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국 전문 요리를 접하려면 이태원을 가야 합니다.
서울 강북쪽에선 대학로의 리틀 엘리펀트도 있습니다.
물론 요즘 많이 들어서는 누들박스라는 체인점들도 많이 있긴 하지만
누들박스는 말 그대로 종이박스에 국수가 테이크 아웃 느낌으로 나오기에 약간 부족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미국 드라마에서 보면 테이크 아웃식으로 중국요리나 태국요리를 많이들 먹는데
그런 부분을 따라하고 싶은 손님을 대상으로 영업중인것으로 생각되네요)
오사카가 일본의 주방이라면 태국은 세계의 주방이라지요?
일년에 5~6번 정도는 꼭 챙겨먹는 편이라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갈때마다
리틀엘리펀트는 인테리어에 나름 신경을 쓴 모습이 느껴집니다.
다만 아쉬운건 종업원이 음.... 서빙태도가 좀 그렇네요.. 첫 방문땐 안그랬는데 1년만에 가서 그런가 :(
실내 곳곳에 태국 동남아의 인테리어가 잘 꾸며져 있더군요.
하얀 코끼리는 참 계륵 같은 존재인데 예~전엔 왕이 신하에게 내리는 형벌 중 하나였다 합니다.
신성한 하얀코끼리. 그것도 왕이 하사한 코끼리이다 보니 일을 시키지도,
그렇다고 굶겨 죽일수도 없으니 재산이 다이어트되는 무서운(?) 벌이었다는군요.
느긋한 대학로의 전망과 각종 소품들이 잘 어울려 식사의 맛을 배가시켜 줍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번에 주문해본 요리는 팟타이류입니다.
그 전에 가장 좋아하는 안남미
하지만 안타깝게도 밥에선 조금 안좋은 냄새가 나네요.
지난번엔 안그랬는데... 밥도 같은 안남미임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먹는 맛과는 많이 차이가 나더군요.
그래도 2층 테라스에서 먹다보니 현지 야외 느낌은 납니다 :)
해물과 굵은면을 간장소스로 볶은 면요리인데 순한맛과 매콤한맛 중 매콤한맛이 훨씬 맛있습니다.
매콤하게 맛있는 녀석이 팟키마오
그냥 순한맛에 그럭저럭 먹을만한 녀석이 팟씨유
가격은 각 9,900원이고 태국산 쌀로 만든 밥은 1공기에 2,000원입니다.
한국쌀은 1,500원이지만 이왕이면 안남미를 추천합니다.
안남미는 다이어트식으로도 인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
참고로 음료와 술도 접할 수 있는데 이상한 가격체계입니다.
음료가 3,000원 :(
럼콕은 2잔에 10,000원 수준
그 밖에도 태국 맥주 2+1 이벤트도 진행중이니 요리 1개와 주류를 즐기는 방법도 추천해볼 만 합니다.
끝으로 자체 주차장이 있긴 한데 사진에서처럼 조금 협소합니다.
총점 : 3.5점 / 5.0점 중(서비스태도 때문에 가지 말아야 할 곳은 아니기에)
가격대 : 3.8점
서비스태도 : 2.5점
맛 : 3.7점
연예인에 가산점을 주거나 그러진 않지만 이태원에 홍석천씨가 운영중인 태국요리 전문점과 이곳을 비교한다면
홍석천씨 가게에 좀 더 많은 점수를 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학로에서 태국요리를 즐기기엔 이곳도 괜찮은 곳입니다.
이번이 여러모로 운이 안좋았다 생각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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