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측에서 첫날 안내겸 진행해준 나이트 투어는 환전소는 어디다, 이집이 맛있으니 3일동안 이용해봐라 정도의 소개이고, 자유롭게 밤시간을 이용해 3일간 보내면 됩니다.
이 얼마나 훌륭하고 만족스러운 조건입니까?
사실 첫날 밤은 20대가 아니고선 새벽 4시부터 강행군하여 저녁 6시가 되었으니 너무 피곤해서 뭘 하기 힘듭니다.
실질적인 나이트투어는 2째날 부터라 보시면 됩니다.
모두투어 패키지 상품에 전일 식사 제공이기 때문에 패키지 일행들과 함께 저녁을 해변에서 먹게되었는데 마냐나라는 유명한 멕시코 식당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렇게 노을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으니 전세계 1%가 된 기분입니다.
이집의 특징은 엄청난 양의 망고쉐이크입니다.
마냐나에서 간단히 배를 채우고 이후부턴 또 지겨운 자유시간입니다. :D
해가 슬슬 지기 시작하면 나무엔 각종 전구들이 빛을 내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 보라카이의 다른 얼굴이 나타나는 시간이지요.
칵테일 "마가리타"를 처음 마셔본게 3년전 보라카이 레알 마리스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바에서 였습니다.
정말 맛있더군요.
해서 해외를 나가거나 국내에서도 Bar를 가게 될 때 즐겨 찾곤 하지만 그때의 맛을 내는 집을찾지 못해 아쉽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레알 마리스의 Bar를 다시 찾아 한잔 마셔주었습니다.
바텐더가 바뀌었는지 이곳도 그때 맛은 아니네요 :(
안주로는 칠리치즈
매운맛과 치즈의 담백느끼한 맛 때문에 이번에도 주문했습니다.
산미구엘 맥주가 빠질 순 없겠지요?
참고로 보라카이엔 해피 아우어(Happy Hour)라 하여 이른 저녁시간(대게 오후 6시부터 2~3시간 정도로 보면 무난합니다.)동안 특별 할인 이벤트를 늘 합니다.
맥주 1병 공짜, 몇 % 할인 등등...
그러니 평소에 눈여겨보셨다가 이 시간을 이용하시는게 경제적입니다.
보라카이의 밤은 술과 고기 그리고 음악이 끊이지 않습니다.
각종 해산물도 빠질 수 없겠지요
다양한 나라의 사람이 오는만큼 음식도 다양합니다.
필리핀, 태국, 인도, 미국, 멕시코, 이태리, 쪽발국까지
사진은 마치 왜 사진을 찍느냐 항의하는 것처럼 나왔지만 절대 아닙니다 :)
여기저기 고기를 직화로 굽는 향으로 섬 전체가 들썩거립니다. ㅎㅎ
생선도 굽고~
해변과 디몰 곳곳에서 라이브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라이브가 꼭 손님만 즐거우란 법은 없지요
웨이터, 조리원들도 즐겁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음악을 좋아해서 더 그런듯 싶네요
불쇼도 볼 수 있고요.
저 형님 의복이 참 남사스럽네요 :)
라이브를 접하는게 너무 쉬운반면 이처럼 토속음악을 접하는건 어렵습니다.
브라질인지 필리핀인지 잘 구분은 못하겠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난타 같은 공연을 볼때 이런 기분일까 싶기도 하네요
디몰에선 암벽타기도 있었는데 누가 하나 했더니 밤이 되니 하더군요.
성대결이었는데 여자가 1/3 정도 일찍 찍고 내려와 승!
남자는 힘으로만 하려니 상대가 되질 않습니다.
아이들도 밤이 되니 해변에서 뛰놉니다.
그렇게 여기 저기 정처없이 떠돌다 한 곳 정해야겠다 싶을때 자그마한 바에서 나오는 익숙한 노래가 우리를 낚아채갑니다.
4 Non Blondes - What's Up
인기가 많은 집인지 자리가 없어서 우리의 자리는 바닷가 앞 작은 테이블 :(
어니언링이 안주였는데 별로네요.
좀 눅눅한 것 같기도 하고... 앉아있으면 잡상인이 와서 안주를 권하기도 합니다. 안주가 있으면 그냥 가더군요.
라이브도 끝나 아쉬운 마음에 자리를 한번 더 옮겨봅니다.
디몰 근처의 말보로라는 곳인데 라이브가 마음에 들어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역시나 금새 빈자리 하나 없어서 손님들이 돌아가는 일까지 벌어지더군요.
별 생각 없이 주문한 나쵸인데 대박.
가격대비 최고입니다.
귀에 익은 노래들 위주로 라이브를 들을 수 있으니 왠지 나만을 위한 라이브 무대 같습니다.
John Mayer -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
이제 야밤에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코스인 보라카이의 클럽입니다.
보라카이의 클럽 드레스 코드는 슬리퍼에 반바지입니다.
쫙 빼입고 가면 흰양말 검정구두 신은 사람처럼 보이겠죠?
낮엔 식당이었지만 밤엔 이렇게 클럽으로 변하는 곳이었는데 이날은 단체 손님을 받았는지 다들 똑같은 티를 입고 있어서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조금 더 숙소와 가까운 Club Summer Place로 이동했습니다.
입장료는 없는 곳입니다. 좀 더 먼곳의 클럽은 입장료 100페소인가를 받더군요. 사람도 너무 많아서 그곳 역시 패쓰!
썸머 플레이쓰에 사람들이 차기 시작하는 시간은 10시는 되야 하더군요.
주대는 저렇습니다.
이정도면 착하네요
주문하고 나서 한동안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릴동안 스테이지나 구경하며...
사람도 별로 없었는데 한 7분을 기다리니 그제서야 나옵니다.
필리핀 사람들 느긋하다더니...
먼저 스테이지에서 분위기를 이끄는 분은 현지인 언니 두분이셨습니다.
처음에 밖에서 봤을땐 속옷만 입고 호객행위 하는 직원인줄 알았는데 수영복이지 속옷 입고 춤추는 분들 아닙니다.
본 블로그는 19금 블로그가 아니므로 밝혀둡니다 :)
이윽고 한국 노래가 나오니 한국 언니 네분이 나와서 계속 즐기시네요.
나름 홍대 다니셨나봅니다.
더 있고 싶었지만 마눌님께서 이런 분위기를 싫어하시는 지라 어쩔 수 없이 나와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새벽 2시까진 영업을 한다니 요런 클럽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더 즐기시길 T^T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5.밤에 즐기는 자유시간 끝입니다.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1.교통수단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3.옵션 투어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4.낮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5.밤에 즐기는 자유시간
'비행기타고 가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2박 3일 여행 이야기 1 : 예약 (0) | 2014.02.25 |
---|---|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6. 마사지와 이런 저런 나머지 일들 (3) | 2013.02.23 |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4.낮에 즐기는 자유시간 (0) | 2013.02.23 |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3.옵션 투어 (1) | 2013.02.21 |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2.리조트 (0) | 2013.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