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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사정없이 나와주는 위아래 위위아래 배를 움켜 잡으며 술 끊어야 하는데... 하며 

술다이어트를 시도해 보았던 적이 있다.

(술마시며 다이어트가 아닌 술 자체를 줄인다는 뜻이니 오해 마시길)


당시 밀러 라이트 노알콜 음료였는데 나름 맛이 괜찮았었지만 맥주맛 무알콜 들이 그러하듯 뒷맛이 엿기름 녹인 맛 때문에 영 개운치 않았다.

24캔을 사서 어찌 저찌 마셨지만...



어제 늦게 홈플러스에 갔더니 무알콜 맥주 판매대에 요녀석이 있었다.

예전에 한번 온라인 상에서 추천글을 얼핏 본 기억이 나므로 몇캔과 1병을 집어왔다.




클라우스탈러 (CLAUSTHALER) 참 발음이 어렵다.

병 라벨엔 World Beer Award (세계 맥주대회) '세계 최고의 라거'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 이라 되어있는데 13이란 글자가 world의 o에 새겨져 있는것으로 보아 13년도에 우승을 한 모양이다.

검색해보니 2009년에도 우승을 했나본데...

마셔보니 그럴만 하다.


질척한 녹인 엿맛도 훨씬 덜하고

적당한 단맛과 맥주를 무슨 맛으로 마시지? 손가락으로 목젓을 가리키던 송중기가 광고하는 모 국내 맥주회사와 달리 목넘김으로만 승부하는 맥주가 아닌

내 지금 뭐라하는건지.. 무알콜 맥주를 마시며 한국 맥주와 비교를 하다니...ㅋㅋㅋ


여하튼 좀 가격이 다까이데쓰라 그렇지 괜츈다.




지방도 없고 영량도 35칼로리!~

모유 수유나 다이어트를 원하는 분들께 강추할만 하다.

나중에 아들내미 중학생 되면 같이 한병씩 까야겠다.


그전에 어디 놀러가서 운전대 잡을 일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미리 한박스 사둬야 겠단




참고로 홈플러스 월곡점 기준

병은 1,600원, 캔은 1,490원이고


온라인에선 11번가에서 가장 저렴하게 판매중이다.

배송비 포함하면 1,430원 ㄷㄷㄷㄷㄷ


그냥 대형마트에서 사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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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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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맛을 좌우하는 요소들은 술 자체가 기본이겠지만 그 밖에도 술의 온도, 마시는 장소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맛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부분이 바로 술을 따라 마시는 잔 입니다.


실제로 맥주의 경우 입구가 좁아야 풍미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맥주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넓어야 하는 맥주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오늘 알아보는 맥주잔은 풍미와는 상관이 없는 오로지 눈이 즐거운 맥주잔입니다.


이름하여 후지산 글라스




후지산 글라스는 TOKYO MIDTOWN AWARD 2008 에서 수상한 작품으로 맥주를 따랐을때 자연스럽게 맥주거품으로 인해 후지산이 연상되게끔 제작된 명품 맥주잔입니다.


FUJIYAMA GLASS was Initially created in 2008. Commercialized by pronominal glassware manufacturer Sugahara Glassworks Inc, FUJIYAMA GLASS has been awarded Judge's Special Award (Awarded by Manabu Mizuno, Art Director) at TOKYO MIDTOWN AWARD 2008.

출처 : http://www.productdesigncenter.jp/



국제시장(?)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12 ~ $80까지 다양합니다.


후지산 글라스를 처음 알게 된 곳은 알리익스프레스였습니다.

더 검색을 하다보니 이베이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더군요.

이처럼 가격군이 다양한 이유는 정품이 아닌 짝퉁이 아닌가 의심이 들게 됩니다.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후지산이라 쓰여있는 목재안에 유리컵이 들어있는 구조로 후지산 글라스 자체의 느낌은 매우 가볍습니다.




크기는 90 x 56 x 80mm이고 용량은 300ml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 컵으로 맥주를 평소대로 벌컥 벌컥 마실수도 없으며, 쥐었을때 조금은 불안감이 느껴지는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서두에 밝혔듯

술잔이 주는 매력 때문에 이런 작은 불편함은 이겨낼 수 있다 생각합니다.

클라우드 전용잔과 더불어 라거류를 마실땐 자주 이용하게 될 듯 싶습니다.


※ 건배사로 그 유명한 후지산이 무너집니다!!!!!~~~ 를 외치며 마시면 그 맛이 두배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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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버훼스트는 대기업이 잠식한 한국의 맥주 시장에서 독일 맥주를 제공하는 몇 안 되는 수제 맥주 전문점입니다.

2002년 주세법 개정에 따라 강남에 처음 문을 열었고 2003년에는 종로점을 여는 등 현재 강남, 종로, 신촌, 마포, 서초, 홍대, 청주, 삼성 최근엔 건대점까지 총 9곳을 체인으로 운영 중입니다.

그중 오늘 방문한 곳은 종로의 맛집 옥토버훼스트 종로점입니다.



옥토버훼스트라는 상호명은 독일에서 벌어지는 축제이름을 본따 만든 상호명으로 추정됩니다. 

축제의 기원을 살펴보자면 원래 공주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벌어진 경마경기였으나 나중엔 경기장 자리에 수많은 텐트들이 설치되고 방문인원만 600만 명, 맥주의 양 역시 500만 리터 이상 소비되는 대규모 축제로 발전합니다.




옥토버훼스트 종로점 역시 시끌벅적한 독일 맥주 홀의 느낌을 느껴볼 수 있는 대형 하우스 맥주 전문점으로 주변에 대기업과 공기업들이 많아 그런지 주 방문 층은 30~50대까지의 직장인이 주를 이루며 주말이 되면 테이블 수만 60개가 넘는 넓은 홀이 가득 메워지게 됩니다.

특히 9월부터 11월 사이에 열리는 옥토버훼스트의 축제는 손님 한 명당 11,000원에 하우스비어를 무한제공하는 축제를 벌입니다.

팁이라 부르기 민망하지만 조금만 늦으면 긴 줄은 기본이기에 축제를 즐기기 위해선 오픈 시간에 맞춰 입장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축제 일정은 옥토버훼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는데, 2014년의 경우 신규점 오픈을 이유로 축제를 진행하지 않아 이날을 기다렸던 많은 이들에게 실망감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실내에 들어서면 넓은 매장과 함께 전면에 대형 양조시설에 눈이 가기 마련입니다.

아! 여기는 매우 전문스럽구나~ 하며 맥주를 잘 몰라도 기대감을 갖게 만들어버립니다.

그리고 테이블과 의자에서 느껴지는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인해 처음 와도 자주 찾은 듯한 편안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본 테이블 셋팅은 메뉴판과 컵 받침대인 코스타 그리고 나이프와 포크, 접시 되겠습니다.

별 특색있어 보이지도 않는 이부분을 설명드리는 이유는 소규모 펍과 달리 옥토버훼스트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역시 기본셋팅을 해봅니다.

일단 오케이캐쉬백 적립용 카드, 옥토버훼스트 적립 카드,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무료맥주 쿠폰!

홈페이지에 가입 후 인원수 만큼 종이로 출력해가면 바이스비어 or 필스너비어 300ml를 공짜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미리 셋팅해두는 이유는 흥에 취해 흥청거리다보면 나중에 쿠폰을 제시하지 않아 300ml까지 계산하게 되는 망청 아니 멍청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제가 그랬거든요 -_-)




쿠폰을 통해 옥토버훼스트의 최고 맥주인 바이스비어를 주문합니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맥주는 보리로만 만들어지지만 바이스비어는 바이젠 맥주로 밀맥주입니다.

약간 새큼하고 바나나향이 나며 라거맥주와 달리 약간 불투명한 빛깔을 나타냅니다.




맥주주문시 기본으로 달콤한 소스와 함께 따뜻한 스틱형 빵이 제공됩니다.

