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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맛을 좌우하는 요소들은 술 자체가 기본이겠지만 그 밖에도 술의 온도, 마시는 장소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맛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부분이 바로 술을 따라 마시는 잔 입니다.


실제로 맥주의 경우 입구가 좁아야 풍미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맥주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넓어야 하는 맥주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오늘 알아보는 맥주잔은 풍미와는 상관이 없는 오로지 눈이 즐거운 맥주잔입니다.


이름하여 후지산 글라스




후지산 글라스는 TOKYO MIDTOWN AWARD 2008 에서 수상한 작품으로 맥주를 따랐을때 자연스럽게 맥주거품으로 인해 후지산이 연상되게끔 제작된 명품 맥주잔입니다.


FUJIYAMA GLASS was Initially created in 2008. Commercialized by pronominal glassware manufacturer Sugahara Glassworks Inc, FUJIYAMA GLASS has been awarded Judge's Special Award (Awarded by Manabu Mizuno, Art Director) at TOKYO MIDTOWN AWARD 2008.

출처 : http://www.productdesigncenter.jp/



국제시장(?)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12 ~ $80까지 다양합니다.


후지산 글라스를 처음 알게 된 곳은 알리익스프레스였습니다.

더 검색을 하다보니 이베이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더군요.

이처럼 가격군이 다양한 이유는 정품이 아닌 짝퉁이 아닌가 의심이 들게 됩니다.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후지산이라 쓰여있는 목재안에 유리컵이 들어있는 구조로 후지산 글라스 자체의 느낌은 매우 가볍습니다.




크기는 90 x 56 x 80mm이고 용량은 300ml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 컵으로 맥주를 평소대로 벌컥 벌컥 마실수도 없으며, 쥐었을때 조금은 불안감이 느껴지는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서두에 밝혔듯

술잔이 주는 매력 때문에 이런 작은 불편함은 이겨낼 수 있다 생각합니다.

클라우드 전용잔과 더불어 라거류를 마실땐 자주 이용하게 될 듯 싶습니다.


※ 건배사로 그 유명한 후지산이 무너집니다!!!!!~~~ 를 외치며 마시면 그 맛이 두배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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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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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삼거리역 주변에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많습니다.

유명한 한국횟집도 있고 삼겹살집에 양꼬치집에 맥줏집에....

그 틈바구니에서 새롭게 오픈한 육삼쭈.

육삼쭈는 6mm 삼겹살과 쭈꾸미의 합성어입니다.



일전에 지인들과 함께 다녀왔는데 그 맛을 이틀동안 참다가 조금전 가족과 함께 또 다녀왔습니다.

외관 인테리어가 매우 새련된 모습입니다.




육삼쭈는 특이하게 화구(불구멍)이 두개나 됩니다.

하나는 쭈꾸미용 다른 하나는 고기용입니다.

사진 좌측이 쭈꾸미 불판되시겠습니다.




쭈꾸미는 잠시후에 소개하도록 하고요.

일단 메인 불판부터 나갑니다.

이번에 주문한건 29,000원짜리 연인세트인데요.

삼겹살과 쭈꾸미 떡갈비 그리고 파인애플 피자와 각종 야채가 제공되는 세트입니다.

6mm삼겹살이 1인분에 10,000원이기 때문에 두명이서 먹기엔 요 세트가 딱 적당합니다.

오른쪽 저 스텐종지 아래엔 파인애플 피자가 알맞게 익게 됩니다. 일종의 화덕 역할을 합니다.




이쯤되었으니 이제 쭈꾸미를 소개해봅니다.

혹시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쭈꾸미 하면 동대문구 제기동이 원조로 일컬어 집니다.

오죽하면 쭈꾸미 거리까지 있겠습니까 ^^

그 중에서도 단연 나정순 할매 쭈꾸미가 원조 오브 원조인데요.

그집에서 직접 전수받아 알맞게 변형시킨게 바로 요 쭈꾸미 되겠습니다.




제가 나정순 쭈꾸미 단골이라 한입 먹자마자 엇! 이맛은? 싶었는데 역시나입니다.

다만 다른건 나정순의 매운 수치가 150%면 육삼쭈의 매운 수치는 90% 정도입니다.
나정순 쭈꾸미에서 먹을땐 땀 닦기 바쁜데 적당히 맛있게 매운 육삼쭈 쭈꾸미는 땀이 나도 아주 살짝~ 살짝 나는 정도입니다.
매운걸 잘 못먹는 가족도 맛있게 잘 먹더군요 ^____^
즉 캡사이신만 잔뜩 들어가 짜증이 나는 매움이 아닌 부드럽게 넘어가는 맵고 달달한 맛이 일품입니다.




슬슬 고기들이 익어가기 시작합니다.

일전에 뉴스를 보니 돼지고기는 소고기와 달리 바짝 바짝 익혀먹어야 기생충이 모두 죽는다는 속설을 보도한 적이 있었는데 요즘은 예전처럼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돼지를 사육하지 않기 때문에 기생충이 돼지고기 자체에 없으므로 그냥 적당히 익혀 드시면 된다합니다.

근데.. 바짝익힌 돼지고기가 더 좋네요 전 ^^




앞서 잠시 소개했던 파인애플 피자!

피자위에 치즈와 양념된 옥수수알갱이가 먹음직스럽습니다.




6mm 인증샷도 남겨봅니다.

저 바삭함에 또 가고 싶네요.




한국인 입맛에 고기 + 상추쌈이 빠지면 섭하죠?

특제소스를 발라 쌈과 함께!~




육삼쭈의 특징 중 하나는 이렇게 고기가 타게 되는걸 방지하기 위해 중간에 물을 붓고 불판을 긁어내 줍니다.

또한 일본돈까스처럼 고기 받침을 설치하여 고기를 대피시켜 줍니다.

여러모로 깔끔한 배려가 마음에 듭니다.

다른곳은 상추위에 대피시키고 난리도 아니잖아요?




