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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맛을 좌우하는 요소들은 술 자체가 기본이겠지만 그 밖에도 술의 온도, 마시는 장소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맛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부분이 바로 술을 따라 마시는 잔 입니다.


실제로 맥주의 경우 입구가 좁아야 풍미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맥주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넓어야 하는 맥주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오늘 알아보는 맥주잔은 풍미와는 상관이 없는 오로지 눈이 즐거운 맥주잔입니다.


이름하여 후지산 글라스




후지산 글라스는 TOKYO MIDTOWN AWARD 2008 에서 수상한 작품으로 맥주를 따랐을때 자연스럽게 맥주거품으로 인해 후지산이 연상되게끔 제작된 명품 맥주잔입니다.


FUJIYAMA GLASS was Initially created in 2008. Commercialized by pronominal glassware manufacturer Sugahara Glassworks Inc, FUJIYAMA GLASS has been awarded Judge's Special Award (Awarded by Manabu Mizuno, Art Director) at TOKYO MIDTOWN AWARD 2008.

출처 : http://www.productdesigncenter.jp/



국제시장(?)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12 ~ $80까지 다양합니다.


후지산 글라스를 처음 알게 된 곳은 알리익스프레스였습니다.

더 검색을 하다보니 이베이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더군요.

이처럼 가격군이 다양한 이유는 정품이 아닌 짝퉁이 아닌가 의심이 들게 됩니다.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후지산이라 쓰여있는 목재안에 유리컵이 들어있는 구조로 후지산 글라스 자체의 느낌은 매우 가볍습니다.




크기는 90 x 56 x 80mm이고 용량은 300ml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 컵으로 맥주를 평소대로 벌컥 벌컥 마실수도 없으며, 쥐었을때 조금은 불안감이 느껴지는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서두에 밝혔듯

술잔이 주는 매력 때문에 이런 작은 불편함은 이겨낼 수 있다 생각합니다.

클라우드 전용잔과 더불어 라거류를 마실땐 자주 이용하게 될 듯 싶습니다.


※ 건배사로 그 유명한 후지산이 무너집니다!!!!!~~~ 를 외치며 마시면 그 맛이 두배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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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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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카페 맥주만들기 동호회 분께 청계천에 기가 막힌 핫플레이스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초대되어 청계브로이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날은 가오픈 기간이었음에도 시간이 지나자 어느새 펍 안은 사람들로 가득 차더군요.


처음 청계브로이라는 펍 이름을 접했을 땐 청계천처럼 맑은 맥주를 만들겠다는 말인가?

왕십리 뉴타운에 본격 입주가 시작되었다 해도 시내 중심가도 아닌 저 외진 청계천 끝자락에 수제맥주 펍이라니? 싶은 마음이 큰게 사실이었습니다.




사진에서처럼 청계브로이 주변에는 구멍가게와 삭막한 상가만이 가득할 뿐이고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인근 상가의 트럭까지 주차되어 있으니 더더욱 그런 마음은 들기 마련이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인물을 돋보이게 하려면 꽃밭에서 찍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만히 펍에 앉아 생각해보니 이 근방에서 환하디환한 곳은 청계브로이가 유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때문인지 행인들 모두 내부를 그냥 지나치는 사람은 없고 저절로 시선이 청계브로이를 향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조명만 환하게 해놓고 손님이 오길 바란다면 그 또한 욕심이겠죠.

내부 인테리어도 모던하면서도 격있게 꾸며놓아 어느 도서관 한곳에서 조용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편엔 맥주에 대한 이해와 토론을 위한 전문서적도 갖춰져 있더군요.

얘길 들어보니 청계브로이 사장님은 지인들과 맥주에 대해 즐거운 토론을 하던 중, 좀 더 많은 사람들과 이러한 기쁨을 공유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실현하고자 청계 브로이를 만들게 되었다 합니다. 

