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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실내 낚시터 하면 어두컴컴한 물비린내 나는 습기찬 지하에서 아재들이 담배나 피워대는 그런 이미지다.
예전에만 그랬나? 안 그렇다길래 일행들이 그렇게 가보고 싶어 하여 대학로를 방문한 김에 동선에 있길래 방문하였다.
성인 1시간 기준 10,000원이고 초등학생 이하는 8,000원이었다. 

나는 딱히 할 생각이 없었는데 다행히 하고 싶은 인원만 하는 그런 시스템이었다.
다만 사장님이 초딩을 마음대로 성인 보호자와 함께 하게 처리하여 억울하게 2만원을 지불하였다.

대학로 실내낚시터 가자 실내낚시카페의 시스템은 대충 이러하다.
후불제이고 1시간 이후 부터는 10분마다 1천원이 부과되는 방식이고
입장하면 사장님이 간단하게 낚는 법을 안내해주시고 떡밥이 제공된다.
그리고 돌아다니시며 낚시바늘에 낚인 물고기들의 입에서 바늘을 제거해 주는 그런 방식이다.
참고로 사장님 같아 보이시던 직원께선 보기와 다르게 매우 친절하시다~
그렇다고 무뚝둑하거나 인상이 안좋다라는게 아닌 그냥 분위기가 굳이 친절 안해도 되는 분위기 같은데 어? 친절하시다~ 그런 의외성이랄까.

잡은 물고기는 이렇게 사진 촬영도 하고 

요 통 안에다 넣으면 무게가 측정되어

전방 모니터에 순서가 나타나는데
사실 이게 뭔진 모르겠다.
1등을 해도 별다른게 없어 보였다.

그렇게 모은 포인트는 각종 상품으로 바꿀 수 있었다.

둘이 모은 포인트가 650포인트라 과자 3개를 골라 귀가하였다.

회원가입 카드를 만들어 주는데 다음 방문시엔 1시간 요금으로 1시간 30분이 가능하다더란.


다만 과자 한개에 곰팡이로 의심되는 모양이 발견되어 먹지는 못하였다.
괜히 먹었다가 탈나고 병원비 나가고 업체에 배상요구하고.. 천원짜리 과자 때문에 일 복잡하게 만들고 싶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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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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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한달 전 부터 회사 출근길에 붙어있던 대학로 교통통제 대학로 "차 없는 거리" 현수막.
88년 대학로 초입 적산가옥에 살던 당시 주말만 되면 대학로는 늘 차없는 거리로 배드민턴, 연 날리기, 술도 마셨었나? 여하튼 그런 낭만적으로다가 놀던 서울시민의 거리였다.
물론 전두환과 노태우 군사정권 시절의 데모도 많았었기에 전경들의 최루탄과 화염병 던져대는 대학생들의 현장이기도 하였다.

그런 대학로가 다시 차없는 거리가 된다하니 아니 가볼 수 없지 않겠는가.
다만 내 상상과는 좀 많이 다른 통제와 행사라 적잖게 당황했다.
12시 좀 안 되어 방문하였더니 아직 부스들도 차려있지 않았고, 통제되는 대학로 전체가 다 부스가 들어서 있어서 편하게 걸어다니는 그런 거리는 아니었다.

요렇게 레드 카펫 위로 샤워분수가 내리고 걸어가면 전문 사진작가가 사진을 촬영해주는 이벤트였는데
우리가 갔을 땐 아직 행사전이었어 그냥 우산 쓰고 있다가 얼떨결에 사진 촬영 모델이 되어달라는 주최측의 부탁에 어쩔 수 없이 찍었는데

ㅓㅜㅑ 사진 작가께서 인생사진을 촬영해 주셨더란.
(대포도 역시 좋긴 하다~)

한켠에선 이렇게 스타워즈 코스튬을 입고 엠파이어 마치에 맞춰 행진하는 쇼도 보여주고

그들을 따라가면 요로코롬 줄을 서서 사진을 찍어볼 수 있었다.

더운날 무료로 제한된 시간안에 촬영 인원 통제하느라, 코스튬 입고 모델 되어 주시느라 다들 고생 고생
사진은 크롭이 좀 필요해 보여서 요롷게 뽀샵질 했음

 

그리고 끝으로 발견한 인디밴드 중식이
인디밴드가 참여하여 토너먼트 같은 행사를 한다길래 그런갑다 했는데 노래도 좋고 인디밴드 특유의 자유로움을 발휘하던 중식이 밴드였다.
알고보니 수년전에 슈퍼스타 K던가 그런 프로그램에도 나왔던 실력있는 밴드였다.
일본그룹인 점보마스터도 떠오르고(전차남 엔딩곡 : 世界はそれを愛と呼ぶんだぜ)

요즘 벗어제끼는(벗어젖히는) 걸그룹들의 짹짹이는 노래에 불만이 많은데 귀가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본인들도 왜 못뜨는지 이상하다며 너스레를 떨던데 충분히 뜰만 한 실력있는 밴드인데 아쉽다.
다양한 블로그들을 섭외하는것도 하나의 홍보 방법일텐데... 아쉽다 아쉬워.