첫잔에만 딸려오는 빵이므로 재주문시에는 개당 500원 되시겠습니다. ^0^

하지만 한번 맛본 분이라면 500원이란 가격은 그냥 서비스구나! 싶으실겁니다.

이 빵은 따뜻할때 소스에 찍으면 소스가 좔좔 빵의 겉면을 촉촉히 적셔주기 때문에 반드시 따뜻할때 먹어치워야만 합니다~




맥주와 함께 소스를 듬뿍 찍은 빵을 한입 베어물면 그 달달함에 좀 오바해서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어집니다.

:)



좋은 점만 썼는데 옥토버훼스트는 안주가격이 조금 쎕니다.

외진곳도 아니고 이정도의 규모를 위해선 이해는 가지만 쎈건 사실입니다.

학센이라 하여 독일식 족발 요리는 32,000원이고 양갈비와 꼬치구이는 28,000원입니다.

학센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지방질이 좀 많아서 호불호가 좀 나뉘고 양갈비와 꼬치구이는 ..... 정말 맛있습니다 :)

18,000원짜리 치킨 프리터는 그냥 엄지손가락 정도 크기의 닭살을 튀겨낸 요리기에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18,000원짜리 매운 닭 철판구이는 그냥 요모조모나 수작 같은 그런 동네 체인점에서 맛볼 수 있는 닭요리라 요녀석도 그닥...



이런 저런 이유로 양갈비를 주문해 보고 싶었으나 둘이 먹기엔 좀 많기도 하여 이번엔 커리부어스트를 주문해보았습니다.




이 요리의 장점은 일단 타메뉴 대비 착한 가격. 16,000원입니다.

그리고 새큼 달콤한 피클같은 저 분홍이와 으깬감자, 양파, 커리소스를 모두 맛볼 수 있기 때문에 강추메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느새 무료로 받은 300ml 바이스맥주를 다 마셔 한잔 더 주문합니다.

맥주는 300ml, 500ml와 축제용 잔인 1,000ml 이렇게 3가지 잔으로 제공됩니다. 요 잔이 500ml잔 되시겠습니다.

사실 하우스맥주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거품의 유지와 작은 신선도의 차이에 민감해 하는 저로서는 작은 잔이 좋습니다.

하지만 맥주의 맛은 벌컥벌컥 들이키는 맛도 무시할 수 없고 바쁠 땐 맥주 서빙이 조금 지연되는 현상을 자주 목격하였기 때문에 500ml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




서비스로 받은 빵이 소진되어 추가 빵을 주문하지 이내 직원이 들고 오는데 옥토버훼스트의 또하나의 특징은 사진에서처럼 매니저를 제외한 다른 서빙 직원분들은 독일식 전통복장을 맞춰입고 있기 때문에 더 독일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앞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말씀드린 이유가 이처럼 인테리어, 테이블셋팅, 직원 유니폼까지 세심하게 설계되어있기 때문이지요.




추가빵의 위용!

2개 해봐야 고작 1,000원!




맥주와 안주를 다 마시고 먹어버렸으니 마무리로 다른 칭찬을 해보자면 주방역시 오픈되어 있어 청결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밝은 화염기둥을 저~ 멀리서 구경도 가능하니 불쑈 좋아하시는 분은 주방에 시선 고정하시고요 ^^




끝으로 옥토버훼스트의 적립포인트 시스템을 말씀드리자면 1,000원당 1포인트가 적립되고 포인트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50포인트는 하우스비어 400cc 1잔

70포인트 하우스비어 500cc 1잔

200포인트 2만원 300포인트 3만원, 400포인트 4만원 이하 요리 1개

600포인트 독일요리세트


하지만 더욱 중요한 점은 15회 이상 적립시 옥토버훼스트 VIP 고객으로 자동등록되며 언제나 15% 할인이 된다는 사실!!!




옥토버훼스트 또는 다른 수제맥주 전문점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은 수제맥주 전문앱인 "이모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이모꼬는 아이폰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아 보실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이곳을 누르면 해당 스토어로 이동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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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트랙



"앨범 표지 같은 것에 곡명이 써있지 않고 숨겨져서 앨범에 실려 있는 곡이라 이렇게 부른다. 옛날에는 음반 제작상의 오류나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 만들어진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은 가수들이 팬들에게 보너스로 주는 곡처럼 되었다. 아주 짧거나 아주 긴 곡, 또는 실험적인 곡인 경우가 많다."라는게 위키피디아의 설명입니다.




히든트랙의 강점을 뽑는다면 서울에서 몇 안되는 자가양조(자체생산)를 통한 수제맥주 판매 전문펍이란 점입니다.

보통 맥주는 카스나 하이트처럼 몇천 몇만 평의 대형 공장에서 찍어내는 대기업 상업맥주가 있는가 하면

작은 규모의 생산 시설을 갖춘 맥주공장에 자신만의 맥주 레시피를 보내 위탁 생산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합니다.

한국 수제맥주의 제2 전성기를 만들어낸 이태원(녹사평 경리단길)의 맥파이도 이와 같은 방식을 택하여 크게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반면 히든트랙은 맥주를 만드는 탱크를 직접 펍안에 갖춰놓고 자신들만의 레시피를 통해

자체생산해 내는 매우 전문적인 수제맥주 전문점이란 점에서 다른 일반 펍들과는 큰 차이점을 보입니다.

쉽게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비유를 하자면 제주도로 여행 갈 때 남들은 현지 렌터카 업체에서 렌트해 다니지만

이분들은 직접 차를 부두까지 끌고가서 배에 싣고 여행을 즐기는 정도랄까요?




또하나의 장점은 판매되는 맥주종류에 대한 부분입니다.

한 번 만든 레시피로는 다시 만들지 않습니다.

맥주의 종류는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단순하지 않습니다.

흔히 쉽게 마시는 라거, 밀로 만든 바이젠, 전통적인 에일, 여기에 더 도수가 높은 IPA,

흑맥주 처럼 분류도 많고 또 각 파트마다 세분화 되는 종류는 아래 이미지처럼 어마무시합니다.




그러니 히든트랙이 레시피를 재탕하여 판매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 허언이 아니겠지요.

또 하나의 특징은 안주에 있습니다.

히든트랙에는 조리시설이 없습니다.




바로 1F에 위치한 59쌀피자라는 곳과 제휴를 맺어 손님이 피자를 주문하면 1F 피자집에서 만들어 내와 맛은 물론 가격 또한 저렴하지요. 

요즘 정치권에선 상생이다 갑질이다 말들이 많은데 과연 상생이 뭘까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끝으로 착한, 착한, 착한 맥주 가격입니다. 맥주 한 잔 가격이 5,000원입니다.

이태원이나 강남에선 결코 상상 할 수 없는 가격이지요. (맥파이도 수년전에 5,000원에 판매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가격이 나올 수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이겠으나 자체 생산시설을 갖춰놨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펍이 위치한 곳이 안암동이란 점 덕분에 임대료에서도 조금은 자유롭겠지만...




히든트랙에 대해 많은 공감이 가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D

내부 시설은 보시는대로 30명 정도가 한번에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높은 천장과 시원한 대형 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근처 어학원이 있어 그런지 외국 손님들도 많이 눈에 띄는군요.

요즘 치맥이 중국에 소개되어 인기라지만 이분들도 한국 사람들이 외국 나가 소주찾듯 본고장의 맛을 찾아 오셨겠지요?




둥근 목재 테이블과 높은 의자에서 딱딱한 맛과 거친 맥주를 들이킬 수도 있고 사진에는 없지만

왼편엔 좌식 테이블이 있어 짱박히기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오른편엔 1층에서 내려오는 계단이 넓은 창을 통해 답답함을 느끼지 않게 인테리어 되어있습니다.




왼편엔 프로젝터 빔을 통한 알 수 없는 공연과 음악이 흘러나오고요.

(사실 제 취향은 아니라서....)