선택된 소수가 즐기는 하우스 맥주가 아닌 많은 대중들과 함께 즐기고 싶은 소망으로 전국적으로 검증 받은 마이크로 브로어리에서 생산된 대표 맥주만을 엄선하여 청계 브로이라는 공간에서 수제 맥주에 대해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발전하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서빙될 탭들은 아직은 해외 유명 맥주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한국에서 자체 개발된 레시피를 통해 생산된 수제 맥주들로 탭들을 꽉 채울 날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생산된 양질의 맥주들로 탭이 모두 채워질 날이 기대되는군요 ^^




대략 좌석은 실내외를 합쳐 30~40여 석 정도로 보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안 보이지만 창가 바로 옆엔 살짝 숨은 공간이 있어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분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청계브로이의 의도인진 모르겠지만, 내부 조명은 영국의 개스등이 떠오르는 인테리어라 생각됩니다.

너무 밝아 방해되진 않되 그렇다고 침침하진 않은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부분.

똑같은 공간이지만 조명에 따라 분위기가 바뀐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이곳에서 느끼게 되더군요.




본격적으로 수제맥주 시음에 들어가 봅니다.

이날 마셔본 맥주는 흑맥주와 IPA, 바이젠들이었습니다.




각각의 맥주들은 그 특성들을 잘 표현하고 있었고요. 

제 입맛엔 역시나 IPA가 가장 잘 맞았습니다.




제공되는 잔 역시 밋밋하게 한 종류의 잔에 나오는 게 아닌 맥주마다 각기 다른종류의 잔에 서빙되어 졌는데 일전에 맥주는 그 종류에 따라 입구가 좁아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맥주가 있고 반대로 넓어야 더 잘 느낄 수 있는 맥주가 있다 들었는데 청계브로이도 이 점을 고려했으리라 추측됩니다.




마신 맥주가 물맥이 아니라는 증거샷도 담아봅니다 ^^

 



기본안주로는 스파게티 면을 튀긴 안주가 제공되고요




다양한 수준급 안주들도 준비되어있습니다.

수제 맥주에 대해 조금 낯선 분들과 함께하는 자리라면 이런 요리들과 클라우드 생맥도 판매되고 있으니 클라우드와 함께한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술과 함께 즐겨야 하는 메뉴들을 보통 작은 펍은 수제 맥주의 종류나 맛만 강조하다 보니 자칫 놓치기 쉬운 부분인데 가벼운 안주가 아닌 무게감 있게 다가오는 맛에서 요리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썼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봄과 여름 청계브로이에서 깔끔한 맥주 한 잔씩 즐기고 청계천 완주 산책으로 칼로리도 소비하는 일석이조 건강 음주를 제안해봅니다 ^^

인근엔 청계천 박물관이 있고요, 청계천 판잣집 세트장도 있으니 겸사겸사 방문해보시길 권해봅니다.




본 글은 청계브로이에 초대(맥주와 안주 제공)되어 작성된 리뷰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수제맥주 전문앱인 이모꼬 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이모꼬는 아이폰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아 보실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이곳을 누르면 해당 스토어로 이동됩니다.

또한 2015년 4월 말까지 앱(이모꼬)을 청계브로이에 보여주시면 샘플러(200ml) 1잔씩이 제공됩니다.

이모꼬와 별개로 자체 이벤트로 7시 이전 주문시 수제맥주 1잔도 무료로 제공된다 합니다.

이모꼬 이벤트와 청계브로이 자체 이벤트는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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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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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버훼스트는 대기업이 잠식한 한국의 맥주 시장에서 독일 맥주를 제공하는 몇 안 되는 수제 맥주 전문점입니다.

2002년 주세법 개정에 따라 강남에 처음 문을 열었고 2003년에는 종로점을 여는 등 현재 강남, 종로, 신촌, 마포, 서초, 홍대, 청주, 삼성 최근엔 건대점까지 총 9곳을 체인으로 운영 중입니다.

그중 오늘 방문한 곳은 종로의 맛집 옥토버훼스트 종로점입니다.



옥토버훼스트라는 상호명은 독일에서 벌어지는 축제이름을 본따 만든 상호명으로 추정됩니다. 

축제의 기원을 살펴보자면 원래 공주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벌어진 경마경기였으나 나중엔 경기장 자리에 수많은 텐트들이 설치되고 방문인원만 600만 명, 맥주의 양 역시 500만 리터 이상 소비되는 대규모 축제로 발전합니다.