직원분들 모두 젊어서 그런지 친절함이 몸에서 묻어나오는 점 역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보이시죠?

"여기는 고객의 나와바리"


주말 저녁시간대라 그런지 가족단위 손님들이 주를 이루더군요.

근처 사시는 분들은 롯데백화점 쇼핑 후 겸사겸사해서 한번 들러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상 미아삼거리 맛집 육삼쭈였습니다.


총평점은.... 85점! 

가격이 아주 살짝 높은게 단점이지만

맛과 구성에서 더할 나위 없는 곳입니다.


본 후기는 육삼쭈로부터 일체의 댓가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육삼쭈 영업시간은 365일 무휴에 오후3시부터 새벽3시까지입니다.

전화번호 : 070-4064-6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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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카페 맥주만들기 동호회 분께 청계천에 기가 막힌 핫플레이스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초대되어 청계브로이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날은 가오픈 기간이었음에도 시간이 지나자 어느새 펍 안은 사람들로 가득 차더군요.


처음 청계브로이라는 펍 이름을 접했을 땐 청계천처럼 맑은 맥주를 만들겠다는 말인가?

왕십리 뉴타운에 본격 입주가 시작되었다 해도 시내 중심가도 아닌 저 외진 청계천 끝자락에 수제맥주 펍이라니? 싶은 마음이 큰게 사실이었습니다.




사진에서처럼 청계브로이 주변에는 구멍가게와 삭막한 상가만이 가득할 뿐이고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인근 상가의 트럭까지 주차되어 있으니 더더욱 그런 마음은 들기 마련이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인물을 돋보이게 하려면 꽃밭에서 찍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만히 펍에 앉아 생각해보니 이 근방에서 환하디환한 곳은 청계브로이가 유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때문인지 행인들 모두 내부를 그냥 지나치는 사람은 없고 저절로 시선이 청계브로이를 향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조명만 환하게 해놓고 손님이 오길 바란다면 그 또한 욕심이겠죠.

내부 인테리어도 모던하면서도 격있게 꾸며놓아 어느 도서관 한곳에서 조용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편엔 맥주에 대한 이해와 토론을 위한 전문서적도 갖춰져 있더군요.

얘길 들어보니 청계브로이 사장님은 지인들과 맥주에 대해 즐거운 토론을 하던 중, 좀 더 많은 사람들과 이러한 기쁨을 공유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실현하고자 청계 브로이를 만들게 되었다 합니다. 

선택된 소수가 즐기는 하우스 맥주가 아닌 많은 대중들과 함께 즐기고 싶은 소망으로 전국적으로 검증 받은 마이크로 브로어리에서 생산된 대표 맥주만을 엄선하여 청계 브로이라는 공간에서 수제 맥주에 대해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발전하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서빙될 탭들은 아직은 해외 유명 맥주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한국에서 자체 개발된 레시피를 통해 생산된 수제 맥주들로 탭들을 꽉 채울 날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생산된 양질의 맥주들로 탭이 모두 채워질 날이 기대되는군요 ^^




대략 좌석은 실내외를 합쳐 30~40여 석 정도로 보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안 보이지만 창가 바로 옆엔 살짝 숨은 공간이 있어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분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청계브로이의 의도인진 모르겠지만, 내부 조명은 영국의 개스등이 떠오르는 인테리어라 생각됩니다.

너무 밝아 방해되진 않되 그렇다고 침침하진 않은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부분.

똑같은 공간이지만 조명에 따라 분위기가 바뀐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이곳에서 느끼게 되더군요.




본격적으로 수제맥주 시음에 들어가 봅니다.

이날 마셔본 맥주는 흑맥주와 IPA, 바이젠들이었습니다.




각각의 맥주들은 그 특성들을 잘 표현하고 있었고요. 

제 입맛엔 역시나 IPA가 가장 잘 맞았습니다.




제공되는 잔 역시 밋밋하게 한 종류의 잔에 나오는 게 아닌 맥주마다 각기 다른종류의 잔에 서빙되어 졌는데 일전에 맥주는 그 종류에 따라 입구가 좁아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맥주가 있고 반대로 넓어야 더 잘 느낄 수 있는 맥주가 있다 들었는데 청계브로이도 이 점을 고려했으리라 추측됩니다.




마신 맥주가 물맥이 아니라는 증거샷도 담아봅니다 ^^

 



기본안주로는 스파게티 면을 튀긴 안주가 제공되고요




다양한 수준급 안주들도 준비되어있습니다.

수제 맥주에 대해 조금 낯선 분들과 함께하는 자리라면 이런 요리들과 클라우드 생맥도 판매되고 있으니 클라우드와 함께한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술과 함께 즐겨야 하는 메뉴들을 보통 작은 펍은 수제 맥주의 종류나 맛만 강조하다 보니 자칫 놓치기 쉬운 부분인데 가벼운 안주가 아닌 무게감 있게 다가오는 맛에서 요리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썼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봄과 여름 청계브로이에서 깔끔한 맥주 한 잔씩 즐기고 청계천 완주 산책으로 칼로리도 소비하는 일석이조 건강 음주를 제안해봅니다 ^^

인근엔 청계천 박물관이 있고요, 청계천 판잣집 세트장도 있으니 겸사겸사 방문해보시길 권해봅니다.




본 글은 청계브로이에 초대(맥주와 안주 제공)되어 작성된 리뷰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수제맥주 전문앱인 이모꼬 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이모꼬는 아이폰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아 보실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이곳을 누르면 해당 스토어로 이동됩니다.

또한 2015년 4월 말까지 앱(이모꼬)을 청계브로이에 보여주시면 샘플러(200ml) 1잔씩이 제공됩니다.

이모꼬와 별개로 자체 이벤트로 7시 이전 주문시 수제맥주 1잔도 무료로 제공된다 합니다.

이모꼬 이벤트와 청계브로이 자체 이벤트는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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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버훼스트는 대기업이 잠식한 한국의 맥주 시장에서 독일 맥주를 제공하는 몇 안 되는 수제 맥주 전문점입니다.