이날 찾아갔을 땐 위에 첨부된 이미지처럼 에일류인 비터와 밀맥인 바이젠이 판매중이라 맛보았는데

제 입맛엔 비터가 잘 맞아 떨어져 세잔인가 호로록 해버린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으니 사장님이 여기가 좀 어두워 사진이 잘 안나오죠? 하면서 이렇게 하면 핸드폰 조명을 뙇! 황금빛 해돋이 맥주로 변신!

왠지 경건한 마음이 듭니다. ㄷㄷㄷㄷㄷㄷ




여기까지 안암동에 숨겨진 수제맥주 전문펍 히든트랙에 대한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2002년 이후 맥주법 완화에 이어 꽤 많은 수제맥주(하우스맥주) 펍들이 생겼지만 시대를 앞서갔는지 아니면 법 자체가 있으나 마나한 수준이어 그랬는지 얼마 못가 한때의 유행처럼 사라져버렸습니다. 자체 생산을 위해 업소에서 갖추어야 할 수준과 판매량에 대한 강제사항을 명시한 관련법의 부당함을 나열해 볼수도 있겠으나 너무 딱딱하니 관심이 있는 분께선 찾아보시면 쉽게 아실 수 있으실겁니다.

술을 즐기는 입장에서 히든트랙같은 전문펍들이 많이 생기고 지난 실패를 교훈삼아 유행이 아닌 굵고 긴 흐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 블로그에 기업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돈을 받고 거짓 리뷰를 해주는 블로거들이 또 뉴스를 타더군요.

하여 본 히든트랙 포스팅에 대한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일단 히든트랙 사장님들 중 한분은 같은 맥주만들기 동호회(이하 맥만동) 분들 중 안면이 있는 사이이고 이날 방문 목적은 1차로 강남의 메이드 인 퐁당이란 곳에서 맥만동 벙개 이후 급 결정되어 방문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사장님께서 맥주 한잔을 서비스로 주시더군요 ^^

즉 돈받고 의무감으로 작성한 포스팅이 아닌 근 1년 동안 히든트랙을 다니다 작성한 포스팅~

돈받고 쓴 포스팅이 아니니 안심하시라...뭐 이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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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녹사평을 다 돌아다닐 순 없지만 이날 뽕을 뽑자란 생각에 무차별 맥주투어 중 발견한 phillies

하우스맥주는 아니고 병맥을 파는데 가장 유명한 병맥이 뭐냐 물었더니 인디카(Indica)라 하던데

나중에 좀 검색해보니 꽤 유명한 맥주인듯 싶습니다.

(맥주 관련 블로그를 볼때 심심치 않게 튀어나오는 상업맥주.)

하지만 이집에서 건진건 바로 이 수제버거!

이태원역 앞엔 수제버거집이 하나 있는데...

그집은 느끼하고 사람이 많아 먹기도 힘듭니다.

물론 가격도 비쌉니다. 1만원 근처였던걸로 그것도 3년전에!

하지만 이집의 햄버거는 가격이 6천 원밖에 안합니다.

특히 저 누리끼리한 소스.

이름이 뭐냐 물었더니 간단하다. 스파이쓰 마요네즈 :)

마요네즈에 후추가 들어있어 맛이 참 ... 쌈빡한게... ㅎㅎ

하지만 좀 나오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함께 나오는 미쿡식 셋팅.

칼로 잘라 먹고 뭐 그런겁니다.





메뉴판을 펼쳐보겠습니다.

파인트 오비맥주는 3,500원 흠..

여러가지 맥주들... 이정도면 싼편입니다.





가장 유명하다는 인디카 맥주..





전용잔을 따로 주기도 합니다.

따라마시니 이게 그냥 병맥인지 하우스맥주인지... 2차때 방문해서 그런지...

맛 좋다란 말입니다.




밖에서 찍어본 모습

이곳 역시 장소가 장소인 만큼 90% 이상 외국인.



5점 만점 중

맛 : 4

가격 : 3.8

분위기 : 3.5

수제버거집이 근처에도 많던데 다음번엔 다른 집에도 방문해보게 동기를 부여해준 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이집 한국어가 안됩니다. 다 영어로 물어보고 주문해야 합니다.

초등 영어만 해도 충분히 의사소통이 되니 부담갖을 일은 없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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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덕(맥주 덕후)들에게 전설의 레전드급 하우스맥주 전문점

맥파이

첫 짤부터 찐득하게 포터로 시작해봅니다.

가격은 450cc에 5천 원.

페일 에일은 500cc에 5천 원.

포터는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동행한 마눌님은 완전 좋다 합니다.

전 페일 에일이 완전 좋습니다.

약간 중요한건 선불입니다.



내부는 엄청 작습니다.

또한 손님의 90% 이상이 외국인이고요.

7시즈음 방문했을땐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지만 8시즈음 해서는 모두 꽉꽉 차버렸습니다.

ㄱ 자의 바와 에어컨 앞에 놓여있는 낮은 테이블에 6명 정도 그리고 문가에 테이블 한개가 전부



우리가 앉아있던 바는 이처럼 매우 좁습니다.

그렇다고 불편함이 있거나 하진 않고요.



벽에 대수롭지 않게 붙어있는 메뉴

이곳은 여러 안주를 따로 팔진 않고 밖에서 안주를 갖고오는게 허용되므로 저렴하게 양질의 하우스맥주를 즐길 수 있는게 큰 장점입니다.

요즘은 안주 반입 불가라합니다.



오늘의 주력선수

페일에일

색 한 번 곱습니다.

위에도 언급했듯... 바로 옆 구멍가게에서 급하게 조달한 포테이토칩. 1500원 정가에 사왔습니다. :-)



부드러운 거품.

맥주의 생명은 저 거품이라죠.

그것도 모르고 20살 어릴때 다들 맥주거품 안나게 따르는게 예의인냥.. 다들 조심조심.

하기사 국산맥주야 뭐 거품이 있든 말든...

오죽했으면 국산맥주 관계자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국산 맥주는 맛이 없지 않다"라 했을까!

거짓말은 아니죠. 맛이 있다고 강변하지 않았으니... :(



마실때마다 생기는 링~ 링~ 리잉은~



요녀석도 링~


내부인테리어는 맥주생산기지와 같은 인테리어로 되어있습니다.

맥주법상 국내에선 일정 규모 이상이 되어야만 맥주를 생산 및 판매가 가능하다네요.

(혹자는 국내 맥주 업계의 로비질 때문이라는 소리가 있지만 확실하진 않으므로)

그나마 2002년 이후 법이 좀 개선되어 한국에도 하우스맥주집들이 생겼다 합니다.

지금은 붐이 많이 사그라들어 많이 사라졌지만요.

그럼 맥파이는 저 조그마한 공간에서 맥주를 만들어 판다면 불법?

아닙니다.

맥파이와 같은 식으로 양조설비가 없는 곳이 자신의 레시피를 이용하여 면허와 설비를 보유한 타 양조장에 위탁해서 생산하는 방식을 Contract Brewing이라고 하며 미국 및 서양에서는 오래전부터 상당히 많이 쓰이고 있는 방식이라 합니다.

맥파이에서 판매되는 맥주는 가평의 "카부르"라는 양조장에 맥주 레시피를 건네준 후 생산, 배달받아 판매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5점만점 중

맛 : 4.5

가격 : 3.5

분위기 : 3

결론 : 맛으로 모든게 해결되는 착한 하우스맥주집으로 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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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측에서 첫날 안내겸 진행해준 나이트 투어는 환전소는 어디다, 이집이 맛있으니 3일동안 이용해봐라 정도의 소개이고, 자유롭게 밤시간을 이용해 3일간 보내면 됩니다.
이 얼마나 훌륭하고 만족스러운 조건입니까?
사실 첫날 밤은 20대가 아니고선 새벽 4시부터 강행군하여 저녁 6시가 되었으니 너무 피곤해서 뭘 하기 힘듭니다.