옥토버훼스트 종로점 역시 시끌벅적한 독일 맥주 홀의 느낌을 느껴볼 수 있는 대형 하우스 맥주 전문점으로 주변에 대기업과 공기업들이 많아 그런지 주 방문 층은 30~50대까지의 직장인이 주를 이루며 주말이 되면 테이블 수만 60개가 넘는 넓은 홀이 가득 메워지게 됩니다.

특히 9월부터 11월 사이에 열리는 옥토버훼스트의 축제는 손님 한 명당 11,000원에 하우스비어를 무한제공하는 축제를 벌입니다.

팁이라 부르기 민망하지만 조금만 늦으면 긴 줄은 기본이기에 축제를 즐기기 위해선 오픈 시간에 맞춰 입장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축제 일정은 옥토버훼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는데, 2014년의 경우 신규점 오픈을 이유로 축제를 진행하지 않아 이날을 기다렸던 많은 이들에게 실망감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실내에 들어서면 넓은 매장과 함께 전면에 대형 양조시설에 눈이 가기 마련입니다.

아! 여기는 매우 전문스럽구나~ 하며 맥주를 잘 몰라도 기대감을 갖게 만들어버립니다.

그리고 테이블과 의자에서 느껴지는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인해 처음 와도 자주 찾은 듯한 편안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본 테이블 셋팅은 메뉴판과 컵 받침대인 코스타 그리고 나이프와 포크, 접시 되겠습니다.

별 특색있어 보이지도 않는 이부분을 설명드리는 이유는 소규모 펍과 달리 옥토버훼스트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역시 기본셋팅을 해봅니다.

일단 오케이캐쉬백 적립용 카드, 옥토버훼스트 적립 카드,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무료맥주 쿠폰!

홈페이지에 가입 후 인원수 만큼 종이로 출력해가면 바이스비어 or 필스너비어 300ml를 공짜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미리 셋팅해두는 이유는 흥에 취해 흥청거리다보면 나중에 쿠폰을 제시하지 않아 300ml까지 계산하게 되는 망청 아니 멍청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제가 그랬거든요 -_-)




쿠폰을 통해 옥토버훼스트의 최고 맥주인 바이스비어를 주문합니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맥주는 보리로만 만들어지지만 바이스비어는 바이젠 맥주로 밀맥주입니다.

약간 새큼하고 바나나향이 나며 라거맥주와 달리 약간 불투명한 빛깔을 나타냅니다.




맥주주문시 기본으로 달콤한 소스와 함께 따뜻한 스틱형 빵이 제공됩니다.

첫잔에만 딸려오는 빵이므로 재주문시에는 개당 500원 되시겠습니다. ^0^

하지만 한번 맛본 분이라면 500원이란 가격은 그냥 서비스구나! 싶으실겁니다.

이 빵은 따뜻할때 소스에 찍으면 소스가 좔좔 빵의 겉면을 촉촉히 적셔주기 때문에 반드시 따뜻할때 먹어치워야만 합니다~




맥주와 함께 소스를 듬뿍 찍은 빵을 한입 베어물면 그 달달함에 좀 오바해서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어집니다.

:)



좋은 점만 썼는데 옥토버훼스트는 안주가격이 조금 쎕니다.

외진곳도 아니고 이정도의 규모를 위해선 이해는 가지만 쎈건 사실입니다.

학센이라 하여 독일식 족발 요리는 32,000원이고 양갈비와 꼬치구이는 28,000원입니다.

학센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지방질이 좀 많아서 호불호가 좀 나뉘고 양갈비와 꼬치구이는 ..... 정말 맛있습니다 :)

18,000원짜리 치킨 프리터는 그냥 엄지손가락 정도 크기의 닭살을 튀겨낸 요리기에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18,000원짜리 매운 닭 철판구이는 그냥 요모조모나 수작 같은 그런 동네 체인점에서 맛볼 수 있는 닭요리라 요녀석도 그닥...



이런 저런 이유로 양갈비를 주문해 보고 싶었으나 둘이 먹기엔 좀 많기도 하여 이번엔 커리부어스트를 주문해보았습니다.




이 요리의 장점은 일단 타메뉴 대비 착한 가격. 16,000원입니다.

