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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2박 3일로 돌아본다는건 정말 겉핥기 식이 되버릴 수 있습니다.

한 7박 8일은 여유롭게 봐야 하지만 한국에서 사는 이상 퇴직 이외엔 2박3일 또는 3박 4일이 현실적입니다.

제주까지 가서 아침을 라면이나 흔한 끼니로 떼울 순 없다 생각하였기에 2일차 첫번째 일정을 식당으로 정했습니다.

동선을 고려하여 유명하다는 회국수를 먹으러 해녀촌으로 직행합니다.


망할 네비게이션 덕분에 해녀촌을 찾는데 꽤 고생을 하였습니다.

해녀촌이란 이름이 많기 때문인데... 변명처럼 들릴수도 있겠지만 한번 경험해보면 이해가 됩니다.

익숙치 않은 주소와 수많은 해녀촌과...ㅡㅡ


결국 십여킬로미터나 더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오는 바람에 예상보다 30분 넘게 도착한 해녀촌입니다.




주차장도 꽤 넓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붐빌땐 이 주차장도 부족해질 수 있겠죠




이날도 아침 시간이었는데 저희 말고도 5팀 이상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회국수를 먹으러 왔으니 회국수 2인분을 주문해 봤습니다.

비쥬얼은 각종 블로그 등을 통해 익히 봐왔던 지라 놀랍진 않았고

일단 맛은 회가 보들보들하며 묵직하게 썰린 맛이 있습니다.

국수는 약간 통통한 식감이 괜찮았고요.

그런데 딱 거기까지 그 이상은 모르겠네요.

그냥 쫄면 먹는 기분?

함께 나오는 반찬들은 당연히 별나거나 맛있진 않습니다.




창밖으론 제주 해변을 감상할 수 있지만 운치나 그런건 :)




가격은 그새 올라서 7,000원이던 회국수가 8,000원입니다.

그외 문어나 소라류들이 10,000원




상호명 : 해녀촌

주소 :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1506

전화번호 : 064-783-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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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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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덕후의 반열에 오르고자 노력 중인 저는 혹시 제주도에도 하우스맥주를 파는 곳이 있지 않나 궁금했습니다.

구글신에게 여쭤보니 보리스가 유명하다 말씀을 주시더군요.

하여 급하게 일정에 끼워넣었습니다.


보리스는 외쿡인이 한쿡에서 창업을 하여 많은 국제대회에서 상을 받을만큼 실력이 있는 집이라 하여 더욱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더군요.

호텔에서 짐을 풀고 짧은 휴식을 취한 후 택시를 잡아타고 보리스로 이동하였습니다.



위치는 그리 멀진 않은 2.8km

하지만 택시 아저씨는 주소로는 찾질 못하십니다.

지도도 소용없습니다.

보리스라 말해도 모르십니다.

근처 태형? 태영? 큰 아파트를 말씀드려도 모르십니다.

결국 보리스에 전화까지 걸어 겨우겨우 찾게 됩니다.

택시비는 4천 얼마 나오더군요.



어렵게 도착한 보리스

아이폰 16기가 블랙이라 화질이 구립니다.

다음엔 아이폰6 실버 32기가로 구매해보겠습니다.




보리스 간판

다른 블로그에서 보던 바로 그 간판!

이때까지만 해도 설레임 200%



각종 서버들도 분위기를 더해주는군요. *_*



보리스 실내는 목재로 이루어져있어서 특유의 향이 납니다.



보리스 메뉴판!

가격이 착합니다.

500cc에 6,000원

필스너, 페일에일, 포터까지!

어라? 그런데 1100cc??? 

하우스맥주를 왜 저런 큰 잔에??



보리스맥주와 필스너 그리고 포터를 주문해보았습니다.

흠...................

맛이......

일단 탄산이 매우 부족합니다.

바디감도 중후한 맛을 느낄 수 없는 맹맹합니다.

카스나 하이트 같은 라거에 길들여진 한국인에 맞춰 현지화 전략이라 이해하려해도....

흠..............

그나마 포터가 먹을만 합니다.

(전 포터 보단 페일에일류를 더 선호하는데 오히려 보리스에선 포터에 더 손이 가더군요)



함께 주문한 육포인데 이녀석은 맛이 괜찮습니다.