실질적인 나이트투어는 2째날 부터라 보시면 됩니다.

모두투어 패키지 상품에 전일 식사 제공이기 때문에 패키지 일행들과 함께 저녁을 해변에서 먹게되었는데 마냐나라는 유명한 멕시코 식당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렇게 노을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으니 전세계 1%가 된 기분입니다.
이집의 특징은 엄청난 양의 망고쉐이크입니다.
마냐나에서 간단히 배를 채우고 이후부턴 또 지겨운 자유시간입니다. :D

해가 슬슬 지기 시작하면 나무엔 각종 전구들이 빛을 내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 보라카이의 다른 얼굴이 나타나는 시간이지요.


자유시간의 첫 코스는 리조트 레알마리스입니다.
칵테일 "마가리타"를 처음 마셔본게 3년전 보라카이 레알 마리스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바에서 였습니다.
정말 맛있더군요.
해서 해외를 나가거나 국내에서도 Bar를 가게 될 때 즐겨 찾곤 하지만 그때의 맛을 내는 집을찾지 못해 아쉽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레알 마리스의 Bar를 다시 찾아 한잔 마셔주었습니다.
바텐더가 바뀌었는지 이곳도 그때 맛은 아니네요  :(


안주로는 칠리치즈
매운맛과 치즈의 담백느끼한 맛 때문에 이번에도 주문했습니다.


산미구엘 맥주가 빠질 순 없겠지요?


참고로 보라카이엔 해피 아우어(Happy Hour)라 하여 이른 저녁시간(대게 오후 6시부터 2~3시간 정도로 보면 무난합니다.)동안 특별 할인 이벤트를 늘 합니다.
맥주 1병 공짜, 몇 % 할인 등등...
그러니 평소에 눈여겨보셨다가 이 시간을 이용하시는게 경제적입니다.


보라카이의 밤은 술과 고기 그리고 음악이 끊이지 않습니다.


각종 해산물도 빠질 수 없겠지요


다양한 나라의 사람이 오는만큼 음식도 다양합니다.
필리핀, 태국, 인도, 미국, 멕시코, 이태리, 쪽발국까지


사진은 마치 왜 사진을 찍느냐 항의하는 것처럼 나왔지만 절대 아닙니다 :)


여기저기 고기를 직화로 굽는 향으로 섬 전체가 들썩거립니다. ㅎㅎ


생선도 굽고~


해변과 디몰 곳곳에서 라이브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라이브가 꼭 손님만 즐거우란 법은 없지요
웨이터, 조리원들도 즐겁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음악을 좋아해서 더 그런듯 싶네요


불쇼도 볼 수 있고요.
저 형님 의복이 참 남사스럽네요 :)


라이브를 접하는게 너무 쉬운반면 이처럼 토속음악을 접하는건 어렵습니다.
브라질인지 필리핀인지 잘 구분은 못하겠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난타 같은 공연을 볼때 이런 기분일까 싶기도 하네요 


디몰에선 암벽타기도 있었는데 누가 하나 했더니 밤이 되니 하더군요.
성대결이었는데 여자가 1/3 정도 일찍 찍고 내려와 승!
남자는 힘으로만 하려니 상대가 되질 않습니다. 


아이들도 밤이 되니 해변에서 뛰놉니다.


그렇게 여기 저기 정처없이 떠돌다 한 곳 정해야겠다 싶을때 자그마한 바에서 나오는 익숙한 노래가 우리를 낚아채갑니다.
4 Non Blondes - What's Up


인기가 많은 집인지 자리가 없어서 우리의 자리는 바닷가 앞 작은 테이블 :(
어니언링이 안주였는데 별로네요.
좀 눅눅한 것 같기도 하고... 앉아있으면 잡상인이 와서 안주를 권하기도 합니다. 안주가 있으면 그냥 가더군요.


라이브도 끝나 아쉬운 마음에 자리를 한번 더 옮겨봅니다.
디몰 근처의 말보로라는 곳인데 라이브가 마음에 들어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역시나 금새 빈자리 하나 없어서 손님들이 돌아가는 일까지 벌어지더군요.


별 생각 없이 주문한 나쵸인데 대박.
가격대비 최고입니다.


귀에 익은 노래들 위주로 라이브를 들을 수 있으니 왠지 나만을 위한 라이브 무대 같습니다.
John Mayer -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


이제 야밤에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코스인 보라카이의 클럽입니다.
보라카이의 클럽 드레스 코드는 슬리퍼에 반바지입니다.
쫙 빼입고 가면 흰양말 검정구두 신은 사람처럼 보이겠죠?


낮엔 식당이었지만 밤엔 이렇게 클럽으로 변하는 곳이었는데 이날은 단체 손님을 받았는지 다들 똑같은 티를 입고 있어서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조금 더 숙소와 가까운 Club Summer Place로 이동했습니다.
입장료는 없는 곳입니다. 좀 더 먼곳의 클럽은 입장료 100페소인가를 받더군요. 사람도 너무 많아서 그곳 역시 패쓰!
썸머 플레이쓰에 사람들이 차기 시작하는 시간은 10시는 되야 하더군요.


주대는 저렇습니다.
이정도면 착하네요


주문하고 나서 한동안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릴동안 스테이지나 구경하며...


사람도 별로 없었는데 한 7분을 기다리니 그제서야 나옵니다.
필리핀 사람들 느긋하다더니...


먼저 스테이지에서 분위기를 이끄는 분은 현지인 언니 두분이셨습니다.
처음에 밖에서 봤을땐 속옷만 입고 호객행위 하는 직원인줄 알았는데 수영복이지 속옷 입고 춤추는 분들 아닙니다.
본 블로그는 19금 블로그가 아니므로 밝혀둡니다 :)


이윽고 한국 노래가 나오니 한국 언니 네분이 나와서 계속 즐기시네요.
나름 홍대 다니셨나봅니다.


더 있고 싶었지만 마눌님께서 이런 분위기를 싫어하시는 지라 어쩔 수 없이 나와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새벽 2시까진 영업을 한다니 요런 클럽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더 즐기시길 T^T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5.밤에 즐기는 자유시간 끝입니다.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1.교통수단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2.리조트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3.옵션 투어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4.낮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5.밤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6 마사지와 이런 저런 나머지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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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보라카이를 패키지로 갔을때 놀란건 정말 자유시간이더란겁니다.

예전에 쎄부로 갔을 때 막힌 바다와 동떨어진 리조트의 위치 때문에 감옥생활을 했던것과 달리 보라카이에서의 자유시간은 정말 자유입니다.
시간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거죠.

생각보다 할게 좀 있고 자유시간도 많습니다.
3박 5일 중 섬안에 있는 시간은 60시간 정도 됩니다.
이 중에서 자유시간은 취침시간을 포함 40~44시간 정도 됩니다.


보라카이의 2013년 물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에 비해 조금 쌀 뿐 결코 싸지 않습니다.
맥주 하나는 기가막히게 쌉니다.
산미구엘 맥주 한병에 싼곳은 1,500원, 대체로 2,000원 정도니까요. 그것도 슈퍼가 아닌 식당에서요. 
국산 물맥 Cass, Hite의 절반이네요 :0
다만 클럽에선 3,000원까지 올라갑니다.

수제햄버거는 5,000원, 감자튀김이 2,100원
한국에서 500원 정도에 팔릴만한 과자는 250원 정도 합니다.
해변 상점에선 까치 담배도 팝니다.