그리고 새큼 달콤한 피클같은 저 분홍이와 으깬감자, 양파, 커리소스를 모두 맛볼 수 있기 때문에 강추메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느새 무료로 받은 300ml 바이스맥주를 다 마셔 한잔 더 주문합니다.

맥주는 300ml, 500ml와 축제용 잔인 1,000ml 이렇게 3가지 잔으로 제공됩니다. 요 잔이 500ml잔 되시겠습니다.

사실 하우스맥주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거품의 유지와 작은 신선도의 차이에 민감해 하는 저로서는 작은 잔이 좋습니다.

하지만 맥주의 맛은 벌컥벌컥 들이키는 맛도 무시할 수 없고 바쁠 땐 맥주 서빙이 조금 지연되는 현상을 자주 목격하였기 때문에 500ml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




서비스로 받은 빵이 소진되어 추가 빵을 주문하지 이내 직원이 들고 오는데 옥토버훼스트의 또하나의 특징은 사진에서처럼 매니저를 제외한 다른 서빙 직원분들은 독일식 전통복장을 맞춰입고 있기 때문에 더 독일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앞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말씀드린 이유가 이처럼 인테리어, 테이블셋팅, 직원 유니폼까지 세심하게 설계되어있기 때문이지요.




추가빵의 위용!

2개 해봐야 고작 1,000원!




맥주와 안주를 다 마시고 먹어버렸으니 마무리로 다른 칭찬을 해보자면 주방역시 오픈되어 있어 청결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밝은 화염기둥을 저~ 멀리서 구경도 가능하니 불쑈 좋아하시는 분은 주방에 시선 고정하시고요 ^^




끝으로 옥토버훼스트의 적립포인트 시스템을 말씀드리자면 1,000원당 1포인트가 적립되고 포인트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50포인트는 하우스비어 400cc 1잔

70포인트 하우스비어 500cc 1잔

200포인트 2만원 300포인트 3만원, 400포인트 4만원 이하 요리 1개

600포인트 독일요리세트


하지만 더욱 중요한 점은 15회 이상 적립시 옥토버훼스트 VIP 고객으로 자동등록되며 언제나 15% 할인이 된다는 사실!!!




옥토버훼스트 또는 다른 수제맥주 전문점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은 수제맥주 전문앱인 "이모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이모꼬는 아이폰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아 보실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이곳을 누르면 해당 스토어로 이동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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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트랙



"앨범 표지 같은 것에 곡명이 써있지 않고 숨겨져서 앨범에 실려 있는 곡이라 이렇게 부른다. 옛날에는 음반 제작상의 오류나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 만들어진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은 가수들이 팬들에게 보너스로 주는 곡처럼 되었다. 아주 짧거나 아주 긴 곡, 또는 실험적인 곡인 경우가 많다."라는게 위키피디아의 설명입니다.




히든트랙의 강점을 뽑는다면 서울에서 몇 안되는 자가양조(자체생산)를 통한 수제맥주 판매 전문펍이란 점입니다.

보통 맥주는 카스나 하이트처럼 몇천 몇만 평의 대형 공장에서 찍어내는 대기업 상업맥주가 있는가 하면

작은 규모의 생산 시설을 갖춘 맥주공장에 자신만의 맥주 레시피를 보내 위탁 생산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합니다.

한국 수제맥주의 제2 전성기를 만들어낸 이태원(녹사평 경리단길)의 맥파이도 이와 같은 방식을 택하여 크게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반면 히든트랙은 맥주를 만드는 탱크를 직접 펍안에 갖춰놓고 자신들만의 레시피를 통해

자체생산해 내는 매우 전문적인 수제맥주 전문점이란 점에서 다른 일반 펍들과는 큰 차이점을 보입니다.

쉽게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비유를 하자면 제주도로 여행 갈 때 남들은 현지 렌터카 업체에서 렌트해 다니지만

이분들은 직접 차를 부두까지 끌고가서 배에 싣고 여행을 즐기는 정도랄까요?




또하나의 장점은 판매되는 맥주종류에 대한 부분입니다.

한 번 만든 레시피로는 다시 만들지 않습니다.

맥주의 종류는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단순하지 않습니다.