2002년 주세법 개정에 따라 강남에 처음 문을 열었고 2003년에는 종로점을 여는 등 현재 강남, 종로, 신촌, 마포, 서초, 홍대, 청주, 삼성 최근엔 건대점까지 총 9곳을 체인으로 운영 중입니다.

그중 오늘 방문한 곳은 종로의 맛집 옥토버훼스트 종로점입니다.



옥토버훼스트라는 상호명은 독일에서 벌어지는 축제이름을 본따 만든 상호명으로 추정됩니다. 

축제의 기원을 살펴보자면 원래 공주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벌어진 경마경기였으나 나중엔 경기장 자리에 수많은 텐트들이 설치되고 방문인원만 600만 명, 맥주의 양 역시 500만 리터 이상 소비되는 대규모 축제로 발전합니다.




옥토버훼스트 종로점 역시 시끌벅적한 독일 맥주 홀의 느낌을 느껴볼 수 있는 대형 하우스 맥주 전문점으로 주변에 대기업과 공기업들이 많아 그런지 주 방문 층은 30~50대까지의 직장인이 주를 이루며 주말이 되면 테이블 수만 60개가 넘는 넓은 홀이 가득 메워지게 됩니다.

특히 9월부터 11월 사이에 열리는 옥토버훼스트의 축제는 손님 한 명당 11,000원에 하우스비어를 무한제공하는 축제를 벌입니다.

팁이라 부르기 민망하지만 조금만 늦으면 긴 줄은 기본이기에 축제를 즐기기 위해선 오픈 시간에 맞춰 입장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축제 일정은 옥토버훼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는데, 2014년의 경우 신규점 오픈을 이유로 축제를 진행하지 않아 이날을 기다렸던 많은 이들에게 실망감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실내에 들어서면 넓은 매장과 함께 전면에 대형 양조시설에 눈이 가기 마련입니다.

아! 여기는 매우 전문스럽구나~ 하며 맥주를 잘 몰라도 기대감을 갖게 만들어버립니다.

그리고 테이블과 의자에서 느껴지는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인해 처음 와도 자주 찾은 듯한 편안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본 테이블 셋팅은 메뉴판과 컵 받침대인 코스타 그리고 나이프와 포크, 접시 되겠습니다.

별 특색있어 보이지도 않는 이부분을 설명드리는 이유는 소규모 펍과 달리 옥토버훼스트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역시 기본셋팅을 해봅니다.

일단 오케이캐쉬백 적립용 카드, 옥토버훼스트 적립 카드,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무료맥주 쿠폰!

홈페이지에 가입 후 인원수 만큼 종이로 출력해가면 바이스비어 or 필스너비어 300ml를 공짜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미리 셋팅해두는 이유는 흥에 취해 흥청거리다보면 나중에 쿠폰을 제시하지 않아 300ml까지 계산하게 되는 망청 아니 멍청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제가 그랬거든요 -_-)




쿠폰을 통해 옥토버훼스트의 최고 맥주인 바이스비어를 주문합니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맥주는 보리로만 만들어지지만 바이스비어는 바이젠 맥주로 밀맥주입니다.

약간 새큼하고 바나나향이 나며 라거맥주와 달리 약간 불투명한 빛깔을 나타냅니다.




맥주주문시 기본으로 달콤한 소스와 함께 따뜻한 스틱형 빵이 제공됩니다.

첫잔에만 딸려오는 빵이므로 재주문시에는 개당 500원 되시겠습니다. ^0^

하지만 한번 맛본 분이라면 500원이란 가격은 그냥 서비스구나! 싶으실겁니다.

이 빵은 따뜻할때 소스에 찍으면 소스가 좔좔 빵의 겉면을 촉촉히 적셔주기 때문에 반드시 따뜻할때 먹어치워야만 합니다~




맥주와 함께 소스를 듬뿍 찍은 빵을 한입 베어물면 그 달달함에 좀 오바해서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어집니다.

:)



좋은 점만 썼는데 옥토버훼스트는 안주가격이 조금 쎕니다.

외진곳도 아니고 이정도의 규모를 위해선 이해는 가지만 쎈건 사실입니다.

학센이라 하여 독일식 족발 요리는 32,000원이고 양갈비와 꼬치구이는 28,000원입니다.

학센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지방질이 좀 많아서 호불호가 좀 나뉘고 양갈비와 꼬치구이는 ..... 정말 맛있습니다 :)

18,000원짜리 치킨 프리터는 그냥 엄지손가락 정도 크기의 닭살을 튀겨낸 요리기에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18,000원짜리 매운 닭 철판구이는 그냥 요모조모나 수작 같은 그런 동네 체인점에서 맛볼 수 있는 닭요리라 요녀석도 그닥...



이런 저런 이유로 양갈비를 주문해 보고 싶었으나 둘이 먹기엔 좀 많기도 하여 이번엔 커리부어스트를 주문해보았습니다.




이 요리의 장점은 일단 타메뉴 대비 착한 가격. 16,000원입니다.

그리고 새큼 달콤한 피클같은 저 분홍이와 으깬감자, 양파, 커리소스를 모두 맛볼 수 있기 때문에 강추메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느새 무료로 받은 300ml 바이스맥주를 다 마셔 한잔 더 주문합니다.

맥주는 300ml, 500ml와 축제용 잔인 1,000ml 이렇게 3가지 잔으로 제공됩니다. 요 잔이 500ml잔 되시겠습니다.

사실 하우스맥주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거품의 유지와 작은 신선도의 차이에 민감해 하는 저로서는 작은 잔이 좋습니다.

하지만 맥주의 맛은 벌컥벌컥 들이키는 맛도 무시할 수 없고 바쁠 땐 맥주 서빙이 조금 지연되는 현상을 자주 목격하였기 때문에 500ml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




서비스로 받은 빵이 소진되어 추가 빵을 주문하지 이내 직원이 들고 오는데 옥토버훼스트의 또하나의 특징은 사진에서처럼 매니저를 제외한 다른 서빙 직원분들은 독일식 전통복장을 맞춰입고 있기 때문에 더 독일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앞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말씀드린 이유가 이처럼 인테리어, 테이블셋팅, 직원 유니폼까지 세심하게 설계되어있기 때문이지요.