자유시간에 섬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디몰, 시장, 해변가 식당들, 수영, 해변걷기, 파라솔 밑에서 썬텐, 마사지, 네일아트, 머리따기, 문신, 헤나, 초상화그리기, 세일링보트, 파라세일링, 스킨스쿠버, 제트스키 같은 해양스포츠, 밤엔 클럽, 고급 리조트 식당 구경가기 정도겠지만요. :)

먼저 해변가부터 살펴보면 낮밤으로 전혀 다른곳으로 변합니다.
낮에는 한가로운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망고쥬스, 피자집도 있고, 인도요리집, 커피를 파는 카페(하물며 스타벅스까지)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녁시간이 되면 이처럼 해변가 점포에서 운영하는 식당, 술집 또는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정식 세금 내고 좌판을 벌입니다.
여기저기 고기굽는 냄새가 온섬을 향기롭게 만듭니다. ㅎㅎ
어디든 손쉽게 맥주와 고기를 즐길 수 있는 악마의 섬으로 변하죠.
한달동안 이곳에서 유흥생활을 한다면? 뒷일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낮에 즐기는 휴양거리로 첫번째 코스는 세계 3대 해변에 왔으면 여유롭게 야자나무 밑에서 망고쥬스를 빨며 일광욕을 즐겨야겠지요?
못다 읽은 책도 읽어주는 쎈쓰까지!

는 개나 주렵니다.
한 10분 누워있으면 파라솔 복사열 때문에 슬슬 덥습니다.
지겹기도 합니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 돌아다니기 시작하게 됩니다.


다음 코스는 디몰입니다.


숙소인 보라카이 페닌슐라 리조트부터 디몰까지 오후 시간때 걸어본 영상입니다.
저녁 영업을 위한 준비와 함께 각종 해변 마사지 샵들을 볼 수 있습니다.


디몰은 비교적 단순한 구조에 작은 규모이기에 몇번 돌아다녀보면 누구나 쉽게 구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중앙로는 식당 


좌우측은 관광상품점.


중앙로를 따라 몇분 걸어가다보면 명품(?)점. (약국도 명품거리 근처에 있습니다.)
몇 분 더 걸어가면 버짓마켓이라 하여 보라카이의 이마트격인 대형 슈퍼마켓이 나옵니다.
버짓마켓에선 어지간한 물품은 다 판다 보시면 됩니다.
라면, 생수, 맥주, 필리핀럼, 과자, 얼음, 돼지코 등등


하지만 거리가 먼 만큼 단가를 낮추기 위해 일괄 구매시 이용하길 권장합니다.
맥주 두어개 사려고 여기까지 온다는건 :0


가장 중요한 환전소는 제 기억으론 총 세곳이 존재하였습니다.
보라카이에선 100% 필리핀 돈인 페소만 사용가능합니다.


입구에서 30초만 들어가면 사거리(?)에 한 곳 명품거리 가기전에 한곳 디몰 끝부분인 명품거리 중간에 한곳 
다만 한국돈 환율이 좀 안좋네요. 특히나 요즘같은 나홀로 원 강세인 시점인데 1000원이 29페소였습니다.
반면 달러는 1달러가 39.80페소였습니다.
G20 의장국의 국격 맞습니까?
환율은 거의 다 똑같으니 더 좋은 조건 찾겠다 헤매이진 마세요.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해마루라는 식당이 디몰 입구 2층건물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이 원 환전 조건이 가장 좋긴 합니다.
1,000원당 31페소. 
가이드 두분이 지분 출자하여 공동 운영하는 곳인데 상주하고 있지 않아 환전을 못할 가능성도 있고, 원화 잔돈이 없을수도 있어서 5만원 중 4만 원 만 환전하고 싶었는데 전 5만 원 다 환전한적이 있습니다.


쇼핑거리는 요런 소품들이 100페소 즉 3,000원 정도였던걸로 기억이 드네요.
별로 사고싶은 건 없습니다.
정말 보라카이는 먹고 마시고 해변에서 쉬는 휴양이지 쇼핑은 아닌것 같습니다.


2개에 180페소 5,400원 정도하는 바지도 있네요.
사고싶은 생각은 역시 안듭니다.



디몰에서 추천할 만한 식당으론 수제햄버거집인 바이트클럽입니다.
수제햄버거라 일단 먹고 들어가고 후렌치후라이드도 맛있습니다.
버거를 선택 후 무료 토핑 1가지를 선택하고 추가로 사이드메뉴를 구매하면 됩니다.
물론 추가 토핑은 유료로 추가할 수 있고요 :)


주문하고 나니 햄버거보다 감자튀김이 먼저 나왔습니다.


이윽고 한 5분 정도 지나고 나니 주문했던 가장 저렴한 클럽햄버거가 나왔습니다.
직화구이라 탄맛도 괜찮고 양도 이정도면 둘이 먹기에 적당합니다.
물론 성인 남성 2명은 곤란하겠지만요.
산미구엘 맥주는 라이트와 일반 산미구엘 모두 동일한 50페소. 즉 1,500원 정도합니다.


가이드의 말로는 뒷편에 립이 맛있다는데 못먹어봤네요.
테이크아웃도 된다하니 리조트에 포장해서 맥주와 함께 먹어도 좋을것 같습니다.

BUNKO라 하여 코코넛 야자열매를 생으로 쳐줍니다.
맛은 뭐 시원하지 않을수록 포카리스웨트 맛에 가깝습니다.
가격은 보시듯 80페소이니 2,400원이네요

해변 주변은 워낙 많은데


사진이 취미인 분들은 이처럼 대충 찍어도 잘 나와주니 만족스럽고요


잠깐 맑디 맑은 바다에 발담그고 사진찍기도 추천합니다.


디몰 입구에 해마루 1층엔 관광샵이 있습니다.


고 옆에 칵테일과 쥬스를 파는 조그마한 가게가 붙어있는데 가격도 그렇고 괜찮습니다.


망고쥬스가 100페소. 3,000원 인데 목에 걸고 다닐 수 있게 저렇게 팩으로 테이크아웃 해줍니다.


헤밍웨이가 쿠바에서 즐겨 마셨다는 모히또도 160페소이니 4,800원


번외로 가이드 추천으로 마셔본 술 
압씬
딱 한번만 마셔볼만 합니다.
맛은 감기 물약 맛에 파스를 탄 맛이라 할까... 한모금 마시면 정말이지... 크허허어어어어어~~~~
술에 자신 있는 분은 한번만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써빙해준 저 언니... 제가 다 마시니 1more? 라 묻길래 no!!!! 라 답하니 농담으로 지독한 똥씹은 표정을 보여주시더군요.
으으으~~ :(
얼마나 지독한 술이면 ㄷㄷㄷㄷ


하지만 
가장 저렴하게 망고쥬스를 마신곳은 바로 이곳!
망고쥬스가 단돈 55페소. 1,500원!!!
이름도 망고이 들썩! 도대체 뭘로 번역을 하면 저리 나올까 구글번역기를 통해 돌려봤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제조 과정은 음... 편견일까요? 
조금 덜 깨끗(그렇다고 더럽단 말은 아닙니다.)한 느낌이지만


맛도 좋고 양도 많고 여러모로 굿입니다.


위치가 디 탈리파파(시장)인데 망고쥬스 한잔 마시겠다고 찾아갈 분은 없을것 같기에 패쓰합니다 :)


다만 바로 옆에 웻마켓(수산물 시장)이 있는데 한국으로 따지면 노량진수산시장정도?
이곳 해산물이 저렴하다 합니다. 
주변에서 요리도 해주고요. 
겸사겸사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장 주변 점포에선 여러가지 옷들을 판매하더군요.


여느나라에서처럼 동네 꼬맹이들이 랜드플레이 중이고요


동네 꼬마녀석들이 포즈도 잡아줍니다. ㅎㅎ
필리핀 사람들 정말 노래랑 사진찍히는것 좋아합니다.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4.낮에 즐기는 자유시간 끝입니다.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1.교통수단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2.리조트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3.옵션 투어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4.낮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5.밤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6 마사지와 이런 저런 나머지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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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좀 딱딱합니다.
하지만 이런 여행업계의 병폐를 알아야 "난 내돈주고 여행을 왔는데 왜 쇼핑센터에 방문해야지??"라는 의문이 풀립니다.

