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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황사라는 단어가 익숙해지더니 이젠 황사를 넘어 중국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일상이 된지 오래 되었다.

황사와 달리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는 중국의 산업화를 겪으며 중금속 등 발암 물질을 포함한채로 전국을 뒤덮어 버리기 일수지만 정부와 언론은 고등어와 경유차 그리고 국내 공장을 이유로 들며 중국에 대한 쉴드를 치기 바빴다.

하지만 편서풍이 아닌 동풍에 불자 언제 그러했느냐 싶게 국내 미세먼지 농도는 제로에 가깝게 바뀌었으며 쾌청하다 못해 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하늘을 바라볼 수 있었으니 현대판 위록지마라 해도 과하지 않다 하겠다.


현실이 이러하거늘 여전히 중국 발암물질을 피해 마스크라도 쓰면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느껴야만 하고, 어린이의 교육기관 활동은 보란듯이 체육, 소풍 등 야외활동엔 거침이 없는게 2016년 현재 한국이란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쉽게 말해 "넌 뭐가 잘났다고 까탈스럽게 유난을 떠느냐라"는 손가락질인 것이다.


또다시 세월호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그간의 잘못을 면죄부 사는 심정으로 국화 한송이 올리며 눈물 한방울 흘려대며 어른들이 미안해 하면 그만인 매우 단순한 뇌구조가 아닐까 싶다.


잡설이 길었다.


집안에 어린 아이가 있어서 공기청정기를 사보았다.

아무래도 어른보단 폐가 성장중인 아이나 노인에겐 공기청정기가 필수라 생각하던 차에 최근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는 중국발 발암물질 초미세먼지가 짜증났기에 이것저것 고민을 하게 되었다.


사긴 사야겠는데 3가지 정도 기준을 두고 구매하였다. 렌트는 제외(다들 비추천)

1. 가격 : 백만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할 순 없다. 50만 원도 부담스럽다.

2. 안전 : 살균이랍시고 기업들이 무책임하게 갖다 발라버리는 OIT가 나오면 안된다. 발암물질 생성인 음이온으로 인한 오존 발생도 안된다.

3. 성능 : 25평 정도를 커버할 수 있어야 한다.


이 3가지 기준을 고민해보니 삼성의 블루스카이 5580 또는 5881, 샤오미의 미에어2 그리고 위닉스 제로로 좁혀졌다.

각각의 장점을 살펴보면


삼성의 블루스카이 5580과 5581

성능상 거의 차이가 없으며 음성기능만 개선되어 몇만원 더 비싸게 판매하는 제품이지만 가격과 전력 소비량이 위닉스 제로에 비해 2배가량 높았다. 물론 커버할 수 있는 평수도 그만큼 컸다.
반면 디자인이 조금 딸리는 점도 단점이라 할 수 있었다.

샤오미의 미에어2

일단 미에어1는 활성탄 깨짐으로 인한 분진 날림으로 조기 판매 종료가 되었고 그로인해 성능개선을 통해 출시된 미에어2의 장점은 아이폰, 안드로이드를 통한 IOT가 가능하다란 점과 함께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반면 반년 주기로 찾아오는 잦은 필터교체로 인해 저렴한 가격이 과연 저렴한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점과, 중국산 제품이라는 불안감이 구매를 주저하게 만들었다.


위닉스 제로

이번에 최종 낙점한 위닉스 제로는 가격과 성능은 삼성 블루스카이 5581의 절반이고, 디자인도 깔끔하게 잘 나왔다.
하지만 구매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단점은 활성탄 필터의 제조국이 방사능 발생국인 일본이고 (원산지는 동남아) 그보다도 바로 저 망할 플라즈마 라는 음이온 발생기였다.

일반사람들은 플라즈마라던지 음이온이라 하면 있어보이기 때문에 훌륭한 제품이고 기능에 충실하다 여길것이다.

하지만 절대 아니올시다이다.

이 음이온을 발생하면 공기중의 제균활동이 가능한 기능이라 광고하지만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는법

오히려 앞마당 늑대 쫓다 뒷마당 호랑이 불러오는 격이 된다.