초회판 앨범을 사고 싶은데 현재는 팔지도 않더란.
여하튼 기회되면 싸인 받고 싶더란.

다양성 차단 관뚜껑 못질 해버린 망할 카우치 사건이 떠오른다.
https://www.onepick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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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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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 할 길은 무장공비(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을 위해 남파되었던 김신조 사건) 때문에 40년 넘게 비공개였다 수년전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 운영되고 있는 우이령길입니다.


간략히 알아보자면 

1. 방문 전날까지 예약 필수, 홈페이지, 전화로 가능

출발도착출입시간참가인원예약방법
우이탐방지원센터교현탐방지원센터09:00~14:00500명인터넷, 전화
교현탐방지원센터우이탐방지원센터09:00~14:00500명인터넷, 전화







"우이령탐방은 이용일로부터 15일 오전10시(한국표준시 기준) 정각부터 1일전 오후5까지 예약이 가능하며, 신청자 1인당 10명까지 예약이 가능합니다."









2. 이용요금 무료


3. 주차장 없는것 같지만 교현탐방로로 들어올땐 대충 가능해 보임

   우이탐방길로 진입시엔 정말 없지만 식당에서 식사 후 잠시 차 맡기는 방법도 괜찮을듯


4. 입장시 신분증 필수(동행 존재시 동행인의 신분증도 필수)


5. 우이탐방길 찾아가는 방법 (홈페이지에서 발췌)

출발대중교통주 소
우이탐방지원센터수유역(4호선) 3번출구에서 120번,153번 버스이용, 종점하차(20분소요),
우이동 먹거리 마을 방향 우이동전경대로 이동(도보약40분소요)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 산74번지
교현탐방지원센터구파발역(3호선) 1번출구에서 704번,34번 버스이용,
석굴암(우이령)입구 하차(30분소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산47-11번지



이번에 이용한 코스는 우이탐방길입니다.
주차장이 없으니 버스로 이동해야겠죠.
집에서부터 1차 목적지인 수유역 3번출구까지 이동 후 중앙버스차로에서 120버스나 153버스를 통해 20분 정도 가다보면 종점이 나옵니다.


내려서 찾아가는 부분이 초행길인 분들은 헷갈릴 수 있겠는데요
버스 종점에서 산쪽으로 올라가면 안되고 바로 옆 큰길가쪽으로 내려오면 왼쪽에 "우이동 먹거리 마을" MT촌이 나옵니다.
초행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길을 잘못찾아 산쪽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20분 정도 소비하고 말았습니다.
다만 도시락이 없는 분들은 저처럼 산쪽으로 올라가시다 보면 얼마 안가 김밥을 많이 팔고 있으니 이용하셔도 좋을듯 싶네요.
아직 우이신설 경전철 공사중이라 좀 어수선한데 먹거리 마을 안쪽으로 들어서면 한적합니다.
(물론 차가 다니니 조금 조심은 필요) 


중간 중간 산장과 함께 요런 벽화를 구경하며 올라가다보면 크게 지루하진 않습니다.


그렇게 30분 정도 올라가면 드디어 우이령길 탐방지원센터 안내판이 보입니다.

양심없게시리 불법주차를 누군가 해두었군요.  :(


그렇게 가다보면 지원센터가 나타나고 이곳에서 신분증을 보여주면 입장이 허가되고 입장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분들 자주 오시는지 아니면 관리직원과 지인관계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관리 여직원에게 인사만 서로 꾸벅 하더니 

입장해버리는군요.

예약은 하고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으로 사전답사를 하고 왔을 땐 상당히 나지막한 길들이 이어졌는데 아니더군요.

우이령.. 즉 고개라는 이름처럼 좀 높은 고개였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대부분 평탄한 길들은 교현탐방로쪽에서 올라오는 길이더군요.


오르고 오르다보면 전경막사가 나타나고


또 오르고 


오르면 작은 돌탑들을 발견하여 잠깐 돌이나 쌓아보며 숨 돌릴 기회가 찾아옵니다.


그렇게 조금만 더 오르다보면 드디어 탱크길막용 군사시설이 나타납니다.

전시엔 폭약을 통해 전차의 이동을 지연시키기 위해 만든 시설이지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분들이라면 이런 저런 지식을 알려주면 아이들이 신기해 할 것 같아요.


이후부턴 편한길. 즉 내리막길이 쭉 이어집니다.

여기서 잠시 고민이 필요한데요.

다시 우이동쪽으로 가실분이라면 여기서 선택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우이령길은 특성상 왔던길을 다시 가려면 되돌아 가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기왕 이곳까지 왔으니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는 한이 있어도 1차 내리막길 전망대까진 보고 다시 되돌아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너무 힘든 분은 이곳에서 되돌아가셔야겠지요 :)


조금만 내려가면 휴식처가 보입니다.

다들 이곳에서 화장실도 이용하고 식사도 하시더군요.


