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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가 발생되고 한때 전국적인 추모 물결이 일었다.

단순히 어른들이란 이유 하나로 마치 사회 전체가 죄인이 된것처럼 안전불감증에 이익을 탐하던 인간들에 휩쓸려 반성을하던 시절.


그렇게 세월호 사고는 시간을 타고 2주기를 맞이하고 있었고 그러던차에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 다행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구청에서 단지내 어린이보호구역 주차시 견인 / 과태료 부과를 한다니 주차를 하지 말라는 아파트관리사무소의 공고문이 붙여졌고 이내 아래 사진처럼 해당 구역엔 주차금지 안내판과 함께 위험하게 주차되어있던 차량들이 모두 사라지게 되었다.

어인일인지 구청에서 제대로 일을 했구나 싶었다.

(참고로 꽤 큰 아파트 단지인 이 단지내 주차장 보급율은 정확하진 않지만 90% 정도 수준으로 보여지며 해당 어린이보호구역내엔 대략 8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다.)




그런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지 정확히 2년 되던 2016년 4월 16일.

공교롭게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선 이런일이 벌어졌다.

구청이 단속을 한다니 재산권을 주장하여 피해를 입지 말자며 단지내 어린이보호구역 해제요청 동의서를 받기 시작한 일이었다.





처음 이 공고문을 접하였을땐 내 눈을 의심했다.

누구에 의해 시작된 일인진 모르겠으나 구청의 단속 공고문이 붙여진지 보름이 되었나??

매우 신속하게 일이 진행되고 있었나보다.


사실 아파트 단지내에 위치한 ㅇㅇ초등학교 앞을 지날때마다 매번 주차되어있는 차량들 때문에 위험하기 그지없었다.

혹시나 학생이 튀어나오진 않을까하는 상황

양옆에 주차되어있는 차량들을 차량 두대가 조금은 아슬하게 피해가야 하는 상황

게다가 소화전 옆 작은 통로에는 학생들 통학로이오니 주차를 피해달라는 협조문이 붙어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주차를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해당 초등학교로부터 다음과 같은 공문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또 붙여졌다.




주민의 민원에 대해 학교측은 권한이 없으나 구청에 문의하여 가능하다면 야간 주차를 허용하겠다란 이야기.

즉 이말은 너님들 Win이란 이야기이다.

상식적으로 어떤 열혈 공무원이 아침마다 단지로 출근하여 주차 위반 단속을 하겠는가?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 내에 그 차량들이 모두 치워진다란 보장도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



다시 서론으로 돌아가보자.

사고가 나고 "어른들이 미안해" 하며 눈물 짓고 분향소까지 찾아가 머리를 숙이던 그 어른들과 2년이 지나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의 안전을 모르쇠하며 자신의 재산권을 부르짖는 어른들

과연 다른 사람들일까 싶다.

어린이보호구역 해제 동의서에 압도적으로 찬성 서명을 하던 사람들은 분향소를 갔던 안갔던 TV를 통해, 사회 분위기를 통해 사람이라면 작게나마 입장이란게 있었을터 

어떤 사고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사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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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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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킹식이 2022.06.27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분들이 킹식이법 만든 원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