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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한달 전 부터 회사 출근길에 붙어있던 대학로 교통통제 대학로 "차 없는 거리" 현수막.
88년 대학로 초입 적산가옥에 살던 당시 주말만 되면 대학로는 늘 차없는 거리로 배드민턴, 연 날리기, 술도 마셨었나? 여하튼 그런 낭만적으로다가 놀던 서울시민의 거리였다.
물론 전두환과 노태우 군사정권 시절의 데모도 많았었기에 전경들의 최루탄과 화염병 던져대는 대학생들의 현장이기도 하였다.

그런 대학로가 다시 차없는 거리가 된다하니 아니 가볼 수 없지 않겠는가.
다만 내 상상과는 좀 많이 다른 통제와 행사라 적잖게 당황했다.
12시 좀 안 되어 방문하였더니 아직 부스들도 차려있지 않았고, 통제되는 대학로 전체가 다 부스가 들어서 있어서 편하게 걸어다니는 그런 거리는 아니었다.

요렇게 레드 카펫 위로 샤워분수가 내리고 걸어가면 전문 사진작가가 사진을 촬영해주는 이벤트였는데
우리가 갔을 땐 아직 행사전이었어 그냥 우산 쓰고 있다가 얼떨결에 사진 촬영 모델이 되어달라는 주최측의 부탁에 어쩔 수 없이 찍었는데

ㅓㅜㅑ 사진 작가께서 인생사진을 촬영해 주셨더란.
(대포도 역시 좋긴 하다~)

한켠에선 이렇게 스타워즈 코스튬을 입고 엠파이어 마치에 맞춰 행진하는 쇼도 보여주고

그들을 따라가면 요로코롬 줄을 서서 사진을 찍어볼 수 있었다.

더운날 무료로 제한된 시간안에 촬영 인원 통제하느라, 코스튬 입고 모델 되어 주시느라 다들 고생 고생
사진은 크롭이 좀 필요해 보여서 요롷게 뽀샵질 했음

 

그리고 끝으로 발견한 인디밴드 중식이
인디밴드가 참여하여 토너먼트 같은 행사를 한다길래 그런갑다 했는데 노래도 좋고 인디밴드 특유의 자유로움을 발휘하던 중식이 밴드였다.
알고보니 수년전에 슈퍼스타 K던가 그런 프로그램에도 나왔던 실력있는 밴드였다.
일본그룹인 점보마스터도 떠오르고(전차남 엔딩곡 : 世界はそれを愛と呼ぶんだぜ)

요즘 벗어제끼는(벗어젖히는) 걸그룹들의 짹짹이는 노래에 불만이 많은데 귀가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본인들도 왜 못뜨는지 이상하다며 너스레를 떨던데 충분히 뜰만 한 실력있는 밴드인데 아쉽다.
다양한 블로그들을 섭외하는것도 하나의 홍보 방법일텐데... 아쉽다 아쉬워.

초회판 앨범을 사고 싶은데 현재는 팔지도 않더란.
여하튼 기회되면 싸인 받고 싶더란.

다양성 차단 관뚜껑 못질 해버린 망할 카우치 사건이 떠오른다.
https://www.onepick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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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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