추가빵의 위용!

2개 해봐야 고작 1,000원!




맥주와 안주를 다 마시고 먹어버렸으니 마무리로 다른 칭찬을 해보자면 주방역시 오픈되어 있어 청결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밝은 화염기둥을 저~ 멀리서 구경도 가능하니 불쑈 좋아하시는 분은 주방에 시선 고정하시고요 ^^




끝으로 옥토버훼스트의 적립포인트 시스템을 말씀드리자면 1,000원당 1포인트가 적립되고 포인트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50포인트는 하우스비어 400cc 1잔

70포인트 하우스비어 500cc 1잔

200포인트 2만원 300포인트 3만원, 400포인트 4만원 이하 요리 1개

600포인트 독일요리세트


하지만 더욱 중요한 점은 15회 이상 적립시 옥토버훼스트 VIP 고객으로 자동등록되며 언제나 15% 할인이 된다는 사실!!!




옥토버훼스트 또는 다른 수제맥주 전문점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은 수제맥주 전문앱인 "이모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이모꼬는 아이폰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아 보실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이곳을 누르면 해당 스토어로 이동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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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성공요소는 밸런스도 중요하지만 스마트폰 게임에서는 무엇보다 쉽고 간단하며 수집욕을 자극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초보 개인 개발자들은 이 점을 간과하여 시간과 재능을 낭비하는데... 

참 아쉽습니다.


바로 이런 3박자를 두루 갖춘 아이폰 게임이 나왔습니다.

당연히 가격도 무료!


이름하여 "숙주나물인"

일본스러운 아이디어가 톡톡튀는 요즘 뜨고 있는 아이폰 게임입니다.

물주고 뽑고 모으고 업그레이드하고 끝!


다운받는곳 : https://itunes.apple.com/kr/app/id961100067?mt=8&ign-mpt=uo%3D2




숙주나물인 게임방식은 이렇습니다.


분무기로 물을 줘서 수분기를 Lv5로 올리면



이런 캐릭터 숙주들이 쑥쑥 하고 자라게 되고



손가락으로 아래에서 위로 쑥 하고 뽑아주면 돈과 함께 숙주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수분기가 말라가는데 이럴땐 계속 분무기질을 해줘야 합니다.

(물론 그냥 놔둬도 숙주가 자라는 속도가 더딜뿐 자라지 않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그렇게 돈(엔)이 모이면 강화에 빨강 아이콘이 표시됩니다.



강화엔 두가지 방법이 존재하는데 시설개조와 숙주연구입니다.



숙주연구는 수확된 숙주들을 수확하게 될 때 더 많은 돈(엔)을 획득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돈이 있다고 무조건 강화가 되는게 아니라 각 숙주마다 몇 회 이상 수확조건이 붙습니다.

밸런스를 잘 맞추었죠.



시설개조 업그레이드는 새로운 숙주가 나타날 수 있는 숙주시설을 업그레이드 하는 부분으로 저는 마계에서 놀고 있습니다.

흉측한 숙주들이 나타나죠.

성역에선 또다른 숙주가 반겨주리라 기대중입니다.



기타 도감에선 그동안 플레이 하며 모아둔 숙주를 확인할 수 있는데 슈퍼마리오 캐릭터들을 패러디한 숙주도 보입니다.

정말 꼼꼼한 구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숙주 수집 달성률이 현재 40%인데 아마 100%까지 가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추가로 숙주축제라 하여 숙주가 계속 빠르게 자라나는 이벤트가 있는데 새로운 숙주를 수확하게 되거나 공유기능을 통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앱을 공유하면 매일 매일 1회씩 숙주축제를 즐길 수 있으니 매일 매일 잊지 않고 공유해야겠습니다.

페이스북 공유의 경우 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기 위해 공유범위는 나만 한정해서 공유해야겠죠?


안드로이드 계열과 달리 아이폰이 초 강세인 일본에선 저질 카카오톡 게임이 아닌 이런 게임성을 두루 갖춘 아이디어 게임들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일본 계정을 하나 만드시면 요런 게임들을 보다 빨리 접할 수 있으니 한번 일본 앱스토어 투어를 해보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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즘 구매하는 모든 전자제품들은 한국 쇼핑몰이 아닌 알리익스프레스(알리바바)에서 구매합니다.

가격 저렴하지 물건 다양하지 더이상 한국에서 호구잡히는것도 짜증나고요.

대륙의 실수라 불리우는 고프로 짝퉁인 짭프로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했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정확히 하자면 제가 구매한건 아닌 가족이 구매) 제품은 츄이vi8 (chuwi vi8)

개저렴한 가격에 윈도우와 안드로이드까지 커버치는 그런 제품입니다.

가격은 119달러에 EMS무료배송

배송기간은 단! 5일!


구매를 원하시면 아래 링크를

http://ko.aliexpress.com/item/Cheap-7-Inch-Phone-Call-Tablet-PC-MTK6572-3G-Dual-Core-1-2GHz-Android-4-2/1348967389.html?recommendVersion=1


일단 크기.... 어라... 애플 제품군들은 세로로 놓았는데 실수로 가로로 ㅡㅡa

좌측부터 아이뻐5s, 아이뻐6+, 그리고 아이패드미니, 그리고 츄이vi8입니다.

대충 크기는 아이패드 미니보다 조금 세로로 기네요.



박스 풀샷

뭐 별거 없죠?



뒷면도 뭐 그냥 박스



구성품은 충전기와 각종 케이블이 박스에 담겨져 있습니다.



판매자분이 쎈스있게 돼지코도 함께 주셨더군요.



부팅해보면 윈도우가 뙇!~



MS가 잃어버린 모바일시장을 되찾기 위해 노력중인데....

