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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에 맛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북서울 꿈의숲 중국집 메이린은 갈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어버이날 어딜 갈까 하다 문뜩 떠오른 곳이 메이린!


작년 길고 긴 내부 공사를 끝내고 재오픈을 하였다 들은 차에 혹시나 예약이 되나 싶어 전화를 걸어보니 이미 예약이 꽉 차 있어서 현장 대기도 안된다란 경험을 하였다.

이말인 즉슨 어버이날 같은 대목에 예약을 할 수 있다란 이야기네???

내년에 된다면 예약을~~




여튼

북서울꿈의숲의 맛집인 중국집인 메이린

이름부터 고급지다.




메이린에 가기 위해선 산을 타고 오르던지 경사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던지 둘 중 하나다.

참고로 이병헌 주연 아이리스에 나왔던 경사 엘리베이터는 기다리다가 암이 걸릴 지경이므로 어지간하면 그냥 걸어올라가길 추천한다.




그렇게 입구에 도착헤보니 역시나 30분 대기타야 한단다.

일단 이름 올려두고 남는 시간 전망대나 가야지~

하며 경사 엘리베이터 기다려 어렵게 탔더니 

써글! 출발하자마자 메이린에서 전화가 온다.

예약 캔슬된 자리 났다며 ㅡㅡ


그런데 뻥같다.

군데군데 빈 테이블들이 넘쳐나더란




여하튼 기본 차림은 쟈스민 차와 함께 깔끔한 테이블 셋팅

아이가 있는집엔 위 사진 왼편처럼 아이 전용 식판까지 준비되어있다.

오~ 좋아 좋아

가격이 되니 이정도는 해주셔야지~




뭘 먹을까 하다 고기다.

망치로 깨먹는 탕수육

그리고 북서울꿈의숲 메이린의 대표매뉴 매생이 누룽지

망치로 깨먹는 탕수육은 가격이 20,000원

매생이 누룽지는 9,000원 이던가? 여튼 그러하다.




음... 비쥬얼이 뇌 같다.

탕수육 위에 과자같은게 얹혀져 있는 그런... 

음 뇌다.




망치로 깬다라기 보다는 망치로 눌러 쪼개거나 찢는 그런 기분이다.

아주 빠삭 빠삭 하진 않더란

굳이 망치 필요 없을듯




탕수육 소스는 파인애플의 상큼함이 잘 어우러진 맛이다.

밥비벼 먹고 싶을 정도?




탕수육은 찍먹이 탕수육의 바삭함을 잃지 않기에 평소엔 찍먹 주의지만 왠지 이 망치탕수육은 부먹이 맞는것 같아 직원에게 물어보니 맘대로 하란다.

(이보시오 안에 양배추 같은 아이들도 있더만... 정녕 부먹이 진리가 아니라 맘대로 하란 말이오?)


일행의 강력한 찍먹하자란 의견도 있어서 찍먹.




고기에 빠질 수 없는 술

카스~

음.. 잔은 하이트군요

놀랄 것 없다.

먹다보니 다른 테이블엔 카스에 클라우드잔 하이트잔 카스잔 뒤범벅이더란





탕수육도 괜찮지만 먹다보니 짭짤한 저 뇌도 맛이 괜찮다.

오히려 탕수육보단 뇌과자를 찍어 먹는 맛이 있더란

나중엔 탕수육 한 구석에 소스를 부어 부먹을 시도하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누룽지 매생이

난 매생이 별로니 그냥 사진으로만 남기겠다.

메이린 매생이가 별로가 아니라 내 입맛이 매생이랑은 그닥..

참고로 홍합 매우 튼실한 녀석이 들어있다.

뻥좀 튀겨서 전복만하다






먹기만 하면 짐승 같으니 간간히 외관도 찍어봤다.



메이린에는 야외 테이블도 있다.

가을 미세먼지 없는날에도 한번 와서 메이린의 야외를 즐겨봐야겠다.




야외 테이블에서 바라본 북서울꿈의숲




이상 강북 맛집 북서울 꿈의숲 메이린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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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회사 동료 중 한명이 자기가 즐겨가는 통닭집이 있다며 성북동 옛날중국집에서 1차 후 통닭을 먹으러 가자 한적이 있었다.

아쉽게도 그날 통닭집은 문을 닫은 시간이었고 그런가보다 하며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렇게 반년이란 시간이 흘러 이번에 또다시 방문한 성북동 맛집인 옛날 중국집.

하지만 너무 빨리 끝나는 바람에 예상치 않았던 성북동 맛집 투어를 하게 되었다.

해서 2차로 선택한 곳이 참나무닭나라.

알고 보니 얼마전 백종원3대천왕에서 치킨집 중 하나로 소개가 되었다 한다.




다들 알다시피 한국사람들 TV에 나오면 일단 줄부터 서고 보니 불길한 마음이 앞선다.