그럼 본 포스팅의 목적인 패키지 옵션 투어와 실제 자유 투어로 갔을때의 물가 비교입니다.

 항목

패키지 

자유 

비고 

호핑투어

$80 

$44 

 점심식사 섬에 갈 경우 별도 요금이 생기므로 추가요금이 없다란 기준

스쿠버다이빙 

$100 

$40 

 업체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단순 참고

플라이피쉬 

$30 

$15 

 

제트스키 

$60 

$25 

 30분이냐 15분이냐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짐. 파손시 배상 서명해야함 

 세일링보트

 $20

$8 

 자유여행시 대당 500페소이므로 이를 반으로 나눔

황제진주마사지 

$80 

$40 

 업체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단순 참고 

보시다시피 거의 2배입니다.
이 중 호핑투어와 세일링보트는 옵션이지만 대부분 필수로 합니다.

해외 나가서 한국 사람을 제일 조심하라던데 여행사가 도둑놈들이라 이럴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절대 아닙니다.


한국 패키지 여행의 가장 큰 병폐는 누가 뭐래도 마이너스 투어입니다.

아래는 지난 포스팅에서 첨부되었던 모두투어의 여행 상품 내역입니다.

보시다시피 유류할증료를 빼고 349,000원입니다.

에어텔이라 하여 항공권과 호텔이 기본으로 포함되어있고
3일 내내 아침 점심 저녁은 물론 비행기가 내린 공항에서 부터 보라카이로 들어가는 항구까지의 이동
항구에서 배삯과 리조트까지 이동비, 공항세 모두 포함된 금액입니다.


포함된 내역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인 기준입니다. (방도 2인 1실기준입니다.)

먼저 항공권입니다.
한국의 성수기인 8월이 아닌 3월 기준 이번에 이용한 제스트항공의 3박 5일 한정 특가 항공편이 왕복 기준 360,000원입니다.
패키지가격 349,000원 < 제스트항공사 항공권 360,000원
하나하나 살펴보려했는데 게임 끝입니다. 그래도 살펴봐보자면
공항세가 500페소니까 15,000원
조식 제외 3일간 2끼씩 매 끼니당 7,000원이라치면 42,000원
항구에서 리조트까지 트라이시클이 100페소인데 대당 가격이므로 1인당 1,500원
리조트 1박당 30,000원이면 90,000원
그외 리조트에 깔리보 공항에서 항구까지, 항구에서 보라카이 섬까지 이동경비, 나이트투어시 제공되는 산미구엘 맥주 등등 대충 계산해봐도 200,000원도 넘는 금액이 추가됩니다.
그럼 순수 여행경비는 대략 500,000원 정도 되겠네요
그런데 제가 이번에 이용한 가격은 349,000원
대략 250,000원 정도 싼 가격에 올 수 있게 됩니다.

그럼 소비자에게 좋은것 아닐까요?

왜 여행업계의 병폐일까요?

잠시 여행사에 근무했을 때 주워 들은 잡지식을 말씀드리자면 여행업계의 갑은 항공사입니다.
여행의 필수조건은 이동수단. 즉 비행기이지요.
비행기가 없으면 여행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휴가가 4박 5일인데 배타고 갔다올 수 없잖아요 :)

그래서 갑은 항공사가 됩니다.

여행사들은 을입니다.
어떤 상황이 될까요?
힘쌘 놈이 장땡이니 당연 항공사들이 배짱을 부리겠지요?
그때 발생하는게 하드블럭이라 하여 말 잘듣는... 즉 손님이 없는 비수기 때에도 울며 겨자먹기로 항공 좌석을 돈을 내고 사줄 여행사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안그러면 대목인 여름 휴가때 항공기 좌석이 없게되고 여행사는 망테크를 타게됩니다.

자 이제 여러분이 여행사 사장님이 되봅니다.
이미 항공사에 돈은 지불했습니다. 그런데 손님이 없습니다.
어쩔까요?
그냥 쌩돈을 날리시겠습니까?
결단코 그럴일은 없습니다.

삼성 엘쥐 같은 대기업들이 왜 여행업에 뛰어들지 않을까요?
노동집약적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같은 산업이 아닌 사람을 투입해서 겨우 겨우 수익을 내는 산업이란 말이지요.
그렇게 어려운 기업을 운영하는데 쌩돈을 날릴 바보사장님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등장하는게 마이너스투어입니다.
(그래도 안되면 땡처리 항공권과 긴급모객이지요)

일단 초저가로 비행기값에도 못미치는 가격으로 손님을 모객합니다.
그다음은 가이드의 영업력입니다.

손님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업그레이드를 강조합니다.
식사가 원래는 삼겹살인데 샤브샤브로 업그레이드 해드릴게요 :)
사비 털어 망고쥬스 쏩니다!~


가이드들의 저런 멘트를 접할때마다 한편으론 안쓰럽습니다.
(참고로 현지 여행을 인솔하고 운영하는 업체를 랜드사라 부릅니다. 마이너스 투어의 발생 요인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아직까지 정 이라는게 통용되는 사회이기도 하고요.
개중엔 미안해서 가이드가 권하는 옵션을 이용하기도 하고 분위기에 휩쓸려 옵션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여행의 끝엔 쇼핑센터 방문이 있지요.


자선사업이 아닌이상 기업의 목적은 수익창출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바꿔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수년전엔 옵션을 하지 않은 손님을 불러세워 옵션 미션을 수행한 손님에게 인사하라고 강요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하였지요.
이런 병폐가 여행사 사장님들이 모인 자리에서 더이상 마이너스 투어를 하지 말자라 협의도 있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마치 죄수게임과도 같은 이치이지요. 경쟁사회잖습니까.


이제 왜 우리가 비행기 가격보다 적은 금액으로 이런 다양한 서비스를 받아가며 여행을 할 수 있었고, 왜 원치 않은 옵션 상품(썬셋세일링보트, 호핑투어)과 떠나는날 관세점에 들러 쇼핑을 할 수 밖에 없는지 아셨으리라 가정하고 


본론에 들어가려 합니다.


적어도 모두투어의 보라카이 기본 옵션은 호핑투어와 세일링 보트입니다.


호핑투어는 4~5시간동안 배타고 나가서 줄낚시도 하고 수경쓰고 바다 속을 구경하기도 하고 해산물 뷔페를 먹고 오는 관광 상품이고 세일링 보트는 돛단배를 타고 30분 정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고 돌아오는 관광 상품입니다.


호핑투어의 패키지 가격은 1인당 $80입니다.
하지만 현지 가격으론 $40~$50 달러 정도입니다.
위에 설명 드렸듯 여행사도 먹고 살아야 하니 이정도는 꼭 해줘야 합니다.
호핑투어는 먼저 아침에 배를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곤 20~30분 정도 배를타고 나가 열대어들이 있을법한 곳에 정박하여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손낚시를 즐깁니다.
동영상에서 바람때문에 잘 들리진 않지만 상당히 재미있게 친절히 설명해주시는 분은 최준호 가이드님 되시겠습니다.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제가 만나본 많은 가이드들 중 딱 두분이 프로 가이드로 기억되는데 한분은 하나투어의 김석훈 가이드님 그리고 다른 한분이 
최준호 가이드님 되시겠습니다.



이때 쓰이는 미끼는 작은 새우 반토막 또는 오징어 토막입니다.
징글징글한 지렁이는 아니니 걱정마세요~
하지만 전 한마리도 잡아본적이 없습니다. 쎄부든 보라카이든 T^T
잡히면 잡았다~ 또는 심봤다~ 라고 외치면 현지 진행하시는 필리핀분이 다가와 생선과 함께 사진을 찍습니다.


