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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도리탕이란 단어만큼 짜장면에 견주어 논란이 많은 단어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완벽히 국립국어원에 의해 잘못 사용되어지길 강요 당한 단어 또한 없을 것이다.

국립국어원에선 닭도리탕은 왜색이 짙은 단어이므로 순화하여 닭볶음탕이라 불러야 한단다.

닭도리탕의 도리는 일어로 새(鳥)란 뜻인 토리(とり)가 도리로 변형되었으므로 일본 잔재란 주장이다.

기가 찰 노릇이다.

언어는 사회를 바꾸기 때문에 된발음은 사회를 폭력적으로 만든다나 어쩐다나 하며 짜장면을 짜장면이라 부르지 못하게 자장면으로 수십년을 옭아 매더니 이젠 선수를 바꿔 닭도리탕을 닭도리탕이라 부르지 못하게 만들어 발음도 하기 힘든 닭볶음탕이라 부르라 하니 개탄스럽기 그지없다.




이 닭볶음탕이란 말이 닭을 볶았는데 탕이라 주장하는 격이 얼마나 우스운가?

한국 음식에 볶음탕이란게 존재하는가?

차라리 찌개국이란 단어가 더 설득력이 있겠다.


더 가관인건 이 닭도리탕이 서민들 밥상에 오르기 시작한게 왜놈 식민지 시대도 아니란 점이다.




그럼 해방 후 한국에서 새라는 단어 대신 토리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했는가?

그것도 아니다.


젓가락(와루바시), 손톱깍기(쓰메끼리), 계단(가이단), 버튼(보당) 등 80~90년대 초반까지 어느정도 쓰이던 단어들은 있어도 새를 뜻하는 토리란 단어는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유일한 사용처는 일본의 화투. 다들 알다시피 고도리(다섯 새:5는 일본어로 고) 뿐이다.

(속어이긴 하지만 차다란 뜻인 冷(ひ)やし의 히야시, 새것이란 뜻인 新しい(あたらしい)의 아다 등은 여전히 천박한 표현을 나름 쎈척하며 사용)

 

좋다.

백만보 양보하여 닭도리의 도리가 일본어라 치자.

그럼 와이셔츠는 무엇이냐?

메이지 시대 서양사람이 white shirt라며 보여주자 발음이 약한 왜놈이 와이셔츠로 부르던게 지금 우리가 부르는 와이셔츠의 유래이다.




이처럼 명백히 왜놈들에 의한 왜놈들 외래어는 가만히 놔두고 

- 출처도 불분명확한 

- 발음도 어려운 

- 요리 방법으로도 맞지 않은


닭볶음탕으로 부르라 강요하는것은 폭력행위에 가깝다.

공인 기관이라면 자신들의 주장을 고집하고 굽히지 않아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기관이 아닌 어떻게 해야 보다 편리하게 아끼고 사용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보급하는 행위를 함이 그들의 기본을 지키는 행위라 생각된다.


식당에 가서 배운 사람인냥 발음도 어려운걸 참아가며 닥뽀끔탕 주세요 라 하지말고

이제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모두 한번씩 외쳐주자.


여기 닭도리탕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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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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