다른 안주류 가격표



카스도 5,000원....버드와이저도 5,000원



한쪽에 위치한 맥주설비들



정리해보자면

뭐랄까.... 소문은 나있는데

하우스맥주가 품질 관리가 어렵고 그 때문에 제가 운이 나빠 안좋은 품질의 맥주를 마셨으리라 생각해 볼 수 있었지만

설령 그렇다하여도 하우스맥주를 판다는건 손님에게 자신의 자부심 판매와 함께 일종의 문화 전파인데 많이 안타깝습니다.


택시까지 타고가서 마실 맛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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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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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암을 첫번째 일정으로 잡은 이유는 다른게 없습니다.

망할 싼게 비지떡이라 하였기에 당초 상품구성은 오후 3시 30분에 비행기가 출발하기로 되어있었는데

대체 항공편으로 대한항공 오후 4시 30분 출발로 바뀌더군요.

2박 3일 그것도 오후 출발 일정에서 1시간 지연은 데미지가 크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3시 30분에 출발하든 4시 30분에 출발하든 첫날은 어딜 둘러 본다는건 어렵고 처음 경험하는 렌트카와 어두워지는 익숙치 않은 곳에서의 지형은 부담스럽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나마 저가항공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


렌트카와 관련해선 나중에 하나의 글로 언급하겠지만 

이 렌트카.... 정말 최악입니다. 차보다는 네비게이션 그리고 접근성 때문에 골치를 썩게 되더군요

아무리 싼 저가 소셜상품이라도 다음에 가게 된다면 다시는 같은 렌트카 업체를 이용하지 않을것 같군요.


공항에 도착해보니 5시 20분 즈음..

이미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렌트카를 받아 공항 바로 옆에 위치한 용두암으로 이동합니다.

5분도 안걸리는 아주 가까운 거리입니다.


용두암은 "용이 한라산신의 여의주를 훔쳐가지고 승천하려다 산신에게 화살을 맞았다"는 용두암이란 이름에는 전설이 내려오는 바위지형으로 해질녘에 가보길 추천한다합니다.

하지만 이미 해는 사라져버렸고 야경을 삼아 몇장 촬영하고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해변 가까이 계단으로 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해변이 기가막히거나 감탄사가 나오거나 하진 않는 그냥 일반적인 제주도의 여느 해변과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그냥 지나치긴 아깝고 남들 다 해보는건 해봐야 한다 생각이라면 잠시 들리면 그만인 곳입니다.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고 저녁 시간엔 그리 사람도 많지 않더군요.

다만 저녁시간이라 그랬는데 주차비는 따로 내지 않았습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2동  

입장료 : 무료  

주차장 : 승용차 500원, 승합차 1,000원, 버스 1,000원(30분당)  

관람소요시간 : 30분  

이용시간 : 제한 없음


눈도장을 찍었으니 다음은 순대 채우러 이동합니다.

식샤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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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도 확정되었겠다.. 이젠 여행의 클라이막스인 일정짜기입니다.


관광이냐 휴식이냐.. 고민 아닌 고민을 하다가

휴가시즌이 아닌 비수기인 만큼 일반 관광으로 컨샙을 잡아보았습니다.


렌트카를 이용할 것이고 일정이 2박 3일이라는 초단기인 점을 고려해

무엇보다 동선과 돌아오는 날의 시간 안배를 기준점으로 잡고 일정을 잡아본 결과

익숙치 않은 제주도이기에 각종 블로그와 다음지도를 통해 km와 이동시간을 구하고 여기에 혹시 모를 길막힘과 초행길에 대한 헤매는 시간까지 버퍼로 10%~15% 정도를 잡고나니 아래와 같은 프로토타입이 완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래선 저만 알아볼 수 있으니 아이패드의 PDF를 만들어 주는 앱을 통해 나름 그럴싸한 

제주 관광 지도가 탄생하였습니다!


핑크는 제가 가봐야 한다 생각한 관광지

노랑은 와이파이님이 가보고 싶은 관광지

그리고 파랑은 식당들입니다.

공항 주변은 너무 많아서 세로로 업체명을 적어두었고요.

각 관광명소들은 블로그 검색을 해보시면 수없이 많이 나오므로 일단 여기선 패쓰합니다.


숙소의 위치를 기준으로 첫날은 오후 늦게 도착하므로 식사와 근처 관광

이튿날은 동쪽으로 하루 

마지막날은 서쪽으로 하루 

(여담으로 남쪽이 아쉽게도 거리상 포기하였지만 마지막 날 아침 아무래도 일정이 많이 빌것 같아 과감하게 남쪽까지 넣게 됩니다.)