과연 백종원 3대 천왕에 나왔는데 아무리 시간이 일렀다 하여 줄 없이 먹을 수 있을련지...

일단 서둘러 발걸음을 옮겨본다.




옛날 중국집에서 조금만 더 가면 되기 때문에 바로 참나무닭나라 간판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런데... 응? 줄이 없네?

아싸~ 나이쓰~~~ 어인일이랴~~~




왼편을 보니 별관? 홀이 있어 들어가려 하니 종업원이 주문하셨냐? 라고 묻는다.

아~ 여긴 주문하고 와서 먹는 시스템이구나~

다행히 홀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다.





음..... 주문하려 가보니 

주문이 밀려 밤 9시에나 가능하다한다.

시계를 보니 현재 시간은 저녁 7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럼 그렇지

성북동맛집 참나무닭나라는 철저한 예약 시스템이다.

보기엔 이렇게 허름해 보여도 예약 해야 맛볼 수 있다.

영업시간도 저녁 6시 부터 10시까지 인가보다.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무고

쉬운 치느님이 아니셨다.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렸다.

옆을 보니 1톤 트럭에 쌓여있는 참나무 장작들




그래도 우리가 어떤 민족인가?

한성대 로터리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와서 당당히 9시 예약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렇게 예약을 하고 주변 섭지코지에서 2차를 하고 2시간이 흘러 다시 오고야 말았다.

뜨거운 참나무 숯불 앞에서 그시간에도 열심히 작업중이신 사장님




엄청 뜨거워서 얼굴이며 손이 다 익어 버릴것 같은데...

돈은 잘 버시겠지만 꽤나 고된 작업처럼 보여진다.




익어가고 있는 우리의 참나무 통닭님들




9시 조금 넘겨 드디어 치느님을 영접할 수 있었다.




일행들 중 집이 먼 사람이 있어 그자리에서 먹진 못하고 1인 1닭씩 포장해서 각자 집으로 귀가 하였다.

룰루랄라




그리고 집에서 해체

멀리 간다고 하니 친절한 참나무닭나라 사장님 사모님께서 이렇게 잘 포장해주셨다.

신문지는 북핵 관련 내용?








내부엔 안암오거리 전기구이 통닭처럼 찹쌀이 잘 익어있고 짭쪼름한 양념이 살에 잘 스며들어 있어 훌륭한 치느님이시다.

안암오거리 전기구이 통닭과 달리 뻑뻑한 부분도 매우 뻑뻑하지 않고 퀄이 훌륭하다.

다만 이렇게 어렵게까지 기다리고 가격도 일반 전기구이 통닭에 비해 거의 두배의 가격을 주면서까지 먹어야 할까? 라는 점에선 갸우뚱 한 맛

하지만 그냥 가서 구매한다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맛~


그리고 


성북동 맛집 참나무닭나라 사장님 내외는 정말 친절하시다.

잘되는 집은 자칫 손님 보기를 개똥으로 여기는 멍청한 사장들이 많은데...

참나무 닭나라 사장님은 그 힘든 작업 중에도 친절함을 잃지 않고 정성스럽게 대하신다.


가격 : 11,000원

예약필수(참고로 전화 통화가 거의 안되더란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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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하면 유명한 맛집들이 여럿 있다.

일단 돈까스가 유명하고 그다음 얼마전 백종원3대천왕에 나왔다는 참나무닭나라 참나무장작구이통닭

나폴레옹 빵집 그리고 일전에 포스팅 하였던 옛날 중국집까지 (한성대 맛집 옛날 중국집 포스팅은 여기를 참조)

맛집들이 즐비하다.




이날 먹방 호핑 투어는 1차로 옛날 중국집에서 풍미작렬 아삭한 맛이 일품인 탕수육

그리고 2차로 셀프 스시를 맛볼 수 있는 섭지코지

3차로 참나무닭나라 까지 섭렵하고 돌아왔는데


그중 2차인 성북동의 맛집인 섭지코지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제주도 느낌이 풍긴다 제목에서 밝혔듯 이집 인테리어는 하는둥 마는둥 제주도 어느 한귀퉁이에 위치한 횟집처럼..

그런 느낌과 함께 양질의 회를 즐길 수 있으니 비행기 타고 물건너 제주도 현지에서 맛보는 회 한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일단 이게 17,000원짜리 1인분 * 2 

즉 34,000원짜리 회 되시겠다.




가격이 비해 좀 양이 적어 아쉽다.

함께 나오는 스끼다시도 이게 전부다.

뭐 더 달라면 이건 더 얻을 수 있다.

저 김치... 맛도 괜찮다.




가격이 좀 쎄다란 단점에도 불구하고 요녀석을 섭지코지에서 추천할만한 이유는 다른 곳에선 맛볼 수 없는 김으로 싸먹는 셀프 스시라는 독특함 때문인데 회와 함께 초대리로 간이 되어 있는 밥이 김과 함께 나온다.

