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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다리던 공지와 함께 시중 대형마트와 SSM등을 통해서 치약 반품 회수가 진행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사과공지 : http://www.amorepacific.com/etc/designs/company-ko-kr/include/popup_20160927.html

요약하자면 미원상사로 부터 납품 받은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내에 CMIT/MIT 성분이 극미량 포함되어있기 때문이다.

식약처에선 미원상사가 납품한 다른 업체들의 제품들도 전수검사 결과 다수의 상품에서 해당 유해성분이 포함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물론 식약처는 안전하다. 그대로 있어라라 말한다.

판단은 본인이 해야 한다. 비싼 값을 주거나 다른 생협같이 믿을 수 있는(이도 현재까지일 뿐) 유통채널을 뚫어야 한다.


어찌됐든 아모레는 억울한 측면이 있을 수 있다.

자신들이 일부러 넣은것도 아니고 단지 미원상사로부터 납품받은 소듐라우릴설페이트에 해당 유해성분이 있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품으로 가해자가 피해자로 뒤바뀌어선 곤란하다.

제조하는 기업에선 성분검사를 제대로 못하였으니 할말이 없는것이다.

두 회사간 소송이든 잘잘못 다툼은 알아서들 하고 오늘 할 이야기는 아모레퍼시픽의 사건 발생 이후의 대응이다.


일단 옥시사태 때문인지 또는 옥시처럼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비교적 시장에서 납득할만한 수준의 대응을 하였단 점이다.
사실 삼성의 갤럭시 노트7 배터리 폭발 대응보다 훨씬 의연한 대응이라 생각한다.


1. 환불시 100g을 기준으로 이하시 1,500원 이상시 3,500원이란 가격기준을 제시하였다란 점

2. 쓰던제품이던 새제품이던 상관없이 모두 반품 회수가 진행중이란 점


아직 피해자가 나오지 않은(입증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부분 치약을 대형마트나 선물로 받은 사람들 입장에선 이게 웬 떡이냐 할만한 금액이다.

특히 번들로 구매한 사람들은 구매한 가격보다 더 값을 쳐준다니 분노와 불신이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는 수준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마트 에브리데이 같은 곳에선 번들을 그대로 들고갔다간 에브리데이 본사 지침에 따라 120g짜리 제품도 번들가격으로 회수 당하게 되므로 번들 해체 작업을 거쳐야 하는 촌극이 벌어진다.

과연 에브리데이는 아모레측에 반납할때 번들 그대로 반납하는지, 아모레측에서 에브리데이에게만 번들은 번들가격으로 받아 회수시 그 값을 쳐주겠다 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실제로 확인해볼 생각이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은 번들이든 개별이든 차별을 두고 있지 않다. 



여하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징벌적 손해배상이 도입되어 기업들은 보다 안전한 제품 생산을 기하는 문화로 바뀌었으면 한다.

어디 옥시사건이 가당키나 한 사건인가?

내 가족이 그런일을 당했다면 억울한 마음에 무슨짓을 할지도 모를것 같다.

현재로선 그저 나나 내 주변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길 기원하는 수준일 뿐이니 개탄을 금할 수 없다.

그나마 이번 아모레 사태와 함께 실시된 추가 전수조사와 더불어 방향제, 방충제, 소독제, 방부제 등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 중이라 하니 불행중 다행이 아닐 수 없으며 생활 주변에 너무나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화학물질에 대해 상시 감시가 이루어져야 하겠다.


끝으로


지들끼리 다 해처먹어도 좋다. 
사돈에 팔촌까지 해처먹어도 지들끼리 물려줘도 좋은데
최소한 이런일들은 발생시키지 않는게
이런일들을 사전에 예방하는 시스템을 만드는게
국가와 공공기관 그리고 기업이 해야할 최소한의 의무아닌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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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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