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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강원도 춘천에 레고랜드가 2022년 5월 5일 개장했다.
개발 도중 문화재가 출토되며 사업에 차질이 생겼으나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우여곡절 끝에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가 생긴 것이다.
일본에는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 있지만 한국에는 국산 토종 테마파크만이 영업 중이던 수십 년의 침묵을 깨고 글로벌 테마파크인 레고랜드가 들어선 것이다.
강원도의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한국의 부족한 놀이시설 그리고 레고랜드 운영사인 주식회사 멀린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본협상을 시작한 2013년 이후 근 10년 만이다.

하지만
레고랜드를 이용하기 위해 차를 타고 주차장으로 들어서면 보기 싫은 현수막들을 반강제적으로 봐야만 한다.

레고랜드를 폄하하기 급급한 나머지 레고 놀이터라 부르는 현수막 말이다.

여기까진 그럴 수 있다 본다.
누구나 자신의 이익과 신념을 위한 주장을 펼칠 순 있다.(물론 합법적인 선에서 말이다.)
하지만 주차를 끝내고 입장 게이트를 향해 걷다 보면 이젠 대놓고 쌍욕을 박아 놓은 폄훼라 부르기도 민망한 욕설 현수막이 보인다.

알겠지만 레고랜드는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타깃으로 삼은 글로벌 테마파크다.
훌륭한 문화재 지킴이라며 호로 XX 따위의 쌍욕을 내걸며 레고랜드를 방문한 아이들과 부모들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저따위 쌍욕 현수막을 보며 불편한 마음을 갖고 비싼 돈을 내고 입장하길 원하는 것인가?
나를 포함한 방문한 부모들과 아이들 그리고 앞으로 방문하게 될 수많은 일반 시민들이 레고랜드를 하루속히 오픈해달라 시위를 하였는가 아니면 당신들의 공사 반대 행동에 비난을 하였는가?
보통 사람들의 감정과 상황은 레고랜드가 들어선다란 소식을 들었고, 공사 중 유적이 발굴되었다란 사실을 인지했을 뿐이다.

혹시 걸어가며 부모들이 자식에게 "엄마 XXX끼가 무슨 뜻이야"라고 물으면 아이에게 "레고랜드가 우리 훌륭한 선조들의 무덤을 파헤치고 짓밟은 테마파크인데 우린 그 XXX끼 랜드에 가는거란다~ 부끄러워 하렴 호호호"라 교육해주길 바라는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목적이 정의롭다면, 결과만 정의롭다면 과정은 수단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라는 저따위 폭력적 행동은 교정되어야만 한다.

꼭 이런 욕설 현수막이 아니더라도 몇몇 자칭 진보성향이라는 커뮤니티에선 레고랜드 후기를 올릴 땐 으레 고인돌이 어쩌고 문화재가 어쩌며 하는 자기 방어 문장이 들어감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아이에게 문화재를 갈아엎은 레고랜드지만 그래도 가겠느냐 물어본 후 방문했어요"
"고인돌이 가슴 아프지만 아이가 원해서 갈 수밖에 없었어요"
등등등
어쭙잖은 선민의식 수준의 글들을 보고 있노라면 참 피곤하게들 산다 싶다.

확실한 건 아무리 농성을 이어 간들 레고랜드는 부실한 초창기 운영에 실망한 부모들에게 욕을 먹어가겠지만 앞으로도 이 나라의 글로벌 테마파크로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그리고 레고랜드 3대장으로 수십 년간 발전을 이어나갈 것이란 점이다.

끝으로 그렇게 문화재가 중요하고 아끼는 마음이 깊다면 지금이라도 레고랜드 개발 사업으로 발굴되는 문화재가 아닌 그들 스스로 청와대(앞으론 용산인가) 앞에 나아가 전국에 묻혀있을 수많은 선사시대 문화재를 발굴해 달라 텐트 치고 시위라도 함이 어떨까 싶다.
차마 차라리 아기공룡 둘리 화석을 서울시 도봉구에서 찾아보라는 충고는 읍읍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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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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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식당


급하신 분들을 위해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11시 10분쯤 레고랜드 시티레스토랑에 가신다면 줄 안섭니다.