(물론 성북동 맛집인 섭지코지에서 판매되는 회 메뉴에서도 이게 그나마 저렴한 점도 작용했다.)




김위에 초밥을 올리고 회 한점을 올린다.

스끼다시로 나오는 김치를 얹고 그 위에 무순을 얹은 후 와사비를 올리면 완성이다.




그럼 대충 이런 모습이 완성된다.




와사비가 누락되어 다시




일반 스시집에서 맛보던 그런 맛이 아니다.

뭐라 표현해야 할까... 집에서 그냥 싸먹는 김+밥도 아니고...

일단 초대리가 달달하게 양념되어있어 밥만 먹어도 달달하니 맛이 괜츈하고

그 위에 양질의 회와 함께 짭쪼름하며 달달한 김치의 맛이 어우러진 맛.



하.지.만

양이 너무 적다.. T^T
4명이서 1차로 옛날중국집에서 탕수육과 양장피를 먹고 왔지만 회 2인분... 음 적다...

그래서 안주로 매운탕을 시켰는데 이게 10,000원 되시겠다.

맛? 음 그냥 뼈다귀에 살이 붙어있는 일반 매운탕은 아니다.

맛은 괜찮다.

하지만 역시 양이 적다 T^T




정리해보자

집안에 여유가 있는 분들에겐 추천

주머니가 얇은 분들께는 감히 추천을 못하겠다.

이상 성북 맛집 섭지코지 리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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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오거리 고대 근처엔 유명한 파전집인 나그네파전 집이 있다. 

그 파전집 옆에 저렴한 숙성회를 즐길 수 있는 미당 이란 곳이 새로 생겼다는 지인의 추천에 가보게 되었다.




미당의 뜻 풀이를 해보자면

맛 味 자에 집 堂

말 그대로 대놓고 맛집이다. ㄷㄷㄷ


나그네 파전 처럼 골목 으로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고대 맛집 미당은 인근에 고대가 있어서 그런지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 옅보인다.

이게 횟집인지 커피샵인지 언뜻 봐선 구분이 안가더란 ㄷㄷㄷㄷ




내부 역시 깔끔한 테이블과 벽화로 꾸며져 있다.

아재 느낌이 아니란 이야기




주방도 나름 오픈 주방형이라 일식의 위생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인이 오기전까지 클라우드 한병을 주문해보았다.

기본세트로 간장새우가 나온다!

헐! 다른곳에서 간장새우 10마리 정도 맛보려면 10,000원은 줘야 하거늘!

또 1인용 계란찜도 같이 나오는데 이사람 저사람 숟가락질로 비위생적인 계란찜이 아니라 매우 마음에 든다.




18,000원짜리 연어 + 광어 세트를 주문해 보았다.

양은 10% 더 많았으면 매우 만족스러웠겠으나 이 가격에 이정도 퀄을 보여주니 나름 만족




고대 앞 횟집 미당에선 스시도 판매중인데 이날은 주인 나으리께서 새롭게 개발한 메뉴라며 서비스로 훈제오리 초밥을 손수 건네주셔 맛을 평가해 달라며 내주셨는데

매운 소스임에도 불구하고 맵지 않은 듯함이 느껴지는 맛이었다고 할까...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스시는 생선!

그리고 위에 무엇을 얹어 먹는 스시는 즐기지 않아 조금 ^^;;;




이었는데 그 생각이 조금 바뀌게 되었다.

바로 이 가리비 스시

생 가리비는 아닌듯 싶고 아부리 스시로 만든 가리비 스시!

이게 위에 얹은 소스와 함께 가리비가 그냥 녹아버린다.

씹을 겨를 없이 그냥 녹아버려서 매우 당혹스러우며 싄기싄기한 스시.

내 서울시내 괜츈한 스시집을 여러곳 돌아다녀봤지만 이런맛은 처음이었다.

정확히 하지만 이런 식감이 맞겠다.

고대 미당을 가게 된다면 꼭 한번 시켜먹어보시길 추천!

가격이 기억이 안나는데 3.5 던가? 여튼 그러했다.




쉴새 없이 음식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거슨! 연어 까나페? 라고 불리워야 하나...

이것도 괜츈




기념이다

들고 찍!~


사진엔 잘 안나오는데 저쪽 우측 위에 호박 저노마도 여자들이 먹기 좋게 컷팅해서 나와주는데 호박즙도 맛있고 여러모로 주방의 시도와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집이 아닐까 싶다.




여기까지 인테리어는 스시집 같지 않은 스시집 

고대 맛집이 될 미당에 대한 포스팅이었다.


늘 말하지만 미당으로부터 포스팅에 대한 요청을 받거나 댓가성으로 음식비를 무료로 받고 찍은 사진은 단 한컷도 없다.

내 돈 주고 먹은 회 사진들이다.