과연 쉬울까 싶네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은 들고 있으면 노는 기분인데

이 윈도우8 with Bing이 탑재된 테블릿은 사무실에서 노동하는 기분이라서.... 




앱마켓인것 같긴 한데... 크게 흥미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피파도 있는데... 




괜시리 저작권에 골치썩기 싫어서 음질 테스트 동영상은 내렸어요

요건 음질 테스트를 위해 유투브에서 아무 뮤직비디오를 틀어봤는데 사운드도 괜츈하네요.

(원래는 씨스타 뮤직비디오였는데 그런것도 저작권이 걸리는것 같아 저작권이 없는 애국가로 대체 -_-a)



손에 들어본 느낌은 가로가 아이패드미니보다 작아서 한손으로 충분히 잡을 순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기능

윈도우와 안드로이드의 스위칭 기능.

요즘 중국산 테블릿들은 요런 기능들로 많이 무장했다죠?

저 안드로이드 아이콘을 터치하면



요렇게 스위칭이 됩니다.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기 땜시 아이폰6+의 타임랩스 기능으로 급 단축시켜 촬영해봤지만... 

그래도 좀 느리네요.


그냥 싼맛에 다양한 기기를 경험해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웹서핑은 아이패드 미니보다 더 빠르다하니 가지고 놀기에도 적합해보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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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 카톡 게임이 판치는 요즘 그렇게 어렵지 않고 오기를 발동시키게 만드는 게임으로

현재 아이튠즈 게임 카테고리 무료란에 Top 10에 진입한 게임인 zigzag(지그재그)란 이름에 충실한 게임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탭으로 구슬을 떨구지 않고 높은 점수를 얻는것.



게임방법은 탭만 하면 끝입니다.

한번 탭할때마다 좌우로 방향이 바뀝니다. 

구슬은 계속 직진하고요.





핑크보석을 먹으면 +2, 탭하면 +1





전 438점이 최고였네요.


하단에 광고가 나오지만 게임상 크게 거슬리진 않고요.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처음 시작할때 넓은 공간에서 시작하는데 이때 탭을 6번까지 가능합니다.

그러면 +6점으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죠.

제가 둔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7번 탭하면 죽더군요.


아이폰 앱스토어 링크 : https://appsto.re/kr/WWkT4.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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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ipp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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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려 먹다 버린 봉지도 구경 할 수 없다는 허니버터칩도

한때는 1개 가격으로 2개 묶음 파일럿 판매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해태제과가 되고픈 대기업들은 허니버터칩의 핵돌풍 인기에 편승하고자 과자 업체들마다 신제품을 쏟아 내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혜성같이 등장한 초코는 새우편.

하도 "맛있다 맛있다"라는 소문이 파다하여 제2의 허니버터칩이 되어버리기 전에 냉큼 사봤습니다.

(뻔뻔한 개발의욕 드립이나 치며 질소로 소비자 기만과 외국 과자들 카피하기 바쁜 국내 과자업체들 제품을 구매하긴 싫지만 말이죠)


오늘의 선수 롯데제과에서 나온 초코 새우 이란 과자입니다.

농심 새우깡 아니에요~~~  롯데잖아요~~




세븐일레븐 독점 판매중인 과자로 개당 1,200원!!!! 원싸우전드 투헌드레드!!!!!

양에 비해 고가지만 2개를 한번에 사면 개당 1,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론 통신사 할인까지 받아사면 조금 더 저렴해지지만 그래도 역시 국산과자스럽게 매우 비쌉니다.





개봉해볼까요?

요로코롬 새우깡에 초코가 발라진 모습인데....

좀 시니컬하게 반응하자면 그냥 새우깡에 초코렛 붓터치 한 맛?

하지만 수박에 소금 뿌려 먹으면 단맛이 더 느껴지는 것처럼

초코렛의 단맛과 새우깡의 짠맛이 잘 어우러저 달달 짭짤한게... 헛소문은 아니네요. 네 맛있습니다.





봉지 뜯어 개수를 세어보니 딱 24개

새우깡 하나에 50원꼴입니다.

너무 비쌉니다!





시식기를 찾아보니 어떤 분은 그냥 새우깡에 초코렛 시럽 뿌려먹겠다란 분도 계시고,

맛있다며 걍 제품을 받아들이는 분도 계시고, 비린내? 난다는 분도 계시고...

반응은 다양하지만 전반적으로 맛있다란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막 계속 사먹게 되진 않을것 같네요.

먹고 나서 음료수 같은걸 찾게 되고요 뒷목쪽에 초코렛이 좀 붙는 기분??? 


결론은 ★*5 만점기준

맛 :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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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트랙



"앨범 표지 같은 것에 곡명이 써있지 않고 숨겨져서 앨범에 실려 있는 곡이라 이렇게 부른다. 옛날에는 음반 제작상의 오류나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 만들어진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은 가수들이 팬들에게 보너스로 주는 곡처럼 되었다. 아주 짧거나 아주 긴 곡, 또는 실험적인 곡인 경우가 많다."라는게 위키피디아의 설명입니다.




히든트랙의 강점을 뽑는다면 서울에서 몇 안되는 자가양조(자체생산)를 통한 수제맥주 판매 전문펍이란 점입니다.

보통 맥주는 카스나 하이트처럼 몇천 몇만 평의 대형 공장에서 찍어내는 대기업 상업맥주가 있는가 하면

작은 규모의 생산 시설을 갖춘 맥주공장에 자신만의 맥주 레시피를 보내 위탁 생산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합니다.

한국 수제맥주의 제2 전성기를 만들어낸 이태원(녹사평 경리단길)의 맥파이도 이와 같은 방식을 택하여 크게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반면 히든트랙은 맥주를 만드는 탱크를 직접 펍안에 갖춰놓고 자신들만의 레시피를 통해

자체생산해 내는 매우 전문적인 수제맥주 전문점이란 점에서 다른 일반 펍들과는 큰 차이점을 보입니다.

