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숙소인 꽃자리에 짐을 내려놓고 잠시 노닥거리다 비가 온다 안온다 춥다 안춥다 고민때리다 국내 유일한 좌식 스타벅스로 가기로 결정
(어쩌면 세계 유일한 좌식 스타벅스일지도)
사실 동선으로 보자면 불국사와 석굴암을 본 후 힐튼호텔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스타벅스를 들른 후 숙소로 가거나 도솔마을로 가서 식사를 함이 맞습니다.
하지만 뭐에 홀렸는지 일단 동선을 어기고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타벅스의 위엄.
마치 씨에를 본점에 온 것 같네요.
1층은 여느 스타벅스와 거기서 거기이고
2층에 올라와보니 정말 좌식이네요. 거기에 방석까지.
어렵게 한 3분 기다렸더니 애기엄마들이 일어나길래 잽싸게 앉았습니다.
마눌님이 이럴때만 잽쌉니다.
(일년에 몇 번 볼 수 없는 동작)
난 그냥 아메리카노류.
마눌은 무슨 딸기 그런건데 커피같지 않아서... 그닥...근데 로고에 녹색이 빠졌네요?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위해 완전히 식어버리기전에 커피를 들고 2층 야외로 나가보았습니다..
대충 누워서 빈둥대며 하늘을 올려다보니 구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가 어울리는 곳입니다.
저리 누워서 늦가을을 보내는것도 좋고.. 나중엔 힐튼에 와서 묵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과연 죽기전까지 다시 올 일이 있을까..
그냥 의미 없는 막샷.
좌식으로도 유명하지만 맥드라이브처럼 차에 탄채로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드라이브 쓰루?
개인적으론 스타벅스는 향마케팅으로 성공한 업체인데
저리 차에서 주문받아 마셔버릴바엔 맥도날드에 가고 말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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