찾아가는 길은 다음과 같다.

영업시간은 사장님이 예약 손님과 통화하는걸 엿들은 바로는 PM3~AM3 인듯 싶었다.

전화번호는 모름 ㅡㅡ





지인들과 1차로 깔끔하게 스시와 회를 즐기고 싶다면 주저하지 않고 추천해줄 만한 고대 맛집 이라 생각한다.



이상 고대 맛집 미당 포스팅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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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에서 특상의 식감을 맛보고 싶다면 한성대입구에 위치한 스시오야를 추천한다.

젊은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스시오야는 식재료와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항상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스시집들 중 한 곳이다.

들어보니 더 젊었을때(지금도 젊지만) 일본가서 직접 스시를 배워왔다 한다.


처음엔 "아니 대학교 주변에 스시집이라니? 학생들이 돈이 어디있다고 이런곳에 스시집은 어울리지 않아"라 생각했지만 주변 사장님들과 대학교수님들이 입소문을 타고 종종 방문하시는 나름 한성대 인근에선 알아주는 맛집으로 자리잡은것 같다.


일단 회부터 살펴보자.

연어와 참치 새우 등등등

먹고 온지 이틀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한 식감이 또렷이 기억난다.




나마에비~ 에비야 새우가 좀 짜구나~ 가 아닌

나마는 일본어로 生, 에비는 새우를 뜻한다.

그래서 나마에비

살이 토실토실하며 촉촉한게 일품이다.




광어와 우럭 역시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연어를 간장에 살포시 적셔 마셔보자.

이건 씹는게 아닌 마셔본다라 표현해야 옳다. ㅎㅎㅎ

입에서 녹는다란 말은 이럴때 쓰는 말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녀석은 새우 구이




불샤워를 해주면 약 5분후에 먹을 수 있다.

소금과 불이 맞닿아 이 또한 최상의 맛을 자랑해준다.




가게 내부엔 손님들이 주고간 팁들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또한 어떤 사장님께서 직접 주셨다는 일본 스모선수들의 손도장.

꽤 값이 나가보이는데... 저런것들을 선뜻 선뜻 내어준다란건 스시 쉐프에게서 무언의 감동을 받아 그러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사진엔 없지만 이집의 이름에서처럼 이집의 주력 메뉴는 스시다.

특히 난 사케에 쪄서 내오는 스시를 최상으로 친다.

달달한게 맛이 참 기가 막히기 때문이다.

또한 새우장 역시 추천할만하다.

다만 새우장은 재고가 그때그때 다르니 참고 요망~


스시오야

주소 : 02-744-2257서울 성북구 삼선교로10길 3

http://map.naver.com/index.nhn?dlevel=12&pinType=site&pinId=35210764&x=127.0089551&y=37.5878619&enc=b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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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동에 친구녀석이 서식하고 있을 때 수년째 근처에 맛집이 없이 배회하다 회기나 외대 안암... 대학로까지 돌아다녔지만 이젠 더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될만한 닭한마리 용두동 맛집을 발견하였습니다.


3대째 봉덕이네 대물림


주메뉴로는 근처 동대문이 유명한 닭한마리와 만칼(만두칼국수), 육칼국수입니다.




방문하게 된 계기는 근처를 지나가다 어설프게 붙어있는 저 종이 한장 때문이었습니다.

고개감사 덤행사

닭한마리 + 반마리가 3만원 하던게 2만원!!!




왜 덤 행사를 하지?

맛이없나? 망해가나? 싶지만

저렇게 찾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보니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맛있는 집은 숨어있어도 알아서 찾아오는데 아무래도 좀 노오오오력이 부족했기에 홍보차 할인 행사를 하나봅니다.

아니면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입구에 들어서면 어지럽고 촌스럽게 인테리어가 꾸며져 있습니다.




훌륭한 글귀와 더불어 전혀 매칭되지 않는 슈퍼마리오




그리고 귀요미 토깽이 인형과 역사를 알려주고 싶은듯한 오래된 흑백사진

대~충 주인장 연세가 추측됩니다.

최소 50대 이상 60대 예상!

그리고 아드님으로 보이는 그리고 연예인으로 추정되는 청년의 사진이 도배되어 있는걸로 보아 저 토깽이와 슈퍼마리오는 팬이 선물 하지 않았을까 프로파일링해봅니다~




점심시간이라 홀안은 꽉 차있었고 때문에 음식이 꽤 늦게 나왔습니다.

테이블이 딱 하나 남아있었는데 다들 닭한마리가 아닌 만두칼국수나 다른 점심 식사를 하시더군요.

멍하니 앉아있자니 기본 반찬이 나옵니다.

반쯤 백김치와 김치

김치는 달달하고 바삭하이 손이 갑니다.




파가 송송송 들어있는걸로 보아 중국산이 아닌 국산 김치되시겠습니다.




