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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31 우이령길 - 우이령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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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 할 길은 무장공비(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을 위해 남파되었던 김신조 사건) 때문에 40년 넘게 비공개였다 수년전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 운영되고 있는 우이령길입니다.


간략히 알아보자면 

1. 방문 전날까지 예약 필수, 홈페이지, 전화로 가능

출발도착출입시간참가인원예약방법
우이탐방지원센터교현탐방지원센터09:00~14:00500명인터넷, 전화
교현탐방지원센터우이탐방지원센터09:00~14:00500명인터넷, 전화







"우이령탐방은 이용일로부터 15일 오전10시(한국표준시 기준) 정각부터 1일전 오후5까지 예약이 가능하며, 신청자 1인당 10명까지 예약이 가능합니다."









2. 이용요금 무료


3. 주차장 없는것 같지만 교현탐방로로 들어올땐 대충 가능해 보임

   우이탐방길로 진입시엔 정말 없지만 식당에서 식사 후 잠시 차 맡기는 방법도 괜찮을듯


4. 입장시 신분증 필수(동행 존재시 동행인의 신분증도 필수)


5. 우이탐방길 찾아가는 방법 (홈페이지에서 발췌)

출발대중교통주 소
우이탐방지원센터수유역(4호선) 3번출구에서 120번,153번 버스이용, 종점하차(20분소요),
우이동 먹거리 마을 방향 우이동전경대로 이동(도보약40분소요)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 산74번지
교현탐방지원센터구파발역(3호선) 1번출구에서 704번,34번 버스이용,
석굴암(우이령)입구 하차(30분소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산47-11번지



이번에 이용한 코스는 우이탐방길입니다.
주차장이 없으니 버스로 이동해야겠죠.
집에서부터 1차 목적지인 수유역 3번출구까지 이동 후 중앙버스차로에서 120버스나 153버스를 통해 20분 정도 가다보면 종점이 나옵니다.


내려서 찾아가는 부분이 초행길인 분들은 헷갈릴 수 있겠는데요
버스 종점에서 산쪽으로 올라가면 안되고 바로 옆 큰길가쪽으로 내려오면 왼쪽에 "우이동 먹거리 마을" MT촌이 나옵니다.
초행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길을 잘못찾아 산쪽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20분 정도 소비하고 말았습니다.
다만 도시락이 없는 분들은 저처럼 산쪽으로 올라가시다 보면 얼마 안가 김밥을 많이 팔고 있으니 이용하셔도 좋을듯 싶네요.
아직 우이신설 경전철 공사중이라 좀 어수선한데 먹거리 마을 안쪽으로 들어서면 한적합니다.
(물론 차가 다니니 조금 조심은 필요) 


중간 중간 산장과 함께 요런 벽화를 구경하며 올라가다보면 크게 지루하진 않습니다.


그렇게 30분 정도 올라가면 드디어 우이령길 탐방지원센터 안내판이 보입니다.

양심없게시리 불법주차를 누군가 해두었군요.  :(


그렇게 가다보면 지원센터가 나타나고 이곳에서 신분증을 보여주면 입장이 허가되고 입장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분들 자주 오시는지 아니면 관리직원과 지인관계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관리 여직원에게 인사만 서로 꾸벅 하더니 

입장해버리는군요.

예약은 하고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으로 사전답사를 하고 왔을 땐 상당히 나지막한 길들이 이어졌는데 아니더군요.

우이령.. 즉 고개라는 이름처럼 좀 높은 고개였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대부분 평탄한 길들은 교현탐방로쪽에서 올라오는 길이더군요.


오르고 오르다보면 전경막사가 나타나고


또 오르고 


오르면 작은 돌탑들을 발견하여 잠깐 돌이나 쌓아보며 숨 돌릴 기회가 찾아옵니다.


그렇게 조금만 더 오르다보면 드디어 탱크길막용 군사시설이 나타납니다.

전시엔 폭약을 통해 전차의 이동을 지연시키기 위해 만든 시설이지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분들이라면 이런 저런 지식을 알려주면 아이들이 신기해 할 것 같아요.


이후부턴 편한길. 즉 내리막길이 쭉 이어집니다.

여기서 잠시 고민이 필요한데요.

다시 우이동쪽으로 가실분이라면 여기서 선택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우이령길은 특성상 왔던길을 다시 가려면 되돌아 가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기왕 이곳까지 왔으니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는 한이 있어도 1차 내리막길 전망대까진 보고 다시 되돌아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너무 힘든 분은 이곳에서 되돌아가셔야겠지요 :)


조금만 내려가면 휴식처가 보입니다.

다들 이곳에서 화장실도 이용하고 식사도 하시더군요.


저~ 멀리 보이는 오봉

오봉의 유래는 한 마을의 다섯 총각들이 원님의 외동딸에게 장가를 가기 위해 바위를 오봉에 던져올리기 시합을 하였다는 믿지못하거나 믿지 않거나입니다.


