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보라카이를 패키지로 갔을때 놀란건 정말 자유시간이더란겁니다.
예전에 쎄부로 갔을 때 막힌 바다와 동떨어진 리조트의 위치 때문에 감옥생활을 했던것과 달리 보라카이에서의 자유시간은 정말 자유입니다.
시간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거죠.
생각보다 할게 좀 있고 자유시간도 많습니다.
3박 5일 중 섬안에 있는 시간은 60시간 정도 됩니다.
이 중에서 자유시간은 취침시간을 포함 40~44시간 정도 됩니다.
보라카이의 2013년 물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에 비해 조금 쌀 뿐 결코 싸지 않습니다.
맥주 하나는 기가막히게 쌉니다.
산미구엘 맥주 한병에 싼곳은 1,500원, 대체로 2,000원 정도니까요. 그것도 슈퍼가 아닌 식당에서요.
국산 물맥 Cass, Hite의 절반이네요 :0
다만 클럽에선 3,000원까지 올라갑니다.
수제햄버거는 5,000원, 감자튀김이 2,100원
한국에서 500원 정도에 팔릴만한 과자는 250원 정도 합니다.
해변 상점에선 까치 담배도 팝니다.
자유시간에 섬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디몰, 시장, 해변가 식당들, 수영, 해변걷기, 파라솔 밑에서 썬텐, 마사지, 네일아트, 머리따기, 문신, 헤나, 초상화그리기, 세일링보트, 파라세일링, 스킨스쿠버, 제트스키 같은 해양스포츠, 밤엔 클럽, 고급 리조트 식당 구경가기 정도겠지만요. :)
먼저 해변가부터 살펴보면 낮밤으로 전혀 다른곳으로 변합니다.
낮에는 한가로운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망고쥬스, 피자집도 있고, 인도요리집, 커피를 파는 카페(하물며 스타벅스까지)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녁시간이 되면 이처럼 해변가 점포에서 운영하는 식당, 술집 또는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정식 세금 내고 좌판을 벌입니다.
여기저기 고기굽는 냄새가 온섬을 향기롭게 만듭니다. ㅎㅎ
어디든 손쉽게 맥주와 고기를 즐길 수 있는 악마의 섬으로 변하죠.
한달동안 이곳에서 유흥생활을 한다면? 뒷일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낮에 즐기는 휴양거리로 첫번째 코스는 세계 3대 해변에 왔으면 여유롭게 야자나무 밑에서 망고쥬스를 빨며 일광욕을 즐겨야겠지요?
못다 읽은 책도 읽어주는 쎈쓰까지!
는 개나 주렵니다.
한 10분 누워있으면 파라솔 복사열 때문에 슬슬 덥습니다.
지겹기도 합니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 돌아다니기 시작하게 됩니다.
다음 코스는 디몰입니다.
숙소인 보라카이 페닌슐라 리조트부터 디몰까지 오후 시간때 걸어본 영상입니다.
저녁 영업을 위한 준비와 함께 각종 해변 마사지 샵들을 볼 수 있습니다.
디몰은 비교적 단순한 구조에 작은 규모이기에 몇번 돌아다녀보면 누구나 쉽게 구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중앙로는 식당
좌우측은 관광상품점.
중앙로를 따라 몇분 걸어가다보면 명품(?)점. (약국도 명품거리 근처에 있습니다.)
몇 분 더 걸어가면 버짓마켓이라 하여 보라카이의 이마트격인 대형 슈퍼마켓이 나옵니다.
버짓마켓에선 어지간한 물품은 다 판다 보시면 됩니다.
라면, 생수, 맥주, 필리핀럼, 과자, 얼음, 돼지코 등등
하지만 거리가 먼 만큼 단가를 낮추기 위해 일괄 구매시 이용하길 권장합니다.
맥주 두어개 사려고 여기까지 온다는건 :0
가장 중요한 환전소는 제 기억으론 총 세곳이 존재하였습니다.
보라카이에선 100% 필리핀 돈인 페소만 사용가능합니다.
입구에서 30초만 들어가면 사거리(?)에 한 곳 명품거리 가기전에 한곳 디몰 끝부분인 명품거리 중간에 한곳
다만 한국돈 환율이 좀 안좋네요. 특히나 요즘같은 나홀로 원 강세인 시점인데 1000원이 29페소였습니다.
반면 달러는 1달러가 39.80페소였습니다.
G20 의장국의 국격 맞습니까?
환율은 거의 다 똑같으니 더 좋은 조건 찾겠다 헤매이진 마세요.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해마루라는 식당이 디몰 입구 2층건물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이 원 환전 조건이 가장 좋긴 합니다.