쉽게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비유를 하자면 제주도로 여행 갈 때 남들은 현지 렌터카 업체에서 렌트해 다니지만

이분들은 직접 차를 부두까지 끌고가서 배에 싣고 여행을 즐기는 정도랄까요?




또하나의 장점은 판매되는 맥주종류에 대한 부분입니다.

한 번 만든 레시피로는 다시 만들지 않습니다.

맥주의 종류는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단순하지 않습니다.

흔히 쉽게 마시는 라거, 밀로 만든 바이젠, 전통적인 에일, 여기에 더 도수가 높은 IPA,

흑맥주 처럼 분류도 많고 또 각 파트마다 세분화 되는 종류는 아래 이미지처럼 어마무시합니다.




그러니 히든트랙이 레시피를 재탕하여 판매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 허언이 아니겠지요.

또 하나의 특징은 안주에 있습니다.

히든트랙에는 조리시설이 없습니다.




바로 1F에 위치한 59쌀피자라는 곳과 제휴를 맺어 손님이 피자를 주문하면 1F 피자집에서 만들어 내와 맛은 물론 가격 또한 저렴하지요. 

요즘 정치권에선 상생이다 갑질이다 말들이 많은데 과연 상생이 뭘까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끝으로 착한, 착한, 착한 맥주 가격입니다. 맥주 한 잔 가격이 5,000원입니다.

이태원이나 강남에선 결코 상상 할 수 없는 가격이지요. (맥파이도 수년전에 5,000원에 판매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가격이 나올 수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이겠으나 자체 생산시설을 갖춰놨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펍이 위치한 곳이 안암동이란 점 덕분에 임대료에서도 조금은 자유롭겠지만...




히든트랙에 대해 많은 공감이 가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D

내부 시설은 보시는대로 30명 정도가 한번에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높은 천장과 시원한 대형 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근처 어학원이 있어 그런지 외국 손님들도 많이 눈에 띄는군요.

요즘 치맥이 중국에 소개되어 인기라지만 이분들도 한국 사람들이 외국 나가 소주찾듯 본고장의 맛을 찾아 오셨겠지요?




둥근 목재 테이블과 높은 의자에서 딱딱한 맛과 거친 맥주를 들이킬 수도 있고 사진에는 없지만

왼편엔 좌식 테이블이 있어 짱박히기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오른편엔 1층에서 내려오는 계단이 넓은 창을 통해 답답함을 느끼지 않게 인테리어 되어있습니다.




왼편엔 프로젝터 빔을 통한 알 수 없는 공연과 음악이 흘러나오고요.

(사실 제 취향은 아니라서....)




이날 찾아갔을 땐 위에 첨부된 이미지처럼 에일류인 비터와 밀맥인 바이젠이 판매중이라 맛보았는데

제 입맛엔 비터가 잘 맞아 떨어져 세잔인가 호로록 해버린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으니 사장님이 여기가 좀 어두워 사진이 잘 안나오죠? 하면서 이렇게 하면 핸드폰 조명을 뙇! 황금빛 해돋이 맥주로 변신!

왠지 경건한 마음이 듭니다. ㄷㄷㄷㄷㄷㄷ




여기까지 안암동에 숨겨진 수제맥주 전문펍 히든트랙에 대한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2002년 이후 맥주법 완화에 이어 꽤 많은 수제맥주(하우스맥주) 펍들이 생겼지만 시대를 앞서갔는지 아니면 법 자체가 있으나 마나한 수준이어 그랬는지 얼마 못가 한때의 유행처럼 사라져버렸습니다. 자체 생산을 위해 업소에서 갖추어야 할 수준과 판매량에 대한 강제사항을 명시한 관련법의 부당함을 나열해 볼수도 있겠으나 너무 딱딱하니 관심이 있는 분께선 찾아보시면 쉽게 아실 수 있으실겁니다.

술을 즐기는 입장에서 히든트랙같은 전문펍들이 많이 생기고 지난 실패를 교훈삼아 유행이 아닌 굵고 긴 흐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 블로그에 기업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돈을 받고 거짓 리뷰를 해주는 블로거들이 또 뉴스를 타더군요.

하여 본 히든트랙 포스팅에 대한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일단 히든트랙 사장님들 중 한분은 같은 맥주만들기 동호회(이하 맥만동) 분들 중 안면이 있는 사이이고 이날 방문 목적은 1차로 강남의 메이드 인 퐁당이란 곳에서 맥만동 벙개 이후 급 결정되어 방문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사장님께서 맥주 한잔을 서비스로 주시더군요 ^^

즉 돈받고 의무감으로 작성한 포스팅이 아닌 근 1년 동안 히든트랙을 다니다 작성한 포스팅~

돈받고 쓴 포스팅이 아니니 안심하시라...뭐 이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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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이케아 발음을 두고 이케아가 맞다 아이케아가 맞다 때아닌 발음 논쟁이 벌어질 정도로

그간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던 이케아가 드디어 이땅에 정식 오픈을 하였습니다.

허니버터칩은 못먹더라도 이런 뜨거운 매장 투어는 필수인지라

회사에 연차를 내고 (사실 우리 아이 병원을 가는 날이었기에 낸 연차지만) 이케아로 ㄱㄱㅆ하였습니다.




내심 가면서도 긴 줄 때문에 추운날씨에 줄을 서게 되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평일 1시라 그런지 대기줄은 없었습니다.

이런 구조는 주차장마다 동일한 모습입니다.

다만 외부 매장이 2층에는 있었고 1층에는 없던 차이정도..




비어있는 공간엔 녹색등이 들어오는 시스템이 존재하여 주차도 어렵지 않게 가능했고요.

보시다 시피 널찍 널찍한 주차장이 마음에 듭니다.

반대로 롯x계열의 주차장들은 누가 설계했는지.. 에휴 -_-

거긴 미로 그 자체죠.




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노랑 쇼핑백을 만나게 됩니다.

요 녀석을 어깨에 들쳐매고 가벼운 소품들을 쇼핑하러 다니면 되지요.