한참 후 나온 오늘의 선수

닭한마리 + 반마리




끓는 동안 양념장을 만들어 봅니다.

여느 닭한마리집과 똑같이 부추와 겨자, 간장 그리고 매운 다대기가 들어갑니다.




한데 모아놓고 잘 섞어 주기만 하면 완성!




먹는 순서는 작은 닭고기와 떡 야채 등을 먼저 먹으면 됩니다.




일단 떡부터 한입~

평범한 간이 약한 떡맛이군요~




닭 한조각

음... 여느집과 똑같은 맛입니다.

간이 약한 맛




요번엔 조금 더 큰 녀석으로~

전반적으로 맛은 그냥 그냥 쏘쏘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다른곳과 달리 요 인삼이 들어가줍니다.

그게 어쨌다는거냐?

네 그냥 그렇습니다.

이말을 하고자 함이 아닌 이 봉덕이네 닭한마리집의 진수는 바로




이 국물!

와~~~ 왓더~~ 

이거 국물이 제대로입니다.

여기에 밥을 말아먹거나 볶아먹거나 칼국수를 말아먹으면... 

으미~~~

이렇게 진하고 맛난 닭한마리 국물은 봉덕이네 닭한마리가 처음입니다.




다만 시간관계상 안타깝게도 칼국수를 말지 못했습니다.

닭조각과 국물도 남기고 와버렸습니다. ㅡㅜ

남들 다 먹고 갔을정도로 시간이 ㅜㅜ (저분들은 중간에 오신 분) 




청계천 박물관이나 청계천 옛날 건물 등 청계천 산책하신 분들은 깔끔하게 저녁으로 드시러 가실만한 집인지라 맛집으로 추천해봅니다.


상호명 : 용두동 봉덕이네

주소 :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250-23

92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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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아버지를 따라 응암동에서 해장국을 많이 즐겼던지라 대충 식당의 겉모습만 봐도 이집이 맛집인지 아닌지 감이 오는 편이고 대부분 그 감은 맞아 떨어집니다.

간판을 보니 1967년부터 해장국을 판매하였나봅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면 왼편엔 주방과 메뉴판.

테이블 몇개와 작은 방 그리고 마루에 상들이 몇개 펼쳐져 있습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주변 직장인들로 자리가 꽉 차 있더군요.

신발은 알아서 잘 벗어 놓고 마루로 올라가 봅니다.




일단 해장국 보통(7,000원)으로 주문을 하자 기본 반찬이 나옵니다.

맛있는 집들은 반찬이 매우 소박하다란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해장국이 강북에서 7,000원임을 고려한다면... 좀 반찬이 부실한게 아쉽습니다.




이윽고 해장국이 나오는데 국밥 형태로 말아서 나옵니다.




한술 퍼보니 자잘한 찢은 고기와 함께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된장맛인지 멸치맛인지 여하튼... 

나이 드신 분들이 좋아할만한 맛의 해장국이 느껴집니다.

해장국은 크게 멀건 해장국과 뻘건 해장국으로 나뉘어 판매되는데 기사식당 입맛은 주로 뻘건 해장국이 으뜸으로 치고 맛 꽤나 즐긴다는 분들은 멀건 해장국... 약간 맑은 된장찌개라 여길 수준의 해장국을 쳐줍니다.

대성집은 아쉽게도 제 입맛과는 차이가 있는 멀건 해장국이었습니다.




제 입맛과는 좀 거리가 멀어서 다시 갈 일은 없을듯 싶지만 사람마다 호불호가 존재하니 해장국 매니아시라면 ^^ 차를 몰고 대성집에 방문하여도 좋을듯 싶습니다.



[대성집]

02-923-1718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용두동 7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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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역 주변에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많습니다.

유명한 한국횟집도 있고 삼겹살집에 양꼬치집에 맥줏집에....

그 틈바구니에서 새롭게 오픈한 육삼쭈.

육삼쭈는 6mm 삼겹살과 쭈꾸미의 합성어입니다.



일전에 지인들과 함께 다녀왔는데 그 맛을 이틀동안 참다가 조금전 가족과 함께 또 다녀왔습니다.

외관 인테리어가 매우 새련된 모습입니다.




육삼쭈는 특이하게 화구(불구멍)이 두개나 됩니다.

하나는 쭈꾸미용 다른 하나는 고기용입니다.

사진 좌측이 쭈꾸미 불판되시겠습니다.




쭈꾸미는 잠시후에 소개하도록 하고요.

일단 메인 불판부터 나갑니다.

이번에 주문한건 29,000원짜리 연인세트인데요.

삼겹살과 쭈꾸미 떡갈비 그리고 파인애플 피자와 각종 야채가 제공되는 세트입니다.

6mm삼겹살이 1인분에 10,000원이기 때문에 두명이서 먹기엔 요 세트가 딱 적당합니다.