바로 아래엔 전망대가 있습니다.


현 위치에서 둘레길 거리표도 배치되어있고요.


전망대라 그런지 나무에 가려지지 않은 오봉의 모습이 자~~알 보이네요.


낮은 전망대이지만 계단과 내리막 모두 만들어 놓아 노약자를 위한 배려가 느껴지네요.


다들 이렇게 오봉을 배경으로 방문 기념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우이동길로 되돌아 가실 분이라면 딱 여기까지만 관람 후 되돌아 가시길 권합니다.

시간과 체력이 여유있으신 분이라면 계속 고고~


아직 초 봄이라 건조하기도 하고 물도 없어서 그렇긴 하지만 여름 지나 오게 된다면 맑은 물들이 흘러내려 제법 괜찮은 분위기가 연출될 듯 싶군요.


오봉 바위 낙석 위험... ?


꽤 괜찮은 광경인데 너무 삭막한 시기에 와 그런지 아쉽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좀 더 꽃이 필때 와봐야겠어요.


그렇게 나지막한 내리막길을 내려가다보면 맨발로 느끼는 우이령 숲이 나옵니다.

고운 흙이 신발을 통해 느껴지지만 아직은 추워 맨발은 무리였습니다.


이윽고 나타나는 유격장


일반인들에겐 아무런 느낌이 없는 그저 그런 교령대이겠지만 유격을 경험한 군필들이라면 :)


군시절 저 위에 올라서볼 생각을 못했지만 민간인이기에 한번 올라서봤습니다.

저 아래 공간에선 PT8번을 열심히 하고 있었겠지요.


유격이란 선명한 글자가 각인된 바위 구조물에서 식사들을 하시더군요.

그 뒤론 매우 맑은 저수시설이 있습니다.


조금만 더 넓었으면 두물머리 부럽지 않았을텐데...


유격장에서 우측으로 빠지면 또다시 고난의 길이 펼쳐집니다.

원불교 중 한곳인데요 서울에서도 석굴암을 볼 수 있는 절이지요.

우이령길 첫 탐방길만큼 가파릅니다.

올라가는 길 보다 내려갈때 무릎에 무리가 가기에 무릎이 좀 안좋은 분들에겐 비추입니다.


올라가는길 주변엔 각종 유격시설이 펼쳐집니다.


그렇게 10분 가까이 오르면 드디어 석굴암 정문이 보입니다.


교현쪽에서 절을 방문하는 분들은 이곳까지 차를 끌고 올 수 있나봅니다.

들어가보니 절을 방문한 가족의 차 한대가 주차되어있더군요.


절에선 오봉이 더욱 가까이 보입니다.


이곳 절에도 기원이 담긴 작은 돌탑이 쌓여 있었고요


어느절에나 마찬가지로 기원용 기와가 쌓여 있네요.


절에서 바라본 나지막한 북한산자락


이제부턴 절 이곳저곳을 기웃거려봅니다.


처음 절 입구에 들어서 계단을 오르기 까진 불경소리가 경내에 울려 절에 방문한 기분이 났는데 얼마안가 멈춰지더군요.


한켠에 마련된 음수대


계단을 올라가면 나타나는 석굴암


경주의 석굴암처럼 웅장하진 않지만 석굴암 맞습니다 :)


수경사처럼 작은 절의 모습이 산과 잘 어울려보입니다.


그렇게 절까지 다 보고 되돌아 가려 했으니 참 막막하더군요.

2/3지점까지 와버렸으니...

내친김에 교현탐방로까지 가보기로 하고 무작정 걸어갔습니다.


인터넷에서 주로 소개된 길들이 이제서야 보이더군요.

참 걷기 편합니다.


그렇게 20분 정도 걸으니 끝이 보이고 우이령길 탐방도 끝이 나게 되었습니다.


군인 아파트 담의 전도위험을 알리는 경고문.... ㄷㄷㄷ

이걸 왜 보수를 안할까... 합니다.


동네 멍멍이를 지나면 큰길로 나올 수 있습니다.


처음 큰길에선 버스 정류장이 어디있는지 몰라 약간 막막했는데 왼쪽을 보면 조그마한 정류소가 보입니다.

그곳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가는 34번 버스를 타면 20분 정도 후 의정부 시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의정부에서 부대찌개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시외버스정류소 전에 명물찌개 거리 안내방송이 나올 때 하차하시면 됩니다.

저도 명물찌개(부대찌개) 거리는 안가봤지만 주변 친구들 말로는 굳이 찌개거리까지 가서 부대찌개를 먹을 이유는 없다합니다.

그냥 참고용으로만 :)


100km 걷기 중 공식거리 4.46km를 걸은 첫날입니다.

남은 거리는 95.54k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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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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