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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척병원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솔직한 후기임을 밝히며 시작한다.

워낙 성형외과나 다른 병원들이 알바를 동원해 바이럴 마케팅이라며 거짓 후기를 작성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방문지점 : 성북구 길음동 (미아사거리)

방문일시 : 2016년 10월 초

방문이유 : 급작스러운 허리 디스크 탈출

전개상황 : 

평소 자세 불량으로 눕다 시피 의자에 지내며 허리 통증(우측)이 간헐적으로 수년간 있었음

동내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와 알약으로 치료를 받던 중 어느날 아무것도 안하고 단지 허리를 10도 정도 인사하듯 숙였을 뿐인데 허리에서 툭하며 고무줄 튕기는듯한 느낌을 받음.

예전부터 비슷한 경험담을 들어왔기에 상황이 크게 번질것 같았으며 역시나 점점 악화가 되어 앉아 있으면 허리가 쎄한 기분과 함께 운전 30분을 하였을 뿐인데 허리가 계속 시큰거리고 불편함.


[바쁜 현대인을 위한 간략정리]

10월 초 허리 이상 발생

이틀 후 정형외과 방문

당일 예약해서 서울 척병원 방문

1시간 기다려 MRI촬영 / 입원 (예약전화부터 입원 후 침상에 눕기까지 총 6~7시간 걸림)

MRI촬영결과 디스크 조금 터져서 PEN시술 당첨

다음날 PEN시술 받음

점심 병원밥 먹음

물리치료 받음

집에 민폐끼치기 싫어서 저녁 병원밥 먹음

저녁 6시 조금 넘어 퇴원함

PEN시술을 받았으므로 시술 다음날부터 출근할 수 있으면 해도 되긴 함.

총 병원이 250만원 정도. 실손보험으로 90% 정도 커버되리라 예상됨. 대략 30~40 정도만 납부 예상됨.


[상세후기]

일단 다니던 동내 정형외과에 갔더니 엑스레이를 찍은 후 2주간 누워있으라 함.

허리가 조금 휘었고 만약 큰병원에 가서 MRI를 찍자 하면 찍으라 함.

더불어 누워있을때 말고는 아래와 같이 허리 코르셋을 상시 착용하라하며 3만원에 구매하였음

(옥션에선 1만원대 초반 ㅜㅜ 원래 내의 착용시 안쪽에 착용하면 되지만 내의가 없어서 바깥에 착용함. 긴급했으므로)

이 허리 코르셋은 정형외과의 권고처럼 누워 지냈다면 앉을때나 서있을때 착용해야 했을것이나

장기간 착용시 허리 근육을 약하게 하므로 척병원에선 시술하였으므로 착용 불가판정

(정형외과가 틀렸고 척병원이 맞았다란 말을 하는게 아님. 단지 상황이 그렇게 진행되었음을 뜻함)



척병원에 방문한 이유는 집에서 가까워서였으며 일단 서울 척병원 대표전화번호 1599-0033 로 연락하니 당일 예약이 가능했음.

이때 시간이 10시가 넘었는데 3:30으로 잡아졌으나 오후 반차를 사용하여 갔기 때문에 실제론 1시 40분쯤 도착하여 3시에 진료를 받을 수 있었음

주차는 당일 진료 3시간 무료 입퇴원시 당일만 무료임.
(MRI등 검사 때문에 3시간 이상 주차시 어느정도 유두리 있게 봐준다 함. 정확하진 않음. 그냥 수납처 직원이 한 말임)

척병원에 도착 후 진료를 시작하자 몇가지 문의 후 입원이 결정되었고 역시나 MRI 고고

MRI판독결과 허리와 목디스크가 퇴행성으로 진행중이고 허벅지 다리 근육도 짧아졌다 함.

입원 후 밤 12시부터 금식이므로 그전에 식사하고 닝겔 맞으며 대기해야함.


병원 침상은 상당히 신삥임.

을지병원은 TV도 없애버렸고 침상도 손으로 돌려야 하는 구식인데 반해 서울 척병원은 미드에서 봐오던 그런 침상임

총 4가지 모드를 지원.

매번 후진 시설에만 있어보다 이런시설 접하니 좀 대접 받는 기분임.


시술은 PEN시술로 결정되었고 다음날 11시 30분에 잡힘.

그전까진 물도 못마심

지하 1층 주차장 옆에 작은 편의점이 있어서 빵이랑 커피 같은걸로 대충 요기 때움

병실은 4인실이었음. 아마 보험 적용 될거임. 법이 바뀌어서.

그리고 토탈 간호 시스템으로 지정되어 보호자는 저녁시간엔 면회 끝나고 집으로 귀가해야 함.

메르스를 겪고도 아직도 눈치보며 짐 바리바리 싸가며 미개하게 병간호하는 후진스러운 한국의 병실 문화는 하루 빨리 혁파 되어야 함.

