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구에선 서울시의 요청에 따라 종량제 쓰레기 봉투 가격을 인상한다며 공지를 붙여놓았다.
음식물 쓰레기봉투는 무려 50%나 인상되고, 생활폐기물은 20% 인상 하는등 서민 가계에 적지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
일전엔 쓰레기 분리수거를 제대로 안하는 집에 대해선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하겠다라며 으름장을 놓기까지 했다.
기가찬다.
쓰레기에 그렇게 애착이 간다면 왜 시민만 탓하는가?
오죽했으면 시정 질의 공개 석상에서 한 여성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직접 분리수거를 해보라며 얼마나 분리수거가 어려운지에 대해 따지듯 질의한적이 있었으랴.
몰지각한 음주운전, 위법행위가 아닌 소소한 일상 생활까지 벌금 운운해가며 정책을 밀어붙이는 방식은 절대 반대다.
처음 투표권이 생긴 이후 20년이 지났고, 그때마다 난 특정 정당에게 어쩔 수 없이 투표권을 행사해왔지만 이젠 아니다.
주변 사람들 볼때마다 말려댄다.
차악론? 이젠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 때이다.
한마디 더 하자면 2015년 중반 대중교통 요금이 전격 인상되었다.
그래서 난 자가용을 타고 출퇴근 중이다.
기름값도 예전에 비해 조금 내렸고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되었으니 출퇴근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 나로선 당연한 선택이다.
이해할 수 없는건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인상시 함께 발표된 할인 정책이다.
조조요금제라던지 청소년 추가 할인제도 등 어찌보면 시에서 이렇게 약자계층에 대한 배려를 해주는구나 싶겠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왼쪽 주머니엔 돌을 넣어주고 오른쪽 주머니엔 동전을 넣어주는 눈가리고 아웅식이라 생각될 뿐이다.
일종의 생색내기식 여론 무마 정책이란 말이다.
팟캐스트 이이제이던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나와 수년내로 대중교통 관련 시설 수익사업을 벌여 반드시 인상된 대중교통 요금을 인하하겠다라며 약속하였으니 지켜볼 생각이다.
말은 무겁고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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