저~ 멀리 보이는 오봉

오봉의 유래는 한 마을의 다섯 총각들이 원님의 외동딸에게 장가를 가기 위해 바위를 오봉에 던져올리기 시합을 하였다는 믿지못하거나 믿지 않거나입니다.


바로 아래엔 전망대가 있습니다.


현 위치에서 둘레길 거리표도 배치되어있고요.


전망대라 그런지 나무에 가려지지 않은 오봉의 모습이 자~~알 보이네요.


낮은 전망대이지만 계단과 내리막 모두 만들어 놓아 노약자를 위한 배려가 느껴지네요.


다들 이렇게 오봉을 배경으로 방문 기념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우이동길로 되돌아 가실 분이라면 딱 여기까지만 관람 후 되돌아 가시길 권합니다.

시간과 체력이 여유있으신 분이라면 계속 고고~


아직 초 봄이라 건조하기도 하고 물도 없어서 그렇긴 하지만 여름 지나 오게 된다면 맑은 물들이 흘러내려 제법 괜찮은 분위기가 연출될 듯 싶군요.


오봉 바위 낙석 위험... ?


꽤 괜찮은 광경인데 너무 삭막한 시기에 와 그런지 아쉽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좀 더 꽃이 필때 와봐야겠어요.


그렇게 나지막한 내리막길을 내려가다보면 맨발로 느끼는 우이령 숲이 나옵니다.

고운 흙이 신발을 통해 느껴지지만 아직은 추워 맨발은 무리였습니다.


이윽고 나타나는 유격장


일반인들에겐 아무런 느낌이 없는 그저 그런 교령대이겠지만 유격을 경험한 군필들이라면 :)


군시절 저 위에 올라서볼 생각을 못했지만 민간인이기에 한번 올라서봤습니다.

저 아래 공간에선 PT8번을 열심히 하고 있었겠지요.


유격이란 선명한 글자가 각인된 바위 구조물에서 식사들을 하시더군요.

그 뒤론 매우 맑은 저수시설이 있습니다.


조금만 더 넓었으면 두물머리 부럽지 않았을텐데...


유격장에서 우측으로 빠지면 또다시 고난의 길이 펼쳐집니다.

원불교 중 한곳인데요 서울에서도 석굴암을 볼 수 있는 절이지요.

우이령길 첫 탐방길만큼 가파릅니다.

올라가는 길 보다 내려갈때 무릎에 무리가 가기에 무릎이 좀 안좋은 분들에겐 비추입니다.


올라가는길 주변엔 각종 유격시설이 펼쳐집니다.


그렇게 10분 가까이 오르면 드디어 석굴암 정문이 보입니다.


교현쪽에서 절을 방문하는 분들은 이곳까지 차를 끌고 올 수 있나봅니다.

들어가보니 절을 방문한 가족의 차 한대가 주차되어있더군요.


절에선 오봉이 더욱 가까이 보입니다.


이곳 절에도 기원이 담긴 작은 돌탑이 쌓여 있었고요


어느절에나 마찬가지로 기원용 기와가 쌓여 있네요.


절에서 바라본 나지막한 북한산자락


이제부턴 절 이곳저곳을 기웃거려봅니다.


처음 절 입구에 들어서 계단을 오르기 까진 불경소리가 경내에 울려 절에 방문한 기분이 났는데 얼마안가 멈춰지더군요.


한켠에 마련된 음수대


계단을 올라가면 나타나는 석굴암


경주의 석굴암처럼 웅장하진 않지만 석굴암 맞습니다 :)


수경사처럼 작은 절의 모습이 산과 잘 어울려보입니다.


그렇게 절까지 다 보고 되돌아 가려 했으니 참 막막하더군요.

2/3지점까지 와버렸으니...

내친김에 교현탐방로까지 가보기로 하고 무작정 걸어갔습니다.


인터넷에서 주로 소개된 길들이 이제서야 보이더군요.

참 걷기 편합니다.


그렇게 20분 정도 걸으니 끝이 보이고 우이령길 탐방도 끝이 나게 되었습니다.


군인 아파트 담의 전도위험을 알리는 경고문.... ㄷㄷㄷ

이걸 왜 보수를 안할까... 합니다.


동네 멍멍이를 지나면 큰길로 나올 수 있습니다.


처음 큰길에선 버스 정류장이 어디있는지 몰라 약간 막막했는데 왼쪽을 보면 조그마한 정류소가 보입니다.

그곳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가는 34번 버스를 타면 20분 정도 후 의정부 시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의정부에서 부대찌개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시외버스정류소 전에 명물찌개 거리 안내방송이 나올 때 하차하시면 됩니다.

저도 명물찌개(부대찌개) 거리는 안가봤지만 주변 친구들 말로는 굳이 찌개거리까지 가서 부대찌개를 먹을 이유는 없다합니다.

그냥 참고용으로만 :)


100km 걷기 중 공식거리 4.46km를 걸은 첫날입니다.

남은 거리는 95.54k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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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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