오픈시간이 11시이므로 다른 일행들은 놀이기구 줄서서 타서 즐기게 배려하고 한명은 무조건 11시 초반에 가서 자리맡고 음식 타러 가서 음식 다 주문해야 합니다.
주변 놀이기구들의 대기시간이 보통 50분 정도 걸리므로 놀이기구 1개 같이 타고 나면 10시 40분쯤 되니 다른 일행들은 또 다른 놀이기구 타러 가게 하고 본인은 레스토랑으로 11시쯤 가면 시간 딱 맞습니다.
그 이상 되면 아무리 음식까지 주문해 놓았더라도 슬슬 눈치가 보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론 레고랜드 시티레스토랑과 거리상 그리고 만족도상 드라이빙 스쿨 추천합니다.
입구쪽에 있는 코스트 가든지 코스트코인지 뭔지 배 모는 놀이기구 있는데 절대 타지 마십시오.
줄 개 느리게 빠지고 노잼에 대기시간만 90분 기본입니다.)

만약 11시 30분 이후 시티레스토랑을 방문한다면 그 다음부턴 코스트코 + 레고렌드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코스트코 가보신 분들은 아시지만 부족한 자리를 두고 눈치게임과 좀비 모드 배회로 먹는 사람 자리 찾는 사람 모두 불편한 그 기분
바로 그 기분을 느끼셔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1시에 방문해서 일행들이랑 11시 30분 부터 식사를 하면 남들에게 민폐도 끼치지 않고 개진상 행위 없이 여유롭게 식사도 가능합니다.
명심하십시오.
야외 테이블까지 만석되는거 순식간입니다.
자리 널럴한거 보고 식당 내부로 가서 식판들고 대기해 있다가 뒤에 줄서는 사람들 보고 심상치 않게 느껴져서 뒷 분에게 양해 구하고 야외 테이블 장소로 가보니 그 많던 테이블 딱 3테이블 남았더군요.
그 10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 사이에요.
아마 자리 믿고 음식 다 주문해서 자리 맡으려 했다면 최소 30분에서 1시간동안 식판 들고 서 있었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냉큼 우산 올려두고 다시 음식 대기줄로 돌아와 주문과 자리까지 모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디테일한 리뷰
레고랜드 시티레스토랑만 이용해 보았기 때문에 이곳만 기준으로 설명드립니다.

이때가 12시 30분인데 아래 사진을 보면 줄이 바깥까지 나와 있는걸 확인 가능합니다.

시티레스토랑

시티 레스토랑 내부에 진입해서부터 식판을 들고 계산을 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략 20분은 잡아야 합니다.
그런데 저렇게까지 줄이 바깥까지 이어졌다면 입구에서부터 식판까지의 거리 + 바깥 줄까지 계산하면 최소 1시간 각 나옵니다.

테이블은 내부에도 꽤 있고 바깥에도 ㄴ자로 꽤 있습니다만 턱업이 부족합니다.
테이블도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해서겠지만 기본 6인 석(4인 + 2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테이블 양쪽 공간이 사람 두명 정도 걸어다닐 공간이라 2인 테이블을 따로 떼어내는것도 약간 눈치보입니다.
게다가 사람들이 테이블을 가방이나 우산 등으로 미리미리 잡아둡니다.
그냥 잡아두면 그나마 괜찮은데 어떤 테이블은 내가 도착한 시간인 11시 10분부터 12시 근처까지 자리만 잡아둔 상태로 계속 비워져 있었습니다.
혼자와서 음식 구매하러 잠시 자리를 비운게 아닙니다.  -_-a