참고로 토탈간호 시스템에 대해 환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을것 같아 말하자면 어느정도 거동이 가능한 사람이야 토탈 간호 시스템이 가능하지 거동 못하는 중증 환자나 노인은 안습이란 점 알아두길 바람.

밥 갖다 주고 내다놓고 뭐 그런 수준에 좀 더 자주 와서 봐준다 뿐이지 옆에서 상주해가며 병수발 드는 시스템이 결코 아님.

토탈 간호 시스템이라 1만원 병실비가 더 비쌈


여하트... 그렇게 전날 누워있는데 아침 오후보단 훨씬 나아진 기분이 듬.

누워있으면 어쩌면 그냥 저절로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듬.

괜히 시술받나?? 그런 생각도 듬.


다음날 아침 회진시 시술이 11시 전후니까 어디 가지 말라 해서 꼼짝 말고 있었는데 앞수술이 길어져서 ㅡㅡ 12시 넘어서 시술 받으러 가게 됨.

걸어갈거냐 누워갈거냐 묻길래 까짓거 걸어갑시다 해서 걸어감.

시술과정은 누워있으면 소독하고 주변에 부직포로 부착후 꼬리뼈 쪽으로 구멍내서 디스크 있는 척추쪽으로 휘는관을 삽입하여 약물을 주입하는 식으로 진행되며 이때 엑스레이 촬영으로 약물주입관을 보며 시술하는건데 방사능 피폭이 좀 걱정되서 간호사한테 얼마나 피폭되느냐 물어봤더니 외계인 쳐다보듯 쳐다봄 ㅡㅡ

그냥 엑스레이도 아니고 시술 과정 내내 엑스레이 방사능을 쏴대는건데.... 

C-ARM기기가 들어가 촬영하는건지도 모르고.. 그냥 여튼 받을 수 밖에 없었음. 나중에 외래 진료때 피폭량을 다시 물어봐야겠단. 

경희대 병원은 엑스레이 찍을때도 납조끼까지 입혀가며 신경쓰던데 이부분은 척병원에서 개선시켜야 함.


여튼 마취할때 좀 따끔하고 관 들어갈때 좀 욱신욱신 거리지만 못참을 수준은 아님.

불편하면 말하라지만 그정도 아님.

한 20분 정도 지났나.... 다 끝나고 다시 병실로 돌아와 닝겔 빼고 1시간 누워있다 밥먹음

그리곤 물리치료실 가서 도수치료 상담 받으라 함.

갔더니 MRI보면서 다른사람들은 내다리 같지 않은 기분도 들고 나처럼 활동 못한다면서 왜 왔느냐 의아해 하며 반문함.

뭥미???

도수치료도 안하겠다함. 

그냥 주변 염증 치료와 함께 운동법 알려준다함.


그리곤 도수치료실 갔더니 이것저것 누르면서 물리치료사가 왜 안아프냐며 왜 왔느냐 식으로 반응함.

흠.....

여튼 상세한 설명 듣고 허리에 좋은 싸구려 1만원대 바퀴없는 의자나 백조이 추천받고 운동방법 한번 따라하고 물리치료실로 감

일반 정형외과 물리치료랑 거의 비슷하게 하지만 기계가 쌔삥이라 그런지 전기치료는 좀 더 잘됨.

여러 부위가 골고루 만져지며 치료됨.

그리고 체외파 같은걸로 허리도 좀 두들겨 주고...

무슨 스포츠 센터 같음. 운동복도 따로 지급받아서 물리치료 받음.

가격은 12만원 정도라 함. (도수치료랑 물리치료랑 포함해서)

어차피 상태가 왜왔느냐? 라는 반응이고 직장 다니며 다닐수도 없어서 물리치료는 회사 근처 다니던 정형외과에서 받기로 하고 다음 물리치료 예약은 스킵함.


약이랑 소독기구랑 받아들고 소독방법 교육받은 후 1회 마지막 소독받고 퇴원함.



서울 척병원 장점

- 직원들 개친절함

- 일사천리로 일 진행됨

- 시설이 쌔삥이라 행복함

- 토탈간호 시스템이라 병간호 문화가 미개하지 않음

- 물리치료실이 스포츠센터 같음. 쾌적함


서울 척병원 단점

- 행정이 개느림 : 접수처임에도 불구하고 내 번호 순서인데 부르질 않음. 자꾸 예약했다며 다른 사람 중간 중간 오면 그건 받아줌. 번호표 뽑고 기다리는 사람은 멍....

- 엘리베이터가 개느림 : 층층이 서고 14층 건물에 딸랑 3개라서 답답함.

- 샤워실이 없음. 머리 감는 곳 하나 있음

- 비싼감은 있음. 도수치료 같은게 10만원이 넘는다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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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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