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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하면 마사지입니다.
물론 마사지의 최고봉은 타이(태국)마사지이지만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받은 마사지도 받을만 했습니다.
참고로 태국 카오산에서 발마사지 받았다가 무좀이 생겨서 한 보름 고생한적이 있었는데 발 껍질이 마구 마구 벗겨지더군요. 
그게 정말 무좀균때문인진 모르겠으나 수많은 배낭 여행객들 발을 주물거린 손으로 제 발을 만졌으니.. 흠....
의심만 갑니다.

보라카이 해변엔 많은 노천 마사지 텐트와 마사지 샵이 있습니다.


당연히 삐끼들도 많고요.
일전에 같이 사진을 찍은 청년도 마사지 샵의 삐끼입니다.


보라카이가 천국인건 사실이지만 삐끼 천국인것도 사실입니다.
3보 1삐끼
코팅된 종이를 들고와 에티비(ATB)? 쎄일링봇(보트)? 낙하산? 이럽니다.


다시 마사지로 돌아와 이번 여행때 총 2번의 마사지를 받았는데 한 번은 1시간에 350페소인 조금 저렴한 발마사지였습니다.



다른 한 번은 해변 근처 2층에 있었는데 에어컨도 나오고 고급스러웠지만 1시간에 550페소였습니다.


발마사지는 유리를 통해 해변을 감상하며 마사지를 받을 수 있고


드라이 마사지 같은 전신 마사지는 별실에서 가능합니다.

마사지가 끝난 후엔 1$ ~ 2$ 정도 매너팁은 필수겠지요.


이번 여행때 걱정 아닌 걱정이 5일 내내 비 소식이더군요.
급우울해졌었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때 배운 스콜이 떠오릅니다.
국지성폭우 스콜.. 네 그 스콜입니다.
걱정했던것과 달리 스콜은 필리핀 입국하던날 버스탈때, 아침에만 내렸고 낮에는 딱 하루 한 번만 내리더군요
동영상은 리조트에 있을 때 아침에 잠깐 내린 스콜입니다.


보라카이에선 해변에선 담배를 피워도 안되고 병 맥주를 마시는것도 금지입니다.
단속대상이라더군요.


밤이 되면 노숙하는 가족거지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저들이 저렇게 사는진 모릅니다.
아침 일찍 나와보면 해변가 야자수 밑에서 자고 있습니다.
한쪽에선 흥청망청 쓰고 마시고 놀지만 다른 한쪽에선 노숙과 구걸.


3년전과 달리 이번에 다시 방문했을때 정말 많은 건물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가이드 말로는 땅값이 10년전에 비해 엄청나게 올랐다는군요.
지금도 여기저기 공사중입니다.




이제 정리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원래 일을 쌓아두지 못하는 성격이라 포스팅이 일은 아니지만 1주일 내내 찝찝했네요 ㅎㅎ


여행이란 익숙치 않은 것들을 경험하고 배우는 행위라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에 갔으면 그 나라 술도 마셔보고, 밥도 먹어보고, 사람들에게 말도 걸어보고, 사진도 찍고


한국엔 없는 풍경과 풍습을 발견하는 잔재미가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빠른 문화가 장점과 단점이 있듯 그들의 느린 문화에도 장점이 있겠지요.
우리의 경쟁 문화가 발전을 갖다준다면 그들의 현실 만족 문화는 삶의 행복을 갖다 주겠지요.

굳이 과대포장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어이구... 저렇게 하루벌어 하루살면 나중에 늙어서 어떡해?라 단정지을 순 없지 않느냐란 생각입니다.
우리 사는 방식이 인간의 기준점은 아니니까요 :)
오늘에 치여살고 어제를 후회하고 내일을 걱정하는 우리에게 여행은 여유와 함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소중한 에너지를 부여하는 이벤트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이런 고생 아닌 고생을 해가며 보라카이를 찾는것이겠지요


또 월요일이 되면 일을 시작하고 스트레스를 참아내며 다음 이벤트 때까지 견뎌내야겠지만...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6 마사지와 이런 저런 나머지 일들 끝입니다.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1.교통수단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2.리조트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3.옵션 투어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4.낮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5.밤에 즐기는 자유시간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6 마사지와 이런 저런 나머지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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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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