생선은 많이 잡으면 회를 쳐준다는데 한배에서 10마리 정도 잡았는데 회는 없더군요 ㅎㅎ
그렇게 40분 정도 낚시를 한 후 다시 배를 타고 다음 지점인 스노쿨링 장소로 이동합니다.
스노쿨링은 구명조끼를 입고 수경을 쓰고 바다 속을 바라보며 유유히 수영을 즐기는 코스입니다.
제가 운이 나빠서인진 모르겠지만 두 번 모두 시야가 흐리고 물고기도 별로 없어서 힘만 빠지지 별로였습니다. 

반면 쎄부에서의 스노쿨링은 사진처럼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다만 한가지 주의해야 할점은 어떤분은 물에 대한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타고 나간 배 주변엔 물결이 제법 거센점도 한몫합니다.

낚시와 스노쿨링이 끝나면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해산물과 햄, 과일이 차려진 점심상을 받기 위해 섬 한편에 차려진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이때 꼭 제공되는 음식 중 하나가 게 입니다.


홍두깨 같은 몽둥이로 게껍질과 게다리를 부숴 먹는건데 나름 먹을만 합니다.


쎄부에선 등껍질은 쓰니 먹지 말라는데 보라카이에선 별 말이 없더군요.
게는 2인당 1개씩 제공됩니다.


대부분 그냥 보라카이 본섬에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정식으로 하는 호핑투어는 해산물등을 미리 준비하여 보라카이가 아닌 작은 섬으로 이동해서 요리해 먹는거라 하더군요.
먹다보면 저렇게 상이  지저분해지는 단점은 있네요 ㅎㅎ



또다른 옵션 투어로 세일링보트입니다.
돛단배의 양쪽 그물망이 설치되어있는 날개?에 타고 앞바다를 잠시 30분 정도 둘러보고 오는 코스입니다.
보라카이에선 썬셋 세일링 보트라 하여 해가 저물때 노을을 바라보며 다녀오는게 일품인데 모두투어에선 사람이 붐비기 때문에 4명이 탈 세일링 보트를 10명이서 타야 한다는 이유를 대며 한낮에 보내더군요.


돛단배를 타고 나갈땐 항상 이렇게 현지인 한분이 조정을 하면 다른 한분은 돛을 조정합니다.
이때 챙겨가는 품목으로 산미구엘 맥주입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맥주 한캔 하는 맛이 괜찮기 때문이죠.
맥주는 근처 구멍가게에서 살 수 있습니다. 한국처럼 포인트라 하여 바가지 이빠이 쓰고 그러진 않습니다. 다만 맥주 브랜드 중 Red Horse는 비추입니다.


가격은 패키지 기준 1인당 $20이지만 개인이 삐끼와 쇼부를 쳤다면 세일링 보트당 500페소 정도 합니다. 
환율로 계산 해보면 2명이 탈 경우 $40 이므로 패키지로 탄다면 4만 4천원 꼴이지만 자유롭게 탈경우 1만 5천원이 됩니다.
2배가 넘네요. 하지만 불만은 없습니다. 여행사도 먹고 살아야죠


다만 아래 사진처럼 보라카이의 썬셋 세일링 만큼은 살려줬으면 합니다.
이런 광경에서의 세일링 보트와 그냥 땡볕에서의 세일링 보트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100% 매일 이런 장관이 연출되진 않습니다. 이번 여행에선 저런 광경은 펼쳐지지 않았습니다.)


이 밖에도 파라세일링(대형 낙하산을 타고 높이 올라가서 전망이 좋음),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스킨스쿠버 등이 있습니다.

바나나보트
한국에서처럼 전복시키진 않는다합니다. 위험하잖아요. 앞사람 발에 뒷사람 코뼈가 부러지기도 하니까요.

스킨스쿠버
20~30분 정도 산소탱크를 통해 물속에서 숨쉬는 방법, 물이 들어왔을때 내뱉는 방법 등을 교육 받은 후 실제 바다에서 스쿠버 가이드와 함께 바다속을 체험하는 상품인데 전 교육만 받아보고 실제 바다로는 입수를 안해봐서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습니다.
단! 몇차례 교육을 통해 혼자서 말이죠.

파라세일링
대형 낙하산을 타고 제트보트가 끌면 하늘 높이 날라가 전망을 관람하는 상품입니다.
사람이 죽기도 하는 파라세일링... 확실하진 않지만 풍랑 때문에 파라세일링을 매달고 달리는 보트에서 보트 전복을 막기 위해 고의로 줄을 끊어버린게 아니냐란 의심을 하더군요.
사망사고가 나면 한동안 중지되기도 합니다.
어떤분은 하루에 스킨스쿠버와 파라세일링을 동시에 하진 말라 합니다. 감압병 걸린다던데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제트스키
저도 처음 보라카이에 갔을때 30분 정도 타봤는데 스릴이 있다기보단 그냥 아~ 제트스키란걸 타봤구나 싶었습니다.
무섭기보다는 그냥 시커먼 바다위에서 퉁퉁~ 거리며 몰아봤다란 느낌만 남아있네요.
30분 몰면 팔 떨리니 15분말 하라더군요.
제트스키가 망가질 경우 배상을 해야하기도 합니다. 
일 예로 가이드가 겁을 주기 위해서인지 하는말이 나대는 아저씨 팀에서 가이드가 지정해주지 않은 업소에서 제트스키를 몰아 망가진 제트스키를 타다 망가뜨려 수백을 물어줬다 하던데 카더라니 이 점에 대해선 뭐라 말하기 그렇네요.


결론은

좋은게 좋은겁니다.
굳이 비싼돈 주고가서 가이드와 싸우고 얼굴 붉힐일 없잖아요?
적당한 가격의 옵션은 원가 생각하며 다투지 않고 어느정도 이해하고 진행에 협조하는게 서로를 위한 바른 자세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라면 다른건 모두 안하고 호핑과 세일링 보트만 합니다. 그렇게 했고요 :)
전설의 레전드 급으로 유명한 일화인데 한 손님이 가이드와 매번 마찰을 빚고 옵션, 쇼핑 모두 거부하자 밥먹고 나오는 손님을 불러세워선 "이(다른 옵션을 진행한) 손님이 당신 밥값 내준거니 90도로 인사하라"는 쓰레기 가이드는 요즘 있을려나요?
전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만...

끝으로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적어도 알고는 다니자. 그리고 억울해 하진 말자. 패키지로 싸게 왔으니 비싼데서 옵션하는건 당연한거다라 말하진 말자. 충분히 싸게 꼭 필요한 옵션만 할 수 있다" 라는걸 말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조금 우울한 포스팅이 되어버렸는데 다음 포스팅엔 행복한 자유시간 이야기입니다. :)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3.옵션 투어 끝입니다.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1.교통수단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2.리조트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3.옵션 투어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4.낮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5.밤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6 마사지와 이런 저런 나머지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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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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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사람들이 안타깝게 생각하는게 한국사람들은 무조건 별5개짜리 특급 호텔을 선호한다는 점입니다.

왜 숙소에 있는 시간이 얼마 되지도 않는데 기를쓰고 특급 호텔을 찾느냐란 수긍이 가는 안타까움이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무리 보라카이의 해변이 천국일지라도 휴양지 숙소는 좋은곳을 잡아야 한다란 생각이 확정지어진 여행이었습니다.

파라솔 아래에서 여유롭게 망고쥬스 또는 산미구엘 맥주를 마시며 한국에서부터 챙겨간 도서로 마음의 양식을 채운다?
일단 덥기도 하고 한 두시간이면 슬슬 지겨워집니다.

보라카이에서의 일과는 아침에 일어나 호텔조식 챙겨 먹고 해변 한바퀴 돌고 점심전에 물에 들어가 투명한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수영을 즐기고, 호텔에서 빌려간 비치타올을 깔고 망고쥬스 한잔 마신 후 유유자적하다 호텔로 돌아와 소금기를 씻어낸 후 반바지로 갈아입고 가장 번화가인 디몰에 가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그리곤 번화가인 디몰을 잠시 둘러본 후 저녁때까지 할게없습니다.
그렇다고 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해수욕을 즐기기엔 지겹습니다. 
하루는 그럴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틀 삼일 연속은... 자신이 없습니다.
진정한 보라카이의 밤을 즐겁게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잠시 휴식이 필요합니다.