무슨 말이냐면 플라즈마 기능을 켜면 음이온이란게 생성되고 이 음이온 생성시 필수적으로 오존이 발생된다.

한국 규격은 0.5이고 위닉스 제로 상담원과의 통화결과 위닉스 제로의 오존 발생량은 0.1이기 때문에 안전하다란 주장이다.

선택은 스스로가 하는법.

과연 오존까지 발생시켜가며 공기를 살균시켜야 하는가? 그럼 살균되지 않은 공기를 마시는게 그렇게 위험한가?

발암물질까지 생성해 내면서까지 살균을 해야 하는가?

더 어처구니 없는건 저 플라즈마 기능은 끌 수 있지만 전원을 껐다 켤땐 또다시 리셋 되므로 일일이 꺼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란 점이다.

도대체 개발사는 무슨 생각으로 저따위 무서운 기능을 포함시켰단 말인가!!!

민간 공기 청정 협회의 인증마크인 CA마크만 달면 모든것이 안전하단 말인가?

그렇다면 옥시는 어떻게 판매가 되었고 3M 필터는 어떻게 시중에 유통되었으며, 아모레 치약은 어떻게 판매가 되었단 말인가?

설명할 수 있는가? 세상에 완벽과 영원함은 존재하지 않는다.

보다 면밀하게 고객층을 분석하고 고객들이 무엇에 민감해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성찰 그리고 제품개발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플라즈마 따윈 개에게나 던져주고 차라리 가격과 안전에 대한 기능이 추가되길 바라는 바이다.



어쩌겠는가. 

선택의 폭이 거의 없다 시피 하니 위닉스 제로를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최저가 검색이라도 하자.

찾아보니 최저가검색엔 나오지 않지만 코스트코가 가장 저렴하다란 첩보를 미세먼지대책을촉구합니다. 카페에서 알게 되었다.


다나와 최저가와 비교하니 대충 1000원 정도 저렴했다. ㅎㅎ

구매 후 배송까지 하루 정도 걸린듯 싶다.

로켓배송이 부럽지 않은 코스트코의 빠른 배송력에 탐복할 따름이다.

더군다나 온라인 쇼핑몰까지 있었다니.... ㄷㄷㄷ

일일이 매장까지 번거롭게 찾아가지 않아도 되니 바람직하다.


위닉스 제로는 총 3개의 필터가 존재한다.

프리필터라 해서 플라스틱처럼 물에 헹구어 사용하는 필터가 맨 바깥에 있고

그 뒤로 활성탄 필터(숯처럼 보이는 일정한 3~4m크기의 알갱이가 각 쎌마다 들어있다.)

그 뒤로 가장 핵심인 초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헤파필터.

(물론 헤파필터에도 등급이 있다. 궁금하면 한번 검색해 보길 추천한다.)


옆에서 보면 앞에는 디자인된 천공이 나있고 양 옆엔 뚫려있는 방식이다.

몇 일 사용해본 결과 베란다 문만 열면 파랑색이던 표시등이 금새 주황색이 되어버림을 확인할 수 있어서 이녀석이 일을 잘하고 있구나 쉽게 확인이 되었다.

끝으로 활성탄 필터는 혹시 몰라 소형 방사능 측정기로 2~3차례 측정해본 결과 방사능이 자연방사능 말고는 방출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위닉스 제로는 그럭저럭 잘 사용하고 있지만 저 미운오리새끼인 플라즈마를 볼때마다 짜증이 나는건 사실이다.

필요도 없는 기능을 불길하게 여기며 돈을 주고 기능을 사버린것이니.

업계 관계자가 보고 있다면 미세먼지대책을촉구합니다. 카페에 가서 주 소비자인 애 엄마들이 무슨 생각으로 공기청정기를 비교하는지 한번 모니터링이라도 해봤음 한다.

플라즈마만 영구적으로 끌 수 있었다면 90점을 줄 수 있는 위닉스 제로라 생각한다.

174,900원이란 가격에 10여평을 커버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는 위닉스 제로가 유일하다 생각한다.

하지만 저 망할 저주받은 플라즈마로 인해 70점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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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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