참고로 결제할때 캐셔 바로 옆엔 요 노랑 봉투가 아닌 파랑 봉투를 회원은 1,000원 비회원은 1,500원에 판매중이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매장 투어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이케아 매장은 크게 아파트 모델하우스처럼 방안을 가구로 꾸며놓은듯한 매장과

제품을 진열해둔 매장 그리고 창고형 매장 이렇게 세곳으로 나뉩니다.

직접 방안에 배치된 인테리어를 만져보고 앉어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시스템이더군요.

평수도 적혀있어 자신의 집 평수와 비교해 볼 수도 있어 매우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 방도 근사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이분들은 정말 집에서 회의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계시더군요 ^^

편안하게 말이죠 :)




모델부스들은 모두 조명과 가구의 배치를 신경써서 구성해 두었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명 덕분에 따뜻한 가정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부스입니다.




오늘의 방문 목적은 쇼파구매였기에 쇼파를 중점으로 둘러봤습니다.

앉어보고 눌러보고~ 하였지만 12만 원 짜리라 하여 마음에 들지 않고 49만원 짜리라 하여 마음에 들고 그런건 없더군요.

마음에 쏙 들고 그런게 없었습니다




쇼파가 안되면 요런 안락의자도 후보군이었기에 꼼꼼히 살펴봤고요

비슷한 제품이 이마트에서도 팔긴 하였지만 왠지 이마트는 짝퉁 같단 생각이 들어서 구매로 이어지진 않았었드랬죠.

다시보니 친근한 디자인입니다.




정말 곳곳에 아기자기하고 세련된 제품들이 전시되어있어 시간가는줄 모르고 구경할 수 있습니다. ㅎㅎ




그렇게 정신없이 보다보면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하시는 분들을 위해

친절하게 나의 현 위치를 마치 지하철 노선처럼 보여주는 안내판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철저한 고객 분석이 되어있단 증거겠지요




가구 전시만 되어있지 않고 애플처럼 디자이너들을 내세워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는것도 잊지 않습니다.

스토리가 있는 디자이너 소개가 인상깊었습니다.




길을 따라 가다보면 식탁 테이블과 의자들이 나타나줍니다.

심플 모던~ 한 그런 디자인들이 매력적이죠.




제품과 함께 전시되어있는 이케아의 시스템 소개

단순한 벽 인테리어에도 그들의 기업의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구를 보다보면 주방으로 이어지는데

나중에 돈 벌면 집에다 요로코롬 해두고 살고 싶기도 하군요.

이미 이러고 사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요건 이케아 가구가 얼마나 튼튼한지에 대한 반복 스트레스 기구인데 146290번째 여닫고를 반복중이었습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이케아 연필!

요녀석 챙기는것도 필수지요.

연필과 줄자 그리고 쇼핑체크리스트를 들고 다니며 내가 원하는 번호를 적고

나중에 해당 제품을 창고형 구역에서 손쉽게 카트에 담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었습니다.

요즘 시대도 모바일인데 App좀 만들면 안되려나...




이케아엔 가구만 파는게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어린이들 장난감도 팔더군요.




이정도로 둘러보는데 걸린 시간은 대략 1시간~1시간 30분

슬슬 배가 고파왔기에 빼놓을 수 없는 이케아 레스토랑으로 고고 했습니다만

시간이 2시였지만 사진처럼 줄을 서야만 했습니다.




그나마 배식구와 계산대가 4곳 정도였지만 밀려드는 손님들은 장시간 동안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한 15분 기다린것 같네요.

나중에 나올때 시간을 보니 대략 3시였는데 3시가 되니 그나마 사람들이 줄어든 모습이었습니다.

절대치는 아니니 그냥 참고로만 하세요.




그렇게 기다린 끝에 주문한 요리는

연어샐러드와 파스타 스웨덴식 미트볼 그리고 뭔 빵인데...

일단 파스타는 드시지 마십시요.

개맛없습니다. 

던져버리고 싶습니다.

미트볼은 10개짜리와 17개짜리가 있는데

아마 치사한 넘들이 17개짜리에만 스웨덴 국기를 꽂아주나봅니다.

아니면 제가 주문한 라인에서만 안꽂아 주었던지...-_-

미트볼도 저 딸기잼 처럼 보이는 녀석... 우웩




요녀석은 그냥 귀여워서 사봤는데 개맛나네요

요녀석 덕분에 맛없는 미트볼과 개맛없는 파스타가 용서가 되었습니다.

그밖에 불고기어쩌고랑 볶음밥이 있었는데.. 가격이 저렴했었고요 3,900원이던가... 

그것도 제 앞앞에서 고기가 떨어져서... 뭐 ㅡㅡ




자리는 꽤 많아서 백화점 푸드코트나 코스트코처럼 자리잡기 어렵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그리고 회원등록을 하면 식사 주문할때 커피를 공짜로 주니 미리 등록하시길...

500원에 탄산 무제한 커피는 1000원이거든요.




식사를 끝마치고 그다음 코스는 무슨 펀 어쩌고던데...

입구부터 개넓습니다.

이런거 좋아요.




이쯤되면 막싸자는거지요?

이곳은 음... 그... 다이소 선진국형이라고 하면 될까요.

벼라별거 다 팝니다. 저렴하게.

손수건? 행주? 그런 면소재 수건도 500원짜리를 팔길래 지인 선물로 6개나 집어왔습니다.




900원에 행거 세트도 가능하고




종이냅킨 100개가 3,000원.

하지만 사야할 이유가 없기에 패쓰~




각종 조명과 등들도 팔고요~




벽 인테리어 중 자신들의 조직이념에 대한 문구들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데... 공감됩니다.

아마 이케아의 이념은 심플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끔 어린 친구들과 일하다보면 이친구들은 일을 통해 자신을 빛내고자 합니다.

전문용어를 일부러 어렵게 써가며 장황하게 설명을 해대죠.

아는 사람이 곁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가소롭기까지 하죠.

