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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인가? 사진찍으러 다니던 시절 대규모 해바라기밭이 서울 도봉산역 옆에 넓게 펼쳐져있는 모습을 보고 셔터질을 해본 적이 있었다.

그때만해도 여기저기 거친 흙위에 해바라기만 임시로 심어둔 상태였지만 그 나름의 맛이 있던곳으로 기억된다.



그렇게 잊고 있던 창포원이었는데 누군가 다녀왔다며 사진을 올려뒀는데 건물도 버젓이 서있고 꽃도 만개된 훌륭한 정원의 모습을 갖춘 창포원이 되어있었기에 창포원에 재방문 해보았다.


일단 첫느낌의 도봉구의 창포원은 북서울꿈의숲과 또다른 매력이 존재하는 창포원은 그리 넓진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시크릿가든처럼 보였다.

예쁜꽃도 여기저기 심어져있고 시골 어느 원두막 같은 쉼터와 곳곳에 존재하는 나무그늘들로 인해 가족단위 산책에 더할마위 없는 이상한나라의 엘리스에 나올법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정원이랄까


도봉산역 창포원과는 조금 이야기가 빗나가지만 도봉산역 환승센터에서 창포원으로 이동하다보면 굴다리 밑에 부추 빈대떡을 2장에 천원씩 받고 팔고 있는데 개맛있다.


비와서 창포원 나들이가 망가진다면 대신 이 부추전에 막걸리로 달랠 수 있을 정도로 맛있다.

다만 굴다리 밑에 매연과 미세먼지들이 좀 걸리긴 한다.


반면 도봉산역 환승센터 옆 도봉산 입구에서 구입한 이 김밥은 인생최악의 김밥이다.

간도 안맞고... 밥 식감도 약간 질척거리는 등

지인에게 물어보니 맛있는 김밥집들은 다른곳에 있다던데.. 찾아갈수도 없고.. 여하튼 실망


창포원은 그늘이 적절히 있고 규모도 북서울꿈의 숲이나 서울숲보다 훨씬 작아서 대략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물론 돗자리등을 준비해 온다면 2~3시간도 훌쩍 보낼 수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 없는날 봄이나 가을에 올만한 도봉구의 명물 창포원이다.


다만 아쉬운점은 주차불가란 점

주차장은 인근 도봉산환승센터 주차장을 이용해야하는데 유모차를 끌고 오가기엔 잦은 계단들로 인해 여긴 불편한게 아니다.
창포원 내에도 주차공간 몇곳이 존재하지만 장애인 전용이다 ㅡㅡ
지인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창포원 입구 인근에 불법주차시 단속 대상이 되고 실제로 주차단속애도 걸렸다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참고로 도봉산환승센터 주차요금은 5분당 1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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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든 창포원 내 카페도 있고 사진에서처럼 겁을 상실한 참새도 있고 여러모로 일년에 한번 가볼만 한 곳임엔 틀림없다.



도봉구 주민들 개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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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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