행, 패키지여행 어떤게 좋은 여행이고 어떤게 참된 여행일까요? 어떤 여행은 돈버리고 시간버리는 여행일까요?

답은 당연히 없겠지요?

영어 한마디 못하는 노인분들이 자유여행을 간다는건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우리에겐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럼 젊은친구들은 꼭 자유여행을 가야 할까요?


어느정도 공감은 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히 정답이 있다"라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자유여행을 다니는 친구들 중에선 마치 자신이 성지순례를 다니는것인냥 패키지를 폄하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패키지로 싸게 왔으면 비싼 옵션은 당연하다는 투로 이야기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상도]라는게 있듯 마이너스 패키지 투어로 동남아에 갔다면 최소한 가이드와 여행사에 손해를 끼치지 않을 정도의 옵션은 해주는게 도의겠지요.

물론 마이너스 패키지 투어가 왜 발생하였는지는 역사와 골이 좀 깊다란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요건 다른 편에 적어보겠습니다.)

하지만 패키지로 왔기에 꼭 여행사에서 지정해주는 옵션을 해야한다는건 납득할 수 없습니다.

이는 자신은 어렵게 발품팔아 싸게 왔으니 패키지 여행객들은 벌을 받아야 해! 라는 어린아이 같은 유치한 생각입니다.

사람이 최대한 경제적 활동을 택하려 하는건 당연한 순리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한번은 다니던 회사에서 태사랑이라는 태국 배낭 여행 사이트 사장님의 인솔로 태국 카오산에 간 적이 있습니다.

나름 한국에서 태국여행의 길라잡이로 이름이 알려진 사이트인데 패키지이지만 배낭여행객과 같은 숨겨진 코스로 우리 일행을 안내해보겠다는 나름 알찬 의도로 진행된 여행이었습니다.

단체이다보니 깃발을 따라 카오산에서 큰 길을 따라 진입하고 있는데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배낭여행객 청년 3명이 우릴보며 자기들끼리 한마디 하더군요.

"뭐야~ 패키지가 여길 왜와!"

"뭐야~ 패키지가 여길 왜와!"

"뭐야~ 패키지가 여길 왜와!"

그렇습니다. 

그 친구들이 보기엔 자신은 무언가 신성한 배낭여행객의 메카에 왔는데 감히 패키지가 성역을 더럽혔다란 불쾌한 시선이었습니다.

몇가지 경험담을 들어보았는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나는 알뜰살뜰하게 자유여행을 다니지만 저 노인네들은 깃발이나 쫓아 다니며 먹여주는 한정식이나 먹는구나 라며 비웃는 태도는 잘못된 태도란 이야기가 하고 싶은겁니다.

그러기에 제 글도 그런 취지로 봐주십사 합니다.


글이 서툴어 중간 중간 매끄럽지 못했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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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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