흔히 쉽게 마시는 라거, 밀로 만든 바이젠, 전통적인 에일, 여기에 더 도수가 높은 IPA,

흑맥주 처럼 분류도 많고 또 각 파트마다 세분화 되는 종류는 아래 이미지처럼 어마무시합니다.




그러니 히든트랙이 레시피를 재탕하여 판매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 허언이 아니겠지요.

또 하나의 특징은 안주에 있습니다.

히든트랙에는 조리시설이 없습니다.




바로 1F에 위치한 59쌀피자라는 곳과 제휴를 맺어 손님이 피자를 주문하면 1F 피자집에서 만들어 내와 맛은 물론 가격 또한 저렴하지요. 

요즘 정치권에선 상생이다 갑질이다 말들이 많은데 과연 상생이 뭘까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끝으로 착한, 착한, 착한 맥주 가격입니다. 맥주 한 잔 가격이 5,000원입니다.

이태원이나 강남에선 결코 상상 할 수 없는 가격이지요. (맥파이도 수년전에 5,000원에 판매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가격이 나올 수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이겠으나 자체 생산시설을 갖춰놨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펍이 위치한 곳이 안암동이란 점 덕분에 임대료에서도 조금은 자유롭겠지만...




히든트랙에 대해 많은 공감이 가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D

내부 시설은 보시는대로 30명 정도가 한번에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높은 천장과 시원한 대형 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근처 어학원이 있어 그런지 외국 손님들도 많이 눈에 띄는군요.

요즘 치맥이 중국에 소개되어 인기라지만 이분들도 한국 사람들이 외국 나가 소주찾듯 본고장의 맛을 찾아 오셨겠지요?




둥근 목재 테이블과 높은 의자에서 딱딱한 맛과 거친 맥주를 들이킬 수도 있고 사진에는 없지만

왼편엔 좌식 테이블이 있어 짱박히기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오른편엔 1층에서 내려오는 계단이 넓은 창을 통해 답답함을 느끼지 않게 인테리어 되어있습니다.




왼편엔 프로젝터 빔을 통한 알 수 없는 공연과 음악이 흘러나오고요.

(사실 제 취향은 아니라서....)




이날 찾아갔을 땐 위에 첨부된 이미지처럼 에일류인 비터와 밀맥인 바이젠이 판매중이라 맛보았는데

제 입맛엔 비터가 잘 맞아 떨어져 세잔인가 호로록 해버린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으니 사장님이 여기가 좀 어두워 사진이 잘 안나오죠? 하면서 이렇게 하면 핸드폰 조명을 뙇! 황금빛 해돋이 맥주로 변신!

왠지 경건한 마음이 듭니다. ㄷㄷㄷㄷㄷㄷ




여기까지 안암동에 숨겨진 수제맥주 전문펍 히든트랙에 대한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2002년 이후 맥주법 완화에 이어 꽤 많은 수제맥주(하우스맥주) 펍들이 생겼지만 시대를 앞서갔는지 아니면 법 자체가 있으나 마나한 수준이어 그랬는지 얼마 못가 한때의 유행처럼 사라져버렸습니다. 자체 생산을 위해 업소에서 갖추어야 할 수준과 판매량에 대한 강제사항을 명시한 관련법의 부당함을 나열해 볼수도 있겠으나 너무 딱딱하니 관심이 있는 분께선 찾아보시면 쉽게 아실 수 있으실겁니다.

술을 즐기는 입장에서 히든트랙같은 전문펍들이 많이 생기고 지난 실패를 교훈삼아 유행이 아닌 굵고 긴 흐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 블로그에 기업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돈을 받고 거짓 리뷰를 해주는 블로거들이 또 뉴스를 타더군요.

하여 본 히든트랙 포스팅에 대한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일단 히든트랙 사장님들 중 한분은 같은 맥주만들기 동호회(이하 맥만동) 분들 중 안면이 있는 사이이고 이날 방문 목적은 1차로 강남의 메이드 인 퐁당이란 곳에서 맥만동 벙개 이후 급 결정되어 방문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사장님께서 맥주 한잔을 서비스로 주시더군요 ^^

즉 돈받고 의무감으로 작성한 포스팅이 아닌 근 1년 동안 히든트랙을 다니다 작성한 포스팅~

돈받고 쓴 포스팅이 아니니 안심하시라...뭐 이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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