그 결과 최종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o/


1일차

공항->렌트카수령->용두암(관광)->돔베돈(제주흑돼지고기식사)->숙소->택시로 근처 하우스맥주(보리스비어)


2일차

해녀촌(회국수)->김녕성세기해변(관광)->섭지코지(관광)->식사(아무곳에서 제주갈치조림)->알프스승마장(체험)->용눈이오름(일종의 트래킹)->우미정(식사)->숙소


3일차

쇠소깍(관광)->쌍둥이횟집(식사)->오설록티뮤지엄(관광/차마시기)->신창해안도로(관광)->협재해변(관광)->공항근처카페거리(차마시기 및 시간 조절)->렌트카반납->공항



짤막해 보이지만 대동여제주지도를 만드는 작업에 투입된 시간은 10시간이 넘습니다. 쿨럭

각 포인트마다 상세한 내용과 이동 시간 등은 이후 포스팅에서 천천히 알아보겠습니다.

실제 렌트카를 타고 규정속도를 밟아가며 다녀본 길이기 때문에 이대로 움직이셔도 일정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보장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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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이 일정해서 그런지 큰 맘 먹고 여행을 다니다 보면 예전에 다녀왔던 곳을 또 가보게 됩니다.

그리곤 예전 같지 않음에 매번 실망을 하게 되죠.


몇 일 전에 다녀온 제주도는 2009년인가 회사에서 단체 패키로 다녀왔었는데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섬이었습니다.

승마체험과 절벽구경 4.3 기념관, 성박물관 그리고 숙소는 롯데호텔

음식은 싱겁고 처음 타본 말들은 단체 관광객들을 하루종일 태우고 다니느라 당장이라도 오바이트를 할 것 같은 표정이었기에

불편한 마음이 가시질 않더군요.

또 음식은 왜 그리도 싱겁고 부실한지... 

한국의 쓰레기 패키지 투어 문화가 그러하듯 관광과 식사 이후엔 쇼핑이 기다리는 돈내고 시간 버리는 전형적인 패키지였습니다.


그리하여 이번에 다시 한 번 제주도를 경험해 보기 위해 적당한 상품을 모색하던 중 티몬에서 아래와 같은 상품이 눈에 뙇! 



물론 112,000원은 같은 4인기준이라 하여도 미끼일 뿐이고 여기에 유류할증료와 공항세 그리고 출발요일에 따른 가격 편차가 제법 큽니다.

하지만 토일월 상품 중 비교해보니 그나마 낫더군요.

시간도 15:40분 출발에 돌아오는 시간도 저녁 9시. 4인 기준 1인당 153,000원

에어+카+텔까지 이정도면 괜찮은 가격이지요.

(전 렌트 기름값과 상품 가격을 낮추기 위해 친구를 섭외하여 4인 상품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싼건 싼 이유가 있겠죠

제주도가 남쪽 섬이지만 2월 후반은 쌀쌀합니다.

바다에도 들어갈 수 없고 야자나무도 죽어있고요 :(

하지만 에머랄드 바다와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 승마체험 등은 이맘때라면 무리없이 소화해 낼 수 있으니 하나를 양보하고 하나를 얻는 다는 생각으로 지릅니다.


그런데


결제 후 판매업체에서 예약확인 전화인 해피콜때 상담원이 말하길

예약한 오리엔탈호텔은 가족실이기 때문에 성인3명 + 아이1명 기준이기 때문에 이용하기엔 침대가 좁다합니다. -0-


업체에서 2인상품을 2개씩 구매하면 객실을 따로 잡아준다는데 이유는 고객들이 항의가 들어온다는군요.

놀러가는게 방잡고 포커치러 가는것도 아닌데 좁으면 좁은대로 바닥에서라도 잘테니 그냥 추가 없이 예약을 진행하였는데

결과는 만족스럽습니다. 

충분히 네명이서 이용 가능한 객실이더군요.

괜히 쌩돈 날릴뻔....


고로 1인당 공항세와 유류할증료 금액인 32,200원씩만 더 납부하니 


4인 기준 에어+카+텔은 740,800원 되시겠습니다.


그럼 다음단계는 두근두근 일정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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