1,000원당 31페소.
가이드 두분이 지분 출자하여 공동 운영하는 곳인데 상주하고 있지 않아 환전을 못할 가능성도 있고, 원화 잔돈이 없을수도 있어서 5만원 중 4만 원 만 환전하고 싶었는데 전 5만 원 다 환전한적이 있습니다.
별로 사고싶은 건 없습니다.
정말 보라카이는 먹고 마시고 해변에서 쉬는 휴양이지 쇼핑은 아닌것 같습니다.
2개에 180페소 5,400원 정도하는 바지도 있네요.
사고싶은 생각은 역시 안듭니다.
디몰에서 추천할 만한 식당으론 수제햄버거집인 바이트클럽입니다.
수제햄버거라 일단 먹고 들어가고 후렌치후라이드도 맛있습니다.
버거를 선택 후 무료 토핑 1가지를 선택하고 추가로 사이드메뉴를 구매하면 됩니다.
주문하고 나니 햄버거보다 감자튀김이 먼저 나왔습니다.
이윽고 한 5분 정도 지나고 나니 주문했던 가장 저렴한 클럽햄버거가 나왔습니다.
직화구이라 탄맛도 괜찮고 양도 이정도면 둘이 먹기에 적당합니다.
물론 성인 남성 2명은 곤란하겠지만요.
산미구엘 맥주는 라이트와 일반 산미구엘 모두 동일한 50페소. 즉 1,500원 정도합니다.
가이드의 말로는 뒷편에 립이 맛있다는데 못먹어봤네요.
테이크아웃도 된다하니 리조트에 포장해서 맥주와 함께 먹어도 좋을것 같습니다.
맛은 뭐 시원하지 않을수록 포카리스웨트 맛에 가깝습니다.
가격은 보시듯 80페소이니 2,400원이네요
사진이 취미인 분들은 이처럼 대충 찍어도 잘 나와주니 만족스럽고요
잠깐 맑디 맑은 바다에 발담그고 사진찍기도 추천합니다.
디몰 입구에 해마루 1층엔 관광샵이 있습니다.
고 옆에 칵테일과 쥬스를 파는 조그마한 가게가 붙어있는데 가격도 그렇고 괜찮습니다.
망고쥬스가 100페소. 3,000원 인데 목에 걸고 다닐 수 있게 저렇게 팩으로 테이크아웃 해줍니다.
헤밍웨이가 쿠바에서 즐겨 마셨다는 모히또도 160페소이니 4,800원
번외로 가이드 추천으로 마셔본 술
압씬
딱 한번만 마셔볼만 합니다.
맛은 감기 물약 맛에 파스를 탄 맛이라 할까... 한모금 마시면 정말이지... 크허허어어어어어~~~~
술에 자신 있는 분은 한번만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써빙해준 저 언니... 제가 다 마시니 1more? 라 묻길래 no!!!! 라 답하니 농담으로 지독한 똥씹은 표정을 보여주시더군요.
으으으~~ :(
얼마나 지독한 술이면 ㄷㄷㄷㄷ
하지만
가장 저렴하게 망고쥬스를 마신곳은 바로 이곳!
망고쥬스가 단돈 55페소. 1,500원!!!
이름도 망고이 들썩! 도대체 뭘로 번역을 하면 저리 나올까 구글번역기를 통해 돌려봤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제조 과정은 음... 편견일까요?
조금 덜 깨끗(그렇다고 더럽단 말은 아닙니다.)한 느낌이지만
맛도 좋고 양도 많고 여러모로 굿입니다.
위치가 디 탈리파파(시장)인데 망고쥬스 한잔 마시겠다고 찾아갈 분은 없을것 같기에 패쓰합니다 :)
다만 바로 옆에 웻마켓(수산물 시장)이 있는데 한국으로 따지면 노량진수산시장정도?
이곳 해산물이 저렴하다 합니다.
주변에서 요리도 해주고요.
겸사겸사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장 주변 점포에선 여러가지 옷들을 판매하더군요.
여느나라에서처럼 동네 꼬맹이들이 랜드플레이 중이고요
동네 꼬마녀석들이 포즈도 잡아줍니다. ㅎㅎ
필리핀 사람들 정말 노래랑 사진찍히는것 좋아합니다.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4.낮에 즐기는 자유시간 끝입니다.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1.교통수단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3.옵션 투어
패키지로 가보는 필리핀 보라카이 이야기 - 4.낮에 즐기는 자유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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