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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악몽꾸던 도련님이 메시아가 되어 간다 정도인데 상영시간이 무려 155시간
TV판을 극장판으로 요약하나보다, 스타워즈, 반지의제왕 시리즈처럼 엄청난 분량을 소화시키려나보다 싶었는데 역시나였다.


단점이라면 영화 말미로 갈수록 슬슬 마무리 지어줘야 하는 타이밍인데 이건 뭐 계속 기승승승승 구성이다보니 축구 감독이 인저리 타임 5분 남겨두고 어떤 무리수를 두려나 싶었는데 영화 내내 침착함을 보이던 주인공 애미가 느닷없이 주인공더러 밀수꾼이나 되어 살아가면 된다란 발언에서 옥의 티구나 싶었음.
반면 주인공은 프레멘 전사와의 1:1 결투를 통해 봉인이 해제되었다 하지만 아수라 백작도 아니고 침착 냉정함 만랩으로 돌변하니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 10명 투입하고 골 넣은 느낌이다.

총평을 하자면 : ★★★★☆ (4.95점)
근래에 본 영화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을매나 재미나면 내가 다 지난 영화 리뷰까지 쓰고 있지 않겠는가?
듄은 꼭 아이맥스로 보라하는데 난 동네 CGV에서 조조로 8천원 + 나라에서 주는 6천원짜리 소비쿠폰으로 2천원에 봄
우리나라 정부의 대단한 능력이라면 꼭 소비활성화 시점을 중국 우한 코로나 19가 퍼지는 타이밍 직전에 품
마치 개미가 주식을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는 기묘한 능력처럼
이건 소비진작을 유도한 필연적인 결과로 볼수도 없단 ㅎㅎ

 

주인공부터 살펴보면 히말래기따윈 없어보이는 빼빼로 같은 남자 주인공인데 피지컬 1인 녀석치고는 비호감과는 거리가 먼 왠지모를 매력이 있는 녀석임
그냥 영화 초반 내내 도련님이라며 보살펴주는 만랩 신하들 사이에서 갑질 하지 않는 어린애를 잘 표현해 내었다 봄

 

이 아저씨가 빌런인데 생긴것부터 시작해서 하늘에 둥둥 뜨는 기괴한 능력이며 선한 이미지는 단 0.01도 없이 만들어진 완벽한 빌런임
점령행성의 조선총독부 초대 총독 정도랄까
무단 통치로 점령행성에서 쭉쭉 빨아들이고 애들 조지며 뒤로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하지만 황제의 명으로 주인공네 가문이랑 바톤터치하게 되니 앙심 품게 되고, 나중에 황제와 연합하여 주인공네 쓸어버리는 빌런 오브 빌런

 

가문의 주치의이자 마누라만 바라보는 마눌 바라기 중국인 외국인노동자
빌런 아저씨가 마눌을 납치해 고문중이란 이유 때문에 주인공 가문을 배신하고 조기경보와 기지 쉴드까지 꺼버려 원사이드로 발리게 만드는 역할
그나마 지도 양심이란건 있다며 모시던 주인공 아부지에게 독약 캡슐을 입안에 심어주고 빌런 아저씨랑 함께 반자이 어택 땅 찍게 도와줌
독살 계획은 완벽했으나 빌런 아저씨의 둥둥 뜨는 능력 덕분에 실패
입안에서 캡슐을 씹으면 독가스가 발사되는 설정인데 뭔 독가스 발사 능력이 입안에 헬륨가스통 1개를 심어 놓은 느낌적인 느낌이라 개깜놀함

 

강직 그 자체로 주인공 가문의 탑 오브 더 탑 칼 기술자
주인공 검술 스승이자 목숨까지 내놓으며 주인공을 지키는 충성스러운 렬사 그 자체

 

주인공 애비
나름 정치감이 있긴 한데 그냥 선한 중소기업 사장 정도의 이미지
외노자들 데리고 일은 하지만 따박 따박 추석 떡값도 챙겨주고 주 5일제도 지키지만 결국 믿었던 중공 외노자에게 통수 맞고 회사 말아먹고 한강대교 위에서 음독 자살하는 캐릭터 정도
그래서 중국 외국인노동자는 믿으면 안됨.

 

 

모래괴물 찡
수백미터까지 자라나는 사막아래를 기어다니는 지렁지렁이 정도인데 영화 말미에 프레멘이 조련해서 타고 다니는 씬으로 미루어 2편에서 주인공과 프레멘의 친환경무기로 사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임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에서 100% 갖다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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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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