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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28 강북맛집 : 419카페거리, 우이동카페 카페인(CAFF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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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4.19국립묘지

그리고 419국립묘지 뒤로는 북한산 둘레길과 등산길이 있으며, 등산길 사이엔 언제부턴가 하나 둘씩 들어서 카페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강북에 살며 살기 좋다라 느끼는건 강남처럼 잘 포장된 도로가 아닌 구불지고 조금은 더 불편하지만 그 불편함에서 베어나오는 나름의 추억과 서울에서 이런 한적한 공간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419카페거리를 찾을때면 수년째 습관처럼 키웨스트 커피샵을 찾았지만 이번엔 조금 변화를 주어 카페인을 가보았다.

돌도 지나지 않은 아이를 데리고 419카페거리를 찾는다란건 무리인지라 419카페거리에서 전광수 카페나 세인트 블랙처럼 유명한 몇몇 카페와 레스토랑들 중 카페인이 주차가 가능하여 이번 방문지로 선정되었다.

(물론 인터넷에서 찾아본 분위기 있는 카페란 정보도 한몫 했다.)




CAFFE-IN은 이렇게 길가에 전용주차구역 1곳과 함께 안쪽으로 전용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자가용 접근성이 양호하다.

카페인 말고도 인근의 다른 커피샵과 레스토랑에서도 동일하게 합법적인 주차장을 제공하고 있다.




강북맛집 CAFFEIN은 다른 카페들과 달리 아주 약간 특이하게 길가가 아닌 길 아래에 위치해있다.

저 뒤로 보이는 커브길을 지나면 바로 북한산 국립공원 진입로로 이어진다.




다른 각도로 살펴보면 좌측엔 장독과 장작과 함께 테이블 몇개가 놓여있고 오른편에도 야외 테라스 형태의 테이블들이 놓여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내려가는 계단엔 런치세트 안내판이 놓여있다.

10시 부터 오후 2시까지 베이글 세트가 6,000원.

참고로 아메리카노 커피 단품은 4,000원, 핸드드립은 6,000원이다.




카페인 오른편에 보이는 저 공장스러운 건물은 인근 버스종점 건물이다.

나름 분위기가 있어 처음엔 뭔가 했다는 ㅎ




내부는 깔끔한 여느 카페와 마찬가지다.




창밖을 바라볼 수 있는 Bar테이블과 일반적인 테이블들




하지만 카페인은 좌식 테이블을 제공한다란점~

아이랑 같이 오면 편리하다.

그렇다고 요즘 문제가 되는 애들 울고 뛰어다니고 괴성지르게 놔두는 행동하면 개매너




다른 주변 카페들에 비해 장소적 불리함이 있지만 커다란 창을 통해 시원한 하늘과 북한산 국립공원 입구로 이어지는 한적한 공간을 바라볼 수 있어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하나.

충전.




Bar 테이블, 좌식 테이블 등 모든 테이블 아래엔 이렇게 충전코드가 제공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커피맛

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난 커피면 다 좋다.

이상한 박하맛 나는 커피만 아니면 말이다.



예전에 스타벅스에서 1일짜리 커피 교육을 받았을 때.

바리스타가 하던말이 생각난다.

커피는 마실수록 그 맛에 둔감해져서 나중엔 쓴 커피를 찾다 결국 에스프레소를 찾는 사람들도 생긴다는 말이었는데

커피를 끼고 살고 있기에 절반 정도는 동의한다.


카페인에서 주문한 4,000원짜리 아메리카노 HOT

잔이 좀 아줌마 스럽다란점 빼고는 괜찮다.

크레마도 제법 어울리고




회사앞에서 1,900원에 팔고 있는 이벤트 커피보다 맛도 괜찮은편이다.




커피와 함께 일행이 주문한 캬라멜 프라치노

가격은 5,500원

요녀석도 맛이 괜찮다.




커피 몇 모금 홀짝대다 천천히 카페 구경을 좀 더 해보았는데 여기저기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에 띄었다.

장작이 쌓여있던데 날이 추울때 태우는듯 싶다.

초겨울 저녁때 방문하여 장작 앞에서 한잔 해도 분위기 좀 날것 같다.




계단 아래엔 장독과 캐릭터들




그 아래엔 별 의미없는 병과 짝이 맞지 않는 유리 고무신




신데렐라는 아닌듯 싶고....

짝이 안맞는게 더 잘 어울린다.




보아하니 이런 저런 만드는 공방(교실)도 운영중인듯 싶다.




대충 둘러보니 실내외를 합쳐 좌석은 50여석이 넘는듯 싶다.

아기자기하게 공간활용을 꽤 알차게 하고 있었다.




도로 옆 아래에 있다보니 카페 전경보다 내려다보는 전경이 더 익숙한데 카페인의 전면은 요래 생겨주셨다.




대충 살펴보고 가는길에 북한산 초입길도 둘러보기로 




한적한 입구를 따라 들어가보니 주 등산로 말고 




10분 짜리 산책로가 준비되어 있었다.




체질상 등산은 싫어하기에 내게 딱 맞는 코스라 생각된다.




작은 샘물도 구경할 수 있고 뒷짐지고 산책하기 알맞는 코스라 여겨지니 커피만 마시고 휑~ 집으로 귀가하기 보단 적당히 산책 하길 추천해본다.




산책로에서 잠시 나와보니 근현대사박물관을 짓고 있었다.

건물은 다 지어졌지만 내부 물품들은 아직인듯 싶어 개관준비중이라 아쉬웠다.




끝으로 419카페거리 카페인 근처엔 옥수수랑 군밤 파는 할머니가 계시는데 이곳 옥수수 맛이 괜찮다.

파시는 할머니도 인상이 좋은 분이고 가격도 저렴하니 하나씩 사먹어 보길 권해본다.

옥수수가 상당히 촉촉하고 보드랍다고 해야 하나?

여튼 3개에 2,000원인가 했었는데 꽤 크고 맛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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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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