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가게 되면 나를 포함해 사람들은 이왕 간거 특별한 것들을 찾기 마련이다.
제주 갈치, 오분자기, 회, 제주도 고기국수, 제주 흑돼지 등등등
이번에 돌아다니며 느낀거지만 위에 열거한 맛집들이나 독특한 제주만의 음식을 찾아 먹어보았지만
개인적으론 이집 된장찌개가 가장 맛있었다.
사실 한국에서 가장 맛있었다.
이집을 발견하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다.
영아나 유아와 동반한 여행길에는 다양한 제약이 따르기 마련이다.
어떤 식당은 노키즈라며 입장을 거절하는 곳도 있고
어떤 식당의 메뉴는 아이들이 먹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그러다보니 어른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 곳에서 억지로라도 식사를 하였지만 어린 아이가 식사를 못하게 되는 상황에 마주치게 되었다.
아이는 배가 고프다란 신호를 연신 보내고 있었고 자기 자식이 배고픔을 버틸 부모는 없을 것이다.
겨우겨우 적당히 더럽지 않은 괜찮은 분위기의 식당을 발견하여 아이들만 먹어야 하기 때문에 1인분만 주문하겠다 하였더니 주인께서 흔쾌히 허락을 하시었다.
사람은 6명이었는데 말이다.
사장님께서 된장찌개를 내오시며 특별히 덜짜게 해주셨다란 친절함은 보너스였다.
뭐랄까... 제주도라는 관광지가 아닌 제주도 여행 중 접하게 된 익숙하지 않은 친절함이 느껴지기까지 하였다.
수백킬로미터 밖에서 잠시 스쳐가는 관광객에게 이런 친절을 보이긴 쉽지 않다.
더군다나 이집 된장찌개는 물론 밑반찬으로 나온 계란말이도 기가막히게 맛이있었다.
결코 배가 고파서 임진왜란의 허당 군주 선조가 도로 물려라 하여 이름이 붙었다 전해지는 도루묵처럼 일시적인 감탄이 아니었다.
음식 자체가 정갈하고 밸런스가 느껴지기 때문이었다.
된장찌개에는 튼실한 조개들이 시원한 맛을 자랑하고 있었는데 만약 회사 근처에 이 식당이 있다면 자주 찾게 될것만 같았다.
다만 조금 아쉬운점은 가격이 서울보다 1,000원 더 비싸다란 점
실내도 깨끗한 편이고 외관도 깔끔한게 음식과도 일맥상통해 보였다.
물론 먹거리 X파일에서처럼 MSG를 안쓰거나 뭐 그런 착한식당이라 불리워질만큼 그런 식당은 아니지만 ^^
제주도 자동차박물관에서 협재해수욕장을 가는길이라면 한번쯤 속는셈 치고 방문해 봐도 괜찮은 식당이라 주장하고 싶다.
그런데 정말 제주도는 단란주점이 많은것 같다.
중국집 옆이 단란주점이라니 ㅋㅋㅋ
제주도 맛집 백일식당의 주소는 아래와 같으며 한경농협 길건너편이다.
전화번호는 사진에서처럼 773-1101
물론 제주도 지역번호를 붙여주는건 센스~
이상 제주도 맛집 백일식당 리뷰 끗~
언제나 처럼 제주도 여행길에 우연히 발견한 식당에 대한 리뷰였으며 해당 식당으로부터 단 1원의 수고비나 리뷰 요청을 받은바 없음을 밝히는 바이다.
오히려 일행이 고맙다며 식대를 3,000원 더 드려 7,000원짜리 된장찌개를 10,000원에 먹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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