오른쪽 저 스텐종지 아래엔 파인애플 피자가 알맞게 익게 됩니다. 일종의 화덕 역할을 합니다.




이쯤되었으니 이제 쭈꾸미를 소개해봅니다.

혹시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쭈꾸미 하면 동대문구 제기동이 원조로 일컬어 집니다.

오죽하면 쭈꾸미 거리까지 있겠습니까 ^^

그 중에서도 단연 나정순 할매 쭈꾸미가 원조 오브 원조인데요.

그집에서 직접 전수받아 알맞게 변형시킨게 바로 요 쭈꾸미 되겠습니다.




제가 나정순 쭈꾸미 단골이라 한입 먹자마자 엇! 이맛은? 싶었는데 역시나입니다.

다만 다른건 나정순의 매운 수치가 150%면 육삼쭈의 매운 수치는 90% 정도입니다.
나정순 쭈꾸미에서 먹을땐 땀 닦기 바쁜데 적당히 맛있게 매운 육삼쭈 쭈꾸미는 땀이 나도 아주 살짝~ 살짝 나는 정도입니다.
매운걸 잘 못먹는 가족도 맛있게 잘 먹더군요 ^____^
즉 캡사이신만 잔뜩 들어가 짜증이 나는 매움이 아닌 부드럽게 넘어가는 맵고 달달한 맛이 일품입니다.




슬슬 고기들이 익어가기 시작합니다.

일전에 뉴스를 보니 돼지고기는 소고기와 달리 바짝 바짝 익혀먹어야 기생충이 모두 죽는다는 속설을 보도한 적이 있었는데 요즘은 예전처럼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돼지를 사육하지 않기 때문에 기생충이 돼지고기 자체에 없으므로 그냥 적당히 익혀 드시면 된다합니다.

근데.. 바짝익힌 돼지고기가 더 좋네요 전 ^^




앞서 잠시 소개했던 파인애플 피자!

피자위에 치즈와 양념된 옥수수알갱이가 먹음직스럽습니다.




6mm 인증샷도 남겨봅니다.

저 바삭함에 또 가고 싶네요.




한국인 입맛에 고기 + 상추쌈이 빠지면 섭하죠?

특제소스를 발라 쌈과 함께!~




육삼쭈의 특징 중 하나는 이렇게 고기가 타게 되는걸 방지하기 위해 중간에 물을 붓고 불판을 긁어내 줍니다.

또한 일본돈까스처럼 고기 받침을 설치하여 고기를 대피시켜 줍니다.

여러모로 깔끔한 배려가 마음에 듭니다.

다른곳은 상추위에 대피시키고 난리도 아니잖아요?




직원분들 모두 젊어서 그런지 친절함이 몸에서 묻어나오는 점 역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보이시죠?

"여기는 고객의 나와바리"


주말 저녁시간대라 그런지 가족단위 손님들이 주를 이루더군요.

근처 사시는 분들은 롯데백화점 쇼핑 후 겸사겸사해서 한번 들러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상 미아삼거리 맛집 육삼쭈였습니다.


총평점은.... 85점! 

가격이 아주 살짝 높은게 단점이지만

맛과 구성에서 더할 나위 없는 곳입니다.


본 후기는 육삼쭈로부터 일체의 댓가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육삼쭈 영업시간은 365일 무휴에 오후3시부터 새벽3시까지입니다.

전화번호 : 070-4064-6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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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카페 맥주만들기 동호회 분께 청계천에 기가 막힌 핫플레이스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초대되어 청계브로이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날은 가오픈 기간이었음에도 시간이 지나자 어느새 펍 안은 사람들로 가득 차더군요.


처음 청계브로이라는 펍 이름을 접했을 땐 청계천처럼 맑은 맥주를 만들겠다는 말인가?

왕십리 뉴타운에 본격 입주가 시작되었다 해도 시내 중심가도 아닌 저 외진 청계천 끝자락에 수제맥주 펍이라니? 싶은 마음이 큰게 사실이었습니다.




사진에서처럼 청계브로이 주변에는 구멍가게와 삭막한 상가만이 가득할 뿐이고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인근 상가의 트럭까지 주차되어 있으니 더더욱 그런 마음은 들기 마련이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인물을 돋보이게 하려면 꽃밭에서 찍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만히 펍에 앉아 생각해보니 이 근방에서 환하디환한 곳은 청계브로이가 유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때문인지 행인들 모두 내부를 그냥 지나치는 사람은 없고 저절로 시선이 청계브로이를 향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조명만 환하게 해놓고 손님이 오길 바란다면 그 또한 욕심이겠죠.

내부 인테리어도 모던하면서도 격있게 꾸며놓아 어느 도서관 한곳에서 조용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편엔 맥주에 대한 이해와 토론을 위한 전문서적도 갖춰져 있더군요.