본인은 열정이라 생각하겠지만.

이케아가 프로라는 생각은 아래 문구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 제품에 대해 문제가 있다 말한다면 환불이 가장 짧고 간단한 응대아니겠습니까?




조명덕후가 아니라... 그냥 사진만 보고 갈게요




빛이 예뼈서 담아봤습니다.




엘리베이터.. 

완전 짱넓습니다.

여지껏 타본 엘리베이터 중에 단연 최고넓음

사람과 함께 대형카트가 한 7개 이상은 들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한층 내려가면 드디어 창고형.

코스트코에서 봐오던 그런 창고형이 반겨줍니다.

요대로 꺼내서 그냥 차로 고고 하거나 아니면 배송시스템을 이용하면 되죠.




왕년에 사진좀 찍은 내공으로 프레임 안에 프레임 그안에 프레임 또 프레임이 마음에 들어 그냥 담아봤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오늘 산 여러 소품들과 쇼파!~가 빠지면 섭섭해 할테니 뙇!

참고로 쇼파 같이 대형 제품들은 대형 카트를 이용해야 운반이 가능합니다.

같은층 입구나 곳곳에 대형카트가 존재하니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제품박스에 먼지가 있을 수 있으니 카트에 몸을 맡기며 밀다보면 옷에 짙은 먼지의 자국을 남길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네 제가 그랬거든요.




그리고 또 한가지!

계산대 옆엔 DP제품들을 저가에 판매하는 알뜰코너가 있는데...

음.. 일반 가구들은 여기저기 오염되어있어서 살게 없었고 그냥 무슨 커버나 그런것들은 괜찮더군요.

굳이 사야겠단 생각이 드는 제품들은 없었지만 30~40% 정도 저렴하고 또 제 주인을 만날 제품이 있을지 모르니 꼭 가보시길




그리고 계산대의 모습인데 코스트코처럼 병목이 나는 구조는 아니었습니다.

이정도면 대기열도 그리 길진 않을것 같네요.

아까 입구에서 받아온 노랑 쇼핑백을 물건 계산할땐 반납하는 구조였습니다.

보이시나요? 앞서 말씀드렸던 회원가 1,000원짜리 이케아 쇼핑백.

저 노랑 옆에 박스에 담겨있는 파랑백이 고녀석입니다.




결제 할 땐 첫 방문 기념으로 1번에서 계산을 했는데 바코드가 잘 찍히지 않아 좀 시간을 잡아먹었습니다.




구매한 쇼파는 너무 커서 차에 적재할 수 없었기에 배송 서비스를 통해 집으로 배송을 요청했습니다.




가격은 하나를 보내든 두개를 보내든 거리비례기 때문에 39,000원이 나와줬습니다.

연말이라 그런지.. 5일이나 걸린다는군요.




손님이 없어서인지 줄은 안섰지만 이곳도 좀 밀리는 곳인가 봅니다.

저렇게 라인이 설치되어있더군요.




모든 쇼핑과 배송을 끝냈으니

마.지.막. 코.스.

핫도그 세트를 먹어야죠.

주문방식은 지하철처럼 본인이 먹거리를 선택하고 카드를 긁고나서

옆에 있는 조리대로 가서 주문서를 보여주면 음식을 내어주는 그딴 시스템이었습니다.




핫도그와 탄산이 1,000원. 개싸죠?

하지만 핫도그가 쥐거시기 만해서 1,000원이 적당합니다.

코스트코처럼 피클소스도 없고 그냥 케챱과 머스타드소스가 끗이니까요.




그래도 어렵게 가봤으니 꼭 한번 먹을만 합니다.

싼맛에 오래 기다리지 않으니(실제로 직원들도 레스토랑보다 핫도그 판매점이 더 빠르다 얘기하더군요) 먹는건 비추하진 않습니다.





일단 여기까진 좋은 점만 썼고요.

이제부턴 좀 욕좀 하겠습니다. 제가 솔직 빼면 뭐가 남겠습니까



제품 찾으라는 터치 시스템인데 일단 먹통입니다.

처음이니 뭐 오케이 인정! 패쓰! 잠깐 전산이 마비됐나보죠




요즘 제2롯데월드 안전성이 문제인데....
이 누수는.... 왜죠?
뭐 이건 그렇다 쳐도 하드웨어는 다국적기업인 만큼 제대로 동작하는것 같은데
아직 인적시스템이 교육이 덜 되어있단 느낌을 여기저기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곳은 저 배송시스템 운영부스였는데 
우리쪽 배송 요청도 우왕좌왕 하다 받더니 어느 50대 아줌마의 조립이 어렵다는 항의에 처리하다 말고 그쪽 응대를 하더군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일단 하시던 건 마무리 지으시죠?"라며 교통정리를 했습니다.
아줌마도 개진상은 아니라 다짜고짜 우격다짐은 아니었던지라..



그리고 레스토랑의 탄산 기계도 한쪽은 고장이 나있었고 머스타드 소스도 비어있기도 하였고,

이건 한국에 입점한 외국계 기업들 종특인지.. 왜 그렇게 핫도그세트를 먹는 곳은 자리가 부족한지...

기껏 기분좋게 쇼핑하다 마지막에 와서 푸대접받는 느낌이랄까...

이런거 하나 만드는데 어려운일 아니잖아요?




정리해보자면

볼거리와 먹거리로 무장한 꽤 괜찮은 다국적기업이 한국에 발을 디뎠다.

가격은 입이 쩍 벌어질 만큼 싸거나 그러진 않다.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 직원들이 시스템을 잘 따라가진 못하고 조금은 뜬 모습이 느껴졌다.

먹는것이 사소하다면 사소하겠지만 중요하다면 또 중요한 문제다.

시장통으로 고객들을 내몰진 말아달라. 하지만 고치려 들진 않을것 같다.

10점 중 7.5점 정도로 합격점을 줄 순 있겠네요.



이상 날림 방문기 끗~

재미난 쇼핑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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