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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연하게 신창시장 주변에 빈대떡만한 토스트를 1,500원에 판매하는 할머니가 계신다란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신창시장이 집근처인지라 주말을 맞아 아침부터 바로 고고~




아침부터 무슨 사람들이 이리 줄을 서댔냐 싶어가보니 KBS 제보자들이란 프로그램에서 촬영을 나왔다 한다.

인터뷰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

예전에 맥주 때문에 한번 생생정보통에 출연 해보았지만 좀 나랑 방송은 안맞는것 같아서... 

PD아저씨 인상은 괜찮아 보였는데 스마미쎙~

대신 토스트 촬영하는 내 폰과 손은 촬영을 허락하였다. (편집해서 사용하시든지 하시겠지...)

저 아래 회색티 입은 분들이 KBS 제보자들 촬영팀

주변에 지나가던 사람과 촬영팀간의 인터뷰 내용을 들어보니 할머니는 20년 넘게 토스트를 팔고 계셨다 한다.

이쯤되면 토스트 장인


내 앞에 손님이 두분 계셨다.

청년 한명과 아저씨 한명.

두분다 토스트 2개씩 포장해 가셨다.


토스트 가게 한켠엔 수북히 쌓여있는 야채들과 계란바구니가 얼마나 장사가 잘되는지를 말해주는듯 싶다.

그나저나 저많은 재료를 준비하시려면 대단한 노고가 뒤따를텐데...

어디서 대주는것도 아닐테고...


신창시장 할머니 토스트는 계랸과 야채를 함께 버무리는건 일반 토스트와 똑같지만 그 위에 저렇게 또다시 야채를 얹어 주신다.

그러다보니 양이 점점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완성이 된 토스트 위엔 설탕을 두숟가락 수북히 담아 


빙딩 돌려가며 설탕 토핑을 해주신 후


그 위에 케쳡을 촵촵촵


포장용 호일을 까보면 토스트라기보단 하나의 아티스틱한 요리가 완성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사실 맛은 일반 토스트와 큰 차이는 없다.

오히려 술안주에 가깝다.

시중에 8,000원씩 받고 파는 계란말이가 떠오른다.

거짓말 1도 안보태고 토스트 하나에 소주 1병 거뜬히 가능해 보인다.


다만 포장해서 먹기엔 조금 힘드니 컵에 담아 가길 추천해본다.

이날 근처 신창시장 투어 후 돌아오며 또 2개 포장해 왔다.

신창시장 인근 할머니 토스트 4개 * 1,500원 = 6,000원


2개 만드시는데 드는 시간은 대략 7분에서 9분 정도걸린다.

매우 힘들게 계란반죽을 하셔서 보는 내가 송구스러울 정도다.

이 신창시장 할머니토스트를 체인점에서 판다치면 개당 5,500원 정도 책정될 듯 싶다.


위치 : 신창시장 인근 KEB하나은행 앞


할머니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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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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