얘길 들어보니 청계브로이 사장님은 지인들과 맥주에 대해 즐거운 토론을 하던 중, 좀 더 많은 사람들과 이러한 기쁨을 공유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실현하고자 청계 브로이를 만들게 되었다 합니다. 

선택된 소수가 즐기는 하우스 맥주가 아닌 많은 대중들과 함께 즐기고 싶은 소망으로 전국적으로 검증 받은 마이크로 브로어리에서 생산된 대표 맥주만을 엄선하여 청계 브로이라는 공간에서 수제 맥주에 대해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발전하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서빙될 탭들은 아직은 해외 유명 맥주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한국에서 자체 개발된 레시피를 통해 생산된 수제 맥주들로 탭들을 꽉 채울 날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생산된 양질의 맥주들로 탭이 모두 채워질 날이 기대되는군요 ^^




대략 좌석은 실내외를 합쳐 30~40여 석 정도로 보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안 보이지만 창가 바로 옆엔 살짝 숨은 공간이 있어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분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청계브로이의 의도인진 모르겠지만, 내부 조명은 영국의 개스등이 떠오르는 인테리어라 생각됩니다.

너무 밝아 방해되진 않되 그렇다고 침침하진 않은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부분.

똑같은 공간이지만 조명에 따라 분위기가 바뀐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이곳에서 느끼게 되더군요.




본격적으로 수제맥주 시음에 들어가 봅니다.

이날 마셔본 맥주는 흑맥주와 IPA, 바이젠들이었습니다.




각각의 맥주들은 그 특성들을 잘 표현하고 있었고요. 

제 입맛엔 역시나 IPA가 가장 잘 맞았습니다.




제공되는 잔 역시 밋밋하게 한 종류의 잔에 나오는 게 아닌 맥주마다 각기 다른종류의 잔에 서빙되어 졌는데 일전에 맥주는 그 종류에 따라 입구가 좁아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맥주가 있고 반대로 넓어야 더 잘 느낄 수 있는 맥주가 있다 들었는데 청계브로이도 이 점을 고려했으리라 추측됩니다.




마신 맥주가 물맥이 아니라는 증거샷도 담아봅니다 ^^

 



기본안주로는 스파게티 면을 튀긴 안주가 제공되고요




다양한 수준급 안주들도 준비되어있습니다.

수제 맥주에 대해 조금 낯선 분들과 함께하는 자리라면 이런 요리들과 클라우드 생맥도 판매되고 있으니 클라우드와 함께한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술과 함께 즐겨야 하는 메뉴들을 보통 작은 펍은 수제 맥주의 종류나 맛만 강조하다 보니 자칫 놓치기 쉬운 부분인데 가벼운 안주가 아닌 무게감 있게 다가오는 맛에서 요리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썼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봄과 여름 청계브로이에서 깔끔한 맥주 한 잔씩 즐기고 청계천 완주 산책으로 칼로리도 소비하는 일석이조 건강 음주를 제안해봅니다 ^^

인근엔 청계천 박물관이 있고요, 청계천 판잣집 세트장도 있으니 겸사겸사 방문해보시길 권해봅니다.




본 글은 청계브로이에 초대(맥주와 안주 제공)되어 작성된 리뷰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수제맥주 전문앱인 이모꼬 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이모꼬는 아이폰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아 보실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이곳을 누르면 해당 스토어로 이동됩니다.

또한 2015년 4월 말까지 앱(이모꼬)을 청계브로이에 보여주시면 샘플러(200ml) 1잔씩이 제공됩니다.

이모꼬와 별개로 자체 이벤트로 7시 이전 주문시 수제맥주 1잔도 무료로 제공된다 합니다.

이모꼬 이벤트와 청계브로이 자체 이벤트는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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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트랙



"앨범 표지 같은 것에 곡명이 써있지 않고 숨겨져서 앨범에 실려 있는 곡이라 이렇게 부른다. 옛날에는 음반 제작상의 오류나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 만들어진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은 가수들이 팬들에게 보너스로 주는 곡처럼 되었다. 아주 짧거나 아주 긴 곡, 또는 실험적인 곡인 경우가 많다."라는게 위키피디아의 설명입니다.




히든트랙의 강점을 뽑는다면 서울에서 몇 안되는 자가양조(자체생산)를 통한 수제맥주 판매 전문펍이란 점입니다.

보통 맥주는 카스나 하이트처럼 몇천 몇만 평의 대형 공장에서 찍어내는 대기업 상업맥주가 있는가 하면

작은 규모의 생산 시설을 갖춘 맥주공장에 자신만의 맥주 레시피를 보내 위탁 생산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합니다.

한국 수제맥주의 제2 전성기를 만들어낸 이태원(녹사평 경리단길)의 맥파이도 이와 같은 방식을 택하여 크게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반면 히든트랙은 맥주를 만드는 탱크를 직접 펍안에 갖춰놓고 자신들만의 레시피를 통해

자체생산해 내는 매우 전문적인 수제맥주 전문점이란 점에서 다른 일반 펍들과는 큰 차이점을 보입니다.