식당 이용 방법
먼저 식당 내부로 들어서면 줄을 서서 식판을 레일(?)위에 올려두고 각종 음식들이 놓여진 부스를 지나며 원하는 음식을 담는 방식입니다.
이케아 생각하면 됩니다.
대략 순서는 스프(감자, 야채, 옥수수 중 2개가 나오는 듯), 토마토 미트볼, 샐러드(샐러드와 큐브치즈), 치아바타,  닭갈정떡갈비, 바질연어구이, 레몬버터치킨, 돈까스, 밥 이런 순서로 지나치게 됩니다.
1/3은 가벼운 샐러드나 빵, 스프, 1/3은 한식, 1/3은 본식류 느낌입니다.
앞서 1시간 각이 나온다란 이유가 시티레스토랑을 방문한 분들의 주 목적은 돈까스, 치킨, 연어바질구이 같은 메인 요리입니다.
다들 줄 서 있는데 이렇게 메인 요리가 마지막 라인에 있으니 끝으로 걸어가서 메인요리만 들고 바로 계산대로 직행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사람들로 하여금 매출을 최대한으로 빼기 위한 계산된 동선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맛, 가격
실망하는 분들이 너무 많은데 개인적으론 그냥 이케아 놀이동산 버전 정도로 이해하면 그렇게까지 갖다 버릴 정도의 음식은 아니었습니다.

47000원짜리

돈까스 9,000원
흔밥 1,000원
치아바타 2,000원
방울토마토샐러드 4000원
바질페스토연어구이 11,000원
레몬버터치킨 12,000원
새우감자고로케 2,000원
콜라(무한리필) 2,000원
초등학생, 성인 남녀 총 3명 기준 47,000원이면 충분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개인 음식평

레몬버터치킨

레몬버터치킨
겨자소스와 치킨소스 그리고 감자 몇알과 치킨 반마리 인데 맛은 전기구이통닭이 말라비틀어진 맛입니다.
전문가가 아닌 5일장 엿장수가 파는 듯한 맛입니다.

바질페스토연어구이

바질페스토연어구이
이케아보다 양이 적습니다.
비쥬얼은 합격인데 양이 너무 적습니다.

돈까스

돈카스
꽤나 부드러지 않은 하드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미군 전투식량에 나옴직한 맛입니다.

쌀밥

후리카케를 뿌려 먹을 수 있는 쌀밥입니다.

이밖에 방울토마토샐러드는 그럭저럭 맛있습니다.
어차피 방울토마토라는게 자연 그 자체이고 여기에 발사믹 소스와 맛있는 큐브형 치즈니 맛 없기가 힘들죠
치아바타 빵도 뭐 그냥 그렇습니다.

아래 사진은 11시 04분에 찍은 사진으로 레고랜드 시티에 있는 시티스낵스란 식당으로 츄러스나 음료 등을 파는 곳인데 이곳도 널럴한 자리를 보여줍니다.

총평
주말 한정해서라도 임시 천막을 치고 저 넓은 공간에 임시 테이블이라도 구비하지 않는다면 레고 랜드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불편함을 결단코 사라지지 않을것임
레고랜드 측에서 별도의 조치가 필요한데 과연 그럴까?
보안검사라는 명목하에 짐검사까지 해대며 싸들고 입장하는 음식까지 색출하려 드는데 :)

식사하다 보는 광경이었는데 앞 테이블에선 급한 아주머니가 아직 식사도 다 끝나지 않은 테이블에 너무 밀착해서 대기하시다 식사하시던 분께 아직 다 먹지도 않았는데 너무 그러시는거 아니냐며 면박 당했음 ㅋㅋㅋ
내가 봐도 그 아줌마 잘못이었는데 나중에 테이블 체인지되고 본인들 일행 오니 오히려 타박하신 분을 헐뜯더란
개념 무엇? 상식 어디?

이외 다른 식음료 판매장의 문제점
아이스크림 하나 사려해도 줄이 3m이상씩 발생했고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하나를 사려해도 20분 이상 걸리고 그마저도 얼음이 떨어져 그 이상 걸리는 상황까지 발생하는 등 여기저기 손봐야 할 사항들이 한둘이 아님

하지만
초등학생 자녀를 두었다면 반드시 가봐야 할 국민 랜드라 생각함
남들은 3년 내 재방문 의사 결단코 없다지만 평일에 시간내서 가볼만 함(여름 겨울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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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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