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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1.22 집에서 혼자 스시만들기 : 스시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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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러하듯 결론부터 말한다.

집에선 스시 해먹지 말자.

다시 한 번 충심어린 조언을 드린다.

집.에.선.스.시.해.먹.지.말.자!


왜냐?

너무 힘들다. 이 정성이면 그냥 동네 스시집가서 사먹고 만다.


그래도 해야겠다면 설명 들어간다.

일단 성격 급하니 완성품이 이러하다.

내 첫 스시의 몰골되시겠다.

뭐 봐줄만은 하다.





참고로 내가 아직 회 뜨는 방법을 배우지 못해 생선이나 와사비 같은 재료들은 다**드닷컴이란 곳에서 모두 구매했다.

쪽지나 댓글로 재료 쇼핑몰 문의하면 답변 가능하다.

얼마전 어떤 해충방역업체 관련해서 글을 썼더니 다음 통해서 글 내리게 만드는 등 난리도 아니라 골치아프기 싫어 ** 처리했다.

아! 와사비는 일본산 방사능이 무섭기 때문에 303이란 브랜드가 한국에서 만들어졌으므로 그녀석을 구매했다.




이제부터 레시피 시작~


일단 햅쌀을 씻어서 채에 거른다.

물양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서다.

쌀과 물의 비율은 1:1 또는 1:1.1

중요한 점은 어떤 사람은 쌀을 20번 이상 헹구고 40분동안 불리고 20분동안 채로 물기를 쏵 걸러내라는데 초보라면 절대 절대 따라하지 말지어다.

아래 그림에서 처럼 했다가 다 버렸다.

무슨 죽이 되서 나오더라.

그냥 평소 하던대로 밥하면 그만이다.




20분동안 걸렀더니 쌀에서 나온 물이 이만큼 나오더라.




다음은 초대리 만드는 방법이다.

초대리 황금비율은 식초가 3, 설탕이 2, 소금이 1 이다.

4인분 정도 만드는데 소금 한숟가락 정도 넣으면 된다.

조금 불안하면 소금2 숟가락 넣고 그 비율대로 다른 재료들도 상향 조정하면 되겠다.

다만! 식초는 그냥 1배짜리 양조식초를 사용하면 된다.

괜히 2배 짜리 무슨 사과식초 이런게 아닌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식초와 소금을 먼저 섞어야 한다.

그래야 잘 섞인다. 라고 들었는데 그놈이 그놈이더라 초대리는 어차피 죽어라 안섞인다.

계속 저어야 한다. 쉬었다 또 저어야 한다. 

아래 사진이 한 중간 시점의 설탕 소금의 위용되시겠다.

사태 파악이 되시는가?




자 밥도 다 됐고

오늘 내가 만들어볼 스시는 대충 그림 나온다.

연어랑 새우랑 뭐 그런거 되겠다.

어떤가 그럴싸해 보이지 않는가?




일단 밥에 초대리를 섞는다.

이때 비빔밥 섞듯 마구마구 섞지 말고!

칼질하듯 위에서 아래로 좌에서 우로 그런식으로 섞어야 한다.


그리고 남은 초대리는 초밥을 만들때 손에 발라줘야 하니 따로 담아 놓고 종종 손에 묻혀가며 스시를 만들어야 한다.

스시의 스는 초고 시가 밥이란 일어라카더라. <- 근데 음... 잘 모르겠다. 메시아가레에 쓰인 시도 그런뜻인가? 아니겠지 ㅎㅎ

김치를 키무치라 하면 거품 물며 스시를 꼭 초밥이라 불러야 한다면 이중잣대다.

그렇게 살진 말자.


이제부턴 본격 스시 만드는 법 나간다.


1. 초대리를 손에 묻히고




2. 생선회를 잡을 왼손에 묻힌다.




3. 왼손에 묻혔으면 오른손은 고양이 손 모양으로 가볍게 쥔 후 박수 치듯 손벽을 친다.

스시집에 가면 종종 듣던 그소리 뙇! 뙇! 그소리가 날 것이다.

이거 후까시가 아니다. 이렇게 해야 초밥을 쥘때 손에 밥알이 엉겨붙지 않게 고루고루 초대리가 퍼지게 하는 효과를 보기 위함이다.

나만 이거 여지껏 겉멋이라 생각한건가? 나만 쓰레기? 응?




4.이제 왼손에 회 한점을 잡는다. 

두번째 손가락과 손바닥 사이에 가볍게 올리고 엄지손가락으로 윗부분을 잡는다.




5. 와사비를 찍어서




6. 회에 발라준다.




7. 이제 초대리가 묻은 밥을 쥔다.

밥알은 120알 150알 이딴거 아몰랑~

그냥 셋째 넷째 손가락 넓이 만큼 또는 더 많이 쥔다.




8. 그리곤 조물조물 하여 틀을 만든다.

손가락 마디 두개 수준으로 네모나게




9. 그리고 이걸 회 위에 올려둔다.




10. 엄지손가락으로 살짝 눌러 회에 고정시킨다.(노력한다. 노오력!)




11. 회를 살짝 굴려 손끝으로 옮기면 회가 본 모습을 갖춘다.




12. 다시 아까 있던 곳으로 스시를 가지고 와서 엄지와 검지로 양쪽을 누르고 스시를 받히고 있던 손의 엄지로 스시 앞머리를 눌러준다.

이때 눈썰미가 좋다면 보일것이다. 

스시는 계속 똑같은 마디에서 놀고 있다.




13. 그리곤 떼어주고




14. 살짝 옆에 삐져나온녀석들을 정리하기 위해 살포시 한번 쥐어준다.




15. 그러면 완성!




번외로 타다끼가 먹고 싶다면 토치를 하나 구입하기 권한다.

한 6,000 ~7,000원이면 산다.

써봤는데 초보자도 쉽게 다룰 수 있다.

태어나서 처음 써봤다.




스시 만드는 방법은 한성대에서 스시집을 운영중인 사장님으로 부터 직접 1:1로 교습받아 만들어 보게 되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스시 재료는 새우류는 괜찮지만 생선류는 스시 재료 판매 쇼핑몰에선 사는게 아니라한다.

진작에 알려주지 -_-


그리고 시행착오를 거쳐 터득한 사실.

스시재료들은 모두 냉동상태로 오기 때문에 이거 일일이 물기를 키친 타올로 수분을 제거하고 사용해야 한다.

그러고 보면 일반 스시집에서도 다 면포로 덮여있었지


설겆이 하면서 울었다.

생선냄새가 손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최현석씨가 요즘 주방 청결제 광고도 하던데 그 광고가 문득 떠오른 하루다.

내 일요일 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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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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