쉽게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비유를 하자면 제주도로 여행 갈 때 남들은 현지 렌터카 업체에서 렌트해 다니지만

이분들은 직접 차를 부두까지 끌고가서 배에 싣고 여행을 즐기는 정도랄까요?




또하나의 장점은 판매되는 맥주종류에 대한 부분입니다.

한 번 만든 레시피로는 다시 만들지 않습니다.

맥주의 종류는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단순하지 않습니다.

흔히 쉽게 마시는 라거, 밀로 만든 바이젠, 전통적인 에일, 여기에 더 도수가 높은 IPA,

흑맥주 처럼 분류도 많고 또 각 파트마다 세분화 되는 종류는 아래 이미지처럼 어마무시합니다.




그러니 히든트랙이 레시피를 재탕하여 판매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 허언이 아니겠지요.

또 하나의 특징은 안주에 있습니다.

히든트랙에는 조리시설이 없습니다.




바로 1F에 위치한 59쌀피자라는 곳과 제휴를 맺어 손님이 피자를 주문하면 1F 피자집에서 만들어 내와 맛은 물론 가격 또한 저렴하지요. 

요즘 정치권에선 상생이다 갑질이다 말들이 많은데 과연 상생이 뭘까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끝으로 착한, 착한, 착한 맥주 가격입니다. 맥주 한 잔 가격이 5,000원입니다.

이태원이나 강남에선 결코 상상 할 수 없는 가격이지요. (맥파이도 수년전에 5,000원에 판매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가격이 나올 수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이겠으나 자체 생산시설을 갖춰놨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펍이 위치한 곳이 안암동이란 점 덕분에 임대료에서도 조금은 자유롭겠지만...




히든트랙에 대해 많은 공감이 가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D

내부 시설은 보시는대로 30명 정도가 한번에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높은 천장과 시원한 대형 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근처 어학원이 있어 그런지 외국 손님들도 많이 눈에 띄는군요.

요즘 치맥이 중국에 소개되어 인기라지만 이분들도 한국 사람들이 외국 나가 소주찾듯 본고장의 맛을 찾아 오셨겠지요?




둥근 목재 테이블과 높은 의자에서 딱딱한 맛과 거친 맥주를 들이킬 수도 있고 사진에는 없지만

왼편엔 좌식 테이블이 있어 짱박히기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오른편엔 1층에서 내려오는 계단이 넓은 창을 통해 답답함을 느끼지 않게 인테리어 되어있습니다.




왼편엔 프로젝터 빔을 통한 알 수 없는 공연과 음악이 흘러나오고요.

(사실 제 취향은 아니라서....)




이날 찾아갔을 땐 위에 첨부된 이미지처럼 에일류인 비터와 밀맥인 바이젠이 판매중이라 맛보았는데

제 입맛엔 비터가 잘 맞아 떨어져 세잔인가 호로록 해버린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으니 사장님이 여기가 좀 어두워 사진이 잘 안나오죠? 하면서 이렇게 하면 핸드폰 조명을 뙇! 황금빛 해돋이 맥주로 변신!

왠지 경건한 마음이 듭니다. ㄷㄷㄷㄷㄷㄷ




여기까지 안암동에 숨겨진 수제맥주 전문펍 히든트랙에 대한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2002년 이후 맥주법 완화에 이어 꽤 많은 수제맥주(하우스맥주) 펍들이 생겼지만 시대를 앞서갔는지 아니면 법 자체가 있으나 마나한 수준이어 그랬는지 얼마 못가 한때의 유행처럼 사라져버렸습니다. 자체 생산을 위해 업소에서 갖추어야 할 수준과 판매량에 대한 강제사항을 명시한 관련법의 부당함을 나열해 볼수도 있겠으나 너무 딱딱하니 관심이 있는 분께선 찾아보시면 쉽게 아실 수 있으실겁니다.

술을 즐기는 입장에서 히든트랙같은 전문펍들이 많이 생기고 지난 실패를 교훈삼아 유행이 아닌 굵고 긴 흐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 블로그에 기업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돈을 받고 거짓 리뷰를 해주는 블로거들이 또 뉴스를 타더군요.

하여 본 히든트랙 포스팅에 대한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일단 히든트랙 사장님들 중 한분은 같은 맥주만들기 동호회(이하 맥만동) 분들 중 안면이 있는 사이이고 이날 방문 목적은 1차로 강남의 메이드 인 퐁당이란 곳에서 맥만동 벙개 이후 급 결정되어 방문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사장님께서 맥주 한잔을 서비스로 주시더군요 ^^

즉 돈받고 의무감으로 작성한 포스팅이 아닌 근 1년 동안 히든트랙을 다니다 작성한 포스팅~

돈받고 쓴 포스팅이 아니니 안심하시라...뭐 이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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