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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그러니까 후쿠시마 방사능 터지기 전 일본에 자주 다닐 때 길거리 간판에 붉고 두툼한 소고기살의 돈까스 사진에 눈이 돌아간 적이 있었다.


빠듯한 뚜벅이 자유여행인지라 그냥 그런가보구나 하며 저렴한 백엔 스시집, 규동 집들을 돌아다녔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면 일본 방사능 터지기 전에 규카츠를 일본에서 먹어봤었어야 했나 싶다.

어찌됐든
요즘 한국은 규카츠 유행이다.
오죽하면 일반 한우 고깃집에서도 규카츠라며 어법에도 맞지 않는 두툼한 소고기 컷팅 형태로 한우를 구워파는 집까지 등장했겠는가?



수유역 맛집인 상미 규카츠 (사실 규가쯔라 부르고 싶음)의 내부는 위와 같다.
미니 화로위에 돌판을 얹은 후 규카츠 한 점 올려 궈먹는 시스템이라 연기를 빼내야 하기에 저런 흡입기들이 각 테이블마다 배치되어있다.
신기한건 환풍 배기통이 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여서 미니화로가 어디에 있든 큐카츠의 연기흡입이 가능하다.



기본 상차림은 일본식처럼 개인당 한상씩 나오고
규카츠 12덩어리와 와사비 명이나물 그리고 된장국과 김치 그리고 샐러드와 저당류 요구르트 정도이며 12,000원이다.
수유역 상미 규카츠 점심엔 큐카츠 정식과 연어 덮밥류 몇가지 선택만 가능하다.



이렇게 규카츠를 화로 불판위에 올려 적당히 자글자글 구운후



와사비를 얹어 소스에 찍어 쳐북하면
규카츠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본토 맛을 모르니 이게 큐카츠맛인진 모르겠지만
여튼 고기 육질이 야들야들하여 밥 날깡패

밥과 반찬들은 달라는대로 주기에 배부르게 한끼 해결 가능한
수유역 상미 규카츠
저녁엔 주류와함께 즐겨보길 권해본다.
주인장도 친절하고 나쁘지 않다.

끝으로 중간즈음 불판이 타버려서 긁어달라 요청해야 한다.
화력이 약해지므로 불도 교체해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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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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