그때 위력을 발휘하는게 리조트이고 아무리 해변이 아름다워도 관광지가 아닌 휴양지에선 리조트가 좋아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먼저 이번에 묵었던 곳인 페닌슐라 리조트와 다른 일행이 묵었던 리젠시 리조트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요게 페닌슐라 리조트입니다.
사진에서처럼 풀장은 성인 15명 정도 들어가면 꽉 차버릴 정도로 작습니다.
또 분수대는 이미 고장나있고, 사진 우측에 모래를 씻어낼 수 있는 샤워기 역시 여기저기 제 멋대로 물이 삐져나와줍니다.

반면 리젠시 리조트는 정말 잘 꾸며놓았습니다.


리젠시 리조트의 규모가 페닌슐라와 비교해 일단 10배 정도 넘어 보입니다.
리젠시 리조트의 야경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저처럼 저렴하게 간 여행객들은 그저 야경 사진용으로 담는걸 위안으로 삼을 뿐이죠.


지난번 레알마리스 정도만 되어도 불평이 생기진 않겠지요
이번에 다시 한 번 가봤는데 예전과 거의 달라진것 없이 잘 정돈된 느낌이네요


이번에 묵었던 페닌슐라 리조트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까볼까 합니다.
먼저 리조트 입구입니다.
뿌옇게 보이는 저 연기가 식사 때면 어김없이 시전해주시는 생선구이 연기입니다.
마구마구 태워줍니다.
리조트에서 제공되는 와이파이를 쓰기 위해 로비에 앉아있어야 하는데 저 연기 때문에 곤혹스럽습니다.


그렇다고 와이파이가 잘 잡히는것도 아닙니다.
(리조트 로비에서 7발자국만 떨어져도 와이파이는 못쓴다 보시면 됩니다.)
속도는 보라카이 자체가 느리니 어쩔 수 없지만 말이죠.


다음은 조식입니다.
다른 리조트나 호텔처럼 뷔페가 아닌 크게 빵이냐 필리핀 현지식이냐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이게 필리핀 현지식입니다.
필리핀 소세지와 계란후라이 그리고 안남미와 약간의 야채 그리고 모든 조식엔 커피, 쥬스가 제공됩니다.


이건 베이컨과 빵 아침메뉴이고요.
버터와 잼은 맛있습니다.


끝으로 생선메뉴인데 어쩔땐 사진에서처럼 커피와 함께 우유를 주더군요.
랜덤입니다. 물론 별도로 추가요금없이 달라하면 주겠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주문을 할 생각은 안듭니다.
참고로 우유를 커피에 넣어마시면 보리차 맛이 납니다.


조식을 먹으며 1층을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시큐리티와 함께 아침부터 삐끼님이 영업준비중이네요 :(


그 옆엔 아침준비로 파라솔과 비치체어들이 준비중입니다.


다음은 숙소 복도의 모습입니다.
군대 입소 후 맞이하는 훈련소 막사가 떠오릅니다.


복도에 들어서기전 3층으로 통하는 계단옆 로비(?)입니다.
1층부터 피어오른 연기가 3층 바깥으로도 자욱하게 보이는군요.


숙소 내부 중 욕실입니다.
페닌슐라 리조트는 수압이 낮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해서 이처럼 바가지가 따로 마련되어있나 봅니다.
변기 물도 잘 안내려가기도 해요!!!
세면대등에 개미들은 어찌나 많은지!!!!
그나마 수도꼭지의 물은 그럭저럭 수압이 나와주지만 저 샤워기는 t ^ t


한 번 샤워기 수압이 어떤지 동영상을 봐보겠습니다.


에어컨과 의자 몇개 거울 그리고 창문이지만 막상 창문을 열거나 보조문을 열면 보이는건 옆 건물 벽입니다.
매우 어둡게 나왔는데 실제로 들어가서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최대한 사실적으로 꾸미지 않게 보이기 위해 찍었습니다.
미끼용이었다면 방 밝게 만들고 플래쉬도 터트려가며 찍겠죠?


TV와 냉장고인데 TV는 전원을 꼭 손으로 눌러줘야 합니다.
리모컨으로 끄고 켤 수 없습니다.


냉장고는 콜라 넣으면 조금 남는 크기이고요


하지만 페닌슐라 리조트가 꼭 나쁜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딱 하루였지만 요렇게 서비스를 해놓기도 하더군요 :)


또 페닌슐라 리조트의 가장 큰 장점은 디몰에서 3분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점입니다.
10초거리에 바로 해변이 펼쳐지고요.
저렴하다는 점도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지요.

딱 이 세가지입니다.

또는 이처럼 리조트 입구에 상주하는 삐끼 동생과 호형호제를 할 수도 있습니다.

저 친구가 먼저 저에게 형! 이라고 하더군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진 촬영 후 50페소 쥐어주며 팁이라 하니 정말 깜놀라며 좋아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1주 벌이가 500페소도 안될텐데 10%를 준것이나 다름없으니...
(해외 나가서 하지 말아야 할짓이 몇가지 있는게 그 중 하나가 돈이 많건 적건 돈 가지고 위세 부리는 일입니다.
 전 최소한 팁을 드리거나 계산을 할땐 상대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대합니다.
 하지만 일부라 생각되지만 제가 봤던 극히 일부 골프 투어를 나가셨던 분들은 호텔 직원들에게 반말은 기본이고 몸종 부리듯 
 하대하시던데 
보는 제가 더 민망해지더군요. 그분 정말 값싸 보였습니다.)


여기까지가 페닌슐라에 대한 분석(?)이었고 잠깐 구경해보는 레전시 리조트의 로비 사진입니다.
아무래도 같은 일행들 중 더 비싼 상품으로 오신분들이고 모이기에도 큰 리조트가 여러모로 편리해서 집합 장소가 레전시 리조트로 잡히더군요.


그럼 얼마나 저렴하기에 이렇게 리조트가 차이가 날까요?
이번에 모두투어에서 예약한 상품의 가격입니다.
3박5일에 349,000원. 유류할증료 134,200원은 별도입니다.

하지만 리젠시 리조트에 묵은 다른 손님들은 70~80만원 정도 지불하셨더군요.
즉 숙박비로 1박에 10~15만원 정도를 더 지불한 샘입니다.
비용에 대해선 다음 포스트에서 조금 더 상세히 다뤄볼 예정입니다.

전 처음 자유여행으로 보라카이에 갔을땐 레알 마리스라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리조트에 묵었었는데 크고 현대적이진 않지만 나름 평이 좋은 리조트였습니다.

반면 이번에 묵은 페닌슐라 리조트는 10년 전에 가장 훌륭한 부류에 속하던 리조트라 합니다.

만약 10만원 때문에 페닌슐라냐 아니냐라면 전 무조건 다른 리조트가 포함된 상품을 선택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꼭 페닌슐라라서 그렇다 할 순 없지만 리조트 복도에서 보라카이에 서식하는 바퀴벌레를 이번에 처음봤답니다.
엄지 손가락 만했습니다.



이상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2편 리조트 끝입니다~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1.교통수단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2.리조트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3.옵션 투어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4.낮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5.밤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6 마사지와 이런 저런 나머지 일들


PS : 
1.리조트 사진


똑같은 페닌슐라 리조트인데 티몬이나 여행사에서 모객시 사용되는 리조트 사진은 이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티몬 링크의 사진과 제 사진 중 어디가 사실적일까요? 모객도 중요하지만 손님의 여행만족도도 중요한것 아닐까요? 
최대한 사실에 입각하여 과대광고는 없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2.리조트의 위치
페닌슐라 리조트의 위치는 아래와 같으며 지도링크를 통해 디몰이 얼마나 가까운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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